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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7호] 독자의 소리

독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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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 전처음 제주에 올 때 책을 열권 정도 챙겼는데 그중 절반이 국제주의코뮤니스트전망(ICP)에서 발간한 책들이었습니다그만큼 코뮤니스트는 생각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고 싶은 책들이지요읽다가 다소 어렵게 느껴져서 책장을 수월하게 넘기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읽어나가며 종종 해방감을 느끼기도 합니다특히 계급평등을 위한 여성해방장애해방과 관련한 내용에는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계급이 있는 곳에 차별이 있고 차별이 있는 곳에 폭력이 있으니 그 구조를 공고하게 만든 자본주의는 코뮤니즘으로 끝장내야 할 것입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국내 정세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정보는 앎의 차원을 넘어서 때때로 오랜 시간 동안 사유하게 하고 자본주의에 맞서는 삶에 대해 투지와 통찰력을 키워주기도 합니다비록 일상에서 쉽게 나눌 수 없는 내용이기에 주위 분들에게 책을 직접 권하지는 못하지만대화 중 은연중에 책 속에서 읽었던 부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코뮤니스트를 읽을 때면 외롭지 않은 기분이 듭니다자본주의의 폐해를 줄기차게 짚어주며 혁명과 희망을 나누는 분들의 숨결이 글자 위로 느껴지기에 책을 읽는 동안은 마치 함께 있는 것만 같습니다.

 

문득 책장에 있는 책들을 보니 2018년에 ICP 동지들을 처음 만났나 봅니다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또 알게 되면서 진작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드는 분들이 있는데 ICP 동지들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덕분에 이렇게 좋은 책을 알게 해주고 또 멀리서도 읽을 수 있도록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뮤니스트」 창간 10주년 축하 드리며 앞으로도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분노하고 애도하며 연대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제주에서 5년 차 독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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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0주년 그리고 투쟁

 

2014년도 염호석 열사 투쟁을 거치며 힘겹게 내려왔을 때였습니다노동법 세미나로 연대하시던 부산반빈곤센터 고 윤웅태 대표님과 당시 사무국장인 최고운 동지를 만나며 함께 운동의 길을 모색할 때였습니다. 11월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총파업 투쟁 이후 밤에 만났던 ICP 동지들을 뵈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다 되어갑니다어리둥절하게 코뮤니스트」 책자를 받았고그날 모인 모 동지는 여기까지 오면 참 많이 온 거다.” 잘 생각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선 조금 뒤로 많이 가는 행보인데 괜찮냐는 의미 같습니다하지만 저는 운동을 함께 하며 너무 힘이 차올라 하루하루가 생기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깨닫는 요즘입니다.

 

 

힘들 때마다 ICP 동지들을 자주 만났었네요윤 대표님 돌아가시고 그해에 박근혜 몰아내는 투쟁을 할 때도 함께 만났고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파괴 문건 6천 건이 터져서 난리일 때도 당시 대의원 활동을 하던 제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준 ICP 동지들 기억납니다그때 노조의 이야기를 코뮤니스트에 실어준 이형로 동지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며전국 9개 지회장이 운영위 성원이 되어 회의록을 집필한 뒤 당연직 대의원으로 돌아와 고작 40명 넘는 대의원 회의를 좌지우지하는 체제에 반기를 들고, ‘대의원 당연직 폐지’ 안건을 주장하며 1대 다수와 싸우며 대의원 회의장을 박차고 들어갈 때도 역시 ICP 선배 동지들의 좋은 조언들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코뮤니스트」 10주년 속에 저의 투쟁과 반빈곤센터의 투쟁과돌아가신 열사의 염원과 먼저 가신 윤웅태 동지만나 뵈진 못했지만남궁원 동지의 뜻까지모두의 힘이 살아서 숨 쉬고 있습니다.

 

10주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늘 함께 오랫동안 건강한 투쟁 하면 좋겠습니다.

 

부산에서 독자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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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과제

2024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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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전망 23(시리즈 4) 사설

 

 

2024년이 시작되면서 세상은 끔찍한 곳으로 보인다물론 그 중앙 무대는 가자지구의 대학살이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잔인한 공격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이고 무자비한 보복으로 인해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수만 명이 사망했는데팔레스타인 대 이스라엘의 사망자 비율이 20:1에 달한다가자지구에서는 7,000명 이상이 '실종'되었고, 19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이스라엘에서도 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매일 새로운 끔찍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청소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가자 지구의 인구를 다른 지역으로 영구적으로 이주시키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역사적으로 인구의 강제 이동이 잘 끝난 경우는 거의 없다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주민들은 하마스 민병대의 인종주의적이고 반동적인 이데올로기와 압도적 전쟁 장비를 갖춘 이스라엘 국가의 인종주의적이고 반동적인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악랄한 덫에 걸려 있다모든 잔혹 행위는 상대방의 야만성에 공포를 느끼고 경악하는 더 많은 적()을 만들어내고그 공포를 이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잔혹 행위를 정당화함으로써 민족주의를 부추긴다.

