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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결의대회를 다녀와서

이주노동자 결의대회를 다녀와서  



이주노조 탄압분쇄와 위원장 구출을 위한 이주노동자 결의대회
- 일시 : 5월 22일 (일) 오후 3시
- 장소 : 명동성당 들머리

비가 오는 가운데 2시 30분부터 5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의 명동일대 선전전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는 몸짓패의 투쟁 열기를 담은 공연으로 총 250여명의 참여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집회는 5월 14일 새벽1시 뚝섬역에서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아노아르 위원장이, 법무부 출입국 단속반 직원 30명에 의해 폭력적으로 강제 연행되었던 것을 규탄하는 집회였습니다.

이주노조탄압 중단!
아노아르 위원장 즉각 석방!
법무부 규탄!
노동비자 쟁취! 노동3권 쟁취!의 구호가 울려퍼진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용산위원회 5명과 종로위원회의 당원들이 참여하여 연대투쟁하였습니다.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연대한 주체는
민주노동당 용산위원회 및 종로위원회, 서부건설노조, 비정규직 연대회의, 이주인권연대,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민주노총 금속연맹 그리고 노동해방 학생동지들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의 연대발언은, 적은 당원들의 참석으로 아쉬웠습니다.

굵어진 비에 주최측은 우비를 제공해 주었고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참석한 동지들의 투쟁열기는 식을줄 몰랐습니다. 마슴 동지의 카랑카랑한 투쟁결의문 낭독으로 5시경 집회는 끝났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명동성당 근처의 송탄 부대찌게 집에서 용산위원회 당원동지들과 중앙당 장애인위원회 동지와 함께 저녁식사와 간단한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뒤풀이에선 나온 이 날 집회에 대한 평가반성에는,
용산위원회 깃발을 꼭 챙길것과 우리 민주노동당 중앙당과 전 지역지원회 차원의 적극적 연대가 부족하였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 신승철 부위원장의 연대발언 중에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시혜적 태도와 소극적 연대의 관점이 비판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동지는 향후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생산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이고 중앙당 부문위원회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고민되어야 함을 역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따라 예견되어지는 다민족적인 사회 구성 속에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민권 즉 우리들과 똑같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아노아르 위원장이 이주노동자들과 투쟁하는 모든 동지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분입니다.

"...... 많은 탄압을 받더라도 많은 고통을 받더라도 결코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합니다......  
동지들, 이것을 기억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정부의 탄압과 고통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우리가 쉽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승리의 태양은 반드시 떠오를 것입니다. 피 땀 흘리는 모든 노동자 승리가 이주노동자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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