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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5/02/18
    병든 학교
    득명
  2. 2025/02/05
    국악 음계, 국악가요
    득명
  3. 2025/01/01
    쉬어가기 108.
    득명
  4. 2024/12/04
    쉬어가기 106. 일상의 파괴자
    득명
  5. 2024/11/21
    2024/11/21
    득명
  6. 2024/11/10
    새학교
    득명
  7. 2024/10/23
    쉬어가기 105.
    득명
  8. 2024/10/14
    쉬어가기 102. 1987
    득명
  9. 2024/10/01
    마지막 인사(2)
    득명
  10. 2024/09/27
    학교 시설관리
    득명

병든 학교

 

 

 

[혼자 남은 밤.mp3 (8.62 MB) 다운받기]

 

 


   권력을 쥔 사람들은 누군가 나를 위협하면 하는 행동은 그 사람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권력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면 상대방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몰기도 합니다.

  정신병이라하면 망상과 환청 등에 의해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하는 병을 말합니다.  우울증이나 신경쇠약은 감기정도라면 정신병은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감기 이상의 병입니다. 윤석렬이가 자꾸 선거부정, 반국가세력이라는 떠들며 계엄을 선포한 것도 망상에 의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정신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단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나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특정 괴롭히거나 나의 고통은 제 때문이야 하고 투사?를 시켜버립니다.  왕따나 마치 특정 정파를 욕하며 나는 건강하고 우월하고 저런 놈들을 욕할 수 있는 건강한 우리 정파 사람이야 하고 그들만의 동료의식 같은 걸 강화하며 노동자,시민은 온데간데 없고 전체적인 판을 깨버리는 병든 운동세력들 같이요.   

 

  해고자가 지노위 중노위를 갔을때 사장이 변론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해고자가 얼마나 직장에서 개차반이어서 해고를 할 수 밖에 없었나를 조목조목 밝히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학교에서 특정 선생님이 교장의 잘못된 방침에 반기를 들면 대부분의 교장은 그 교사의 세력이 없다면 그 교사가 얼마나 개차반인지를 밝히려 혈안이 됩니다.  학교에서 기준은 교장이 결정하게 되어있으므로 눈밖에 난 교사는 늘 그 기준에 따라오지 못하는 형편없는 교사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거기에 한술 더 뜬다면 그 교사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험담을 하기 시작하죠.  그럼 동료교사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영혼없는 대부분 교사들은 권력자인 교장편에 서게됩니다.  잘잘못을 떠나 그게 본인한테 유리하고 그저 편하니까요.  일반 회사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반기를 드는 놈들에겐 어떡하면 흠집을 낼까를 궁리하게 됩니다.   그러다 뭐라도 하나 얻어걸리면 거봐 내 뭐랬어  하고 싸움중인 상대를 매도시켜버리죠.

 

  20년 넘은 교사가 일면식도 없고 눈에 넣어도 아플것 같지 않은 초등 1학년생을 학교에서 칼로 찔러죽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믿기지 않는 소식에 충격을 먹었습니다.  믿었던 어른이자 선생님에게 죽음을 당한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우울증 치료후 복직한 교사라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우을증 걸려도 피만보면 경악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울증 걸리면 다 누구를 찔러죽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교사가 학생을 찔러죽일만큼 학교가 병들어 있다는 보도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학교 교장이나 교육청은 살인교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결 책임에서 멀어질 겁니다.  우리는 잘 해왔는데 정신병 걸린 그 교사가 문제였어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들의 바람대로 여론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학교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표징이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사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병들어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교사들은 훈육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들은 매뉴얼대로 할 뿐입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잠을 자던, 스마트폰을 보던 청소를 안하건 말건, 친구들에게 욕을 하건 말건 벌점이나 가끔 주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방치합니다.  왜냐면 강제할 방법이 없고 조금 뭐라고 할라치면 아동학대니 정서학대니 수업시간 녹음해서 우리집 귀한자식 학부모에게 고소고발당하고 기소와 동시에 파면당하는 걸 많이 보았으니 그런 듯 합니다. 교사들은 학부모 전화에 골병들고 학생한테 골병들고 녹음으로 고발당하고 있으니 감정노동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교육은 전에 심신이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게 됩니다.  

