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살짝 술을 먹고
새벽4신가 까지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쪼끔 자고
아침에 집에 오려고 친구랑 친구집에서 나오는데,
어김없이 넘어졌다.
넘어지는데는 뭐 딱히 이유가 없다.
나는 주로 내 다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한쪽다리가 풀려서(?) 넘어진다.
어디 걸릴데도 없는데, 나는 괜스레 내 발이 있던 자리를 째려보며,
분명 저 자리에 나를 넘어뜨린 논리적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한다.
어쨌든 넘어졌다.
친구가 말했다.
'너 갑자기 사라지더라.'
주변에서 누군가가 넘어져 본적은 한번도 없어서
넘어진자의 옆에 선 사람의 시각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처음 알았다.
나는 갑자기 사라지는구나.
훗.
갑자기 사라지다니, 나름 귀엽잖아.
대략 2주정도, 블로깅자체자제기간을 선포하려고 합니다.
등록금을 벌어야 하거든요.
매일 들어와는 보겠지만, 포스팅을 할지 모르겠어요.
그건 그렇고,
iPhone을 너무 갖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못쓴다니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스티브에게 이메일이라도 보내서, CDMA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야 하나...
뭐 그런 생각 중입니다.
개토는 iPhone CDMA가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날, iPhone을 사겠다고 굳게 결심합니다.
언젠가 그날이 올때까지, 개토는 절대 핸펀을 바꾸지 않을겁니다.
그때까지 개토의 7살쯤 된 스타택이 버텨줄 수 있을까...배터리라도 하나 새로 사줘야겠다 싶네요.
그건 그렇고,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들이 노쇠해가는 것이 느껴져서 서글퍼집니다.
스캐너가 그렇고, TV가 그렇고, 개토의 애지중지 스타택도 그렇고, 컴퓨터들도 그렇고
같이 늙어가는 군요.
그럼, 어흥~
만렙의 꿈이 멀어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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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자제가 도무지 되지 않는 불로그질,
저도 잘 사라지는데~ 급 공감
키도 작고 마른 녀석이 버티지도 않으니 낙하 속도도 장난 아니게 빠르고...ㅋㅋ
난 전혀 귀엽지 않게스리 버티다 '쿵'하고 넘어져버리는데...-_-;;;
바보냐? 널 비꼰거잖아~~ 키작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