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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엠씨유.

 

 

 

 

....... 라고 그는 말했다. 어찌사랑스럽지 아니한가. ^^

 

그를 떠올리때마다 같이 따라오는 이야기 하나.

그전 회사에 다닐때 입사동기인 친구가 말하길. 자기가 '아는' 사람이 유재석 친구인데 사실 진짜 싸가지 없는 인간이라 김용0과 지석0 등은 유재석을 절대 만나지 않는다, 뭐 이런.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틀린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 얘기를 떠올리며 나를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인걸.

길지 않은 삶을 살면서 어느 순간을 함께 보냈던 가깝지 않은 그 누군가들은 길거리에서도 만나고 싶지 않으며, 그 시기의 누군가가 나를 아는척 해오면 백만마리의 벌레에 둘러싸인듯 움츠러들며 웃음을 잃어버린채 반응하기도 하며, 또 어느 때는 가진 것은 자존심밖에 없어 날을 세우고 주변을 괴롭힌 상당히 재수없는 인간이기도 했다. 아, 물론, 그 시간이 지금 나의 아주 큰 부분을 만들었다는 사실까지 부정하지는 않는다.

 

응. 변한다. 또 사람사람마다, 사람사람에게, 나는 다른 이일수 있다.

지금의 나를 만나고 나누고. 또 지금의 그를 만나고 나누는 것이 정답일게다. 함부로 평가하지도 그 평가를 간단히 여기지도 말아야지 라는 생각 한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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