 

  학교 문화 자체는 숨이 콱 맥힐 정도로 답답하고 고지식함을 느낍니다.  모두들 지쳐있는데 교사가 대든다?  관리자로서는 참을 수 없는 일이죠. 네가 이상한 사람이야 온갖 모욕을 주게됩니다.  그러면서 한발두발 더 나가떨어지는 상대를 보고는 스스로 방어막을 칩니다. 제가 저정도하면 나는 이럴때 관리자로서 매뉴얼대로 이만큼 조치를 했으니 나는 책임없어 합니다. 

 

  학교서 참 황당한 일들은 구성원들 대부분 공개와 비공개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단 둘이 얘기한다면 비공개이며 인사 등 업무적인 상황하에 단둘이 얘기하면 공개. 얘기하는 자리가 교무실이나 행정실 등이면 공개적인 발언.  3명 이상부터는 공개적 발언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리자는 이런 개념이 없이 회의중이나 교무실에 사람 다있는데서 떠들어 공개적인 모욕을 줍니다. 어떤 경우는 전체 메신져를 통해 공개 모욕을 주는 경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상황과 듣는 이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이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교장,교감,행정실장,ㅇㅇ부장 이런 뭔 감투를 쓴사람들에게 이런 경향이 많이 발견됩니다. 

 

  누군가 학교 구성원이 정신적인 문제로 이상행동을 보일때는 매뉴얼을 정하고 복직위원회를 빵빵히 열면 해결될까요? 천만에요.  관심없는 듯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고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이상행동시 집에가라 하는 절차를 만들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악용되거나 현실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을게 뻔합니다.  그럴땐 '가족'이 필요합니다.  그 '가족'에게 누군가 연락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이끌어줄 '가족'에게 연락할 '동료'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가족이 없다면 각 시도에 있는 정신건강지원센터에 연락해줄 동료요.  아니 그런 연락조차 해줄 사람이 학교엔 없다고요?  예  정말로 없습니다.    

 

  학교는 모두가 즐거워야하며 소외받지 않아야합니다.  교사는 고소고발에 보호받아야 합니다.  말같지도 않은 일로 극성 학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나 정서학대로 짤리는 교사가 더이상 없어져합니다.  그래서 교사는 지식 가르침과 동시에 '훈육'을 해야합니다.  교육하기 전에 교실이 안전한지 교사는 점검해야하며 학생들이 안전한지 수시로 확인하며 교육에 임해야합니다.  학생들이 집에서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매뉴얼이 아닌 교육의 부분으로 교사의 역할이 되어야합니다. 

 

  공부잘해 돈많이 버는게 최고라는 병든 사회 탓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참혹한 사고가 결국에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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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음계, 국악가요

 

 

 

[김정호-02-님.mp3 (6.4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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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많다 아저씨가 10여년전 해금 공부할때 조선왕조실록 찾아가며 그린 그림>

 

 

 

  국악으로 서양음악을 표현할 수 있나요?

 

  예 있습니다. 서양은 7음계, 국악은 5음계를 사용합니다.   서양은 도레미파솔라시도,  국악은 황태중림남.  위에 건반을 보시면 국악음계로 모든 피아노건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서양의 1음과 국악의 1음의 차이가 같습니다.  서양은 피타고라스 아저씨의 주파수 계산에 의해 음높이가 탄생하였는데 국악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맞추게 된건지 예전부터 맞았던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서양의  middle C 는 어떻게 지정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국악의 middlle C 격인 중심음인 '황'음은 원래 중국 황제가 지정해준 음이라 하였다는데 조선시대에 박연이란 국악인이 독자적으로 황음을 지정하고 그것에 맞는 일종의 조율피리, 율관이란 것을 만들었다합니다.   기준음 황음을 우리가 절대값으로 주체적으로 지정하게 된 샘인 것이죠.  국악에서 황음은 Eb4 와 비슷한 음이지 Eb4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서양음악과 협연을 위해서는 Eb4로 정확히 맞추고 협연을 합니다.  그래야 한 화음을 낼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위 건반에서 보시듯이 서양의 1음과 국악의 1음은 같은 음높이를 갖습니다.   단지 서양은 7개까지 쌓아서 그게 반복되고 국악은 5개까지 쌓아 음값이 반복됩니다. 

