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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공사를 마치고 서점에 가서 필요한 책을 사고
집에 간만에 일찍 들어왔더니
소연이가 배고프다며 기다리고 있엇다는...ㅎㅎ
나 - 밥 안먹었어...?
소연 - 먹었어...근데도 배고파..
나 -뭐 해줘...?
소연 -응...맛있는 거 해줘...
그래서 냉장고 뒤져서 후다닥 만든 것이 닭도리탕..
그리고 지난 명절에 싸주신 시골 엄마표 부침전....ㅎㅎ
밤에 야식으로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나 싶기는 했지만
이 시간에 장보러 갔다 오기도 그래서
읽는 것으로 만들었다.
닭도리탕은 소연이를 위해서
매콤한 맛보다는 순한맛으로 만들어서 감자와 닭고기 중심으로 한 접시 퍼주고
소연이가 맛나게 먹을 동안
나는 깨작깨작대다가
소연이가 다 먹고 싰고 잠자리에 들때가지 기다렸다가
다시 프라이팬을 꺼내 들었다.
이제부터 나만의 술상보기...?....ㅎㅎ
우선 소연이가 자기 것이라고 못박아 놓은 창란젓을 꺼내놓고
(양이 적다고 못먹게 함..?...^^;;)
소연이가 먹고 남긴 닭도리탕을
이것저것 매운 소스들을 첨가하여 닭볶음으로 만들고...ㅎㅎ
엄마표 전들은 내가 해동시킨 것은 다 먹어야 하기에
함께 셋팅....ㅎㅎ
그러고 생각해 보니
집에 술이 맥주 밖에 없는듯 해서 당황...ㅎㅎ
낮에 마시던 캔맥주는 시원하기는 했지만
현재 나만의 술상의 요리와는 맞지 않아서...^^;;
그래서 요리소스 모아놓은 곳과 담근 술들이 있는 곳을 정리 핑게삼아 뒤지니
오호랏....대박...ㅎㅎ
옛날 오뎅바에서 건져온 일본정종이 두컵 있엇다는....ㅎㅎ
그래서 완성
닭볶음과 창란젓과 명절부침....
그리고 따끈한 정종 원컵.....ㅎㅎ
간만에 혼자서 헤롱헤롱
기분에 취해서 맛나게 먹었다.....ㅎㅎ
술은...
결국 분위기인가...?
여튼 간만에 내가 나를 위해서 요리를 했군....ㅎㅎ
<닭볶음.....만두를 기름에 튀겨서 함께 넣었다는...ㅎㅎ
난...만두 좋아......ㅎㅎ.....매운 소스와 튀긴 만두의 바삭거림이 좋다는 것...ㅎㅎ...>
<전들...시골 어머니가 아들놈 챙긴다고 항상 많이 사주시는...ㅎㅎ
어머니는 언제나 저 부침전들과 잡채와 김...을 싸주신다.
어렸을 적 혼자 자취할때도 그랬었던 듯..ㅎㅎ
언제나 접시에 김...전....잡채는 기본이었는데..ㅎㅎ...>
<정종....그것도 일본 정종이군....크크크
최근에 정종을 즐겨 마시는데 언제나 백화수복 대병...ㅎㅎ
그런데 오늘은 어쨋든 일본정종 아닌가...ㅎㅎ
요리 소스 모아놓은 곳을 뒤지니
이 원컵이 두개나 나와서 넘넘 행복했다는 것이쥐...
옛날 오뎅방 주방일할때 챙겨 놓은 듯 싶은....ㅎㅎ
그리고 완전 대박은 조금 비싼...?...일본 정종팩도 한 개 발견..
다음에 또 마셔야지 하고 흐믓....히히힛.......................>
앞으로 가끔 나를 위해서 요리하고
나를 위해서 마시고
나를 위해서 편히 즐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는.....ㅎㅎ
[소유와의 이별]을 읽었다.
실은 읽은지 며칠 지났는데 이래저래 정리하는 걸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겨우.....ㅎㅎ
책은 무슨 대단한 이론에 관한 이론지가 아니라
지은이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잔잔하게 써내려가 수기 같은 글이다.
슈베르머가 실천한 무소유의 삶과 주고받기센터에 대한 고민들...
궁극적으로는 반자본주의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여러 실험들을 담담하게 적어놓은 글이다.
읽으면서 쉽게 술술 읽히는 것과 다르게 쉽게 버릴 수 없는 고민들을 샘솟게 하는 책이다.
어쩌면 결국 중요한 것은 담대하게 자신의 삶들을 자신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타박타박
걸어가는 것......ㅎㅎ
내가 가지기 힘든 이런 결정성들에 대하여 새삼 부럽기도 하고
아 !! 난 얼마나 얼치기인지에 대해서도 절실하게 받아들이게 만든 책이랄까 ?....ㅎㅎ
-현실과 이론의 거리는 한없이 멀었고 우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다.
