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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1/01
    지금 내 머릿속...(3)
    동치미
  2. 2004/11/01
    비수
    동치미
  3. 2004/11/01
    내 블로그지만...(2)
    동치미
  4. 2004/10/21
    생일 축하한다 이눔아...
    동치미
  5. 2004/10/21
    아이들의 웃음...
    동치미
  6. 2004/10/20
    불교와 성폭력
    동치미
  7. 2004/10/08
    진중권 - 정치목사와 반공주의의 황혼(3)
    동치미
  8. 2004/10/08
    그들의 저항은 정당하다...
    동치미
  9. 2004/10/06
    홍세화 '언론과 교육, 공화국정신 배반'
    동치미
  10. 2004/10/06
    테러대책 운운말고, 당장 철군하라 !
    동치미

지금 내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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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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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

내 몸엔 수많은 비수가 꽃혀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러나 난 그걸 사랑한다.

 

나만 가지고 있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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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지만...

혼자만의 비밀글이 늘어간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내 안에 무언가 있다는 것은

나같은 사람에겐 견딜 수 없는 일이다.

혼자 비밀글 쓰는 나는 변태 -_-;

 

젠장... 얼른 비밀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ㅋㅋ


 

그래... 아파야 하는 거야... 그치? ^^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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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한다 이눔아...

축하한다고...

 

축하할 일인 것 같다...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인간은 하.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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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음...


 

 

철거촌에서 만난 아이들의 사진이라고 한다.

나는 아이들이 참 좋다.

저렇게... 어떤 물건이든지 장난감이 될 수 있고 친해질 수 있는 순수함...

언제나 웃을수 있는 해맑음...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아직은 세상을 몰라도 되는 특혜받은 유일한 시간...

 

나는 그런 아이들 속에서 제발 희망을 찾고 싶다...

요즘 유독... 희망이라는 단어가 그립다.

 

* 사진 출처 : 좌파 사진작가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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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성폭력

학교가 불교학교이다. 자비로써 교육을 한다는 참교육의 이념(-_-;)을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는 모든 교수님들이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는 너무 의문이다.

가장 큰 예가 성폭력 교수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학내의 헤프닝들... 이건 도저히 상식선에서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시험기간인 학내에서 사회학과 학생들이 집회를 벌였다. 성폭력교수 김익기의 해임 문제였는데,

시험기간이다보니 학교 게시판에 집회를 하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온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하나하나 들리는 이야기들이 가관이다.

 

가장 큰 가관은 김익기 교수가 크리스챤이라는 점으로  받는 혜택(?)들이다.

불교학교에서 크리스챤교수를 쫓아낸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들고 학내의 80명의 교수들이 서명을 했다. 심지어 어떤 여교수는 학생이 성폭력을 당하게끔 행동했으니까 성폭력이 일어났을꺼란 소리를 했다는데 여성의 가장 큰 적은 여성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그리고는 학교에서 사회과학부 학부생이 꼭 들어야 하는 강좌를 그 교수가 강의하도록 개설해주었다. 들으면 안되는 과목의 교수가 성폭력 교수였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했겠는가... 쀍... 다행히 3년동안의 학교와의 싸움을 통해 동일 강좌는 개설되었지만, 김익기 교수의 수업은 한번도 폐강된 적이 없다고 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이과대 문과대 교수중에 기믹기와 친한 교수들이 이.문과대 학생들에게 그 수업을 들으라고 권유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학과 학생은 없는 사회학과 전공수업...

이게 무슨 경우일까...

 

학교에선 눈하나 깜짝 안하다가... 조계종 앞에서 일인시위를 학생들이 전개함에 따라 다시 문제가 붉어졌고 2년의 휴직권고가 이어졌다. 이런 사람 2년 쉬다오면 사람들 잊을만 하다는 건가?

어떻게 사회학과 교수로서 사회의 어떠한 이론들을 설파하는데 성폭력은 단순한 실수라고 할 수 있을까? 학생들 사이에 성폭력 문제가 발생했었더라면 이 교수는 어떤식으로 말했을까?

 

암담한 학교 생활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고 싶다... 참교육이라는 희망...

