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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에 대하여....

  • 등록일
    2009/09/30 15:14
  • 수정일
    2009/09/30 15:14

집...주거하는 곳....

이사를 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나만의 상상과 배치를 고민하였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것저것 궁리끝에 그럭저럭 배치들이 이루어지면서

언제나 같은 지점에서 막막해 진다.

 

각각의 방을 배치하고

그 방에 자리잡을 사람들이 그려지고 나면

방과 방사이를 연결하는 것이 언제나 과제처럼 남는다.

각 방의 사람들이 자리잡으면 결국 각 사람들의 연결이 남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관계된 것들이 모이게 마련인 공간이라는 것이

그런 관계들의 총화에서 머무르지 않고 나름 새로운 흐름들로 나아가려면

단순한 배치와 관계들이 아닌 조금은 더 적극적인 연결과 그 연결의 범위 확대를 고민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준비해야함도 당연하다.

 

그래서 항상 그 부분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어떻게 연결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나의 무능력 혹은 무지가 팍팍 드러난다는 것이다.

결국 언제나 그렇지만 나의 아날로그적 그릇이 삐걱대는 양상이다.

 

요 며칠 나름으로는 즐겁게 그리고 이런저런 고민들을 새롭게 구성하고

몸에 익히기는 하고 있는데 여전히 시간적 혹은 시대적 혹은 주변의 사람들의 경향에 따라가질 못하고

자꾸 겉돌거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결국 공동체 혹은 공동 작업의 스킬을 가지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모든 일들의 근본에는 나 스스로 나를  구성하는 것들을 제대로 소화하고 새롭게 인식하는

시스템을 가지지 못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여튼 그러든 말든

시간이 가고 공간에 변이하듯이 나도 어떤 식으로 든 앞으로 가고 있다.

다만 이런 것들이 함께 하는 이들에서 많이 벗어나질 않기를 바랄뿐이다.

 

음....여튼

당장은 가진 것들을 연결하여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요즘 책읽기도 점차 버거워 진다.

읽은 책들과 기존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제대로 혼합하질 못하고

기존의 생각과 새로운 인식에서 따로노는 느낌이 들면서 자꾸 책을 읽는 것에 버거움을 느낀다.

어떤 식으로든 잘 융합시키고 싶은 데 그닥 가능성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어서 진퇴양난이다....^^;;

 

여튼 연결의 지점들을 발견하려는 고민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반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음...그러고 보니

맥이 조금빠지는 군....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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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 주말...^^;;

  • 등록일
    2009/09/28 10:45
  • 수정일
    2009/09/28 10:45

1.

이사는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라섰다...?...^^;;

뭐 그럭저럭 배치를 마치고 나름 머릿속에 구상했던 것들과 맞추어보면서

배치들을 연결하고 있는 중 ...ㅎㅎ

이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궁리들을 마구마구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적절이 반영되질 않아서 나름 짜증도 나지만

막상 그럭저럭 눈에 보이도록 나에게 다가오니 실감은 팍팍 나는 중....ㅎㅎ

 

이번에 이사한 집이

나의 엄지 공간을 빼고 작업장 겸 나의 방이 한켠에 있고 생활공간인 부엌과 거실이 그 가운데 있는

전형적인 구조라서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그럭저럭 공간구분들을 명확히 하면서 나름 그 질서를 잡아가는 중이다.

다만 아직도 궁리중인 것은 이 공간이 좋은 의미로 쓰이길 빌고 있는데

이 사용권(?)의 문제가 너무 피상적으로 흐르고 있어서

좀더 궁리를 해야 겠다는 결심을 팍팍하고 있다...ㅎㅎ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9월안으로 웬만큼 정리/정돈 되기를 빌어보고 있는중...히히힛

 

2.

드뎌 6차 공동체미디어 교육 고등부 수업을 시작했다.

시작은 시작인데 오리엔테이션 정도...?...사전 모임을 한 정도이다.

이번에는 고1. 고2 아이들 4명이 대상인데 용좌는 아직 확정되질 않아서

지금은 걍 3명정도로 진행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난 5차 수업에서 주로 "나"를 중심으로 생각들을 정리하고 소통하는 경험들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나"에서 조금 더 걸어나와서 내가 속한 관계들과 사회들을 함께 살펴보고 이해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힘들을 주고받는 것은 무엇일지 에 대한 ...

즉, [관계]와 [우리]에 대하여 보다더 중심에 두고 수업들을 진행할 생각이다.

 

음...이번 수업은 꼭 교육이라는 틀거리 혹은 교사와 학생의 만남이라기 보다는

함께 배우고 함께 작업하는 방식으로 수업들을 궁리중인데

아직은 정확한 상을 잡지 못해서 혼란스럽긴 하다.

아이들과 내가 어떤 작업을 어떻게 서로 주고받으며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반 걱정 반인 상태이다....ㅎㅎ

그럼에도 왠지 행복해지는 것은

결국 아이들이 나에게 주는 무한한 관계의 가능성때문일 거라는 짐작 정도....ㅎㅎ

여튼 잼나게 아이들과 놀아볼 생각이라는....ㅎㅎ

 

3.