페스탈로치를 비롯한 위대한 교육자들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큰일을 해내었다.
그들은 한조각의 현실을 공략하여 변화시켰고 위대한 이념을 실천에 옮겼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념을 몸소 실천해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 그렇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
- "자신을 비난하지 말아요. 당신은 이미 사랑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연습할 기회는 많아요.당신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건 당신 스스로를 비난하기 때문이에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다른 사람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일을 시작할 때 내가 우려했던 건 모두들 주기보다는 받기를 더 많이 원하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다. 교회에서는 받깆보다는 주기가 더 복된 일이라고 말하고 있고 일상용어에서도 '받는다'라는 말은 남의 것을 대가없이 가져가거나 빼앗는다는 의미에 가깝게 사용되고 있다...
-분명한 건 관용과 열린 마음, 회원 상호간의 새로운 관계뿐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자세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 '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를 꺼리는가'와 같은 껄그러운 주제도 도마에 올랐다.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는 것보다는 주는 편이 훨씬 쉽고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품앗이 서비스를 받을때면 자신이 거지라도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그레서 도츠(대안화폐)는 날로 쌓여 가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이용해 절약하는 시간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쏟아 붓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결국 무언가를 나눠줄때는 강자가 된듯 했지만 거꾸로 남의 도움을 받을 때는 무기력한 인간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새 삶을 시작하면서 나는 나 자신을 너무 등한시했다. 그래서 내게 어울리건 그렇지 않건 무조건 다 받아들였다. 그러느라 균형이 깨진 것이었다. 그 헐렁한 바지가 없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 이 여성이 내게 선사한 좋은 옷들을 받고 무조건 기뻐했을 것이다. 새옷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집에 있던 옷들까지 전부 꺼내 비판적인 시각으로 검토해 보았다. 그리고 정말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은 모조리 박스에 집어넣어 기증해 버렸다.
그날이후 나는 최대한 내 스타일을 고수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내 옷에 대해 필요한 만큼의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옷을 몸에 걸치고서 불편한 심기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현대를 지배하는 가치는 지난 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직관과 관련된 모든 것을 추방해버린 이성의 가치.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것을 예감하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박해를 받았다. 지금도 실험을 도모하거나 사고방식이 남과 다른 사람, 기존 가치체계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은 분노의 표적이 되고 있다.
<나와 같은 길을 걸으려 하는 이에게 드리는 몇가지 충고>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삶을 향해 걸어가고 싶은 이에게 이런 충고를 해주고 싶다.
1.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기록할 수 있는 노트를 한 권 마련하자.
2. 이 노트에 여러분들의 관심사를 적어본다. 현재의 관심사든 과거의 관심사든 상관없다.
음악, 사람들과의 만남, 기술, 문학, 미술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어쨋든 이 관심사를 위해 어떤 일을 계획했던지, 혹은 앞으로 어떤 일을 계획할 것인지 고민해 보자.
3. 저녁마다 그날 있었던 일을 노트에 기록한다.
주로 긍정적인 감정들을 떠올리려 노력한다.
4. 이상적인 삶은 어떤 모습인지 적어본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 ?
누구와 같이 ?
어떤 일을 하면 제일 좋을 것 같은가 ?
현실을 생각해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
이 노트에선 불가능이란 없으니까.
5.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 본다.
그 사람의 행동에서 가장 거슬리는 점은 무엇이며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 ?
6. '사막의 날'을 하루 정하여 그날은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한다.
7. 살아오면서 감사드리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적어본다.
8. 여러분이 특별히 재미를 느끼는 일을 찾아본다. 찾았으면 그 일을 해 본다.
9. 필요없는 물건을 추려 상자에 담는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마다 상자를 열어 보여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져가라고 내어 준다.
10. '주고 받기의 벽보'를 만들어 본다. 직장이나 집, 까페 어디든 좋다.
11. 여러분의 꿈을 생각한다.
12. 어떤 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밤에 일하는데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보아 봄인듯 싶다.
이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듯도 싶고
음...아니 조금 이르지만 반바지를 입어야 할까 ? 싶기도 하고....ㅎㅎ
거의 극한으로 망가졌던 몸의 리듬이 어느덧 제자리를 찾고 있다.
아직도 몸에 가벼운 열이 있고 허리가 조금은 뻐근하지만 그럭저럭 버틸 정도는 된다.
밀린 일들이 많아서 이렇다가 큰일날듯 싶어서 그런지
몸도 제법 힘을 내고 있는듯 싶다....ㅎㅎ
아직은 몸에 감기기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고
여전히 잠을 많이자지 못하고 또 푹 자지도 못해서 조금은 멍하게 지내곤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움직일만하다는 생각이다...ㅎㅎ
어제랑 오늘 간만에....음...거의 일주일만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고 또 이래저래 머릿속을
정리하면서
조금은 조급한 마음이 든다.