인간의 삶은 긍정적이라는 희망...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절대 대안이 없다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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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 정치목사와 반공주의의 황혼

정치목사와 반공주의의 황혼

:

이명박 장로님이 돈 들여 만든 시청 앞 광장은 아예 우익들의 집회장이 되었다.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그 곳에서는 종종 내 미감을 거스르는 일들이 벌어진다.
듣자 하니 또 다시 몇몇 얼을 결여한 목사님과 그분들이 인도하는 신도들이 그곳에서 우익 부흥회를 열었다고 한다.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려는 이 분들의 독특한 방식은 직사광선 받은 멸치젓으로 느껴진다. 굳이 저렇게 혐오스러워야 하나? 도대체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목사 집안에 태어나 교회를 수십 년 간 드나들었지만, 저렇게 정치적으로 광신적인 분들은 보지를 못 했다. 저런 분들 모여 있는 교회가 따로 있는 모양이다.

시청 앞에서 그리스도는 모욕당했다. 생각을 해 보라.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스도가 저들처럼 시퍼런 군복 입고 다니며 북한에 저주를 퍼붓고 인공기나 태우려 드실까? 저들처럼 성조기나 흔들며 부시야말로 구세주라고 신앙고백이나 하고 계실까? 국보법 사수하여 그걸로 동료시민들이나 괴롭히라고 선동하고 계실까? 혹은 말썽 많은 사학재단 두둔하면서 입에 거품 물고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나 하고 계실까? 아니면, 그런 사람들 옆에서 조갑제씨와 함께 “애국의 교과서”, 월간조선이나 팔고 계실까?

만약 그렇다면, 박근혜 대표에게 경사가 났다. 왜? 그리스도는 한나라당원이신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만약 몇몇 정치 목사들이 하는 짓이 정말로 그리스도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는 한나라당 당원이다. 그리스도는 조갑제요, 정형근이요, 김용갑이요, 한나라당의 당원 중에 상당히 꼴통스러운 부류에 속하실 게다.
그리스도가 한나라당원이라면, ‘다빈치 코드’보다 더 선정적인 스캔들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예수님 수준이 조갑제요, 정형근이요, 김용갑일까?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조용기 목사가 조갑제요, 정형근이요, 김용갑일 가능성은 농후하다.

조선일보는 일부 반공 기독교인들의 움직임에 꽤나 고무된 모양이다. 이들의 역할에 깊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사실 우익의 시위문화는 예로부터 돈 받고 동원되는 관제시위였다. 자발적 시위를 하려고 해도 동원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우익 기독교인들이 나서주었으니 얼마나 고맙겠는가.
한국 기독교가 120여 년의 역사 끝에 고작 우익 집회장에 인원이나 대주는 우익정치조직으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얼빠진 목사들도 문제지만, 그런 목사님을 괴상한 집회장까지 따라 나가는 신도들의 맹신도 문제다. 기독교가 무슨 교주 따라 다니는 영생교도 아니고….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피식 웃었다. 다른 데서는 10만이라던데 혼자서 30만이란다.
시위참가 인원이 30만이라는 문장은 분명히 직설법 문장이 아니라, 아마도 원망법 문장이리라. 그 소망의 절실함이 내게 절절히 전달되는 듯하다.
그래, 애국시민의 물결이여, 10만이 되고, 30만이 되고, 300만이 되고, 마침내 3000만이 되어, 국보법 폐지를 저지하고 나아가 저 간악한 좌익 정권을 타도하라. 그 심정, 내가 왜 이해 못 하겠는가?
80년대에 나도 전두환 정권에 대항하는 시민의 물결이여, 10만이 되고, 30만이 되고, 300만이 되고, 마침내 3000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 경험이 있다. 그 절절함, 나도 이해한다.

그런데 10만이면 어떻고, 30만이면 어떤가? 어차피 갈 물인 것을.
다른 기사를 보니 집회에 참가한 이들의 평균 연령이 50~60대라고 한다.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동시에 반공주의의 사회학적 나이다. 저들이 죽으면 이제 반공 데모는 누가 할까나?
촛불도 꺼지기 전에 크게 한번 타오르는 법. 우리가 보는 것은 저물어 가는 한 시대의 요란한 황혼이다. 아, 주부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이 애국 주부들의 정체도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간다.
이 사회에서 저런 데에 주부를 동원해 낼 권력을 가진 것은 단 하나, 목사님들뿐이다.

