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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가을날, 단풍

엊그제 뉴욕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모시고(?) 뉴햄프셔 Lake Sunapee 지역으로 단풍 구경을 갔더랬다.

그 전날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난 지역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가는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정도였고 오히려 물안개 가득한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었다.

9월에도 날씨가 지나치게 따뜻해서 단풍이 안 들었다고 사람들이 난리였는데, 비와 함께 쌀쌀한 날씨가 사나흘 지속되더니 어느새 훌쩍.........

 

모처럼... 침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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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

홍실이님의 [무소식만이 희소식인가..] 에 관련된 글.

지난 주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서 당직/공직 겸직 금지안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최고위원 투표의 1인 1표제가 관철되었다.

그렇게 되길 바랬지만, 혹시나 했었는데 다소 놀랍기도 하다.......

 

이 결과를 어찌 해석할지에 대해 의견도 분분하다만,

(누군 좌파의 승리라고도 하던데, 글쎄올시다???)

구태의연한 정파구도의 유산을 이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좀더 오바하여 당은 역시 당원의 힘으로 굴러간다....  고 나름 뿌듯해 했는데..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이 당원이자 중앙위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편 얼마전에 세상을 떠난 김동윤 열사 또한 당원이었다.

 

음.....

이 스펙트럼......  나는 어디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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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재구성

머크 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관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효과적이란다.

FDA 에서 승인이 난다면 2006년도에 시장에 출시될 수도 있을 거란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암 사망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저개발 국가, 빈곤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그리고 암으로서는 드물게 원인 병원체 - 인간유두종 바이러스가 밝혀져 있기도 하다. 

이 백신(상품명  Gardasil)은 자궁경부암 발생의 70%를 차지하는 16형과 18형에 대한 예방효과와 함께 genital wart 발생의 의 90%를 차지하는 6형, 11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라고 마냥 좋아라 할 수 없는 몇 가지 이유들...

 

100% 효과적인 예방/치료법이 없다는 것은 당연지사.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는 바이러스 아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당사자들로 하여금 보호효과를 과신하도록 만들 수 있다. 백신만 맞으면 절대 자궁경부암에 안 걸릴 것처럼.....   허나 이 바이러스는 다른 성전파 질환과 마찬가지로 콘돔 사용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보호장치 없는 성관계의 가능성, 그로 인한 다른 성전파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나 성전파 질환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라면 말이다. (바로 이 지역들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백신의 도입이 오랜 기간 효과가 입증된 자궁암 조기 검진 (자궁경부 도말 검사)에 대한 수용성을 낮출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과연 어떤 돈으로 누구에게 이 백신을 접종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대부분의 저개발국가들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하고 있는 필수 예방접종도 감당하기 어려워 국제 원조 (이를테면 게이츠멜린다 재단, GAVI 프로젝트)에 의존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소녀/여성을 위한 백신에까지 그 여력이 닿을 것 같지가 않다.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이들은 주로 40-60대, 여성, 그리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그래서 사회적 발언권도 약한 (거의 없는) 집단....  이들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을 벌일 가능성은? ... 글쎄올시다.

 

신비의 명약이라는 글리벡이 출현했을 때, 에이즈의 칵테일 요법이 개발되었을 때, 우리는 죽음마저 돈 앞에 공평하지 않다는 (오래된) 진실을 아주 생생하게 극적으로 목격했다. 이제 그 긴 리스트 ("그림의 떡" 목록)에 또 한 줄이 추가될 뿐이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비관론인가? 

 

뉴욕타임즈에 오늘 이기사가 나왔으니 내일이면 한국 신문들이 또 좋아라 하고 보도할 것이다. (학술지에는 사실 몇 달 전에 진행중인 임상시험 이야기가 실렸었다)  한국도 임상시험 지역 중에 하나로 포함되었으니 더욱 신나하겠지...

요즘에는 신문에서 이야기하는게 뭐든지 밉게 보인다.

 

 

 

* 사족

황우석 교수 관련 기사를 보면 의아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유엔총회에 자비 들여서 참석한 이야기는 도대체 본인이 이야기 안했으면 어떻게 언론에 보도될 수 있었을까? 홍성인지 횡성인지 농장 사용 문제나 서울대 연구소 건립 지연 문제는 학교하고 연구관련 행정부처들이 논의해야 할 것들인데 왜 공중파며 중앙 일간지에 실리는 것일까? 국정감사 자료 요구도 행정부서 직원들이 투덜대야 할 일을 왜 "연구자"가 성토하는지.... ??? 미스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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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만이 희소식인가..

잘 되고 있는 것을 굳이 목소리 드높여 자화자찬하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당 내부와 관련해서 무언가 소식이 들렸다 하면 하나 갈이 우울한 것들 뿐... (독도 사건이 아마도 그 정점이었던 듯)

 

지난 당직자 선거 결과를 보고 충격 받았던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나 같은 사람. 정파 조직에 속해 있거나 당 업무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소위 평당원들은 당내 정파 지형을 속속들이 알기 어려웠다. 

