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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갑자기 과일들이 모이고 있다.
우선
영은이가 준 모과가 있고
(모과차랑 모과술을 담그려고 얻어 놓았음)
음식물쓰레기 치우다가 주워온
조금 상한 사과 반짝이 있다.
(사과쨈을 만들려고 주워왔는데 방치중)
그리고 얼마전 일하는데 과일가게 아저씨가 준 약간 상한 포도가 세송이 있다.
(포도쨈을 만들어 보려고 얻어왔다.)
그리고
도형이형이 준 땡감이 90여개 정도 있다.
(홍시를 만들까 하다가 꽂감으로 방향전환..?...히히힛)
이러다 보니 집에 과일이 갑자기 많아졌다.
문제는 요즘 부쩍 게을러진 나의 몸때문에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우선 급한대로 날로 더 상해가는 포도를 가지고 포도쨈을 만들어 놓고
나름 뿌듯...?...뭐 이러면서 블러그 질이다....히히힛
낼까정 우선 다음 순서로 사과쨈을 만들고
주말에는 열심이 감을 깍아야 할듯 하다.
에구궁
욕심이 많아서 잔뜩 얻어다 놓으니
일들만 왕창이다.
할일도 많이 밀려서 곤란한 상황인데
이렇게 딴짓(?)만 잔뜩해도 괜찮을지....^^;;
소연이 학교에서 안내문이 왔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11월 중순경 할테니 신청하라는 거다.
음...신종플루라....음...
솔직히 세상이 온통 신종플루 덕에 시끄럽다고는 해도
나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에방접종 안내문을 받고 보니 이리저리 생각이 많아진다.
우리 소연이는 최근 몇년동안 감기도 걸리지 않은
나름 튼튼한 몸뚱이를 가졌는데
굳이 이런 에방접종을 맞추어야 할까 싶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부보래도 혼자 덜컥 결정하기가 그래서 소연이에게 물어보았더니
시큰둥이다.
뭐 꼭 맞아야 하는 거야..?...하는 질문에 딱히 답할 것이 없어서랄까 ?
사람따라서 다르겠지만
난 이렇게 막연한 공포감때문에 예방백신을 아이의 몸에 주입하는 것이 맘에 안든다.
솔직히 아이의 몸 아니 우리 사람의 몸이 알아서 자기면역체계을 잡을 수 있도록
조금은 담대하게 대처하는 편인데
이렇게 덜컥 제안을 받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여튼 소연이에게
네가 맞고 싶으면 신청하고
맞기 싫으면 신청하지 말자고 했더니
한참을 고민하더니 뭐 다른 애들도 다 맞는다는데 나두 맞지 뭐..아빠 신청해...!!
뭐 그래서 신청을 했다..
신청하고 지금까지도 영 찜찜한 것은 왜일까 ?
에휴....^^;;
밤새 오들오들 추위에 떨며 일했더니
몸이 와글와글 쪼글아 든것처럼굳어져 버려서 에궁하다가
서둘러 아침준비를 했다.
음...오늘은 날도 추우니 꽃게탕이나 끌여야지 하고는
냉장고에 있던 꽃게 한마리 손질하고 된장, 고추장 약간과 양파, 호박을 준비하고는 후다닥...ㅎㅎ
저번 주말에 직원들 야유회갔었는데
나는 고등부 수업관게로 불참...고맙게도 도형이형이 맛보라고
꽃게를 사다주었다.
생물이라서 주말에 소연이 한마리 찜으로 해주고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것을
이번에는 꽃게탕으로....ㅎㅎ
아침 저녁으로 식사 준비를 하면서
나름 룰루랄라다.
워낙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오늘은 무엇을 해먹을까 ? 하는 생각만으로도 아직은 즐거운 편...ㅎㅎ
그러면서 든 생각...
난 요리를 좋아한다
물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요리를 잘하는 것은 다르다.