시청 앞의 광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오랫동안 행패를 부려온 극우 반공주의 패러다임이 정말로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둘째, 기득권을 누리다 잠시 변방으로 밀려난 세력이 제 스스로 중심에 복귀할 가능성이 없음을 (꽤 요란한 방식으로 아프게)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한국 기독교의 일부 세력은 그 동안 그리스도가 아니라 세속의 권력자들과 같은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그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건대, 정말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에는 미래가 없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은 정말 자신들의 미래를, 자신들의 희망을, 이런 사람들에게 걸고 있는 걸까? 참 안 됐다.


진중권 / 문화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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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저항은 정당하다...

* 이 글은 지후님의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테러가 아니다]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할말을 잃었다.

요즘 반한 활동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만들어내어 그렇지않아도 힘들게 투쟁해오던

이주 노동자들을 완전 벼랑끝으로 몰아넣었다.

 

세상은 반인간적으로 돌아간다. 반한이라니... 그러게... 반한이라는 말 만들어지게끔

지들이 제대로 했음 되는걸...(이 말도 맘에 안들지만... 쩝...)

 

매우우우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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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언론과 교육, 공화국정신 배반'

홍세화 '언론과 교육, 공화국정신 배반' 과거사는 반민족세력이 민족세력 청산, 공화국 존재 배반 반신불수로 홍세화씨 성남 특강 “최교수 지적 100% 공감, 무상교육제 도입 절실” “Republic of korea 라는 국명에서도 보듯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화국의 구성원인데 이 공화국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배웠는가 또 공화국과 관련 무슨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가. 공화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한민국 헌법 제 1 조에 명시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공화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우리사회는 아무것도 형성되어 있는 게 없다. 참담한 현실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민주공화국의 존재를 배반해온 의식화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주로 담당해온 게 바로 교육과 언론이다. 그에 따라 우리는 지금까지 철저하게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는 배반의 역사를 살아온 것이다.” ▲지난 겨울 공무원노조 탄압반대 1인시위에 나선 홍세화 기획위원 © 대자보 지난 토요일(2일) 오후 성남시 교보생명 건물내 한 조그마한 강의실에서 울려 나온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의 절절한 말이다.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과거와의 단절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강연에서 홍세화 기획위원(이하 홍 위원)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공화국이라면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공익개념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날로 험악해져 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 해결책의 하나로 무상교육제 실시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한국 교육, 자기 존재 배반의 의식화 과정 - 보수세력 대다수 부화뇌동파 홍 위원은 지금의 우리 학교는 병영의 구조이며 유럽에서는 생각할 수 조차 없는 군사학교의 구조로 되어 있다고 평가한 뒤 그 뿌리는 일제시대 국민학교의 도입과 그 역할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그동안 한국의 교육은 철저하게 질서를 강조하는 교육이었다. 이는 기존 질서에 놓이기만을 강조하는 것이며 공화국 시민으로서 자유, 평등, 공익을 가르쳐야 함에도 이 부분은 도외시 된 채 질서와 더불어 경쟁의식만을 강조해온 것이다. 이런 교육의 결론은 결국 경쟁에서 이긴 자들이 요구하는 질서에 따르라는 것이다. 절대다수는 경쟁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고 노동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인데도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지 않는다. 이것이 유럽교육과 우리 교육이 내용면에서도 철저히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교육은 결국 자기 존재를 철저하게 배반하는 것만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는 교육과 언론이 사익추구 지배계급에 의해 장악되어 왔고 이들이 철저하게 국민들을 의식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사회에서 ‘의식화’란 실제로는 탈의식화를 말하는 것이 되버렸으며 비판적인 의식과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는 경우는 운동권 선배를 만나거나, 우연히 진보적인 서적을 접하거나, 노조에 가입한 경우등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고 현 교육의 실태를 실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위원은 “지금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보수세력의 절대다수는 사실 부화뇌동파이며, 자기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위원은 이러한 교육과 언론을 통한 의식화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가 공익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면서 날이 갈수록 험악한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헌법에도 명시돼 있는 공화국에 대한 가치 공유와 담론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화국 이념 구현 철저히 외면, 공익개념 실종 - 친일부역세력의 지배집단 장악이 그 원인 홍 위원은 공화국의 어원이 Res publica(공적인 일)라고 설명한 뒤 우리 사회는 공화국의 개념을 오로지 왕이 아닌 대통령을 뽑는 방식의 지배형태 혹은 권력구조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에 반해 유럽의 공화국은 ‘자유로운 시민들이 공익을 목표로 공적인 일을 같이 추구하면서 법의 권위가 지배하는 국가’를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사회는 오랜동안 공익을 추구하는 부분은 사라진 채 법의 권위가 지배하는 국가라는 부분만 강조되고 그것만 남아서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은 “공화국이라는 것은 사실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제하고 “공화국은 공공성, 공익성의 출발점이며, 우리 조상들도 홍익인간이라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치를 내세워 한 나라가 어떤 사회이어야 하는가 그 구성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하여 공공성,공익성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런 전통을 제도화하지 못했다. 