자꾸 늦어지는 공사기간이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다가
나 스스로 비상근 활동을 하면서 점차로
일상활동에 대한 감들이 생기질 않아서
더 중요한 것은 어디선가 내가 커다란 무엇인가를 놓치고 가는듯
살짜쿵 불안하다는 거다.....
물론 현재의 상근활동가들을 믿고 또 믿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나의 활동들에 대하여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한다는 자각이 조금은 힘이든다...
젠장......^^;;
오늘 간만에 책을 샀다.
한참을 서점에서 서성이다가 울컥하고 샀다.
읽을 책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덜컥 책을 또 사버리고선 나름 크크...했다...?
아 !! 이젠 몸이 정상으로 돌아올려나 싶어진달까...?....ㅎㅎ
여튼 정신을 조금더 바짝 차려야 겠다.
이번주 다음주 내가 맡은 공사를 어떻게 하든 시급히 끝내고
스스로의 일정들을 조금은 여유롭게 잡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음...어쨋든
밀린 일을 하자....
힘내서....
몸도 마음도 조금 지쳤나 보다...
특히 몸이 많이 지쳤었던듯 싶다.
음...일종의 리듬감이 사라져 버렸달까 ?
밤에 일을하고 오전중에 자고 오후에 공룡일을 하고....
이 리듬으로 일년을 살아왔는데
지난번 장례식장에서 밤새고 나서 이 리듬감이 사라져 버렸다.
어찌어찌 버티려고 2-3주는 이 악물고 살았는데
서서히 그런 악다구니도 사라져 버려서 온 몸이 삐그덕 거리고 있다.
잠은 하루에 두시간도 못자고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허리는 점차로 점점더 고통스러워지고
이제는 등짝도 근육통인가가 생긴듯 찌릿찌릿하다.
오른쪽 손목도 찌릿찌릿한 것이 손에 잔떨림도 생기는 것이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아마도 지난 주말동안의 일들이 조금은 무리였던듯 싶다.
밤에 조금 빡시게 일하고
자려고 해도 멍하니 잠들지 못하고 있다가 토요일에 아침부터 괴산가서
친구놈 버섯농사 도와주고 오후에 공룡 공사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몇시간 눈붙인것이 거의 치명적이었던 것 같다.
그 날 저면 거나하게 술마시고
아침부터 아버지 호출로
오창가서 간만에 경운기로 거의 8시간을 로타리 치다보니
온 근육들이 놀란듯 찌릿찌릿....^^;;
더 중요한 것은 실은 몸보다는 마음인듯...?...^^;;
딱히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허함이랄까 ?
잘 사는 게 무엇인지....
나는 잘사고 있는 것인지.....
나는 주변에 어떤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인지...
생각하면 할 수록 어떤 수렁으로 끌려들어가는듯 ...
도통 헤어나질 못하겠다는 거다
뭔가 삶에 시니컬해진달까...?....^^;;
아버지 말씀대로
게을러 터진 몸뚱아리를 부여잡고 살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멍청한 머리를 부여잡고 살고 있어서 그런걸까 ?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에 점차 빠져 들면서
도통 모든것에 용기가 나질 않는거다...
하루 종일 멍하니
몸따로 마음따로...둥둥 떠다니고 있다.
그렇게 거의 4-5일을 지내다 보니
점차 주변에 미안해지고 내자신이 미워지는 것이
이러다가 나 스스로 잠수탈 것 같아서 점차 불안해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하든지 추스려 보려는 생각중....
우선 잠을 좀 자야겠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하루4시간은 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는데 쉽진 않다.
어제도 이래저래 해서 3시간을 못미치게 잔듯 싶고
그 덕에 밤에 일하는 내내 발바닥에서 불길이 일어나는 듯 발이 뜨겁고
몸은 한없이 무겁고 숨도 가빠지는 것이
일하는 내내 식은땀을 주구장창 흘리며 일했다.
이래서는 안될듯 싶어서 잠을 좀더 자자 싶은데
오늘도 딱히 잠이 오질 않는 군....크크
소주나 한잔하고 잘까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몸이 더 늘어질듯 싶어서 그짓도 못하겠고...^^;;
여튼 잠을 자야 할것 같다...ㅎㅎ
생활을 좀더 타이트하게 살아야 겠다는 결심을 한다.
요 몇주 손도 못댄 책들을 보면서
한심하기도 하고 미친거 아니야 ....?...하는 한탄 중....
방치된 책들이 째려보듯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에휴....
가뜩이나 무식한 머리를 잘도 방치하고 있었던듯...한 없이 미련해지는 거다..
그래서 어떻하든 책읽기를 보다 더 가열차게 해야할 듯 싶다.
공룡 공사는 어느새 밀린 숙제가 되고 있다.
