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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생활 #2 (2004.9.8)

사람나고 돈 나지, 돈 나고 사람났냐.. 이런 생각에 큰 맘 먹고 스피커를 구입했다.
아직 오른쪽 귀 청력이 안 좋은지라, 이어폰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하여 문구할인매장에 가서 가장 싼 걸로 하나 샀다. 대략 만 오천원... 특이하게도 LED 전원이 형광 파란색이다. 정신 없어라...
 
이** 선생님이 남겨주신 모니터와, 전** 선생님이 주신 키보드, 신** 선생님이 물려주신 프린터를 연결하고, port replicator, speaker 등을 셋트로 연결하고 나니 뭔가 자리가 잡힌 듯..
이승열의 나즈막하지만 강렬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열심히 데이터 정리 작업을 벌이다 블로그에 잠시 들렀다. 녹차라도 한 잔 마시고 싶지만 설거지 하기 싫어서 참고 있다.
 
이곳은 평균적으로 들어왔던 미국의 도시와는 좀 다른 모습이다. 늦은 밤까지 버스에 사람이 끊이지 않고, 불야성(?)을 이루는 술집, 삼삼오오 밤거리를 몰려다니는 학생들의 모습... 피부색과 쓰는 말이 달라서 그렇지, 한국에서의 대학 앞 풍경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 싶다. 슈퍼마켓도 차를 가지고 도시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이 곳은 학생들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서인지 도심에 크고 작은 할인마트들이 즐비하게 있다. 문구류가 비싸다고 사가라는 사람이 많았는데 와보니 대형 문구 할인 매장에 없는게 없을 뿐더러, 볼펜 같은 기본 필기구는 진짜(!!!) 싸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자야겠다.
아참, 민지네 회원인 사과나무님과 연락이 되었다. 동부 번개 한번 하자는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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