이런저런 레시피들을 보면서
아 !1 나도 해 보아야지 하는 마음에 절로 신나있지만
언제나 맛은 장담 못한다...ㅎㅎ
뭐 그럭저럭 맛은 흉내내는데 그 맛의 정수(?)...제대로 된 맛이 나진 않는다는 것...^^;;
그래도 언제나 이런저런 것들을 하면서 즐거워 하는 편
특히 누군가 맛나게 먹어주기만 하면
그것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ㅎㅎ
실은 요리를 잘하려면
몇가지 재능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우선 맛에 민감해야 한다.
재료마다 가진 독특한 맛과 그런 재료들이 합쳐졌을때 그 섞이는 오묘한 맛을 구분할 줄 알아야
제대로 간(?)을 볼수 있고
그래야 맛난 음식이 되는 것 같다.
음...나는 맛을 잘 모른다.
강한 맛 가령 맵고 짜고 단 맛정도는 구분하지만
그 이외에는 아주 둔감한 편이라 언제나 요리의 최종단게에서
간을 제대로 못해서 가끔씩 당혹해 한다.....ㅎㅎ
그러고 보면 차라리 맛의 오묘한 맛은 소연이가 더 잘아는 듯...ㅎㅎ
언제나 소연이에게 맛을 보도록 시키는 편이다....ㅎㅎ
요리를 잘하려면 두번째로는
먹고 싶은 강한 유혹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난 솔직히 요리하는 것을 즐거워하지만
딱히 먹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술이라면 가리지 않고 먹지만 그밖의 음식들은
언제나 대충 허기만 때우는 편....ㅎㅎ
그래서 아 !! 00이 먹고 싶다...?...뭐 이런 적이 거의 없다.
솔직히 요리를 잘하려면
자신이 진짜로 먹고 싶은 요리를 해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올텐데
그런 욕구 부족이다보니 대충이다....ㅎㅎ
아 !! 그러고보니 요리는 일종의 "운동(?)"과 많이 비슷하다.
운동을 하고 픈 것과 운동을 잘하는 것은 다른다.
운동을 하고픈 욕구야 얼치기 지식인(?) 아니면 사회에 대한 관심만 있어도
가능한 욕구이다.
한국처럼 너저분할 정도로 사람들을 핍박하는 권력이 팽팽한 세상에서
조금의 관심만 가져도 아 ! 이 빌어먹을 세상을 바꾸고 싶어지는 것은
거의 당연한 편이니 더더욱 운동을 하고픈 욕구는 쉽사리 가질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잘하려면...?
음 내 생각에는 세상과 그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보다더 민감해야 하는 듯 싶다,
세상을 바구고 싶은 사람들이
세상에 둔감하다면 그것처럼 바보같은 일이 있을가 ?
건강한 운동성...?...아마도 그렇게 치열하게 깨어 있는 정신이 만나게되는
세상과 사람들의 풍경이 결국 운동을 제대로 이끌고 나아가게 되는 주된 힘이 되겠지...ㅎㅎ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구체적인 현실에서의 몸쓰임...?
먹고 싶은 욕구처럼 내가 발딛고 서있는 곳에서의 진정한 사회해방적 욕구들을 조직하는 것이
어쩌면 운동이 현실속에서 자리잡고 현실을 이끌고 가는 주된 힘이 되리라 본다.
내가 맑스를 좋아라 한다고 해서 맑스가 살던 시대나 맑스가 살던 곳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내가 가진 시간과 공간속에서 나즐 둘러싼 사회적 욕구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겠지...ㅎㅎ
음 그러고 보면
나는 요리를 좋아한다
운동(?)을 좋아한다.
아니 하고싶어 한다.
잘하냐구...?
절대....
욕안먹고 하기에도 벅차하는 편....^^;;
애잇
걍 요리나 해야겠다,.....히히힛
요 몇주동안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1. 책읽기는 드디어 중구난방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이반 일리히의 [학교없는 사회]는 너무 좋아서 다시 읽자 하고는 3분의 1만 읽고 중지중이고
질 발렌타인의 [사회지리학]은 2장까지 읽고 있으며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전략]은 1장을 드뎌 마치는 정도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서 오귀스탱 베르크의 [외쿠메네]를 쳅터 9까정 읽는 중이고
어제는 나무도시에서 나온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을 읽기 시작했다.