어떻하든 잠정적인 공사일정을 맞추어야 그나마 고생하는 공룡식구들에게
덜 미안할 터인데...어쩌지...?...싶어지는....^^;;...
어떻하든 이번주 내에 공정을 최대한 끌어 올려 보려는 중이다.
전체적인 치목을 이번주 내에 끝내면 다음주에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복층 조립이 가능할 것 같다...어디까지나 내가 정신차린다는 가정하에서....^^;;
여튼 더 미안해지기 전에 마쳐야 하니 조금은 더 내 몸을 혹사시켜 보하야 할듯,,,,ㅎㅎ
결국
바닥을 치고 일어나는 중일까 ?
아니면 더 떨어져야 할 무엇인가가 있는 것일까 ?
바램이라면
이번주가 터널을 통과하여 조금씩 일어서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ㅎㅎ
왜 갑자기 이렇게 한심해 진것인지...
답답하다....젠장.,...
지난번 장례식을 다녀온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마음이 흔들린다.
그 이후로
좋아라 하던 승영이도 보고
좋아라 하는 공룡 공사도 나름 열심히 하고
좋아라 하는 술도 마시고
좋아라 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그런데도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마음이 휑한것이 도통 채워지지도 않고 마냥 쓸쓸한 것이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다.
어제는 평소의 작업복을 벗고 나름 외출복을 찾아 입었는데
옷이 늘어난 건지 아님 살이 더 빠진 건지
옷들이 죄다 커서 헐렁해져 버렸다.
순간 짜증이 왕창....
멍하니 한참을 앉아 있다가
옷장의 옷들을 죄다 꺼내서 입어 보던 중에
순간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하면서 울컥했다....젠장...
그러고 보니
장례식장을 다녀온 후로
뭔가 일상의 생활에서 큰 변화가 있는 듯도 싶다.
그렇게 좋아라하면서 읽던 책들도 시들해지고
뭔가 히히덕 거리며 상상하곤 하던 그 무엇인가도 어느순간 멈춰버리고.....
그리고..........
여튼 뭔가 잃어버린 듯 싶어서 당황스럽기도 한듯 싶고...
아님............
그날 이후로 스스로 나약해 졌나...?....싶다.
음 몸속에 있던 불꽃들이 꺼지고 있는듯 싶다.
아니 음....음....뭔가 기운이 없다는 것이 맞겠지.....ㅎㅎ
조금씩 사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요즘 밀려온다는 것이겠지.....ㅎㅎ
젠장...........
춥다..........ㅎㅎ
토요일
공룡 공사현장에 승영이가 왔었다.
일요일 오전에 일본어능력시험(?)인가를 보기위해서 용인에서 내려왔는데
내일이 시험인데도 고맙게도 공룡 공사현장에 오고 또 이쁜 마음을 팍팍
우리에게 나누어 주고 갔다.
원래는 일요일시험 끝나고 맛난 점심해주기로 했엇는데
요즘 이런저런 조금은 산란한 마음때문인지 굼떠 있었다.
토요일 공사때문에 몸이 조금 무거워서
일요일 굼뜨게 일어나서는 나른하게 시장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공부방에 갔는데
승영이가 생각보다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여튼 승영이랑 간만에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둘이 함께 요리를 했다....ㅎㅎ
원래 생각은 승영이가 오면 써프라이즈하게 짜잔(?0하려고 준비했는데
나보다도 먼저 오는 바람에 그냥 함게 요리를 했다는...ㅎㅎ
언제나 머릿속에서 승영이랑 요리하는 꿈을 꾸곤 했는데 이렇게 함게 하니
넘넘 좋아라 했다는...ㅎㅎ
여튼
승영이가 좋아하는 파스타에 도전 ...그리고 승영이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위한
해물단호박찜도 추가....ㅎㅎ
여튼
서툴지만 그럭저럭 수다떨면서 준비한 파스타
승영이가 토마토 소스를 싫어하는(...?...썩 좋아하지 않는다는...ㅎㅎ)
그래서 준비한것이 봉골레와 크림소스 스파게티...
우선 봉골레....ㅎㅎ
모시조개의 육수와 마늘향이 어우러져 그럭저럭 맛있었다는....ㅎㅎ
원래 레시피로는 도저히 모시조개 향을 살리기 힘들듯 해서 약간의 편법(?)을 동원하긴했어도
다행히 육수의 맛이 살아나고 더불어 마늘향도 살짝.....ㅎㅎ
깔끔하게 먹기는 매우 좋을듯 싶은 파스타라고나 할까 ...?....ㅎㅎ
별반 많은 재료들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손쉽게 할수 있어서 좋은 파스타다...ㅎㅎ
다음으로 만든 것이
크림소스 스파게티....ㅎㅎ
어찌어찌하다가 너무 서둘러서
준비해온 재료들도 다 넣지 않고 후다닥 만들었다....ㅎㅎ
크림소스는 충분히 맛났는데 역쉬 충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ㅎㅎ
그래도 면발과 소스는 그럭저럭...?....ㅎㅎ
다만 면의 양을 생각하지 않고 소스를 너무 많이 많들어서
소스가 너무 많아져 버렸다는....ㅎㅎ
그 덕에 숟가락 가지 동원해서 먹어야 했던 크림소스 스파게티다....ㅎㅎ
그렇게 완성된 승영이를 위한 만찬 테이블....ㅎㅎ
공부방에서 둘만의 오붓한 점심식사를 했다.....ㅎㅎ
승영이는 공부방 출신 제자들 중 몇 안되는 말이 통하는(...?...ㅎㅎ) 아이이다.