 

혁명적 전망」 이번 호의 첫 번째 기사는 최근 벌어진 일련의 잔혹 행위의 역사적 맥락이스라엘 국가의 건국이 지역의 여러 공동체 사이 관계의 역사지역 및 세계 강대국들이 제국주의 이익을 위해 여러 집단과 국가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설명한다.

 

전쟁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레바논시리아이란예멘이 분쟁에 개입할 위험이 있다폭탄과 로켓 공격포격공습이 이 지역 전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 글을 쓰는 시점인 1월 초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는 뉴스 보도가 나왔다지금까지 헤즈볼라는 하마스에 대한 실질적인 군사적 지원은 거의 없이 말뿐인 지원에 만족해 왔다이 두 민병대는 서로 다른 이슬람 종파 출신으로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의 수니파 단체가 동맹을 맺고 지원하고다른 하나는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이다그러나 둘 다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주요 후원자인 미국에 반대하고 있다한편미국과 영국은 더 넓은 이란과 동맹을 맺은 후티 민병대가 국가를 장악하고 이를 홍해의 국제 선박과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기지로 삼고 있는 예멘에서 더 넓은 분쟁에 연루될 수 있다.

 

이번 호에는 제국주의적 긴장이 고조되는 혼돈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담지 못했다이에 관한 추가 기사는 웹사이트에 게재할 예정이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물론 자본주의가 세상에 불러일으키는 공포는 전쟁만이 아니다석유 매장량을 보호하거나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추진점점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이는 물 공급 분쟁리튬과 같은 원자재 확보에 이르기까지 환경 파괴는 전쟁이 일어나도 멈추지 않고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그 자체가 전쟁의 원동력 중 하나이다한편 세계의 '지도자들'은 우스꽝스러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협상에서 알 수 있듯이 온실가스 배출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효과적인 조치에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이 연례 잼버리는 이제 화석 연료 회사의 로비스트 수천 명과 국영 석유 회사에서 선발된 국가 대표들이 참가하는 전 세계 화석 연료 산업의 선전 도구로 공공연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에 합의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정반대이다화석 연료의 사용을 제한하려는 목적과는 달리국가와 기업들은 지구의 천연자원에 대한 파괴적인 착취를 계속하기 위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무역 박람회로 이 회의를 이용하면서도 자본주의가 끝없는 이윤 추구로 인해 야기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녹색 자본주의'는 환상에 불과하며자본주의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천연자원을 약탈하고 인구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다두 번째 기사에서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회의와 그 즉각적인 결과를 살펴볼 뿐만 아니라우리가 시작한 진로를 바꿀 수 없는 경우 헤드라인 뒤에 숨겨진 과학적 사실과 세계가 나아갈 전망을 살펴본다.

 

자본주의는 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가 되고정치 위기가 환경 위기나 군사 위기인도주의 위기가 되어 경제 위기를 더욱 부채질하는 등 위기를 양산하는 체제이다. 2차 대전의 엄청난 파괴와 고통그리고 그 여파로 냉전의 적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전후 호황을 누렸던 세계 자본주의는 1971년 브레턴우즈 협정 종료와 함께 전후 경제 합의를 종료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 이후 50년 이상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이윤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반세기 동안 경제 위기일시 모면하는 해결새로운 시작경제적 황폐화가 이어졌고기술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생활 수준을 제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자본주의 쇠퇴의 경제적 토대시리즈의 4부에서는 1971년 브레턴우즈 협정이 종료되고 1991년 소련 블록이 해체된 후 케인즈주의 합의가 종식되고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세계화'와 '금융화'가 시작된 시기 사이의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을 살펴본다.