 

 

 

  국악가요? 그건 또 뭔가요?

 

  국악을 거칠게 구분해서  궁중음악과(제사음악, 정악 등)  민속악(민요, 굿판음악 등)으로 구분한다면 민요를 요즘 가요로 표현한 노래? 정도로 생각합니다.

  국악가요는 2가지 특징을 갖는데..   5음계를 주로 사용하며 3분박(따따따)이 곡조 안에 들어있습니다.  국악가요의 효시는 아침이슬로 알려진 김민기 선생님 노래입니다.  김민기 선생님의 곡을 해금으로 연주해보면 황태중림남의 음옮김에 잘 맞아 떨어지는 곡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공장의 불빛 이라는 노래극에서는 아침바람이라는 구전동요와 두어라가자 라는 마치 판소리 한구절 같은 소리가 들어있습니다.  공장의 불빛이란 노래도 황태중림남 5음계 운지로 쉽게 연주됩니다. 대부분이 세련된 곡들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5음계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김정호라는 가수의 노래가 국악가요의 맥을 잇는다고 생각합니다.  5음계는 아니지만 김정호님의 노래는 3분박에 의해 국악에서 표현가능한 음 외적인 더 무언가를 표현하는 곡들이 많습니다. 빗속을 둘이서, 달맞이꽃, 이름모를 소녀 등등이요.  요즘같으면 쉽게 치료하고 좋은 노래를 계속 들려주실 수 있었는데 김정호선생님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죠.   

  그리고는 80년대 후반 대학가서 이름없이 맨들어진 민중가요에 국악가요가 한때 나타났습니다.  함께사는세상, 투사의 유언, 가리봉시장, 까치길, 정혜사일기..  80년도에 맨들어진 서정적인 민중가요는 5음계로 연주되는 국악가요가 많이 있습니다.  그 후로 정태춘 선생님도 국악풍의 노래를 종종 부르셨지만 정태춘선생님의 노래들은 왠지 국악가요로 분류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국악가요의 황금기로는 광주출정가로 알려진 범능스님의 노래를 꼽게 됩니다.  5음계와 3분박이 곡속에 들어있고 곡에 맞는 적재적소의 국악기 반주 또한 일품이죠.  국악가요의 꽃이라면 범능스님의 노래들을 들겠습니다.  물론 스님도 입적하셨습니다. 

 

 

  앞으로 국악가요의 맥은 누가 다시 이어가실까요?   국악가요의 맥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고요?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꼭 국악가요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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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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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06. 일상의 파괴자

 

 

 

[Chopin Piano Sonata No. 2 in B-Flat Minor, Op. 35 III..mp3 (11.11 MB) 다운받기]

 

 

 

  힘들지만 주변인들과 함께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일상의 파괴자.  그는 우리의 삶을 알지 못한다. 공직자로서 저런 수괴를 두고 있는게 믿기지 않고 참담하다 못해 창피할 따름이다.  죽었다 깨어나도 그는 타인의 삶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군면제에 군을 동원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마음만 먹으면 죄인을 만들 수도 죄를 없앨 수도 있는 심판관이었고 대부분의 검사가 그렇듯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항상 옳을 수 밖에 없는 검사로서 한평생 살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그는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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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Heart Of Glass.mp3 (5.85 MB) 다운받기]

 

 