여기에 만화책도 읽는 중인데 쿠스모토 마키 선집의 1-2권을 읽었다는....?....^^;;
거의 미친짓이다.
이 책 저책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읽다보니
정리라고는 전혀하질 못하고 뭔가 붕 떠다니는 중이다.
제길....이따위로 읽다가는 전혀 소화시키지 못할 터인데...하는 걱정만 왕창하면서
스스로에게 짜증을 왕창 부리는 중이다.
2. 당분간 쉬는 날이 없을듯
드뎌 불안불안 하던 일들이 파바박...?...
함께 음식물 쓰레기 치우시던 장형이 회사를 관두었다.
관두는 과정이 매우 안좋다는 것이 문제
서로서로에게 오해가 쌓이더니 결국 곪아서 터져 버렸다.
딱히 누구 잘못이라고 하기는 무리지만
다들 서로에게 충분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지내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게 각자의 일들에 빠져서 직장내에서의 소통문제에 등한시하던 사람중
나도 끼어 있는 터라서 못내 마음이 집찝하다.
장형 스스로 선책한 결정이니 뭐라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것이.....에구국
결국 올 연말 까정은 아마도 쉬는 날없이 일해야 할 판이다.
누구 말대로 일복이 왕창 터진건가 ?
잘 모르겠다...어찌해야 할지,,,,,ㅎㅎ
3. 작업을 머리로만...?
혜린이 복귀하기전에 작업을 마치려던 계획은 그저 계획일뿐
결국 하나도 하질 못했다.
당장 내일이면 한국에 돌아올테고 토요일이면 복귀할 것 같은데
에구구다.
서둘러서 하면 그럭저럭 보여줄 것 정도는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영 몸이 움직여주질 않는다.
괜히 혜린보고 다음주에 복귀하라고 하고는 주말에 후다닥 할까 ?....이러고 있다는 거다.
완죤 미친거쥐....흑흑흑흑
여튼 빨랑 해야할터인데
작업이 머리에만 있고 몸으로 전달되질 않으니...에휴
4. 그러고 보니 주말 인문학 수업준비도 안했네...?...^^;;
이번 주말에 있을 이눈학 수업 주제가 성 혹은 가족 혹은 여성해방에 관한 이야기인데
준비를 안하고 있군...뭐하는 짓인지...쯧쯧...
오늘 바짝 준비를 해야할듯 싶군
자꾸 그냥 편하게 가자 하면서 게을러지는 것 같아서 문제다.
너무 익숙한 주제라고는 해도
아이들과 이야기할때는 좀더 진중해야 할 터인데 이렇게 붕붕 거려서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딱하다.
에잇
그래 오늘 바짝...?....이러고 있으면서 괜히 블러그질만 하네...?....^^;;
여튼 오늘 아침엔 반성할 것들이 잔뜩이군...에휴.....!!
음...읽어보니 나름 재미는 있네...ㅎㅎ
실은 이런 류의 프린트물을 읽는 게 간만이어서 흐흐흐 하기도 했지만
이 문건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에전에 여기저기서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기도 하네...ㅎㅎ
["인간의 권리"와 "시민의 권리" : 평등과 자유의 근대적 변증법]
-[맑스주의의 역사], 에티엔 발리바르 외 지음, 윤소영 엮음, 민맥, 1991. pp. 213-256
이 글은 발리바르가 쓴 글인듯 싶고
프랑스에서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들에 대한 선언]을 역사적으로 혹은 문맥(?)적으로
해석해 놓은 글인 듯 싶다.
자유와 평등을 동일화 시킨 위의 권리선언을 보면서
일반적으로 이야기되어지는 인간과 시민의 동일화를 따지고 있는 듯,
자유가 보다 인간적인 권리 즉, 자연권에 가까운 개념이라면
평등은 시민의 권리이면서 체제적이고 법적인 개념이라는 것이고
이러 상반된 두 개념을 섞어서 동일화한다는 것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듯 싶군....ㅎㅎ
우리가 쉽게 자유와 평등을 동일시하지만
이 두개념은 실은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는 개념이라는 것인데
이는 쉽게 우리들이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게 되는 보다 개인적인 권리로서의 자유와
보다 사회적인고 집단적이며 어저면 서로간의 약속처럼 의무적이고 강제적인 성격의 평등의 개념이
주되게는 서로를 이율배반적으로 어긋난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이 둘을 묶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인간=시민 이라는 동일화의 오류라는 지적이다.
