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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안스럽게 느껴지면 그를 재워주고 싶은 건 병일까?
꼭 안고 이런 저런(?) 좋은 것들을 해준 다음 꼭 안고 재워주고 싶으면,
안된다고 하더라.
한 번 그러고 나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더라.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다 책임져?)
그렇게 좋은 걸 왜 한명한테만 줘야하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건데.
핥아주고 물어주고 부드럽게 만져주고 토닥토닥 해주면,
누구라도 행복할텐데.
세상에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럴 자유가 없어.
답답한 세상이야.
개토, 누구라도 널 원하는 건 아니야.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바람이 강하면, 존재를 부정하게 된다.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그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너무나 옳다.
모든 옳은 사람들이 싫다.
모든 옳은 사람들이 무섭다.
특히 내가.
사실은 다른 사람들이.
'이딴거, 사람들 우울하게만 만들고, 뭣땀시 그리고 있는거지?'라고 쓰려다가,
이걸 쓰면 사람들이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지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체 내 블로그에 글쓰는 데 왜 사람들 눈치를 보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 남한테 보여주자고 쓰는 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내 블로그야, 그저 우울해질때 우울해지더라도 소일거리 삼자는 사람들이 온다 치고
참세상에서 쓰겠다는 것을 막지 않은 것은 잘못이 아닌가 싶고....
꽤나 복잡한 생각이 들지만, 역시 될대로 되라지 라는 심정이다.
카툰을 그리면서 좋은 건, 내 쓸데없는 우울과 몽상을 즐길 수 있다는 건데...
(심지어 뭔가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집중해서 그리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우울할 틈도 없다...는 점이 좋아.
뭘해도 죄의식이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은, 누군가가 항상 내 곁에 서서,
나를 비난의 눈초리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다.
훗, 하고 웃어주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거 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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