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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3] ‘라 쿰바르시타’- 탱고 중의 탱고

[탱고3] ‘라 쿰바르시타’- 탱고 중의 탱고

 

지난 번 탱고 강습을 마치고 뒷풀이 자리에서 김 모 강사 왈(曰),

 

“탱고 춤은 무게 중심을 자기 안에 두는 게 아닙니다. 둘 사이의 가운데에 무게 중심을 두는 거죠. 그래야 탱고가 되죠.”

그렇구나!

끊임없이 중심을 자기밖으로 내쳐야 하고, 둘 사이에서 그 중심을 다시 역동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탱고구나!

그래야 탱고가 되는구나!

 

오늘도 애들 연극을 위한 소품 만든다고 밤낮으로 애쓰는 8학년 엄마, (일부)아빠들을 위해 경쾌한 탱고 한 곡 소개를.

‘이런 탱고도 가능하다’에서 소개했던 ‘라 쿰바르시타’입니다.

탱고곡 가운데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탱고곡입니다.

“탱고 중의 탱고, 탱고의 왕”이라고 불리는 곡입니다.

 

1917년에 당시 17살로 우르과이 대학생이었던 마토스 로드리게스가 낡은 피아노를 치면서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이 곡이 유명해진 것은 프랑스에서 다른 작곡가가 이 곡에 서정시를 붙여 'Si Supieras'라는 노래로 알려지면서였는데, 로드리게스는 이 곡을 작곡한 후 7년이 지난 후에 프랑스에 갔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후 20여 년간 법정 싸움 끝에 저작권을 되찾았다고 하네요.

 

‘라 쿰바르시타’는 아르헨티나의 속어(俗語)로 ‘가장행렬’이라고 합니다.

곡은 16절 단위의 3부로 나뉘어 단조(短調)로 되어 있어, 경쾌하면서도 애절합니다.

 

먼저 이 곡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우르과이 버전’으로 노래를 들어보죠.

http://www.youtube.com/watch?v=__QyFpfveis

 

이어 20c 초반 아르헨티나에서 전설적인 탱고의 황제였던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의 노래로. 가사는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http://www.youtube.com/watch?v=1BB7XdyU-Z0

 

탱고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반도네온 연주로.

http://www.youtube.com/watch?v=VUiH_HpWYSc

 

Gustavo Naveira와 Giselle Anne의 정통적인 탱고춤과 함께 ‘라 쿰바르시타’를.

http://www.youtube.com/watch?v=eHNz3vEnhUM

 

2005년 Gotta 스케이트대회에서 여성 가수의 ‘라 쿰바르시타’ 노래에 맞춰 여성 피겨스케이터(Shae lynn Bourne)가 의자를 소품으로 색다른 공연.

http://www.youtube.com/watch?v=1ZO8V0LQWeY

 

마지막으로 새로운 탱고의 흐름을 만들었다는 격찬을 받는 탱고 그룹 ‘탱고 파이어(TANGO FIRE)'의 세계 순회 중 스위스의 쮜리히에서의 '라 쿰바르시타' 공연 모습. 관능적이고 정열적인 탱고. 2007년 5월에 한국에서도 첫 공연.

http://www.youtube.com/watch?v=R7_rnucyZ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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