설해쌤이 왔다...ㅎㅎ

공룡의 공식적인 첫번째 손님이었던 설해쌤이 불쑥 너무나 반갑게 청주를 방문...ㅎㅎ

주말 아이들과 수업도 같이하고 함께 밤을 불살랐다는...?....ㅎㅎ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이사집에 허겁지겁 초대하여

아이들과 공룡식구들과 잼나게 놀았다.....ㅎㅎ

역쉬...사람은 만나서 놀아야 제 맛이라는 생각이 왕창...ㅎㅎ

 

4.

일요일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낮동안 내내 내리더니

결국 일하는 밤동안 내내 쉬지도 않고 내렸다.

그덕인지 몸이 홍홍홍 거리는 것이 비몽사몽...달달 거린다.

오늘은 유스보이스센터 워크샵도 있는 날인데...음...^^;;...ㅎㅎ

여튼 몸이 버텨 주려나...?...하는 걱정이 살짝...?....ㅎㅎ

 

출발 시간동안 시간이 남아서 컴앞에 앉아 블러그질을 하긴 하지만

몽롱...히히힛

 

조금 눈을 붙여야 할듯 싶다....ㅎㅎ

 

아 !!...졸리고 부산한 주말이었군....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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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늘어지는 이사...^^;;

  • 등록일
    2009/09/23 17:11
  • 수정일
    2009/09/23 17:11

원래 계획대로면 이번주 안에 끝내야 할 이사가 한 없이 늘어지려는 모양...ㅎㅎ

 

우선 구입하려던 엄지를 위한 침대는

새 것을 살까 ?...아님 ...^^;;
비싼게 좋으려나..?...아님....^^;;

중고는 ?...아님...^^;;

이러면서 이번주 안에 구할 수 있을지 막막해지고 있다.

 

가전제품은

우선 세탁기는 구했는데

냉장고는 중고와 새것 사이에서 오락가락 중이고

(더불어 가스렌지도 오락가락...크크크)

 

방을 꾸밀 요량으로 구하려던 벽돌은

차량과 운전불능으로 더 늘어지고 있다.

(더불어 벽돌을 이용해서 옷장을 완성해야 하는데....제길...이것도...^^;;)

 

결국 이렇게 이사를 가지고 일주일을 끌면서

정작 내가 지금 시급히 해야할 일들도 전반적으로 기일---게 늘어지고 있어서 문제...^^;;

 

우선

유스보이스 사무국 일들을 내가 정리하지 못하면서

일들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질 못하는 느낌이 팍팍 들고

[공룡]일은 완존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급한대로 종민에게 사무국일은 일임하고는 있는데 다소 산만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후다닥 정리해야 할듯도 싶고

[공룡]일은 어떤 식으로든 시작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급한대로 나부터 시작을 해야할 듯 싶어진다...ㅎㅎ

 

이 모든 사정들이

이사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사를 준비하고 현재 진행하면서

나 스스로 전반적으로 나태해지는 듯 싶다.

 

어쨋든 오늘 공미교 고등부 수업은 그럭저럭 틀을 잡아서 그나마 다행....ㅎㅎ

 

여튼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서두르자.....ㅎㅎ

 

자꾸 이것저것 고려하지말고

후다닥 후다닥....ㅎㅎ

 

결국 결정을 하지 못해서 이모양인 것 같아서

미련두지 말고 후다닥  후다닥....^^;;

 

여튼 낼부터는 쪼금 씩씩하게 늘어지지 말고 살아야 겠다...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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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운동]...잰 코언-크루즈...

  • 등록일
    2009/09/19 22:26
  • 수정일
    2009/09/19 22:26

생각해보면

나란 놈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소위 말하는 "예술"활동 일거다.

 

워낙 시골출신 촌놈이라서 예술적 감성을 접할 기회란 것ㅇ 없었기도 했고

고등학교나 대학교때 도시에서 살긴했어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

그리고 당시엔 당장의 문제 즉, 살아가는 문제와 해야할 일들에 치어서

예술적 감성들을 키워 엄두도 내질 못했었던 것 같다...^^;;

 

아니 다 핑계다....ㅎㅎ

나란 놈은 원래 그런 감성들이 부족하고 또 그닥 끌려하지도 않았었던 것 같다.

남들이 그 흔한 음악 혹은 영화들에 빠져 들때도

나란 놈은 사회과학서적만 끌어안고 어줍잖이 현실의 문제를 극복해 보겠다는

그야말로 철없는 생각들에만 빠져서 그렇게 메마른 삶들을 스스로 만들어간지도 모른다...

 

여튼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지만

지금은 많이 아쉽고 후회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에잇....왜 난 그런 예술적 감성들이 없는 거야...제길....이러고 있다....크크크

 

여튼

그럼에도 읽었다.

 

 

[지역예술운동 - 미국의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

잭 코언-크루즈 라는 퍼포먼스 활동가가 쓴 책이다.

 

말그대로 미국에서의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그 구조와 방식들을

면밀히 살펴보는 훌륭한 개론서이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러겠지만

개론서라기보다는 한눈에 살펴보는 역사서 느낌의 책이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읽으면서 행복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ㅎㅎ

할일이 태산같이 많구나 싶기도 하고.....ㅎㅎ

 

- 퍼포먼스는 정체성을 표시하고, 시간을 되돌려 새롭게 하며, 신체를 꾸미고 장식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처음 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연습하고 준비하여 <두번째 행하는> 행위를 통해 사람들이 유희할 수 있도록 한다.......리처드 세크너

 

- 공동체 연극....해당 공동체가 대본의 주요한 출처가 되고, 때에 따라 연기자 대부분이 그 공동체에서 나오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관객의 상당수가 그 공동체에 속한다는 사실이다.즉, 공동체 중심의 퍼포먼스의 토대는 개인 예술가가 아니라 장소, 민족, 계급, 인종, 성적취향, 직업, 환경, 정치적 성향 등 공동의 정체성을 보유한 <공동체>에 있다.