  핵교서 가래나무 열매기와 돌배를 주워왔습니다.  나뭇잎을 살살 뒤적거려 떨어져 썩지 않은 돌배를 잠바주머니에 잠깐 담았는데 한바가지나 되었습니다.  돌배는 25도 담금주병에 잘 모셔놓고 남아서 조그만 병에도 넣어놨고요.  캬악~~퉤~~ 하는 그 가래와 같은 단어지만 열매기가 너무 귀여운 가래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호두 라는데요.  껍질이 호두의 10배는 더 단단합니다. 갱신히 깨보니 고소한 속알이 조금 나왔습니다.  가래나무 열매기는 도깨비방맹이 전래동화에 나오는 딱 깨물어 도깨비를 놀래키는 열매기로 알고 있습니다.  가래나무 열매기를 이빨로 깨물어 깰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음..  동화속 얘기는 개암나무 열매인것 같기도... 기억이 가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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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가 요즘은 포크레인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시민상대로 하는 무료교육을 받게되었는데요 젊은 여성분인 선생님께 교육 이수후 3톤미만 굴착기 운전면허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독학으로 볼펜 2개 양손에 잡고 유튜브 영상을 디다보고는 마치 운전하는 듯이 양손에 잡은 볼펜을 움직여가며 연습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2년이 지났지만 그 덕분에 암과 붐과 버킷을 동시에 움직이며 숙련기사? 같이 흙을 잘 푸고 메꿀 수 있었습니다.  운전도 마찬가지고요.  처음이라며 금새 능숙하게 숙달시켜 운전하니 갈켜주는 선생님들이 다들 많이 놀래셨습니다.  다음달에는 3톤이상 기능사 시험에 응시하려고요.  이걸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는데..  일단 잼있습니다.  뭘하겠다고 작심을 해도 내맘같이 되지는 않지만요.  굴착기 운전을 실제 해보니 무척 민감하고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건설기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굴삭기? 굴착기?  요즘은 포크레인을 굴착기라고 부르는게 대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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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라 뜻하지 않게 열매기를 주워왔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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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교

 

 

 

[13 황금심 - 01 - 목포의 눈물.mp3 (5.38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이제 아저씨가 마지막 단추를 꿰는 느낌입니다.  아저씨는 유초중대학교서 일해봤지만 고등핵교가 늘 빈자리였습니다.  이제 곧 어른들이 될 친구들을 만나게 된게  저에게는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답니다.  이제서야 친구들이 나서 자라고 배워 핵교라는 울타리를 떠나게 되는 것을 한눈에 그려볼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은 친구들이 낮설고 일이 익숙치 않아도 이해해주세요. 방금전  테레비 드라마 정년이를 보다 결국 왈칵 눈물을 쏟아버렸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정년이 어머니가 정년이와 앉아서 소리를 하는 장면에서요.  아저씨는 나이가 점점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거 같아요.   왜 눈물이 났는지는 아저씨도 모르겠어요.

 

  아저씨가 친구들을 본 첫인상은 '주눅'이 들어있다는 거예요.  초딩때 쌩쌩 운동장과 복도를 달리던 그 활달함을 불과 5년도 안되어 모두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중핵교부터는 공부잘하는게 선이고 옳은 일이었고, 공부를 못한다는건 죄짓는 일처럼 대접을 받았을 거 같은게 느껴졌어요.  이제 두어달 본 친구들 중에 제일 신난 친구는 강당에서 만난 검도반 친구예요. 

  "누구신가요?"

  "새로온 시설관리 주무관인데..  건물 돌아보고 있어요.   검도 잼있어요?"

  "네~~ ^^"

 

  가장 안타까운 일은 도서관이 핵교 제일 구석정이에 처박혀있어..  친구들이 책을 잘 접하지 못한다는 거였어요.  공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것은 혼내주고 싶어요.  꼰대처럼요.  저 구석의 불꺼진 도서관을 들어가 불을 켜보니 근사한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만지작거리다 다시 꽂아놓고 하며 읽어본 표시가 나는 코너는 소설이었어요.  아저씨가 잘못본건가요? 그리고는 친구들이 배우는 미용, 제빵서적들. 엄청 오래되 보이는 독립운동 관련 책들은 먼지가 제일 많고 각이 딱맞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꼰대같은 말을 하자면..  책을 읽지 않게되면 행복하게 살 수가 없구요, 호락호락하지 않은 미래를 헤쳐나갈 수가 없어요.  반대로 얘기하자면 행복하기 위해서, 미래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합니다.  만화책도 좋고 뭐든 다 좋아요.  친구들이 잼이나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남학생 여학생 손붙잡고 교실까지 등교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거 였어요.  