실로 우리 헌법 제 1조에 나라의 정체성으로 명확히 박혀 있는데도 이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 한마디로 우리의 존재가 철저히 배반당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홍 위원은 이렇게 한국사회에서 공공성의 개념이 뿌리 내리지 내리지 못한 이유는 바로 일제시대 때 일제에 부역하던 세력들을 정리하지 못한 원죄가 우리 사회를 억누르고 있는 족쇄가 되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과거사는 그런 반민족 세력을 정리한 역사가 아니라 거꾸로 반민족세력이 민족세력을 청산해온 역사가 되어 버렸고, 그리하여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민족을 배반한 세력들이 한국이라는 공화국의 지배세력이 되어버렸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은 더 나아가 “한 나라에서 공익을 추구해야하는 즉 공적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치, 교육, 언론, 법조, 경찰, 국방인데 우리나라는 이 부문들이 그동안 사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변질되어 왔다. 특히 정치는 정당이 공당이어야 함에도 철저히 사당이었으며, 교육은 공교육이어야 함에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고, 언론은 공기이어야 함에도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을 위시해서 사익추구집단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공기이어야할 신문을 사익 추구를 위한 무기로 만들어버린 것이다.”고 성토했다. 홍 위원은 그렇게 된 이유가 바로 정치, 교육, 언론 분야에 일제때부터 친일부역에 충실했던 사익추구세력이 이들 분야의 지배집단으로 자리잡아 장악해 왔기 때문이며 이들이 일제시대 이후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친미세력으로 탈바꿈해서 계속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정부 들어서 이런 왜곡된 부분을 제대로 돌려 놓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들이 그동안 우리 사회에 워낙 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일제부역에 뿌리를 둔 세력들이 어떻게 반세기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올 수 있었던가에 대하여 홍 위원은 바로 민주공화국의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 때문이며 그 역할을 주로 담당해온 게 교육과 언론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무상교육제 실시로 사회적 연대와 사회환원의식 고취 절실 지배계급 사이에 공익이라는 개념이 실종된 상태에 놓여있고, 1천 4백만이나 되는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노동자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당연하나 자본가들은 자본가의 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하고 있는 데 비해 노동자들은 노동자로서의 의식은 커녕 자신들이 노동자라는 생각조차 안하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 사회는 공익개념이 없기 때문에 사회적 연대의식도 없게 되어 갈수록 험악해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한 홍 위원은 이런 관점에서 무상교육제 실시는 눈물겹도록 요청되는 소중한 실험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연대의 실험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은 “무상교육제 실시는 부자가 되더라도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사회계층간 연대의 실험이며 또한 어른 세대가 자녀 세대의 교육을 위하여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세대간 연대의 실험이다.”고 무상교육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우리 자녀들은 비록 부모들이 낸 세금으로 교육을 받는 것이지만 국가를 통하여 무상교육의 수혜를 모두가 공평하게 받고 자라기 때문에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국가로부터 받은 만큼 되돌려 주려는 사회환원의식도 가져다 줄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대단히 부드러워질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 위원은 이어 “한국사회는 이미 대학까지 교육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도 한국사회는 엄청난 사교육비 때문에 이미 그 만큼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무상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무상교육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한국사회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무상교육 실시는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며 희망임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사상적으로 반신불수 상태에 있기 때문에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그래서 요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강연 서두에 홍 위원은 무상교육과 관련 프랑스등 유럽의 여러나라가 무상교육을 실시하게 된 때는 대부분 국민소득 6,000불 수준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혹자는 유럽의 무상교육이 실시된 게 사민주의가 득세해서 그런거라고 오해하고 있을 수도 있으나 유럽은 우리와는 달리 오히려 우파들이 부국강병차원에서 무상교육을 앞장서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보수세력이 유럽사회의 보수와 질적으로 다른 가짜 보수세력임을 증표하는 것이 바로 교육부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보수세력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장집 교수의 문제의식 100% 공감, 노 정부 “좌측 깜박이 켜고 핸들은 우측으로 꺽어” 한편 홍 위원은 강연 말미에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국가보안법이야 말로 반신불수가 된 의식화를 탈피하고 인간성을 심는 교육을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해온 것이며 따라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진상규명의 당위성은 그만큼 크다고 말했다. 또한 최장집 교수가 최근 <아세아연구>에 기고한 글에서 지적한 것 처럼 두 번에 걸친 민주정부와 신주도세력으로 등장한 개혁.진보세력이 놓치고 있는 가장 중차대한 결점 즉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인 사회경제적인 부문에서 서민대중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는 대안과 프로그램을 제시하거나, 정치적인 이슈와 함께 적극적으로 사회적 담론화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홍 위원은 “최교수의 지적에 대해서 100% 동의한다. 그런데 지금의 노무현 정부는 이런 서민경제 즉 민생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서민대중과 괴리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가보안법등 정치적 부분에서는 재벌등 보수세력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경제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고 계속 자양분을 공급해주며 그들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며 노무현 정부의 철학의 빈곤과 신념 부족에 대하여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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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대책 운운말고, 당장 철군하라 !