 

--> 생각해 보면 나라는 놈에게 예술을 접한다는 것은 사실 색다르기도 하지만 굉장히 어색한 경험들이다.

'시골 촌놈이 예술(?)이라는 것을 처음 접한 것이 하필 고등학교시절 음악 선생의 숙제(음악회 가서 팜플렛 받아오기)를 통해서 클래식연주회를 처음간 것이 아마도 그 시작이었던 것만큼 굉장히 수동적인 경험들로 이루어져 있다.....ㅎㅎ

물론 대학교 시절에는 좀더 다른 형식들을 만나고 나름 충격받기도 했고 감흥이랄까 ? 여튼 몸이 흥분으로 덜덜 떨리는 이상야릇한 경험들을 한 적도 있지만 그것도 거의 가물에 콩나듯 앚 희귀한 경험들이었던 것 같다...ㅎㅎ 그래서 왠지 내게 맞지 않는 옷처럼 예술이란 나랑은 인연이 없는 어떤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던것 같다.....ㅎㅎ

 

(그럼에도 이런 나에게 가장 큰 중격이었던 것은 당시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집체극(?)이었다.

무대 양 옆으로 6단의 비계를 쌓고 그 비계위에도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들을 맞고 배치되는

그리고 춤과 음악과 연극과 영상까지 아우러진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집체극의 흥분이란....ㅎㅎ

당시 나에게는 엄청난 경험이었다......ㅎㅎ

원산총파업을 그렸던 집체극이었던 것 같은데...여튼 지금도 당시 불꽃 춤을 추었던 그 선배의 몸뚱아리가 던져준 그 강렬한 이미지란.......ㅎㅎ...아 !! 그립다......ㅎㅎ

 

그러고 보니 당시 파업전야를 야외영화제에서 보고 너무 좋아라 해서 밤새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날밤샜던 것과 핑클 프로이드의 [더 월]을 보고 충격먹었던 기억도 있군...크크크)

 

- 오랫동안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는 통일된 균질의 공동체에 관한 것이기보다. 여러 다양한 참가자가 공동의 관심사를 함께 탐구하는 것이었다. 타협의 여지가 있는 차이가 그러한 퍼포먼스에서 주요한 실천적 요소가 되어 왔다.

- 한 공동체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서로의 관심을 교차시키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논쟁을 벌이면서 그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 때로는 서로 대립적인 관점을 이끌어내는 예술프로젝트들....

- 세상에서 변화를 보기 원한다면 당신이 바로 그런 변화가 괴라.......간디

 

-> 난 솔직히 소위 예술을 모른다.

지금 읽었던 이런 책에서 누누이 이야기하는 예술 혹은 퍼포먼스는 더더욱 모른다.

그럼에도 이책을 왜 읽고 있을까 ...?....뭔 필요가 있었을까 ? 하는 생각을 정리해보면

아마도 내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것은

공동체에서의 표현...그리고 공동체의 이해와 실행에 있어서

어떤 관계들을 예술적 가치처럼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면서 추구하는 과정으로써의 공동체를 필요로 하고

만들어 가고 참여하고 싶기때문인지도 모른다.

 

즉,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런 예술적 감성들...가치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능력들은 아닐까 ?...싶기때문이다.......ㅎㅎ

난 종종 스스로 공연하고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그 누군가가..아니 그런 사람들이

너무너무 샘나서 미치겠다는 생각들을 자주 많이 한다....^^;;... 

에잇  에잇....저 사람들도 하는데 왜 난 못하고 있는거야....에잇...젠장...이런다는 거다....^^;;....ㅎㅎ

뭐 여하튼 이 책을 읽는다고 그런 능력들이 생기진 않겠지만...

조금은 노력할 마음정도는 생길것을 기대하고 이런 책을 읽는 것 같다.....ㅎㅎ

 

-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는 사람들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한다.

- 공동체 중심 예술가들은 더 이상 밖에서 대중을 보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일부가 되는 방식으로 대중 속에 자신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문맥에서 발전하는 예술은 그것이 만들어진 특별한 문화를 반영하게 된다. 이는 예술가와 대중의 전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내는데, 예술가가 대중에게 자신을 맡긴 바로 그 지점에서 대중은 예술에 투여되기 때문이다. 대중이 예술 작품을 자신들의 공통적인 체험에서 발전된 것으로 본다고 해서, 그 예술이 혁신적이지 않거나 실험적이지 못한 것은 아니다....스티븐 더랜드

 

-프리서던 시어터는 정치적인 투쟁에 괸련된 연극을 공연한 뒤에 정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서로의 생각을 집단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

    예술을 통해 개인적인 소재를 드러내는 방식이 미학적 표현이자 중요한 정치적 표현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다른 이들과의 공감을 통해 자기의 경계를 확장하고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된다......수전 레이시

 

- 로드 사이드 극단의 장소 장소중심적, 전통 중심적 접근법에는 애촙터 행동주의가 결합되어 있었는데,

  <정치적 경제적 통제력이나,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통제력도 갖추지 못했을 경우, 그때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로드사이드 극단 단원들은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처럼 이야기에 바탕을 둔 극단은 <아마도 한 공동체가 자신들이 누구인지를 재현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권력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최후의 순간에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공공의 포럼이 될 것이다.>