 

  당분간은 친구들과 D등급이 들어있는 낡은 이 학교 건물들을 계속해서 관찰할테니 양해해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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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05.

쉬어가기 102. 1987

 

 

 

[관계.mp3 (6.34 MB) 다운받기]

 

 

 

  오늘 쉬어가기는 약간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저씨의 졸저..  https://blog.jinbo.net/ysj40/trackback/610  에 대한 얘기입니다.

  쉬어가기지만..  친구들에게 숙제를 하나 내줄 생각입니다.   위 노래에 가사말을 국가 폭력으로 돌아가신 분들에 관해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하는 가사를 붙여보라는 숙제입니다.  그렇게 바뀐 노래를 주제로 하여 금관악기로 연주한다면 전혀다른 곡이, 전혀다른 느낌의 노래가 될 것이예요. 

 

  아저씨가 살았던 1987년에는 최루탄, 지랄탄, 이런걸 쏘는 탱크? 페퍼포크라는걸 길가다 쉽게 볼 수 있어어요.  모두다 시위대에 쏘아대던 시위대 목숨을 위태롭게하는 국가의 '살상무기'였습니다.  펑~~하고 한발 쏜게 가정집에 떨어지면.. 거리에 있던 시위대 형님들이 이렇게 얘기했었죠.  

  "시민여러분~~  저거 한발에 십여만원합니다.  모두다 우리들 세금으로 저렇게 쏘아대고 있는겁니다. "

  그리고는 다른 곳에서는 이런 말도 하였습니다.

  "전경들은 보십시요.  이순신장군같은 갑옷을 입고 방패를 매고 긴칼같은 곤봉을 들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고 막대기 하나 들지 않았습니다. 시민여러분....."

 

  시민군들의 저항수단은 오로지 화염병과 짱돌이었습니다.  보도블럭을 들춰내서 바닥에 냅다 던져 깨부순 덩어리를 짱돌로 던졌지요.  그때 최루탄에 흩어졌던 시위대들을 금방이고 다시 묵어줄 수 있는건..  시민과 학생 모두가 아는 '노래' ,  동요였습니다.

  '앞으로갔다 뒤로갔다 빙빙돌아라..   앞으로갔다 뒤로갔다 빙빙돌아라...'  하는 노래를 시민과 학생 모두  '전두환은 물러가라 물러물러..  전두환은 물러가라 물러물러..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은. 물러가라...   노태우도 물러가라 물러물러 노태우도 물러가라물러물러................'

  슈퍼 아주머니가 요구르트 한판을 시위대에 내어주면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와 함께 이런 노래를 불렀었죠.  서울에서는 무슨 노래를 불렀었나 모르겠으나 아저씨가 살던 이 지방에서는 이 동요 노래를 많이 부르며 시민과 하나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당시 시위대들이 '삼천만 잠들었을때 우리는 깨어 배달의 농사형제...' 하는 농민가를 부르다가(이건 대학생형들만 불렀었어요)  마지막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우리의 소원은 민주.. 꿈에도 소원은 민주...' 하는 노래를 부른곤 했습니다.

  물론 지방과 서울과 같은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에는 민중문화운동연합 등의 불법테입을 들은 대학생 형들의 외침이 시작이었지만 결국엔 모두가 아는 동요를 가사를 바꿔부르며 시민과 하나되었습니다.   그때 대학생들은 우린 못배웠지만 자식들은 잘 배워야혀..  하며 헌신하신 부모님들이 대부분이셨고,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소팔아 대학보내고 하던 때였습니다.  부모님들은 나보다 잘배운 자식들을 대학생들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셨습니다. 