즉, 프랑스 대혁명 시기에
혁명의 성격을 규정하게 되는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와 연합(?)이라는 역사적 성격을
그대로 담지하는 것이선언에서 보여지는 자유와 평등의 동일화 혹은 연합(?)의 성격이라는 것이다.
즉, 자유라는 것은 그 자체로 본질적인 존재의 권리인 반면에
평등이라는 것은 일종의 의무적 체계로서 법적 제도적 강제성을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체제의 산물로 나타난다는 것이고
이러한 자기규정때문에 자유와 평등은 서로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반된 입장들이 자유=평등으로 받아들여지는 동일화 작용들이 일어나기위해서는
일종의 매개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랑스 혁명당시의 이 자유=평등의 동일화는 결국 [민족]이라는 매개와 [소유]라는 매개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동일화 작용이라는 것이
발리바르의 분석이다.
즉, 피억압자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는 연합의 성격은
결국 [민족]이데올로기라는 매개들이 있음으로해서
실은 자신들을 혁명이후의 사회에서 자신들 스스로를 배제 혹은 억압하는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 뻔한
평등의 논리에 너무나도 쉽게 동의하게 되는 것이고
사회경제적으로는 자유=평등의 근대적인 권리들은 [근대적 소유]의 매개를 통해서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피억압자인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의 과정에서 쉽게 부르주아와 타협하게 되는 것은
[소유]라는 매개물을 통하여 소유의 자유와 소유에서의 평등을 동의하는 과정이라는 것이겠지...ㅎㅎ
우리가 혁명에서 자유를 견지한다는 것은 결국 [영구혁명]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이러한 체제극복 혹은 계급극복의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신흥자본가들은
결국 소유라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평등을 내세워서
혁명을 반동으로 몰아가든지 아니면 스스로 새로운 법적 혹은 제도적 지배를 가능하도록 만들어 갔다는것이다.
우리가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쉽게 주장되어지고 인정되어지는 평등의 개념이 결국 자본주의의 발전과 영합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러한 반동적 상황들은 우리 스스로 평등을 소유의 개념에서 찾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는 정치적 평등
즉, 기존의 정당운동 혹은 노동조합 등에서 노동하는 권리로서의 평등을 강요함으로서
자본주의를 영구화 시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고
이로서 이러한 소유를 매개로 한 집단화는 결국 평등을 가장한 억압의 한 측면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평등은 스스로 법적으로 혹은 주권의 개념화를 통하여 혁명을 고착화시키면서
자본주의의 안착화 혹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화를 보다 강고하게 만들어주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실운동에서
대의제를 바탕으로 하는 진보정당의 보수화
노동할 권리를 자유=평등으로 몰아가면서 스스로 자본주의의 한축을 담당하는 것으로 운동을 격하시켜버리는 전통적 노동조합의 예에서 충분히 증명되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즉, 노동에서의 자유 혹은 정치적 자유를 스스로 평등이라는 이름하에 구속시켜버리는 운명을 우리 스스로 정당화햇가는 것이 결국 자유=평등의 동일화의 오류라는 지적이다.
이 문건을 읽으면서
우리가 너무나 쉽게 인정하는 인간=시민의 동일화의 오류가 현실운동에서
어떻게 혁명적 에너지들을 갉아먹는지
그리고 일상의 삶을 반동적 억압기제로 자연스레 교육시키는지 다시 한번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보다더 우리는 평등이 아닌 차이를 전제로 한 자유의 주장이 갖는
혁명적 에너지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보다 더 자유로와져야 한다는 사실
이것이 오히려 현시대의 평등보다도 중요한 계기일 것이다...아마도.....^^;;....
밤일 하기전에 급히 읽어서 제대로 파악했는지 모르겠지만
허겁지겁 읽고나서 되는 대로 정리해 보았다.