 

공약이랄 것도 없고 공약을 내세우기도 거시기한 상황에서 당시 주요 쟁점이었던 당명 개정 등 몇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와 경력(?)을 보고 투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 각종 게시판에서 셋팅 선거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높았지만, 설마 "싹쓸이 판"이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용산구를 비롯한 몇 개 지구당에서 벌어졌던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통해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다시금 당직자 선거를 맞이했는데....  (조기 선거를 하는 이유도 사실 납득하기 어렵다.)  

 

항상 그래왔듯 당원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고 정보를 필요로 하는 시기, 지도부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게시판은 들끓고 당원들은 상처입고....

의원들 의정보고는 뻔질나게 메일로 날아오더만, 도대체 당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는 (심지어 당직자 선거를 한다는 사실조차) 깜깜 무소식....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라고 당사 담벼락에 새기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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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

긴급 상황을 하나 해결하고 나니 피곤이 몰려와 빈둥빈둥거리다가 영화를 한 편...

 

Chocolat 은 개봉한지 꽤 된 영화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지라 제목을 Chocolate 가 아닌 쇼꼴라 로 한 듯...

 

조니뎁이 마치 주연인것처럼 포스터를 그려놨지만 그건 사기더군.

영화는 나름 아기자기하고 재밌었는데... 

주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Pleasant Ville 과 유사한 것이 눈에 걸렸음

그래도 배우들, 풍광, 음악, 극의 전개... 다 괜찮은 편.

 

줄리엣 비노쉬는 평소의 우아한 자태 그대로였고,

케이트 앤 모스는 트리니티의 인상이 너무 강하게 남아 몰입에 방해가 되었는데 나의 오바일까? 가죽 바지에 기관총 들고 있어야 할 트리니티가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다소곳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이라니 원.....

 

허나, 나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은 조니뎁의 그 느끼함................

그건 당신 전문 분야가 아니잖아.....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왜 그리 평범하고 진부한 거냐구......

 

아무리 봐도 조니뎁과 초콜렛은 윌리웡카 공장에서 더 잘 어울리는 듯.

 

 

 

 

근데, 북풍과 함께 영원히 떠돌 운명을 타고난 비앵이 정주해버리는 것은 웬지 서글프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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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그리고 유물론자의 자세..

조승수 의원은 물론 울산 동/북구 구청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거의 뚜껑이 열릴 지경이었다.

 

한국 사회가 미국과 너무 닮아서 정말 소름끼칠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이번 일도 그렇다.

 

"딱 여기까지만!"

 

최대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듯하지만, (물론 겉보기만 그렇지 이것도 영~)

그건 체제의 핵심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선을 넘지 않을 때까지만!

여기서 한 발짝이라도 더 들어오면?

 

싹! 뚝!

 

 

한 가지 당에 바라는 것은....

"형평"을 문제 삼으며 분기탱천하기보다,

"대안"을 고민하고 당원들을 "안내" 했으면 싶다. 

진보정당 잘 크라고 저들이 자리 펴 줄 걸 기대하지는 않았었잖나...

 

 

다른 일 때문에 친구(브라질 출신)한테 메일을 보내면서 넋두리를 늘어놓았더니, 답장에 아래와 같이 보내왔다. 

 

Politics is a complicated matter. Real democracy is not easy either.

 

So, do not expect the struggles to be easy.

 

You may win some victories, then lose some, then win again.

 

We'd better be dialectical and hopefully materialist, not ide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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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설마...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이야.... 진짜 열받는다. "제가 오늘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민주노동당 당원직은 누구도 상실시킬 수 없는 자랑스러운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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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지난 1년 동안 벼르기만 했던 (사실은 그 전부터) 사진 배우기. 마을 교육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하는 강좌가 있어 가을 학기 등록을 했다. 보나마나, 아이구 인생 참 한가하다.. 이렇게 말하는 독자(?)들이 있겠지... ㅡ.ㅡ 어제가 첫 강의였는데, 교통이 막혀 좀 늦었더니만 돌아가면서 자신이 가져온 카메라와 자기 본인 소개를 하고 있었다. 내 소개를 하려구 "마이 네임 이즈..??" 갑자기 강사가 화들짝 내 앞으로 다가와 카메라를 낚아채더니 "오우... 잇츠 어 리얼 클래식..... 아이 라이크 잇. 잇츠 클래식, 클래식..." 하면서 방방 뜬다. 오우... 쪽팔려.... 돌아보니, 앞서 소개한 카메라들이 다들 화려하기 그지 없다. 니콘, 이오스, 갖가지 오토매틱 기능과 각종 렌즈들.... 내 꺼는 선배형이 선물(?)로 준 미놀타 700(삼성 제조^^) .... 형이 워낙 깔끔한지라 오래된 거긴 하지만 정말 반짝거리고 새 거 같기는 하다. 다른 사람들한테 일일이 다 보여주면서(ㅡ.ㅡ) 한참을 떠들더니, 다음 주 강의 때 필름을 끼우지 말고 오란다. 필름을 "원래" 어떻게 장착하는지 사람들한테 보여줘야한단다. 아니, 요즘 카메라는 필름 끼우는 법도 다른가? 뭐 하여간, "클래식" 카메라 가지고 한 번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근데 이 강좌 다 듣고 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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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은 어디에나..

