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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과]

문소리, 이선균, 김태우.

 

김태우는 대부분 저느낌으로 나오더군. 으로 시작된 영화 사과.

7년간 사귀었던 문소리와 이선균은 둘이 제주도로 놀러가 이선균은 문소리에 헤어지잔다. 너와 있으면 내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김태우는 둘이 사귀고 있을 때부터 문소리에게 한 번 사귀어보자고, 애인이 있으면 알고라도 지내자고 명함과 꽃을 자주 건넨다.

 

더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선균과 헤어지고 문소리는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김태우와 결혼하고 임신도 한다. 김태우는 회사에서 내려가라 한다며 구미로 6개월간 내려가고 이후 임신하게된 문소리를 김태우의 만류에도 구미로 내려온다.

 

뭐 이런 이런 이런.. 이야기들을 거쳐 아이를 낳고 이선균을 다시 만나던 문소리는 이선균과 김태우에게 그만 만나자고, 이혼하자 한다.  

 

이선균은, 헤어지던 당시에 대해(그 당시 그는 헤어짐의 이유에 대해 별 말이 없었다), 너를 사랑하는 만큼 양보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 내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았다고,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을 알았다 한다.

 

문소리는, 지난 사랑들에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노력하지 않았었던것 같다고 한다.

 

김태우는, 문소리가 헤어지자며 왜인지 아느냐 묻자, 내가 잘한 것이 없잖아, 당신은 나 싫어하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혼서류를 준비해 새벽에 김태우가 들어오고 자는 문소리를 물끄럼히 쳐다보자 문소리는 손짓으로 이리오라며 옆에 그를 눕히고 뒤에서 안는다. 그리고 "미안해"라 두 번 말하는 것으로 끝난다. 불편하게 어색하게 그녀옆에 누워있던 그는 그녀의 사과 끝에 가만히 눈을 감는다.

 

이 영화의 리플렛에는 [사랑, 다 안다는 착각]  [사랑은 같은 곳을 보며 딴 생각하는 것] 이라 나와있었다.

 

영화를 보면서는 나의 결혼생활을 생각해보았고.

마지막에는 문득, 새삼스레 생각해본다. 사랑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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