문건에서 몇가지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한 [민족]으로서의 권리와
그 속에서 잉태되는 성 역할의 폭력적 억압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름 중요한 키워드가되는 것 같다.
결론은 발리바르의 난해한 글쓰기는 다소 짜증스런 불편함을 주지만
결국 반자본주의적 전망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 우리가 생각해야할 중요한 뽀인트는
잡아질 전망이다.....?.....^^;;
에구구
종민의 제안으로 나름 진중하게 읽고 이야기하려 했으나
결국 여의치않은 시대에 사는 원죄로 깊은 고민보다는 피상적인 이야기로 빠져버린 느낌...ㅎㅎ
뭐 여하튼
자유와 평등의 상호 배타적인 조합을 어떤 식으로 결말지어야 할지
아직은 막막하다....ㅎㅎ
힘내보자....ㅎㅎ
주제에 비해서
아니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 그닥 심각한 내용은 아닌듯 하다.
다만 읽은지 오래된 [파레콘(?)]이 잘 기억나질 않아서 조금 밍구 스럽다고나 할까 ?...ㅎㅎ
알렉스 캘리니코스와 마이클 앨버트의 논쟁을 엮은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논쟁]을 읽었다.
그닥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술술 읽히는 문고판이다.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 즉
자본주의의 대안을 이야기하는 부분과
사회주의에 대한 논쟁이 중심이다.
자본주의의 대안은 마이클 앨버트의 [파레콘]을 중심으로
크게는 분배정의에 대한 부분과 [조정자그룹(?)]에 대한 계급적 관점이 주되게 이야기되는 듯 싶다.
사회주의 가치 논쟁은 언제나 그렇지만
맑스주의에 대한 인식의 차이
그리고 이후 레닌과 스탈린주의에 대한
아니 현실사회주의 역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주되게 이야기되는 듯 싶다.
읽다보면 두명의 의견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닮기도 하지만 여전히 갈려서 있는 부분이 더 명확하다.
누구말대로 맑스를 기반으로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 일수도 있겠고
현실의 극복을 위한 지향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읽다가 드는 생각은
나도 일정정도 맑스에 기반하다보니
마이클 앨버트 보다는 캘리니코스의 의견에 많은 부분 동조하게 되더라...^^;;
뭐 누구 의견에 동조를 하든 중요한 것은
결국 현실 운동에 있어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문제일것이고
결국 우리가 체득하는 현실극복의 방식들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겠지...ㅎㅎ
여튼 책이 작아서 인지 가뿐하게 읽었다.
생각은 좀더 해 보아야 하겠지만 말이다....ㅎㅎ
요즘 만화책을 읽는 중이다..?
뭐 탐독까지는 아니고 그저 갑갑할때 심심할때 그냥 생각하기 싫을때
히히덕 거리며 읽고 있다.
만화책 읽는 거야 특별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이번엔 조금 달랐다....ㅎㅎ
실은 생일 선물로 소연이가 사준 책이다.
저번에 서점 같이 갔을때 내가 살까 말까 ? 주저하며 만지작 거렸던 것을 소연이가 용케 기억하더니
아빠 생일이라고 자기 용돈 아낀 돈으로 사준 책이다 보니
더욱더 흐믓했다...?....헤헤헤
[소라닌]....아사노 이니오....
음....못난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흑흑흑 너무 마음 아픈 책...?....ㅎㅎ
질식할것 같은 현실에서 불투명한 미래를 가지고 사는
아니 현실과 앞으로의 일들 모두에 억눌리고 암울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름 열심이 사는데도 특별해지지 않는 삶이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 하는 물음을 가지고 사는 나같은 놈들이 잔뜩인 책이다.
어쩌면
알고 있을거다.
그렇게 일상에서 일탈한다고 해서 특별히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눌려 살거나
아니면 압살당할 것 같은 삶
아니 실패한 인생이 되더라도 한번은 치러야 하는 무엇...?
다네다의 마음이
아니 메이코의 마음이 아련하다....^^;;
에잇....만화책 읽고 왠 청승...?...이러면서 읽었다....ㅎㅎ
그래도
다네다나 메이코들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한 건
그들은 함께 연주하고 노래할 누간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거다.
