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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그렇게 썩었습니까?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자부하는 뉴스엔조이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다보면 한국 교회는 망해도 벌써 망했어야 할 조직(?) 처럼 보인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수 많은 목회자들이 마치 성 범죄의 예비 후보군으로 전락한 것처럼 보이는 글들을 읽으면서 목사의 한 사람으로 참담함을 느낀다.
성 범죄가 교회만 있는가?
성 범죄 행위가 교회라는 곳에서만 일어나고 있는가? 성 범죄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이고 이러한 성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려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 교회와 목사만 향해 손사래를 치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무겁다. 마치 목사들이 성 범죄 예비 후보군으로 만드는 현실을 그리고 교회가 마치 성 범죄의 온상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낀다.
교회에서만 성 범죄에 대해 쉬쉬하고 있는가? 성 범죄는 특성상 밖으로 들어나기 어렵다. 더군다나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성 범죄를 친고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자와 당사자나 그 부모가 합의를 보게 되면 조용히(?) 끝나버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만약 모 신문의 여기자가 조용히 마무리를 하고자 했다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최소한 나는 그런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조차 몰랐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성 범죄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모 신문의 여성 기자 성 추행을 바라보는 지역구 주민들과 지역구 외 사람들의 시각차가 바로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성 범죄에 대한 시각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국회에서도 그 여 기자보다 성추행을 한 당사자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보고 있다.
“5분을 서 있어?”“5분은 서 있어야지!”
이 제목은 4월 3일 오마이TV 기사 제목이다. 성 추행 의원의 의원직사퇴 결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하지 말고 기명 투표를 하자는 시위를 했던 일부 여성 의원들 간에 오고간 대화였다. 그 시위(?)는 12분 만에 끝났고 그 성추행 의원에 대한 의원직사퇴 결의안은 우리가 아는대로 턱걸이로 본 회의를 통과 했다.
내가 그렇다고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 행위들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교회가 마치 성 범죄 행위들의 온상인 것처럼 비취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적는 것이다.
욕을 먹을 생각으로 글을 적는다.
나 역시 우리 사회가 성 범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조금은 알고 있기에 성 범죄로 인해 겪는 여성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글들에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성 범죄들이 마치 교회에서 가장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식의 글들에 대해서는 그것은 결코 그렇지 않다라는 말을 누군가는 해야 할 것 같아 글을 적는 것이다. 내 글이 또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분노를 살지 알면서도 글을 적는다.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나 나는 교회 안에 벌어지는 성 범죄 행위를 축소하고 싶은 마음도 범죄자들에 대한 용서라도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교회는 사회와 다른 도덕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높은 기준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고 단지, 교회가 그 범죄들의 근원처럼 비취는 것에 대한 방어를 하고 싶은 것이다. 마치 성 범죄의 복잡한 문제들이 교회에서만 벌어지는 양 덧씌워지는 것에는 것에는 누군가는 반대의 소리를 내야겠기에 해명을 해보는 거다. 그렇다고 내가 모든 목사를 대표한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성 범죄 예비 후보으로 지목되는 목사들 중 한 사람으로써 말을 하는 것이다.
교회 안이 성 범죄 행위를 문제 삼는 것은 옳다고 본다.
은사 중 어떤 분은 우리에게 “심방은 가능하면 혼자 가지 말고 만약 방에 들어가게 되면 문을 반쯤 열어놓고 해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목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특정인의 잘못, 특정 교회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단지, 그 특정인의 잘못을, 특정 교회의 잘못을 전체로 확대 해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사람들이 교회에서 벌어지는 성 범죄 행위에 대해 문제를 삼을 때 지금과 같이 교회가 성 범죄의 온상이요 목사가 성 범죄의 후보군처럼 이야기 하지만 말고 우리 사회에서 성 범죄로 희생되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거론하기를 바란다.
나는 다른 여러 불합리한 사회적 구조들을을 나열하며 봐라 교회 안에서만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이제 그만 교회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교회가 모든 성 범죄의 온상처럼 비춰지고 목사들이 성 범죄의 가해자라 인식되는 것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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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i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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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4월 12일 적었던 글입니다.부가 정보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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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보기엔 다른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기독교는 많은 부분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점이 어떻다 다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아무튼 저도 몇몇의 잘못때문에 그 단체 전체가 욕먹는건, 그 단체에 소속되어 선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그런일이 빈번하게 일어남에도 기독교는 이렇다 저렇다 시원하게 말해본 일이 없고, 혹은 성폭력, 성추행 예방교육같은것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을 저질러 놓고서도 계속해서 아무 문제 없이 목사노릇을 계속 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것 또한 현실입니다.
예방을 거의 하지 않은 기독교 전체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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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i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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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문제에 대해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사실 변명임을 알기에 긴 말을 하지 못하겠네요... 단지, 기독교는 성범죄에 대한 강한 반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들이 범죄를 합니다. 요즘말로 말하면 대략난감... 나름대로 예방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성이라는 문제가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기에...부가 정보
영혼과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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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의 성범죄 그리고 목사의 파렴치행위등등 - 사회에 파장을일으키는 일들은 실은 개인의 육신을 이기지 못하는 범죄이다.단죄 한다고 근절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 사람의 개인과 속해있는 작거나 큰 사회의 부정적인 치부로 나타나는 일 가운데 하나인데 -특정적인 구역을 지칭하여 (특히 교회 그리고 목사들을 통칭하면서)-몰아부치듯이 도배를 해버리는것은 말하자면 가해받을 만한 덩치를 가진상대로 묶는 일로 이해된다.
하지만 특정종교를 떠나서 절에가면 스님이 더듬어 댄다- 성당에는 신부가 아이들을 만진다 등등 - 인간의 성적인 불법행위는 근절될 수가 없다고 본다. 하여- 일단 그런 범죄에 빠져 (저질럿지만 본인도 후회하거나 그러한 기본으로 보고)-문제가 된 사람은 사회의 다른 법과 동일한 대접과 처리를 받아 마땅하다. 사회의 어두운 구것이나 교회의 그늘이 무엇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고가 정상이 아니다. 절간의 뒷방에 침대가 없다고 하는 말과 다름없다. 단지 교회라는 좀더 인간적인 틀을 넘어서는 자리에서 그런일이 벌어지는 현시대가 두드러지게 부각되서 그렇지 역사의 과거에도 인간사 같은 범죄들이 드러나지않고 수없이 벌어졌다고 본다. 단죄가 , 또는 징벌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자리에서 사회나 지역을 리드해 가는 사람들은 좀더 고품격의 교육을 받고서야 그자리에 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동물보호하러가서 잡아먹고 , 새를 기르라 하니 구워먹고 , 그런 격이다. 절대적인 인격은 없다고 본다.
사회가 관리체계를 좀더 세밀하고 촘촘하게 모든 구석구석을 국굥과 신성없이 확보할 때- 그런 자들의 어두운 심리적인 면이 행동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종교나 사회운동이나, 사회기관들에 좀더 폭넓고 지적인 사고를 가르치는 실질적인 교육기관이 만들어져야 한다. _ 깨끗한 옷을 잘 차려입은 개를 기르지 않으려면 - 심성교육을 먼저 하고 그자리에 세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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