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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앰티......일정정리...ㅎㅎ

  • 등록일
    2009/05/19 14:11
  • 수정일
    2009/05/19 14:11

아이들과 앰티를 갔다 왔다.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전날 인천의 반지하를 갔다온 여독이 채 풀리기 전에

아이들과의 앰티가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것보다는 아이들과 전혀 다른 공간속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쌓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아침부터 설레게 했다.

 

조금은 느긋하게 가도 될일이었는데

스스로 조바심이 나서 10시쯤 공부방에 도착했다.

 

종민샘은 역쉬 잠과의 승부를 두려워한 나머지

공부방에서 주무신듯...조금은 피곤한 모양이고.....ㅎㅎ

둘이 그렇게 아침부터 만나서 캠프 물품들을 챙기고 보선이를 기다렸다가

농수산물 시장으로 장을 보러가기로 했다.

 

12시가 다 되었을 때쯤 조금은 서둘러서 시장엘 갔고

그렇게 장을 보는 것으로 본격적인 앰티 활동이 시작되었다.

 

2시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늦어지는 상황인데도

아이들은 다들 들떠하는 모양이고....ㅎ.....

아 !!  물론 몇몇 아이들은 비오는 날 앰티간다고 투덜투덜.....ㅋㅋ

 

여하튼 근 1시간 정도가 늦어져서 한 3시쯤

우리들 앰티 장소인 계룡산을 향해서 출발하였다.

 

아직 초보운전자임을 강하게 주장하시는 종민샘의 운전을 아슬아슬 믿어주면서

시작된 앰티는 비가 계속 오는 와중에도 서둘러 논산을 향해 달렸다.

중간에 한번의 길헤맴과 한번의 휴게소 습격(성과는 없었음)을 감행하고 나서

우리가 답사하려고 한 윤증 고택에 도착한 것이 4시 30분 정도....

 

다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아니 차라리 비가 와서 아이들이 더 집중하는 것도 같고

또 한옥집 답사가 이런 비오는 날 더 운치를 준다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ㅎㅎ)

조금은 두서없는 옛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 씩 걸어가면서 한옥집을 구경하였다.

윤증고택을 둘러보고 이어서 윤증고택을 닮은...아니 억지로 흉내낸 이삼장군 고택을 보고

나름....한옥답사를 그럴듯하게 진행하고 나서

다시 서둘러서 우리들의 숙소가 있는 계룡산 신원사 계곡으로 출발하였다.

 

신원사 계곡의 거의 한가운데 위치한 도토리촌 민박집에 짐들을 풀고

서둘러 저녁을 했다.

밥은 보선이가 카레는 용현이와 태형이가 맡아서 했는데

다들 왁자지컬 소란스럽게 진행된 저녁준비에서도

진지하고 묵직하게 칼질(??)을 해내는 용현이.............

나름 새로운 경험처럼 요리를 완성하고

그 덕에 다들 둘러앉아 맛있는 저녁...즐거운 식사를 했다....ㅎㅎ  

 

이어서

혜린샘의 진행으로 공동체미디어교육 수업....영화제 기획수업이

지난 시간까지의 정리와 더불어 진행되었다.

교사들의 조금은 허술한 수업준비로

수업은 다소 피상적이고 두루뭉실 진행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다소의 분란.....보선과 영길샘의 논쟁이 있었다.

그럼에도 다들 씩씩하게 수업들을 진행하고

이어서 각자 자신이 원하는 실행방식으로써의 팀을 결성하고

(무슨 악연인지 분란의 당사자인 보선과 영길샘이 나란이 사이좋게(?) 둘만의 팀을 짰다....크크)

이어서 가장 기초적인 것들에 대한 대략적인 틀거리들을 공유하는 선에서 수업은 마무리...ㅎㅎ

 

다들 목숨 내놓고 기대하던 야식시간.....조개구이와 다양한 구이들을 맛보는 시간....ㅎㅎ

다소 무리가 있긴하지만 나름 교사들이 신경써서 준비한

야식꺼리(소라를 포함하고 있는 다양한 조개, 꽁치, 소세지, 감자)들과

막판에 영길샘이 준비한 파전....그리고 약간의 술과 음료.....ㅎㅎ

 

뭐 여하튼

서로서로 그동안에 가지고 있던 다양한 마음들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이어졌다.

 

이어서 용현의 엄청난 활약을 끝으로

(용현의 활약은 태형이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놨음...보실 분은 연락 바람...크크크)

다들 취침......ㅎㅎ

 

아침은 일찍일어난 보선과 형석이의 콩나물 다듬기와 영길샘의 준비로

가볍게 콩나물국과 고등어 잡탕조림......으로 아주 아주 늦게 해결하고

다 같이 신원사 구경을 했다.

뭐...신원사는 딱히 볼거리는 없고 다만 신원사 옆의 산신각이 중악단....

지방에서 볼수 있는 거의 유일한 궁궐건축양식에 대하여 조금은 살짝 구경을 하고

이윽고 준비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타임캠슐.....앞으로 6년후....

공동체미디어교육이 10년을 맞이하는 6년후에

서로 만나 개봉해보기로 하고

각자 6년후에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자는 취지로 타임캠슐을 진행했다.

생각들이 다 다르듯이

6년후의 나를 혹은 우리들을 위해 다양한 의미들을 담아두려고 동분서주하는 아이들...ㅎㅎ

그렇게 대망의 앰티는 막을 내리고

왔던 길을 되짚어 청주로 돌아 왔다.....ㅎㅎ

 

두서 없이 일정별로 대략적인 정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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