나는 ?....히히힛...나두 있다....다만 나에게 아직 그런 다네다들의 용기가 없어서 문제라는 거쥐..히힛
뭐 !! 지금 내 주변에서 열심이 활동하는 우리 공룡들 때문이라도
곧 나에게도 용기가 샘솟을거라는 걸 믿기는 한다...히히힛
여튼
만화책 읽고 청승떠는 맛도 나름 좋다는 ....ㅎㅎ
요즘 소연이가 부쩍 나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많아진듯 하다.
소연이는 어렸을때 부터 유난히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았고
혼자서 키득거리거나 자기 껏에 대한 애착이 강한 아이였는데
요즘은 많이 부드러워져서 그런지 곧잘 나랑도 놀아주고
이것저것 주변일에도 신경을 쓰는 듯 싶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 것이 바뀌거나 하진 않았는데도
왠지 조금씩 살아가는 뉘앙스들이
주변을 의식하거나 누군가와 깊은 관계들을 만들고 싶어하는 듯 하다.
그런 것들이 이래저래 신경쓰였었는데
못났지만 그래도 아빠라고 무엇인가는 함께 해야할 것 같아서
이리저리 생각해 보다가 소연이랑 나랑 그럭저럭 코드가 맞는 것이
무엇일까...?....ㅎㅎ.....그래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음 우선은 한달에 한번 정도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 중이다.
우선 이번주에는 워밍업으로
한국민속촌에 다녀 올 생각이다.
그러니까 10월 24일 토요일은 한국민속촌에 갈 생각이다.
그 다음은 아마도
11월 14일쯤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여기저기 찾아봐서
단풍구경을 가볼까 한다.....ㅎㅎ
아님 경주로 놀러 가든지....ㅎㅎ
12월에는 시간을 낼 수 있으면
1박 2일로 소연이가 좋아하는 겨울 바다를 보러 가든지.....ㅎㅎ
히히힛....밤일 하면서
이렇게 소연이랑 여행갈 계획을 세우다 보니
마음이 설렌다....ㅎㅎ
소연이도 그럴까 ?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뭐 여튼 소연이도 여행가는 것은 무척 좋아라 하니
내일쯤 소연이랑 이야기하고 확정해 보아야 겠다....
여튼 이젠 완연하게 여행가기 딱 좋은 계절이다.....ㅎㅎ
이번주만 비를 두번이나 옴팡지게 맞았군....^^;;
주초에 맞은 비때문인지 일주일 내내 감기로 헤롱거렸는데
오늘 또 비를 맞아서 인지 다 나은듯한 감기가 다시 슬슬 올라오는 중이다.
비 탓 ....감기 탓으로 일주일은 거의 무기력하게 보냈는데
또다시 무기력해질까봐서 벌써 부터 걱정이다....^^;;
오늘 고등부 인문학 수업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관계맺기 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뭐 !! 사이버스페이스 이야기를 조금은 구닥다리 이야기들로 진행해 볼 생각이다.
이젠 너무 익숙한 이야기인 디지털, 사이버, 인터넷...뭐 이런 이야기들에서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가 무엇일지....뭐 대충은 이런 이야기가 될듯 싶다....ㅎㅎ
주말에는 게으름 피지 말고 스스로 다독이며
[미누씨에게 자유를].....여튼 최소한의 사람의 도리를 하려고 한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없겠지만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점차 세상살이가 사람냄새를 지우고
온통 더러운 돈과 권력의 냄새만 진동하는 듯 해서
우리같은 지나치게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이 살아가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
적어도 우리들 스스로 너무 상처주고 아프게 하지 않도록
적어도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서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서로서로 보듬으며 알아가고 느낄 수 있도록
적어도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각자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내가 가진 온기라도 보태야 겠다는 생각이다.
리플렛 고민을 진행하면서
질문을 모은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 싶다.
어찌하다보니 자꾸 엄밀성..?....여튼 조금은 견고한 이론과 논리에 대한 욕구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이 들때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했는지 곱씹어 보는 중이다.
