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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글 쓰기

얼마 전 여성신문에서 조국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기사화 한 것을 주변에서 링크를 거는 것을 여러 번 봤다. 그리고 대부분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기가 두렵다는 반응들이 뒤를 따랐다.

 

사실 딸자식 둘이나 있기에 이런 기사를 보면 소아성애자들이 무서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나는 그들이 무서워 딸 자랑을 멈추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이 SNS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

 

자랑하고 싶은 것을 자랑하거나,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거나, 주장하고 싶은 것을 주장하기 위함이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그저 자기만족 등의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글이나 사진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글이나 사진을 많이 올리고 있는 편에 속하고 있다.

 

그 기사를 자세히 보니 이런 글이 있다.

 

경찰은 자녀의 누드사진을 올린 부모들에게 연락을 해 이런 사진을 내리라고 했다는 글이 있다.

 

나야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며 공개할 사진들을 공개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위안을 삼아야 하나?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신변잡기의 글이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올리는 이유는 삶은 누구에게나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 두 아이는 입양된 아이들이지만 잘 생활하고 있고, 아내는 암이라는 병을 언제 걸렸었는지 모를 정도로 잘 살아 있고,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지만 그래도 나름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내 자신을 통해 누군가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고, 내 자신도 힘을 내고자 글을 쓰고 있기에 나는 오늘도 이런 글과 아이들의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누군가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내 글 쓰기는 만족스러운 것이다. 그 누군가가 내 자신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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