 

- 모든 사람이 교사이자 학습자가 되는 것이 표준적인 교육법이다. 로드사이드 극단은 이끄는 역할과 뒤따르는 역할, 가르치는 역할과 배우는 역할을 번갈아 가며 맡는다. 필요한 것은 연속성이며, 이룩한 성과와 장애물에 대한 이해다. 공동체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비현실적으로) 앞서지도 말고, (후회한다고) 뒤서지도 마라.>

 

-> 결국 공동체라는 것에서 중요한 것은

그 공동체의 스스로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소통하며 기록하고 표현하며 지속적이고 가치부여적이며 장애물들을 공동으로 이해하는 것이리라는 생각을 한다.

특히 공동체 지향리하는 것은 삶에서의 유희의 성격, 즉 즐거움을 찾아가는 가장 능동적이라는 행동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 삶이 풍요롭고 즐겁고 행복하기 위한 가장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것은 공동체를 만들고 그 공동체에 속해서 자신의 삶들을 구현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찌 보면 이런 생각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결국 예술적 가치들로 삶의 가치들을 묶어 세우는 것은 아닐까 ?

내가 이토록 뒤늦게 아 !! 무엇인가 예술적 표현방식들을 나의 몸뚱아리에 각인시켜보자...라고 결심하는 것은 어쩌면 이런 나의 삶에 대한 가치들을 예술적인 교류의 감흥들로 엮어보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예술의 목적은 대답으로 가려져 있던 질문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의 원칙

1. 공동체 중심 퍼모먼스는 <공동체의 문맥>에서 이루어진다.

    공동체의 표현은 작품의 창의력과 의미가 자신들의 공동체에서 나온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뿌리를 두고 있다.

 

2. <상호성>은 공동체 중심 예술가와 참여자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를 설명하는데 양자의 관계는 (간혹 서로 대립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살찌게 하는 관계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으로 만족을 얻는데,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란 생각을 형식으로 옮기고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지를 꿈꾸는 것이다. 그것은 깊은 성찰이자, 연극의 공연으로 얻은 성과이며, 자신의 삶을 비판적인 거리 두기로 재조명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가와 공동체의 관계에서 상호성을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는 [듣기]에 있다.

  예술가들은 공동체 참여자들과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 만큼 그들과의 차이점을 예민하게 인식해야 한다.

 

3. <하이픈 연결>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는 미학과 교육, 공동체 건설, 치유 등 다양한 학제와 다양한 기능으로 이루어지고, 현실적 유효성과 연극적 오락성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겸비한다는 점에서 하이픈으로 연결되어 있다.

<당신이 사랑을 상상했기때문에 사랑하지 못했던 것이다. 형제애를 상상했기때문에 형제애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이다> 공동체 중심 예술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상징적 표현은 중분치 못하다. 그들은 예술이 구체적인 사회적 효과를 갖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들은 (치유나 공동체 조직화처럼) 다른 영역과 상호작용을 이루는 예술과 삶을 원한다.

 

4. <행동하는 문화>의 원칙은 사람들이 대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를 보는 것보다 직접 예술을 창작하는데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반영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과 정신, 경험과 생각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 행동하는 문화는 공동체 중심 예술의 또 다른 핵심적인 웒리를 반영하는데, 그 원리는 모든 사람들이 예술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음.....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몇 해 전부터 있었다....다만 용기가 없었다는 것과 함게 할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었다는 핑계(?)를 대고 머뭇거려서 문제지....ㅎㅎ...^^;;

이제 용기내서 해볼까 싶다...

아직 어떻게 할 건데...?...하는 물음에 답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하고 말거야 하는 마음은 거의 확정적이다.

이렇게 마음속으로만 하고 싶다 하고 싶다 되뇌이다가는 늙어 죽을때까정 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강해진 탓이다.

나를 믿어주고 기꺼이 함께 하고자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자구 주저하고 망설이다가는 진짜로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래...지금이야...지금은 누군가와 함게 할 수 있을 꺼야...아주앚 즐거움 마음으로,,,,ㅎㅎ

뭐 이런 생각이다.....ㅎㅎ

 

그래 고민 그만하고 해보자....

퍼포먼스....예술....까짓거 그런게 뭐 별거겠어....ㅎㅎ

내가 부족하면 공룡들이 채워주겠지.....ㅎㅎ

 

- 과정에 대한 강조는 상호작용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아마도 가장 주요한 것으로는 개인적인 것이 되었든 정치적인 것이 되었든 변화에 대한 믿음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생존의 예술>이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자산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것에 관련된다. 즉 시련을 극복하고자 투쟁하는 공동체의 힘을 기리고, 공동체가 가진 내적인 원천을 밝혀내 그것을 바탕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하고픈 욕망이 생기는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음...한번 다시 읽고 꼭 우리가 만들려는 공동체에서 이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을 일상적인 작업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은 결국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것을 가장 충실히 발견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적어도 자본주의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빼앗기지 않아야 하고 생존을 걸고 지켜야 하는 가장 근원적인 힘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했다. 즉, 개인의 이야기, 이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삶과 그 이야기들이 엮어내는 관계들속에서 만들어지는 공동체...이것이 그나마 ㅇ리가 아직가지도 빼앗기지 않고 있는 마지막 우리 삶의 보물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었다,.