이젠 어엿한 사회인으로 나보다도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러면서도 에쁜 마음을 나눌줄 아는
어찌 보면 나보다도 더 나은 아이이다...ㅎㅎ
지금가지도 입에 자꾸 아이아이...뭐 이러는 것은
어쩌면 나의 오만일까 ...?...싶기도하지만
오래된 습관이라 바뀌진 않는다....ㅎㅎ
여튼 둘이서 오붓하게 한가로운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되게는 둘의 관심사인 요리와 식당이야기
그리고 승영이가 앞으로 하고픈 것들과 가고픈 곳들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과 함게 하고픈 것들....ㅎㅎ
이렇게 거의 2시간이 넘도록 둘이 수다를 떨었는데
그 시간이 진짜로 나에겐 너무나 좋았던
간만에 찾아온 휴식같은 시간이었다.,....
조금은 혼란스럽고 침잠해가던 몸뚱아리에 새로운 봄기운(?)이 들어온 듯
한없이 편안했더라는....ㅎㅎ
아마 이런 것이
어저면 내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서로간의 소통...?..,...공유가 아닐까 싶었다는...ㅎㅎ
여튼
조금은 엉뚱한 나의 음식들을 맛나게 먹어주고
또 이런저런 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고받고...그렇게 웃으며 이야기해준
승영이에게 언제나 감사.....ㅎㅎ...또 감사....ㅎㅎ
승영이를 배웅하고 나서 든 생각인데
어쩌면 내가 애이고 승영이가 어른이 아닐까 싶어진다....에구구구....히힛
지난 2주동안
나에게서 무엇인가 빠져나간듯 멍하다.
아니 슬픈 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런 상태랄까..?....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것이
이렇게 나에게 직접적인 적은 없었던듯 싶다.
요 며칠 그와 관련된 이런저런 연락들을 받으면서
새삼 내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고
난 뭐하고 산 것일까 싶기도 하고
더 큰 것은 현재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조금씩 몸과 마음이 무기력해지려고 하는 중이다.
좋아라 하던 책도 못읽겠고
시급히 해야할 여러 일들에 마음이 가지도 않는다.
아니 하루하루 열심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점차로 희미해지면서
그냥 그냥 버티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1. 죽음
많이 힘들었을텐데......
아주 많이.......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언제나 웃으며 나를 챙겨주던 그 환한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장례식장에서 너무 아파하던 형이
"내가 잘못 살아 왔나봐...."하는 순간 내마음에 칼이 꽂히는 심정이었다.......
그런 형에게 말한마디 못건네고 그저 둘이서 담배 한모금 같이 피워댄것 밖에는....
내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아니 무슨 말을......^^;;
아닌 척
담담한 척 지내고는 있는데 무엇인가 계속 나도 덩달아 주저앉는 느낌이다....
아니 나의 어느 한 부분이 근본적으로 주저 앉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 사랑
너무너무 간절한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만큼
내 주제에 무슨...하는 쓴 웃음만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한참 전에 이미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내가 무슨......
그저 남에게 상처주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버티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축복이랄까....?.....ㅎㅎ
그러고 보면 나에게 있어 삶이란
살아가야 하는 의무인듯도 싶다....ㅎ...
뭐 어차피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이라곤 이렇게 버티고 살아가는 것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보다 나 스스로 가벼워 질터이고
그렇게 가벼워지면
좀더 편하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으리라는 아주 작은 희망...아니 꿈.....ㅎㅎ
최근까지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뭐랄까
내가 속한 세상이 아닌 듯 싶어지기도 하고
내가 끼일자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ㅎㅎ
그저 바램이라면
아무도 눈치 못채게 조용히 잊혀지기를 바란달까 ?......ㅎㅎ
3. 정리
일들이 가시화되면서
스스로는 조금씩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젠 조금씩 물러날 자리들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
언제나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나 스스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건데
지금쯤 거의 그 경계선이 다다르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워낙 앞가림도 못하는 놈이라서 그런지 자꾸 미련을 가지게 되고
또 말도 안되는 과욕을 부리곤 하는데
지금은 절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각인하는 중이다.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기에 내가 스스로 망가뜨리기전에
보다 반듯한 관계들 속에서 나의 소중한 것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서서히 거리감들을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더 늦기전에.......ㅎㅎ
여튼 지금은 조금은 편하게 그리고 조금은 믿음이랄까 ...?....
