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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이 밝았다.
1. 11월 7일(목) 둘째가 학교에 늦게 가 운동 삼아 함께 같이 감. 돌아가는 내게 운동하러 나온 것 아니냐고 해서 지금 운동 중이라 말함.
2. 오랜 만에 웹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 함.
3. 첫째가 동아리 일찍 끝났다고 집에 옴. 내년에도 기숙사에 들어가야 할 텐데.
4. 2012년 2월 12일 추정하건데 인천대공원이 아닐까 싶지만 자신이 없네.
얼마 전 스레드에서 입양한 가정의 글을 봤어 반갑더라. 큰 아이들은 제법 나이를 먹었고, 아직 어린 아이를 입양한 가정인데, 막둥이를 입양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글이었어. 오늘은 출산하기 전에는 입양에 대해 생각을 해 보지 못했는데, 출산을 한 이 후 입양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글도 봤어. 그 가정이 입양을 결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트만 달고 답글(댓글)은 달지 않았어.
사실 입양을 한다는 건 사회적 소수자의 삶을 살겠다는 것과 같아. 사회적 소수자로 산다는 건 조금은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하게 되는 일도 있다는 걸 말해. 지금은 원하든 원치 않든 공개입양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지만, 우리 첫째 때 만해도 비밀입양이 많았고, 사실 둘째 때도 입양기관에서도 공개입양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들이 있었지. 그러니 우리 앞 세대는 얼마나 더 많았을까?
그럼에도 난 자녀를 만나고 싶지만 출산으로 만나기 어려운 가정이 있다면 입양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녀를 만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늘 행복할 수는 없지만, 함께 해서 경험하고 있는 삶을 권하고 싶어.
혹여나 입양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한국입양홍보회(https://www.mpak.org)를 통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입양이라는 말을 시작한 단체거든.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5일.
2024.11.08.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