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소란한 회의와 땅바닥을 기는 실무랄까...!!

  • 등록일
    2009/02/28 23:22
  • 수정일
    2009/02/28 23:22

생협일을 한다고 결정하고 나서 처음으로 참석하여

조합원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눈게 오늘이고 하필 자리가 정기총회였다...!!

 

다수는 위임장으로 대체되고

소수의 열성적인(??) 조합원들과의 만남이

내가 간만에 그런 자리에 참석해서 그런가 낯설고 겉도는 느낌이었다...

 

................하늘을 찌를듯한 소란한 회의와

 (기계적으로 균형이 잡혔다고 하든 아님 축 늘어져 있다고 하든 마찬가지다..ㅎㅎ)

땅바닥을 조심스레 기는 것 같은 실무는 서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전자는 오직 "표본"만 알고 후자는 오직 "대상"만 알뿐이다.

             그 어느 것도 인격을 모르며 상호 공동성을 알지 못한다.......

 

상황이 딱 이렇다.

실행한 것은 실패 혹은 무실험이고

남긴 것은 반성과 회한과 아직도 설익은 꿈이랄까...??...

 

이제서 한 일이라고는

인사 몇번과 총회에서 서기 노릇한 것밖에 없는데

가슴이 막막하고 멍해지는 것은 어쩌면 내가 일할 그 곳이

화석화된 표본실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가 보다....ㅎㅎ....

 

뭐 이러나 저러나

월요일부터는 더 부딫힐테고

어떤 식으로든 재구성해 들어가야 하겠지만

여전히 혼자 고립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 것은

몇년동안 단체가 가지게 된 불안한 틀거리가 왠지 완고해 보이는 탓일게다....!!

 

결국 싸우지 않고 쟁취하는 것은 없겠지만

왠지 누군가와의 만남들이 격한 감정들을 양산해 내지 않을까 하는 .....ㅎㅎ

 

뭐...잘 ....아주...잘 ......되겠지.....ㅎㅎ.....하고 최면을 걸어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