테러대책 운운말고, 당장 철군하라 !


1. 알카에다의 2인자가 미국, 영국을 비롯한 파병국가들과 함께 한국을 대상으로 하여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이 알자지라에 방송된 이후 노무현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등 테러대책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도 모든 재외공관에 테러에 대비한 긴급지시를 내렸으며 법무부는 입국심사 강화 방침을 밝혔다.

2.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문제의 근본원인을 외면한 채 오히려 갈등을 더 부추길 수 있는 방안이다. 왜 그들이 공격을 촉구하게 되었는가? 전 세계가 더러운 침략전쟁이라고 하는 이라크 전쟁에 세계 3위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기 때문 아닌가! 이라크 점령과 민중 학살에 한국군이 동참하는 한 그러한 위협은 피할 수 없다. 나아가 미국을 비롯한 모든 점령군이 철수하지 않는 한 이라크 민중과 무장세력의 저항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3. 테러대책이 부족해서 오무전기 노동자들이 피살당하고 김선일씨가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민중들의 의지를 짓밟으면서 가진 자들만을 위한 국익과 한미 학살동맹을 추종하여 파병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폭력과 갈등을 조장하고 위험과 불안을 세계화시키는 것은 미국의 군사주의이며 소위 '테러와의 전쟁'이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위선이고 기만이다. 무엇이 테러란 말인가? 미국처럼 첨단 군사무기로 무장하여 명분없는 전쟁을 벌이고, 그것도 모자라 수천 수만의 이라크 민중을 학살하는 것이야말로 테러 아닌가.

4. 더욱 심각한 것은 테러대책이라는 미명 하에 인권탄압이 자행될 수 있는 것이다. 법무부는 '반한(反韓)활동을 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단속하겠다면서 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활동을 하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그들이 정부의 이주노동자 탄압정책에 항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단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잠재적 테러리스트 혹은 그에 연계될 수 있는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인권적이고 억압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즉각 단속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

5. 극단적인 폭력의 위험을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은 바로 파병을 강행한 노무현정부요 미국이다. 위협을 초래해놓고도 오히려 그들은 감시와 경계의 눈을 부라리고 통제에 따르라고 윽박지른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일어날 지 모르는 사태를 막기란 힘들다. 만약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정부는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경찰과 군대를 더 강화시키고 인권을 더 후퇴시키면서 즉자적인 복수심, 불안과 공포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6. 더욱이 미국과 이라크 꼭두각시 정부가 내년 1월 이라크 총선을 그들의 의도대로 실시하기 위해 저항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대대적으로 '10월 대공세'를 펼치면서 희생자는 늘어나고 저항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도 공격의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자이툰 부대를 즉각 철수시키고 미국이 이라크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더 큰 재앙을 막는 첫걸음이다. 지금이야말로 이를 위해 평화와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철군과 점령종식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2004. 10. 4


사회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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