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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ili님의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 에 관련된 글.
# Day3
아침 일찍부터 코이시카와 양생소, 동경의대병원, 우에노 공원 등을 돌아봄.
동대병원 병리학교실 입구에 비치한 해부 테이블과 해체신서 변역을 결심하게 만든 장관 기념비를 보게 됨...
뭔가 과학과 네크로필리아의 교묘한 만남처람 느껴진 건 나만의 억측인가?
병원 스카이라운지 식당에서 카레 정식 먹고, 우에노 공원 들렀다 약간 외곽의 공동 묘지.. (근데 여기 왜 갔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아마 여기도 사체 해부 관련한 자료가 있었던 것 같음)
성 누가 병원 메인 빌딩에 그야말로 깜놀... 저리 높은 마천루가 병원이라니 이게 실화냐 ㅠㅠ 응급상황에서는 대체 어쩌려고??? 저 웅장한 병원의 스카이라인을 보아라 ㅋㅋㅋ
저녁에 미야우치 샘 오셔서 아사쿠사에 가서 뎀뿌라 정식 먹고, 시장에서 엄청 비싼 '잉어빵'도 먹음 ㅋ
오늘 성년의 날이라고 화장실도 못가는 기모노 복장으로 도심을 돌아다니는 젊은 여자애들에게 묘한 이질감... 전통문화라는 이름의 가부장 성차별주의가 뼛속까지 잠식했다는 생각...
# Day4
세상에, 어제 성누가 병원 마천루는 장난이었음
오늘 동대 준텐도를 비롯하여 고층빌딩 병원들이 한군데 모여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괴상한 광경을 보고야 말았음 ㅠㅠ 아니 왜????
적십자 본사에서는 마음 완전히 착잡... 이 나라의 국가형 군사주의의 뿌리는 정말 깊고도 깊구나....
그런데 어두운 역사에 대해서도 반성의 한 마디는 써놓아야 하는 거 아님???
제생학사나 준텐도 박물관의 전시는 몹시 흥미로웠으나 역시 일본의 근대는 전쟁과 군사주의를 피해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실감... 아이구야 ㅠㅠ
준텐도 가기 전에 점심에는 시내에서 맛난 쯔케면 먹고, 오후에는 잠시 숨 돌릴겸 감주...
느즈막히 추모공원 들렀다.. 역시 저녁은 맥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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