이 소중한 보물들을 우리 공동체에서 엮어보면 어떨가 싶다...ㅎㅎ

 

많이 부족하겠지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누군가가 메워주리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는 것도 새삼 결심하게 된다....ㅎㅎ

 

여튼

즐거운 상상만큼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없고

그런 즐거운 상상만큼 현실을 극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도 없으리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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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에게 문화적 삶이란...?

  • 등록일
    2009/09/17 10:16
  • 수정일
    2009/09/17 10:16

어제 종효형과 수다를 떨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그냥 사는 이야기를 했는데도

몇가지 마음에 남았다.

음...잘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새삼 고민하게 되었다는 것...?

 

농담처럼 공부잘해서 편안 직장에서 돈이라도 벌걸..?..?...뭐 이런 농담을 섞어가면서...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더랬다.

 

종효형이 한때 민노총에서 일할때부터

나랑 서로 이야기한 것 중에서 가장 마음아팠던 것이

노동자들에게는 문화(?)라는 것이 없다는 것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돈을 버는 행위외에는 삶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는 삶을 산다는 것

이로인해 진보적 노동자들이라고 하는 조직화된 노동자들마저 삶의 문제로 바라보면

별반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 이야기가 나온 것은 나의 밤에 다니는 직장 이야기를 하면서 였다.

 

내가 다니는 밤 직장은 사회적 기업이다.

하는 일은 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하여 자원화 시설에 운반하는 것으로

나는 그 중에서 일반 수거원으로 일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주로 저녁 8시까지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면 대략 새벽 4-5시 정도에 끝난다.

회사의 조직형태나 운영하는 측면은 사회적 기업으로 일반 개인기업과는 상당히 다르다.

경영상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면 거의 공개되어 있고 일하는 현장에서 논의를 통하여

결정하는 구조인데...뭐 그렇다 하더라도 하는 일이 워낙 고정적이라서
별다르게 어떤 것들을 조정할 만한 것은 없는 편이기는 하다....ㅎㅎ

 

종효형과 이야기한 것은

결국 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형태에 관하여서인데

우리는 일년내내 밤에 일하고 낮에 쉬다보니

직원들의 생활들이 종효형 표현대로 하면 "돈버는 일 이외에 아무것도 못하는 삶"의 형식이다.

이는 처음부터 나도 알고 있었고 지금도 참 아쉽다고 느끼는 부분인데...음....ㅎㅎ

 

생각해보면

우리 직원들은 아침에 퇴근하면서 우리 직원들끼리 술한잔하고

집에가서 내둥 자다가 다시 저녁이면 출근한다.

딱히 낮에 할일들이 없고 또 낮에 돌아다니면 너무 피곤해서인지 다들 그야말로

회사 이외의 개인적 관계들을 맺고 사회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들이 있다.

심지어 황금같은 쉬는 날에도 우리 직원들끼리 모여서 놀려고 하는 경향들이 강하다는 것이

아마도 가장 큰 문제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영화나 기타 문화적 활동들을 하는 직원들은 거의없고

그저 낮에도 혼자 할 수 있는 "낚시"가 직원들 사이에 대 유행이기는 하다....ㅎㅎ

 

몇년전 종효형이 민노총에서 일할때

내가 일하던 단체에서 파업하는 사업장에 야외 영화제(?)...여튼 영화상영을 하러

지원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농담처럼 한 이야기가

"우리는 파업이라도 해야 영화라도 한편 본다..?..."는 이야기들

"우리는 파업이라도 해야 맘 편히 동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무엇인가 함께 할 만한 일들

사람처럼 어울려 사는 것을 해볼 수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그 회사도 노동자들이 3교대를 하던 곳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밤근무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다보니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끼리 아침에 술한잔 하는 정도의 삶들..?...뭐 그랬다는 거고

그로인해서 노동조합들이 겪는 경제적 이익(?) 이외에 딱히 진보적 활동들을 꿈꾸거나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삶들을 재구성하는 차원으로 노동운동들이 발전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종효형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 내가 다니는 곳이 딱 그런 실정인 것이다.

 

회사에 이익금이 남으면 상여금 형태로 조금 더 나누어 가지려는 결정들은 쉽게하는데

그 잉여금을 조금씩 줄여서라도 즉, 서로 개인적 이익들이 적어지더라도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자는 이야기에는 선뜻 결정하지 못하거나

아니 그런 결정들을 해본 적이 사실상 없는 것 같기도 하다는 건데

종효형 말대로

이대로 살다가는 10년은 일찍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뭐 여튼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노동자로 살아가든 아니면 일반적인 시민으로 살아가든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에 대한 풍부한 재구성은

어떤 식으로 가능한 것일까 ?

 

내가 살아가는 삶에서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지역에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풍부화된 삶들을 구성하고 소통하고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

 

갑자기 종효형과 이야기 한후에

조금은 더 내 삶에 대해서 진지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

 

결국은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어떤식으로

풍부한 활력들로 채워나갈 것인가가 문제일 터인데

결론은 내가 구성하는 관계들을 보다 풍성히 하는 것이 해법이겠지...?

 

(최근 직장에서 조금 다른 것들을 이야기하려고 하긴 한다.

우선 막내에게는 은근슬쩍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랬다.

