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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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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내복 하의를 입고 있다.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는 데 멋부린다고 추워 떠느니 얇은 내복을 입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밖에 걸어다닐 때에는 나의 탁월한 선택에 찬탄을 한다. 이것은 내복이 가져다 주는 에너지 절약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도 추워서 덜덜 떨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진다.

 

문제는 실내에 있을 때.

어제는 만해 NGO센터 강당에서 행개련의 정부조직개편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하였고, 그 뒤에 사회서비스 시장화 저지를 위한 공대위 1차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후, 밤에는 노아세의 몇몇 동지들과 술을 마셨는데, 다 그리 따뜻한 곳과는 거리가 있어서 내복을 입었어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어제보다 더 춥다는 오늘, 오전부터 연구실에 있었더니 내복이 너무 갑갑한 것이다. 게다가 상의도 내복은 입지 않았으나 옷을 껴입었더니 목 부분이 까칠까칠하고... 연구실 내부는 가습기와 온풍기가 있어서 얇게 입어도 별 문제가 없는데, 나만 두껍게 입으니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온풍기를 끄라고 할 수도 없고...

 

내일부터는 온도가 올라간다니 내복도 벗어두고, 상의도 좀더 간편하게 착탈의가 쉽도록 입고 다녀야겠다. 내일은 아버지 제사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기도 해야 한다.

 

이번 주에 써야할 것도 많은데, 일들은 왜 이리 겹쳐 있는 것일까. 

어제도, 오늘도 계속 눈꺼풀이 무겁고, 집중이 잘 안된다. 하루를 날새고 나서 그 후유증이 큰 건가. 일은 미리미리 해야 무리하는 일이 없을 텐데,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졸음도 오고, 걍 집에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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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5 21:39 2007/12/05 21:39

2 Comments (+add yours?)

  1. 산오리 2007/12/06 08:57

    산오리도 어제아침 추워서 바지속에 국선도도복 바지를 껴 입었지요. 어딜 가도 발목은 시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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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길 2007/12/11 09:55

    내복입고 옷을 이것저것 껴입고 추위를 이기고 있다고 하면 나이 들어서 그렇다는 핀잔을 주는 넘들이 있는데...
    그래도 덜덜 떠는 것보다는 나을 듯...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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