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6'에 해당되는 글 4건

  1. 포스트 자제염. 블로그 이용시간 제한이염. (2) 2007/01/26
  2. 그냥...일까? (11) 2007/01/26
  3. 좌석버스 (5) 2007/01/26
  4. 말을 걸다... (4) 2007/01/26

포스팅을 안하기 위해서,

개토는 남의 포스팅 글을 읽는다.

 

어제,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깨달았는데,

나는 최근 올라온 진보블로거들 글의 내용을 거의, 대부분,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

 

오늘 12시에 일어나서,

사실은 중요하게 할 일도 있는데,

씻고, 먹고 지금까지 조낸 블로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새글이 올라오는 족족 읽고 앉아있는 것이다.

틈틈히 포스팅도 한다.

 

어제 외출한 동안 못읽은 새글들도, 목록 더보기를 클릭해서 굳이 보고야 말았다.

 

 

어이, 어이, 자제염.

 

 

새로 글을 쓰면 포스팅 수가 늘어나서, 쓴 글을 수정하기로 함...;;

 

사실, 일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건데,

솔직이 일이 잘되면 좋겠는데,

정말 못하겠다.

 

일이 잘되고 나면, 블로그도 맘편히 구경다닐텐데.

 

가끔 그럴때가 있다.

일을 맡긴 사람의 정서를 잘 모르겠달까,

알아도 이입이 잘 안된달까...

일의 양은 많지 않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그림이 나오는 건지,

어떤 그림이 맡긴 사람에게 적당한 건지...

무슨 색을 써야할지, 어떤 폰트를 써야할지...정말 모르겠다.

 

아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6 16:10 2007/01/26 16:10

좌석버스

from 그림일기 2007/01/26 14:55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6 14:55 2007/01/26 14:55

말을 걸다...

from 우울 2007/01/26 13:22

navi님의 [타인에게 말걸기.] 에 관련된 글.

어려운 이야기지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글이 있어 말하기로 했다.

 

우선은 상처에 대한 이야기.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

7살때 수술을 네번 받고 병원에 1년여간 입원해서 생활한 결과

내 몸에는 깊은 상처가 생겨서,

나는 그 상처와 지금껏 내 몸을 공유해 왔다.

상처는 내 몸을 아주 간단하게 지배해버릴 수 있어서,

나는 상처가 그러지 못하도록 시시각각 노력하는데 습관이 들었다.

 

상처가 원래부터 나였던 건 아니지만, 상처가 생긴 후부터는 상처도 '나'다.

나는 상처를 미워하고, 돌봐주고, 덧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한편으로 상처받지 않은 내 소중한 부분들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살아간다.

 

요가도 하고,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의사친구에게 조언을 듣기도 하고...상처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애쓴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나쁜 책이 있었다면,

그것은 '세가지 소원'이라는 책이다.

나는 상처를 없애는 소원에 대해 백만번도 더 생각했었다.

그 몽상은 시간만 잡아먹는 가장 나쁜 몽상이다.

 

인생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서,

상처는 그 존재를 쉽게 단념하지 않는다.

 

어쩌면, 상처야말로 내가 가장 소중히 돌봐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말걸기에 대한 이야기.

나에게 있어 타인에게 말을 걸고, 또 그의 이야기를 듣는 이유는,

공감일 때도 있지만, '인정과 존중'인 경우가 많다.

 

공감은 쉽지 않다.

같은 경험도 누구에게나 다른 것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상처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 특히,

그의 공감보다 더, 인정과 존중을 원한다.

 

큰 상처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적인 약자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상처에 짓밟히고 나면, 나라는 존재는 너무나 미약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정말 힘든 경험이었을꺼야. 그것을 이겨내고 살아남았다니, 넌 정말 대단해. "

"나는 그런 너를 너무 사랑해."

 

어쩌면,

 

"와, 너 그 상처가 있어서 더 멋진 것 같아. 넌 그 상처들을 그렇게 돌봐왔구나.."까지..

 

그렇게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구나 상처받고 살아. 상처란 상대적인 것이고, 나도 그정도는 상처입었어.

너 스스로 그 상처를 이겨내야 되는 거야."라고

차갑게 생각하게 되거나

 

"저런 불쌍해라..."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하게 된달까...

 

역시 어려운 이야기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26 13:22 2007/01/26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