뭐여튼 조금은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편해지는 기분이다.
결국 언제 적절히 잊혀져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듯도 싶지만
결국 나에 대한 확신을 버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조금씩 물러날 수 있기를.....ㅎㅎ
4. 미래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생각한다고 해도 그렇게 되지 않을 뿐더러
조금은 더 비참해질 것 같기도 하고....ㅎㅎ
중요한 것은 이런 나의 못남이 나의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맹렬히 싸워야 한다는것...?
빌어먹을 나의 삶의 암울함이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않을 수 있기를
그저 그렇게만 바라는 일도 나에겐 벅차지 않나 싶다.
5. 피부 트러블
2주전 아마도 장례식장을다녀 온 후로
나의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더니 점점더 심해졌다.
여기저기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피부가 흉칙하리만치 진정되지 않고 들고 일어나는 중이다.
예전 같으면 햇빛에 선탠도 하고
로션도 바르기도 하고 뭐 여튼 이런저런 짓거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귀찮기도 하고 하기 싫기도 하고.............ㅎㅎ
그냥 아프면 아픈대로...ㅎㅎ....그냥 놔두고 있다.
조금씩 그렇게 육신에 느껴지는 통증이나 괴로움에 무감각해지는 듯 싶다.
딱히 그닥 소중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다는 이유가 더 큰 것일까 ?
여튼 나 스스로 별반 쳐다보지 않는 육신이다 보니....ㅎㅎ
6. 수면
졸리다.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많이 졸린다.
봄때문이겠지 싶기도 하고......ㅎㅎ
푹 자고 싶은데
딱히...?......ㅎㅎ
여튼 잠이라는 놈도 나에게는 너무 사치인듯.....ㅎㅎ...싶다.....크크크
최근 공룡의 공사관련 생각들때문에
제대로 읽기도 또 읽은 것들에 대한 정리도 안되는 편이다.
읽는 행위야 습관처럼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
정리를 하지 못한달까 ?
생각이 많은 탓도 있고 해야할 일들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ㅎㅎ
여튼 최근에 계속 읽고 있는 공간관련 책들을 잡시 접고
편한대로 술술 읽은 책이 박희진이 쓴 [윤리적 소비]이다.
읽으면서 내내
일상 생활에 대한 면밀함이랄까 ?....순간순간
너무 익숙해져버린 일상이라는 행위들과 고민들을 보다 면밀하게 가져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일상이라는 것이 누굼가와 혹은 무엇들과의 관계이고
또 그 관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순간순간들이라면
보다 더 면밀하고 세밀하게 고민하고 정리하고 또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거다.
물론 이 모든 생각이 단순히 이 [윤리적 소비]라는 책을 읽으므로써 생긴것은 아니고
내가 살아갈 공간과 관계들을 되돌아 볼때마다 언제나 들던 생각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더 행위로써의 고민들을 진척시켜야 할것 같은 조급함이 들었다는 거다.
일상이 익숙해서 편할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익숙함에서 실은 배덕의 더러움이 묻어나고
사람이 가지는 가장 어처구니없는 삶의 단면들이 드러나는 법이라는 사실
결국 일상을 가급적 덜 익숙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 니어링부부 : 이들은 첫째, 집과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둘째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며, 셋째, 날마다 자연과 만나는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
-- 야마기시즘 : 이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무소유, 공용, 공활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간다. 이에따라 야마기시즘은 단순히 여러사람들이 모인 협동생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 생산과 소비를 모두가 함께 일구는 "지갑하나"의 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은 생산으로 얻게 된 노동의 수입을 따로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최소한의 물품을 함께 소비한다.
==> 일상에서 우리가 공동체를 형성하고 우리들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형태를 착안할때 우리에게 선험적으로 부여지는 것은 아직까지 농촌 혹은 농업관련 공동체..?....이는 생산의 측면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인듯 싶다. 결국 우리가 소비한다는 것...그것도 인간과 자연에 헤를 끼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생산의 측면이라는 것때문일까 ?
그렇다면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동의 노력으로 일구어 나갈 수 있을까 ?
아직까지는 우리에게도 결국 먹거리의 문제로 접근하는 쉬운 길만이 보이는듯 싶다.
-- 지역화폐는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화폐 본연의 교환역할에 충실하도록 만들어 경제가 굴러가게 만든 돈이다. ...지역홮ㅖ는 말그대로 정해진 지역내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개인이나 상점에서만 사용된다. 지역화폐를 사용하겠다는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내만을 돌아다니며 사용되기때문에 지역의 부를 외부에 빼앗기게 되는 일도 없다. 지역경제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면서 자립적인 경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 또 스스로 이자가 붙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모아놔 봐야 늘어나지 않는다. 베라처럼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탬프 비용을 내야래 오히려 마이너스 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이때문에 저축보다는 사용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이는 소비를 촉진해 지역내 교역 활성화를 가져다준다.