막내도 내심 요즘 사는 것이 딱히 재미가 없다고 신세한탄(?)을 하던터라

나름 생각이 깊어지는 듯 하다. 언뜻언뜻 한문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흘리는 것으로 보아서

음...나름 이제곧 공부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ㅎㅎ

 

몇몇 형들은 농사일에 나름 관심들을 가지고 있는 터라서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텃밭정도를 가꾸는 일을 추진하는 거야

어렵지 않은데 이것을 적절하게 뒷받침하는 것을

회사차원에서 풀어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도형이형과 한창 진행중이다.

뭐 곧 겨울이 될터라서 시작은 아마도 내년 봄에나 가시화하겠지만....ㅎㅎ

 

어제 종효형과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 반성...??...뭐 그랬다.

어쩌면 나나 도형이형이 너무 쉽게 삶들을 단정짓는 것은 아닌지 하는....ㅎㅎ

 

아 !!

사는게 왜이리 복잡한지....ㅎㅎ

돈벌기가 쉽지 않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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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줄어든다...^^;;

  • 등록일
    2009/09/16 05:59
  • 수정일
    2009/09/16 05:59

요즘 공부랍시고 이책 저책 읽고 있다.

 

우선

공간 공부를 위해서 에드워드 소자의 [공간과 비판사회이론]을 읽는 중이고

공동체 공부를 위해서 잰 코언-크루즈의 [지역예술운동-미국의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를 읽는 중이다.

맑스 관련 책은 며칠째 [공산당 선언]을 정독하고 있다.

 

아직 저번 서울 나들이에서 사온 책들이 몇권 남아 있어서

서둘러 9월안에 다 읽을 결심은 하고 있는데

요즘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서 조금 밍기적 거리는 중이기도 하다.

 

아까 봉사무실에서 종민과 혜린하고 이야기하면서

아니 [지역예술운동]을 읽으면서

아 !! 하는 즐거운 마음도 들지만

나의 못난 점...부족한 점들 이 새삼 각인되었다.

 

생각해 보면

난 책을 재미있게 읽기도 하지만 거의 의무적으로 읽는 편이다.

이렇게 의무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은

 나 스스로 제대로 알거나 고민하려고 할때

면밀히 살펴보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마음이 강해서인데

웃긴 것은 이렇게 읽는 책들이 나의 언어화 하질 못한다는 거다

 

꼭 필요할때 적절히 사용하고 픈 마음이 있는데

언제나 머릿속에서 맴돌고 나의 언어로 나타내질 못하는 편이다.

 

이러니 읽는 것 만큼 소화를 다 못시키나 ?...싶어지는 마음이 들어서

가끔 읽고 공부하는 것에 대하여 짜증이 나기도 하고

이게 무슨 소용일까 ?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하는데

요즘이 딱 그렇다.

 

옛날에

중학교 때인가 ?

한때 나는 교회라는 곳을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 시골에 있는 교회에는 젊은 전도사 한 분이 개척하러 들어왔었던 것 같다.

어찌어찌하여 그 전도사랑 친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나에게 연극을 해보지 않겠느냐 고 권해서

그 전도사랑 동네 아이들과 연극을 한 적이 있었다.

 

또 어찌 어찌하다보니 내가 대본을 쓰게 되었는데

그렇게 한달정도 대본을 가지고 연습을 했더랬다.

 

동방박사와 아기예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었는데

나름 재미나게 연습을 하다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더랬다.

뭐 대단한 일은 아니었는데....^^;;....뭐냐면

내가 쓴 대본에서 내가 맡은 역할의 대사가 꼐속 나의 입에 맞질 않는 거였다.

웃기게도 다른 아이들은 술술 외우고 자연스레 발음되는데

정작 대본을 쓴 내가 대본과 나의 말들이 자구 어긋나면서

입에 맞질 않는 거였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수정에 수정...수정하여도 결국 나의 일상의 언어로 바구질 못해서

무지하게 어색한 대사들을 주절되는 꼴로 연극을 진행하였다는 것이다.

아마 나의 대인 공포증 혹은 무대공포증은 그때 생긴듯 하다. ...^^;;

 

웃간건 난 아직도 나의 글과 나의 말들이 서로 어긋나 있단ㄴ 이야길 많이 듣는다.

아니 대다수는 내가 쓴 글과 내가 말하는 것이

무척 다르다는 사실에 놀라와 한다.....^^;;

 

이런 차이들이 나는 것이 언제나 나는 불만이다.

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질 않아서 언제나 스스로 위축감을 가지게 하곤 한다,

 

이런 생각들ㅇㄹ 하고 있다보면

난 매사에 자신이 없어지는 거다,

말하기에 대한 어려움 혹은 공포감이 스멀스멀 올라올때 마다

내가 하려는 일들에 대한 자신감들이 사라지면서

스스로를 책망하는 마음이 많이 들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란 놈은 저 밑바닥에서 정신잃고 있는 것을 보곤 한다.

 

아가도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아 !! 난 도대체 무엇을 잘하는 걸까 ? 싶기도 하고

아무리 찾아봐도 나의 장점이라고는 한가지도 내세울게 없어보이기도 하고....^^;;

뭐 그럴때마다 내가 못났으면 잘난 사람 사귀어서 보충하면 되지....^^;;

하는 태평한(?)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은 하지만 잘 먹히진 않는다.