내가 지금 하는 작업이 학문적 이론화 작업도 아니고 또 내가 그런 논리적 인식을 할 수 있는 깜냥도 아니지 않나 ? 싶은 것이다.
차라리 나의 신념 혹은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보다 엄밀하기를 바라기보다
나의 현실과 실행이 보다 면밀해지기를 바라는 정도가 이번 작업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여튼 바삐 진행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는 생각의 깊이와 실행에 대한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ㅎㅎ
여튼 감기는 오래도 머무를 모양이다....젠장....크크크
오늘은 내 생일이다.
오늘은....음 여러가지로 정신이 몽롱하다.....ㅎㅎ
아침부터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아침 미역국 꼭 챙겨먹으라는 전화를 주셨다.
넵...이라고 씩씩하게 대답은 했지만
집에 미역이 없는 관계로 미역국은 패스....ㅎㅎ
걍 집 냉장고 뒤져서 대는대로 먹자 ..싶었다.
실은 이틀전 옴팡지게 맞았던 비탓인지
감기기운때문에 몽롱하고 몸이 으실으실....
서둘러 약먹고 버티고 있는데 몸도 마음도 몽롱하다...ㅎㅎ
아침부터 졸린 마음 추스리고
소연이 아침준비를 서둘러서 했는데
계란찜이랑 버섯소세지 볶음이랑 우렁된장국이랑....ㅎㅎ
나름 진수성찬(?)처럼 차려 놓고
소연이를 깨워 아침을 먹이려고 했는데....^^;;...
"소연아 !!..아침 먹어"
"...응....근데 아빠 밥은...?..."
"...?.....^^;;..."
생각해 보니 밥을 안했다...에구구구
"지금 후다닥 밥할께...^^;;..."
"됐어....그냥 계란찜이랑 반찬만 먹고 학교 갈깨...?.."
"....^^;;...."
"...근데 왜그래 ..?...아침부터 정신없이...?..."
"...ㅎㅎ..내 생일이잖아...?...^^;;..."
"...생일이면 정신없어도 돼는거야..?...정신차리게 이 사람아..!!"
"...^^;;....미안...히히힛...^^;;..."
뭐야...싶다..
감기 탓이겠거니 하지만....너무 황당해서....에휴....
여튼 오늘은 내 생일이다.
......^^;;.........
"소연아 이따가 아빠 생일파티 할까 ?"
"누구랑 ?"
"아빠랑 너랑 공룡식구들이랑...."
"몇명인데..?"
"너까지 다섯명...ㅎㅎ"
"...?..에게게 친구가 겨우 세명이야...?...잘한다 박영길..."
"...?..."
"마음을 잘써야 친구가 많지..겨우 세명이 뭐냐...?..."
"....^^;;..."
"하여튼 나는 안돼...나 바빠....교생선생님 초콜릿 선물 만들어 줘야 돼...편지도 써야 하고
그러니까 아빠는 밖에 나가서 모임하고 와..."
"...^^;;....그냥 같이 하자 ...응.?..응? 응?"
"....시끄러.........."
"....^^;;............"
"...?...삐졌어..?...에휴...대신 선물사줄께 1만원 안에서...됐지...?"
"...정말? 정말? 야홋....푸하하하"
"...아빠가 애야...?...그렇게 좋아 박영길..?...쯧쯧"
"....^^;;...."
오늘은 내 생일이다.
정신도 없고 멍한게 감기 탓일까 ?......^^;;....ㅎㅎ
소연이가
생일 선물로 만화책을 두권 사줬다.
나름 야홋 하며 재미나게 읽고 있다....히히힛
뭐...어쨋든 내 생일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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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게을으면 난 뭐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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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너의 삶을 사는 거쥐...?...ㅎㅎ게으르고 부지런하다는 것은 그닥 중요한지 않은듯...ㅎㅎ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의 리듬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낯설어 지는 것이 중요...ㅎㅎ
너도 너의 삶의 리듬에 점차 익숙해지면서도
너의 새로운 가능성들과 변화들에 행복하게 리듬을 변주할 수 있기를 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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