-- 우선 지역화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보다 직접적으로는 무임승차자의 배제가 중요하다. 베라처럼 실제 화폐를 발행할 경우 실물이 없으면 거래가 안되기 때문에 무임승차는 덜할 수 있다. 하지만 레츠처럼 가상계좌 방식인 경우 마이너스 거래만 쌓다가 탈퇴해 버린다면 구멍이 생겨버린 전체 계좌의 적자를 회원들이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 레츠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좌 잔고 상태를 회보나 공고를 통해 회원 전체에 공개한다.계좌 마이너스 자체가 위협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한 사람이 계속 마이너스를 유지할 경우 그 사람은 거래의 신뢰를 잃어 버리개 될것이다. 공동체 규모가 작아 서로 얼굴을 알 경우 이처럼 보이지 않는 감시가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가 너무 커질경우에는 이 같은 억지력은 효과를 잃을 수도 있다.
-- 대안적인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필수품과 관련된 거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기본 이념이 훼손될 수도 있다. 지역화폐 시스템의 지리적인 범위가 넓어지면 회원들의 소속감이나 회원 상호간의 결속력이 저화될 뿐 아니라 멀리 사는 회원들이 모이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문제도 발생한다. 이처럼 규모의 적정성, 물품 확장 가능성은 지역화페가 늘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 지역화폐의 문제는 언제나 고민이다...우리들의 활동과 생활의 근간을 바꾸는 것에 대한 천착...?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지 않을까 싶은데 정작 그 해결방안은 여전히 이리저리 고민만 늘어날 뿐이다. 그나마 지금은 공간에 대한 구현들에 나름 새로운 실험들이 이루어지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지역화폐의 문제를 실험해야 할지 조금씩 가닥은 잡아가고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결국 사람과 화폐발행의 주체(?)의 문제인듯도 싶다.
-- 책임여행은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으로 왜곡된 여행자와 여행지 사이의 관계를 여행자의 책임과 행동변화를 통해 바꿔보려고 시도한다, 경제적 차원에서 책임여행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현지에 직접적으로 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비하는 것이다.
-- 문화영역에서의 책임여행은 현지인과 그들의 삶의 방식을 좀더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 공정여행 가이드 라인 10가지
*.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여행 - 비행기 이용줄이기,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물을 낭비하지 않기
*. 길위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기
- 동물을 학대하는 투어에 참여하지 않기, 멸종위기 동식물로 만든 물건을 사지 않기
*.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
*.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 현지인이 운여하는 숙소, 음식점, 교통, 가이드 이용하기
*.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 과도하게 쇼핑하지 않기, 공정무역제품 이용하기, 지나치게 까지 않기
*. 관계 맺는 여행 - 현지인의 인사말을 배우고 노래와 춤 배우기, 자근 선물하기
*. 여행하는 곳의 사람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 현지의 생호라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기
*. 고마움을 표시하는 여행 -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를 말할 줄 아는 마음갖기
*. 기부하는 여행 - 여행 경비의 1% 현지 단체에 기부
*. 행동하는 여행 - 환경이나 동식물을 해치는 일과 매춘 등 비윤리적인 일에 항의하기
--슬로라이프는 일상적 차원에서 윤리적 소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느리게 사는 삶'이란 "의미있는 일들을 하기 위한 시간을 남겨 놓으려는 움직임"이면서 "일과 여가, 가족과 사회관게에서 대안적 행위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물질이나 기술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로 서서 일상을 기획하는 시도인 것이다.
==> 느림의 철학...?...슬로운에 대한 생각을 여전히 한다,
슬로우씨티...슬로푸드....슬로라이프.....슬로.......
반자본주의를 삶에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들 중에 하나는 결국 자본주의의 속력과 시간에서 벗어난다는 것...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공간이 주는 구체적인 가치들을 발견하는 것....
결국 공간안에서 살아가는 나를 주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친구놈이 온단다.
괴산에서 표고농사짓는 친구인데
내일 서울갈 일정이 있어서 오늘 청주에서 잔다고 연락....ㅎㅎ
조심스레 오늘 한잔 할 수 있느냐고 묻기에
마구마구 기뻐하며 기다리는 중....ㅎㅎ
이제 30분 정도만 있으면 친구놈을 만날 수 있다...ㅎㅎ
야호...?....다....ㅎㅎ
이제 막
공룡관련 공간을 얻고 서둘러 공사를진행하려는 참이다.
그래서 어제 오늘 종민과 보선이 열심...천장을 뜯어내고
나는 이래저래 구조 공사에 대해 생각중이다.