 

  87년 시민들은 동요를 가지고 싸웠습니다.  그 후로는 이런 모습을 보고는 노래가사바꿔부르기..  노가바 운동이 잠시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진심이면 통한다고 그때는 지금처럼 뭔가 번듯한 판대기에 시위문구를 인쇄해서 오지도 않았고 절박하게 손글씨로 쓴 현수막이며  피켓을 만든게 다였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친구들은 꼰대 아저씨 할수도 있겠지만..  투쟁은 진심 그 하나면 된다는걸 말씀드리려 합니다. 2006년에 대형마트를 점거할때도 캠코더가 있으면 좋았지면 화질이 떨어지던 폴더 핸드폰 영상녹화 단추면 충분했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BTS 노래가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들을 한마음으로 모을 수 있는 투쟁가요로 쓰일 수 있고, 이 왁스의 노래를 가사말만 바꾼다면..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분들을 온전히 알리며 기억하는 투쟁가요로도 쓰여질 수가 있다고 아저씨는 생각해요.  물론 원작가수 왁스는 반가워할 일은 아닐거 같아요.  

 

  아저씨 예전 노조서 프랑스자본가들에게 서울 본사가서 위원장님따라서 외쳤던 구호가 뭔지 아세요?  필립이란 사장 나오라고 "필립!! 컴온!!! 빨리빨리"  였습니다.   아무리 프랑스 놈들이라도 한국에선 최저임금이고 나발이고 안된다는 놈들이 '빨리빨리'라는 말은 알고 있었죠. 

 

 왁스의 사랑노래인 관계라는 곡에 가사를 바꿔준다면 아저씨가 숙제내준 그런 의미곡으로 곧바로 둔갑할 겁니다.  87년때 가사를 바꿔불렀던 동요처럼요.  

  

ps. 아저씨가 사는 지방에서도 87년 6월항쟁 당시 존경하는 故김민기 선생님의 아침이슬도 마지막으로 물론 많이 불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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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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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날이 추워지고 깊은 가을이 되었습니다.  나무들은 아직도 여름인줄 알고 열심히 잎새귀를 키우고 있는데 말이죠.  매년 머위를 비러가던 조그만 골짜구니에는 왕성하던 갈대를 밀어버리고 처음보는 삼잎 수숫대 같은 대마같은 풀들이 솟아있습니다.  마치 누가 심어놓은 듯이 이상한 풀들이 자라있습니다.  올 봄 쑥을 뜯으러 갔을때 쌍떡잎 식물이 채 자라기도 전에 날이 뜨겁더니 외떡잎 식물이 햇볕을 선점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올한해는 존나 더웠습니다.   에어컨을 안키면 잠을 아예 자지 못하는 9월까지 더운 기나긴 여름은 처음입니다. 

 

  이번 학교에서는 다문화 친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 친구들은 러시아말로 뭐라고 떠들면서 노는데 크게 말썽을 부리진 않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교실을 지나다보면 늘 엎드려 있던 ㅇ마르, 히잡쓰신 학부모님, 순박한 시골 아주머니같던 러시아언어 선생님.  학교에 있을동안 약 45억원 공사를 해치웠습니다.  제가 하자고 해서 한건 아니고 말단인 아저씨는 그져 진행되는대로 뒤치닥거리나 한 것이지요.  학교 석면을 다 걷어치우고 다행히 큰탈없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공사는 그럭저럭 마무리 되었습니다.  교육청 담당자를 갈궈서 골드스타 차단기가 수두룩하게 붙어있던 분전함들과 수십년된 동력제어반을 모조리 갈아치웠습니다.  이건 제가 유일하게 시급히 원했던 공사였습니다.  전기실도 갈아치웠고요.  앞으로 어떤 핵교에 가더라도 이만큼 공사를 하는 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는 숨을 돌리고는 화단 밑에 물이 솟아나는 곳을 파서 옹달샘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유일하게 저의 순수한 의지로 기획하고 실행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모품이 아닌 노동자로요. 흔히들 시설일 하면 돈으로 다 때우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노무를 제공하다보면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노동자의 영혼? 또는 인격? 같은 무형의 가치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기계로 대신할 수 없고 오로지 인간만이 그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특히나 학교같은 친구들 정서가 중요시 되는 공간에서는 이러한 노동자가 만들어내는 무형의 가치가 중요성을 갖습니다.  이런 가치는 어디서 나오냐면 그 노동자의 마음가짐이나 삶에 대한 지향에서 나옵니다.  교육시설의 질도 그 공간을 관리하는 노동자의 질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듯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웠던 올여름 마르기도 하고 비오면 채워지는 내맘대로 옹달샘>