 

난 이러 사람이 되고팠는지 모른다.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또 사람들에게 섬세한 관심들을 집중할줄 아는 혜린의 감수성과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좋은 종민의 감수성

일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런 일들을 사람들과 나눌줄 아는 종효형 마음...............!!

 

난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

 

아니 뭐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 문제일까 ?...^^;;

 

여튼 요즘 공부하다가 문득문득 이런 생각들에 빠지면서 스스로 무기력해지곤 한다.

아니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에구구...못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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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표회를 마치고...

  • 등록일
    2009/09/14 17:13
  • 수정일
    2009/09/14 17:13

월요일인데 적당한 긴장감도 없고 한없이 늘어지는 것이

음 !! 뭐 대단한 일마치고 기운뺘져서 마구마구 퍼지는 듯한게

영 쑥스럽다....히히힛

 

지난 토요일 교육발표회는 그럭저럭 무사히 마쳤다.

행사 자체를 크게 잡지 않았고

초점을 교육을 함께 한 이들

즉, 교육에 참여한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서로 이야기하고 정리하고

그리고 다 함께 축하하는 자리'더 나아가서 앞으로 비록 교육이라는 틀거리로 만나진 않겠지만

서로의 삶들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만나자는 이야기들을

나름 발표회라는 틀거리를 빌어서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다른 발표회 자리보다 조금은 편안할 수도 있었고

그런 만큼 아이들에대해서

그리고 내가 행하는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더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자리이기도 했다.

 

항시 교육이라는 것이 결국 삶을 함께 구성하는 관계의 실행이라는 생각들을 하곤 했지만

이렇게 아이들과 대놓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참 !! 복받은 일이라는 생각도 마구마구 들고

이런 활동들을 끊기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물리적 토대를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즐겁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이제 유스보이스센터라는 별도의 단위들을 구성함에 있어서

어떻게 아이들이 스스로의 공간과 공동체의 경험들을 점유하고 소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마구마구 들어서 걱정되기도 하는 .....ㅎㅎ

여튼 나름 숙제를 한아름 받아안은 자리이기도 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지난 주말내내 발표회와 발표회의 여진(?)을 후유증 앓듯 끌어안았다면

이젠 차분히 무엇인가를 궁리하며 몸 쓸 일들을 생각해보아야 할 시간인데

이상하게 몸이 나른해진다...ㅎㅎ

아마 밖에 내리는 비 탓일까 ?

아님 겨우 발표회 끝났다고 헤이해진걸까 ?

 

크크

너무 재촉하지말고 타박타박 걸어가지 싶어 지는게

여유로워진걸까 ?.......히히힛

 

우선은 4차 자료집 마무리정도만 하면 공식적인 일들은 정리될듯 하고

9월 28일에 있을 워크셥준비는 

특별한 준비보다는 이제가지 논의한 것들을 정리하면 될 듯하다.

다만 재단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만 조금더 고민들을 구체적으로 해보아야 하나 ? 싶기는 하군....ㅎㅎ

 

 ㅎㅎㅎ

아 !! 정신을 못차리게 몸이 퍼지네....히히힛

뭐 내일부터 조금 부지런떨면 되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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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론]..가와카미 하지메

  • 등록일
    2009/09/13 12:07
  • 수정일
    2009/09/13 12:07

 

빈곤론을 읽었다.

간만에 너무 재밌게 그리고 술술(?) 읽었다.

 

말 그대로 100년전의 사람이 쓴 빈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에게 빈곤이란 무엇인지 이렇게 명쾌하고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물론 다들 아는 사실이겠지만

가와카미 하지메의 빈곤을 없애는 방법 자체는 많이 부족하고

또한 현실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이것이 100년전 근대 경제학자가 바라본 빈곤에 대한 생각의 정리라는 것을

감안해서 읽는다면...아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책을 읽는 몇시간동안 그야말로 아!!의 연속이었다.

음 확실히 즐거운 책이었다.

 

- 정확히 빈곤선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러한 비용들을 충당할 만한 여유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기때문에, 설사 아무리 유익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해도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목적 이외에 지출하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들이 육체의 건강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이고, 신문을 구독해도, 편지 한장을 보내도 그때마다 육체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이다.

 

- 가난이라는 말에는 대체로 세가지 의미가 있다.

첫번째 의미의 가난은 단지 부자에 비해 가난하다는 것이고 그 중심은 "경제상의 불평등"이다.

두번째 의미의 가난은 구휼을 받는다는 의미의 가난이며 그 중심은 "경제상의 의존"에 있다.

세번째 의미의 가난은 생활필수품을 향유하지 못한다는 의미의 가난으로, 그 중심은 "경제상의 결핍"에 있다.

 

- 당통이 "국민에게는 빵 다음으로 교육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라고 했는데, 여기서 "빵 다음으로"라는 구절에는 엄청난 무게가 실려있다. 교육은 국민에게 무척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교육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배우는 자를 배불리 먹여야 한다. 교육을 보급하기전에 빵을 보급하지 않으면 안된다.

 

---------------

우리가 운동(?)을 하는 것은 어쩌면 가난하지 않게 살기위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꼭 물질적인 가난이 아닌 사람이 기본적으로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가난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자본주의는

그 자본주의에 적응하든 안하든 우리의 심신을 핍박하는 전형적인 잘못된 제도라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쟁/이윤 중심의 자본주의를

일차적으로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여튼

간만에 읽게된 재미있는 책이었다.....ㅎㅎ

아 !! 흐믓해....히히히

책은 언제나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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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

  • 등록일
    2009/09/12 05:13
  • 수정일
    2009/09/12 05:13

그저께

용만샘의 생일에 뒤늦게 합류했었다.