설래기도 하고 나름 걱정도 되기는 하지만
이럴때 친구놈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는 생각을 한다.
왠지 놈에게
우리공간 우리 활동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파파팍 들었다는...ㅎㅎ
여튼
친구놈이 오면
너무 행복할듯....이상하리만치 마음이 설렌다...히히힛
나 아마도 놈을 좋아하나...?.....푸하핫
좋아한다...많이 많이 많이....ㅎㅎ
책읽는 것보다도 훨씬 느리고 게으르고 성의없는 정리작업...?....^^;;
읽을때는 좋은데
읽고나서 하는 정리라는 것은 너무너무 싫다는...?....크킄
뭔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하는 것이 있긴하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하질 못하고
글로 정리하는 것은 더더군다나 하질 못한다.
그저 읽었다는 것을 상기 시키기 위한 끄적거림이랄까 ?....ㅎㅎ
여튼....ㅎㅎ
거주의 의미(2)
2장 의미는 무엇인가 : 정념의 형용사
- 첫째, 거주는 이를테면 두 개의 중심을 가진 타원이다. 자기중심적이며 동시에 세계중심적이다. 향미적 관념 그리고 현실적 실체, 두 가지를 양손에 쥐고 있다. 둘째, 거주는 본질적으로 이 두가지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다. 세계와 내면, 형상과 의식, 실체와 관념은 어딜가나 하나이다. 셋째, 이 공명 합일 작업은 세계형상에서 내면의식을 추출하는 의식화 그리고 내면의식을 세계형상으로 전회하는 의식화를 포함한다. 의미는 이처럼 세계와 자아가 주고받는 일로부터 현출된다. 넷째, 이 양방향 의식화의 전 과정은 동기와 의지로 주장한 인간의 내적 심리작용이 주관한다. 동기의식은 인간의 세계 경험에 회전력을 준다. 거주 또한 들락날락 온통 인간의 내적심리작용이 만드는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 현관, 거실, 욕실, 놀이터, 중앙광장, 근린공원과 같은 이름들이 다 그런데, 이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명료하지 않다. 아마도 도시건축의 전통은 어느 한가지 공간이나 시설의 본질을 꿰뚫지 못한 채 그것을 부를 이름을 정하는 일에 몰두했었는지도 모르겠다.
- 의의학은 소통의 내용에 초점을 맞춘다. 대상과 자아 사이에 무엇이 오갔는지를 이해한 후에야 비로소 매체의 모습을 논한다. 대상과 자아의 소통내용은 보편적 명목이나 미리 재단된 기성 지식과는 거리가 멀다.
- 거주의 의미는 명철한 이성적 성찰, 명상적 관념철학,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묵상, 실증적 보편원리 등으로는 풀수없는 인간 정념의 의식에 의해 움직인다. 인간 거주의 의미가 마음과 느낌의 언어로 말해지는 감정적 의식이라는 사실이 도시건축 실무에 무엇을 말하는가 ? 도시 건축의 세계, 그 빛과 벽과 공간과 재료 그리고 잡과 길과 공원과 자연과 대지의 형상구조를 인간은 기능이나 기술이나 토지이용과 같은 합리성이 아니라 미표한 주관적 감정으로 체험한다.
3장. 의미를 말하는 이유 : 인간 이해
-순수인간이란 자기 삶에 가해진 이념적 독재와 규범논리의 강요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하고 자아에 주어진 본래적 의미를 회복함으로써 자신의 실존적 가치를 유지하는 거주주체를 말한다.
- 순수인간은 적어도 세 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속에 자신을 내던진 채 세계와의 의미연관을 제어하는 용기와 능력(능동성과 자주성), 동기와 의지의 실현을 위해 그 세계속에서 부단히 용처를 찾고 실행을 반복하는 실사구시적 경험의 지혜(실용적 행동능력), 세계가 현출하는 실존에 관한 순수 의미를 깨달아 자기 의식으로 번역하는 은밀하고 속 깊은 창조적 인식력(창의적 의식화와 실존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거주에 있어서 의미를 말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는 수많은 규범과 통념이 끝없이 강요를 계속하는 이 세계의 질서속에서 영혼의 자기 통제력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일이다.
또 하나는 자신이 내세우는 이념이 혹여 타인의 자유의사를 범접하여 해치는 것은 아닌지 늘 생각하는 일이다.
- 인간 실존의 몸부림은 도시건축 세계와 중첩되어 있다. 실존은 세계안에 있지만 세계는 더 이상 주체의 것이 아니다. 세계는 결코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못하는 따라서 내 실존의 의미와는 다른 어떤 미혹의 의미를 구하고 있는 일단의 대리인들에 의해 만들어져 내게 던져진다.
....................
이렇다가는 정리하는데 며칠은 더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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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술상~ 멋진 듯!!!근데 일본 정종은 우리가 먹던 그 정종이랑 맛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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