 

   몇년간 울고 웃던 핵교를 짐싸들고 터덜터덜 나오는데 아쉬움, 쓸쓸함, 공허함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아마도 땀흘리며 손때 뭍힌 공간을 빠져나오는 건물관리 노동자가 대부분 느끼는 심정일 겁니다. 강가에 애들을 뗘놓고 떠나오는 심정 같은거요.   마치 아저씨가 일했던 행담도 휴게소 뒷편 직원들만 갈 수 있었던 모래사장에 굴러다니던 조개껍질을 누가 주워갔을까 하고 궁금해 하듯이요. 얼마전 가본 휴게소 모래사장에는 먼가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아무튼 친구들이 알려준대로 아저씨는 먼가 일을 하다가 이제 다른 핵교로 갑니다.  지금처럼 신나게 친구들과 학교 잘 다니시고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나길 빕니다.  마음껏 슬퍼하고 마음껏 기뻐하면서요.  친구들은 언제나 옳아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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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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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가 친구들 핵교서 먼가를 해보려고 발바둥친지 2년이 훌쩍 넘어 다른 핵교로 가게 되었어요.  시간이 무척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  만약 지구나이 수십억년의 세월속에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으로 태어나 대한민국의 ㅇㅇ시에 태어나 친구들과 만나게 되는 확률은 무지무지 작을 거예요.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아저씨도 태어나고 싶어 이생에 온게 아니니까요.   어찌되었건 아저씨가 벌어먹으려 바둥대다 친구들을 만나기까지도 우여곡절이 있었고..  더군다나 수백개 핵교중에 친구들을 만난건...  우연을 넘어 저에게는 영광이예요.

 

  따지고보면 핵교 시설관리로서 친구들을 대면하는 기회가 많지 않으며..  핵교서 있는듯 없는 듯 하는 존재입니다. 아저씨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저씨는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공간에 같은 시간을 보내며 하나 밖에 없는 삶을 함께 살아내고 있는 동료이자 친구입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요.  돈 많던 이건희에게도 아저씨에게도 공평합니다.  이건 무지 통쾌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시간에도 친구들과 저에게는 공평하게 늙어가고 있는 거지요.  

 

  수십억 세월을 놓고 보자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를 찰라와 같은 시간을 살다가는거예요.  친구들이나 아저씨 모두요.   아저씨가 핵교 일을 할때 심든 일이 있으면 그 일을 어떻게 하냐면요.  기한을 한달로 늘려버립니다. 음..  그일은 해야하지만 존나 심드니 한달동안 조금씩 힘부치는대로 하자 라고 결정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대부분 아무런 일도 아니게 됩니다.   세월 앞에는 장사 업다는 얘기가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물론 시의성을 갖는 일들은 어렵지만 그냥저냥 헤쳐나가고요.

 

  대부분의 핵교는 일이 존나 많아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예전에 진보블로거님의 글대로 기근이 들은 태아가 생명을 유지하기위해 영양소를 먼저 머리로 보내고 심장으로 보내고 폐로 보내는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학교라는 생명?체를 살리기위해 친구들 다칠 수 있는 일이 1,2,3순위가 되고 불편한 일이 4 ,5,6 순위가 되어버립니다. 학교 구성원이 모두 이런 생각을 하는건 아니예요.  아저씨만의 생각이죠.  나머지는 대부분 전자칠판이니 겉으로 번드르한 시설물을 1순위로 칩니다.   

 

  아저씨가 건물관리일을 30여년 해보니 기본이 뭔지 대충은 알거 같습니다.  눈을 감고 그 건물을 머리속에 그려서 한바쿠 돌 수 있으면 그게 기본입니다.  거기서부터 건물관리는 시작됩니다.  물론 물이 들어와서부터 나가는데 까지, 전기가 들어와서 끝나는데 까지 도 파악을 하고 있어야하겠지만요. 발이 닳도록 대녀보는 것, 문제가 생기면 발품을 파는 것. 이것이 건물 시설관리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그러나 여기엔 정답이 있을 수 없어요.  그 공간을 사용하는 선생님이나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예요. 

 

  졸려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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