간만에 학범이도 보고

특히 간만에 재호를 보았다.

 

음...하는 일이 잘 진행되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려움이 있는 모양이다.

미원 금방에서

일종의 농촌교육공동체를 꾸려나가기 위해 고민중이었는데

이번에 대규모로 땅을 사서 여러 가족들과 함께 마을을 만드는 것을 추진하였었는데

이런 저런 일들로 진척이 생각대로 되질 않는 모양이다.

 

우선 사기로 했던 땅의 임자가 욕심을 부리면서 계약단계에서 무산된 것이

일의 추진에 어려움을 준 모양이고

그 과정에서 함께 하기로 한 사람들과 여러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술 한잔하면서 단편적으로 들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처음 생각한 것과 달리 일들이 구체성을 띄면서

여러 의견들이 두드러지면서

약간은 당혹해 하는 듯 도 싶었다.

 

여튼 이야기를 듣다가 몇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즉,

어쩌면 공동체 혹은 다양한 사람들과 무엇인가를 도모할때는

너무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일종의 상상의 힘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우리들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라면

굳이 처해 있는 현실의 문제에 너무 집착하거나

아니면 현실적으로 실행가능한 방식들을 고민하기보다는

어쩌면 비현실적으로 보일지라도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상

즉, 공동체의 지향하는 점에 대한 상상들이 보다 풍부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더랬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나에게 스스로 다짐하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

비록 재호와 생각하는 것과 지향점이 다르지만

나나 재호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으로써의 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기로 결정하였다면

너무 현실의 가능성만을 따지기 보다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보다 더 풍부하게 상상하고

그 상상에 여럿의 힘들을 모아가는 과정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것이다.

 

운동에서 중요한 것이 과정의 힘이라면

어차피 공동체도 구성되고 상상되어지는 과정의 산물일터이니

보다 풍부한 상상들을 가져가는 것처럼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없을 것 같고

그런 즐거움이 공동체를 이끌고 가는 힘이 되어야 할터인데

우리는 너무 현실 가능성에 지쳐가는 지도 모른다,.

 

현실가능성...?...

현실가능성이라....ㅎㅎ

나에겐 현실가능성이라는 것은 사치인것처럼 보인다.

나같이 매사 부족한 놈에게

내가 상상하는 것들에 현실가능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한다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싶기때문이다.

 

어차피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면

비현실적인 상상을 몸에 익히고

누군가와 함게 그런 비현실적인 길로 당당히 걸어가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 내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고

재호가 가졌으면 하는 능력이라는생각을 했더랬다.

 

이래저래

이야기하다가 과음(?..^^;;)을 해버려서

제대로 나의 이야기가 전해졌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나나 재호나 조금은 더 즐겁게 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나란 놈은 어쨋든 공룡들이 있으니 그나마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여튼

공룡과 좀더 풍부한 상상들을 하며 즐겁게 일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날 재호랑 만나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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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수업을 마치고...^^;;

  • 등록일
    2009/09/11 10:22
  • 수정일
    2009/09/11 10:22

인문학 수업을 마치고

내일이며 교육발표회를 한다.

 

처음

인문학 수업을 할때만 해도 기대반 우려반

아니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

다핼히 아이들이 도와주어서 그럭저럭 마치게 된듯하다....ㅎㅎ

 

처음엔 거창하기보다는 그저 몇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자 싶었는데

진행하면서 나도 모르게 욕심들이 생기고

그 욕심을 어떻하든 풀고 싶었던 타실까 ?

오히려 욕심덕에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질 못했다.

 

우정-사랑-고통-자유...라는 주제들을 가지고 수업을 했었는데

우정과 사랑에 너무 많은 시간들을 배정하여서 뒤에 따라오는 주제들은

대략적인 이야기로 끝마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원래 개인적인 관계맺기에서 사회적 관계맺기로 나아가 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개인적 관계맺기에서 그친 느낌이 강하다.

 

또한

단어분석-문장분석-문단분석-짧은글짓기 순서로 진행하려던 계획도

결국 단어분석과 문장분석 정도의 과정에서 마치게 된 느낌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아쉽기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

특히 아이들과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새롭게 구성되는 삶을

옆에서 교사라는 위치로 바라본다는 것은

많은 즐거움도 주지만 간혹 고통스러운 경험이기도 하다.

 

특히 나같이 생초짜 교사라는 미천함은

언제나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거리다가 제 풀에 지칠 위험도 있고

또 그때 그때 변해가는 아이들의 호흡을 따라가질 못해서

헉헉댈 위험도 많다보니

항상 긴장된 상태로 수업을 하고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튼 이렇게

교육 발표회를 앞두고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진다....ㅎㅎ

 

내일 좋은 만남으로 정리하고

다음ㅂ터는 조금더 나아진 무엇이 될 수 있기를 빌어본다...?...ㅎㅎ

 

하반기에 2차 인문학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사회적 관계맺기에 집주애서 진행해 볼 생각이다.

아이들이 많이 도와주어야 하겠지만

여튼 또 새로운 이야기로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나름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하고....히히힛

 

이번 수업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ㅎㅎ

여튼 낼 교육발표회부터 무사히 마쳐야 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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