출퇴근길에 들고 다니며 지지부진하게 읽어나가던 하워드 진 할배의 [미국 민중사]를 드뎌 다 읽었다.

한국에서 번역본을 읽었으면 좀더 쉽게 (ㅜ.ㅜ) 끝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마 이러저러한 우선순위들에 밀려 절대로 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사실 남의 나라 역사책까지 읽어줄 여유야 없지 않은가 말이다...

 

언젠가 김규항 씨 글에 보니까 요새 대학생들은 "수구꼴통, 조중동"이라는 단어만 알면 의식화가 다 된 것으로 생각한다는데...  한편으로 나 자신도 "미국 나쁜 놈, 원래 그런 애들" 이라는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거 같다. 자본주의 백기 투항자들이라는 그럴싸한 딱지를 붙여놓구 이 사회는 진보 운동이 있기나 한거야 빈정거리면서.... 

 

허나, 어디엔들...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 저항과 투쟁이 없으랴.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베트남 전 반대시위에 분신한 미국인이 있었다거나, 심지어 90년대 초 걸프전 때도 반전 시위가 격렬하게 일었고 그 당시에도 분신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 충격이었다. 헨리 키신저가 졸업식 축하 연설을 하러 갔을 때 교수들과 학생들이 퇴장해버렸다거나, 걸프전 당시 모두들 애국주의에 들떠 CNN 미사일 쇼나 감상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반전 시위로 수 천명이 체포되었다는 사실도 새롭고.... 

그리고 이러한 대부분의 소식들은 주류 미디어에 전혀 보도되지 않았고,

그리고 주류 미디어를 혐오하면서도 의심없이 그에 근거하여  "미국에 진보 운동이 있기나 한가?" 방약무인한 태도를 보였던 나.... ㅜ.ㅜ 부끄...

 

진 할배는 책의 말미에 따로 한 장을 할애하여 ("The coming revolt of guards") 다른 장과 달리 온전히 본인의 의견을 적었다. 소수의 자본과 권력 계층이 다수의 민중을 가두고 있는 감옥과 같은 미국 사회에서, 이들에게 고용되어 죄수들 (민중들)을 감시하고 갈등을 잠재우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완충제 혹은 간수의 역할을 중간 계급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힘이 결합되지 않고서는, 그리고 이들이 스스로의 위치 (지배 계층에 포섭되어 그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는) 를 자각할 때만이 진정 미국 사회의 변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투쟁과 좌절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그리고 놀랍게도 사회주의를 이야기기하고 있다. 물론 "사회주의"를 사칭한 독재 말고....

 

진 할배, 낙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낙관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싸워야 된다고 공공연히 선동하고 있다.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ㅡ.ㅡ) 를 읽으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검정교과서는 당근이고) [미국 민중사]에서 느낀 것은 그 투쟁의 역사가 유달리 치열해서만은 아닐게다. 구체적인 사실들이야,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이 좀만 지나면 또 까먹고 말겠지만 갈피마다 자리한 슬픔과 분노, 저항의 드라마는 어디 잊을 수 있겠나...

  

 

* 사족

아직도 사회주의냐....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근데 "진짜" 사회주의는 과연 뭘까?

지난달 Monthly Review 가 사회주의 특집이었는데... 이어서 그거나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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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정운영 선생

종이 한겨레 신문을 열심히 읽던 시절, 그 이유 중 하나였던 정운영 선생이 별세하셨다는 뉴스를 보았다.

경제학이라는 학문 분야에서 그의 업적이 어떠한지야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신문에 실리고 책으로 묶여 나오는 그의 경제 논평과 소고들은 아주 간명하고 쉽고, 구체적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더랬다. 

 

지금에 와서 딱히 구체적으로 기억나는 글은 없지만...

93년? 94년? 인가 열렸던 [이론]지 하계 강좌에는 당시의 내놓라 하는 좌파 이론가들이 모여 포스트 맑시즘 어쩌구 하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였는데....

나는 그들 대부분이 하는 말이 외계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맑스 꼬뮤날레 기사를 봐도 비슷한 생각이 들더구만 ㅜ.ㅜ)  그 중 정운영 선생의 이야기만 제대로 알아들었던 거 같다... 내 무식을 탓해야 하나 의문이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꼭 이것만이 이유는 아닌 듯..

 

어쨌든 지식인의 대중적 글쓰기에 관해 일종의 모범을 제시한 분인데....

이제 겨우 향년 61세라 하시던데... 이른 죽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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