 

이번 호의 마지막 기사는 레닌 사망 100주년을 맞아 레닌의 업적과 유산을 살펴보는 역사적 기사이다맑스주의자로서 우리는 역사가 '위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개념을 거부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중요한 역사적 시기에 중요한 인물이 살면서 활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100년 전세계는 프롤레타리아혁명의 상징으로 새롭게 탄생한 소비에트 공화국을 중심으로 한 혁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레닌이 사망한 1924우리는 '맑스-레닌주의'의 망토를 두른 소련을 포함해 세계 혁명의 물결이 가라앉고 반()혁명의 긴 밤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는 반혁명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당시에는 그렇게 명확하지 않았지만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레닌을 역사적 맥락에 놓고 그의 위대한 공헌과 오류그리고 반혁명의 후계자들이 레닌의 유산을 왜곡하는 것을 더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오늘날 국제주의자들에게 레닌의 가장 큰 공헌은 제1차 세계대전이 제국주의 전쟁이었으며 '내전', 즉 계급전쟁으로만 끝낼 수 있고계급전쟁의 무기로서 노동계급이 국제정치 조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또 다른 세계적 분쟁의 심연에 다다른 지금이것은 혁명가들의 출발점으로 남아 있다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2024년 1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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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7호] 그람시: 맑스주의와 관념론 사이

그람시맑스주의와 관념론 사이

오노라토 데이먼(ONORATO D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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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안토니오 그람시에 대한 신화는 끝이 없다가장 큰 신화는 공장점거 운동의 영웅이자 신질서( L’Ordine Nuovo)의 창시자이며, 1921년 이탈리아코뮤니스트당(PCd'I)의 창설자라는 것이다이 신화를 바탕으로 전후 개량주의 이탈리아코뮤니스트당(PCI)의 이론가들은 그람시의 이론적 개념과 범주를 사용하여 '유로 코뮤니즘'을 정당화하거나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실패한 시도로 러시아 블록에 대한 충성을 회피했다하지만이탈리아에 국한되거나 소련의 붕괴와 유로 코뮤니즘의 소멸로 사라지기는커녕그람시의 방대한 저서는 이제 전 세계 학술 연구의 기초가 되고 있다언어학에서 인류학을 거쳐 정치학사회학, '교차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그람시의 헤게모니 사상, '수동적 혁명', '현대 군주론', '진지전', '실천철학'은 객관적인 사회 현실의 존재를 부정하고 사회를 개인의 집합체로 환원시키는 탈()진리 시대에 번성하고 있다오래된 자본주의 중심지에서 산업 노동계급이 파괴된 후이 모든 생각은 노동당과 같은 이전에 계급에 기반을 둔 정치 조직의 재구성을 합리화하고 스페인의 포데모스나 그리스의 시리자 같은 자본주의 좌파의 새로운 포퓰리즘 운동에 기여하는 일에 이용되었다후자가 어떻게 차려입었는지에 관계없이그들은 대중의 노동계급 혁명이 가능하지 않으며 심지어 그것을 전복시키지 않고 국가의 역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시위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가 선거 지원으로 지지받는 기존의 정치 체제 내에서 일련의 운동과 동맹을 통해 점진적으로 제기될 필요가 있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한다.

 

이전 시대에-자본주의의 현재 축적 위기의 첫 번째 단계에서 노동계급이 사장의 공격에 저항하도록 자극받았을 때 자본주의의 좌파 정치 현장에서 아이콘의 무언가가 된 것은 또 하나의 그람시였다.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를 거치면서 1920년 토리노 공장점거의 대변자였던 신질서의 그람시가 공장점거와 노동자 협동조합의 급증으로 노동계급을 위한 길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자 아나키스트들과 트로츠키주의자들의 열정이 불타올랐다우리가 이탈리아 좌파의 전통에 익숙해지기도 전에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과 그 전신인 혁명적 전망(1970년대 초)의 첫 번째 과제 중 하나는 노동계급이 작업장을 장악함으로써 코뮤니즘을 창조할 수 있다는 환상에 대항하고 자본가계급에 의해,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단순히 앞과 뒤로 움직이는 국가를 무시하는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그람시와 동시대에 살았던 오노라토 데이먼(Onorato Damen)은 자신의 언어로 "10월 혁명의 불길로 촉발된 혁명적 시기를 공유했다." 그는 그람시가 신화든 아니든 당대의 노동계급에 남긴 유산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맑스주의의 훼손과 코뮤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의 모호함그리고 정치적 계급투쟁의 본질에 대해서무솔리니 정권이 무너지고 '일두체'가 1943년 말에 혼란스러운 북부 이탈리아에서 나치의 꼭두각시로 전락했을 때데이먼은 노동계급의 혁명적인 정치 조직을 재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었다국제주의코뮤니스트당(PCInt)은 국가자본주의 러시아가 자본주의의 경쟁하는 제국주의 세력의 일부임을 증명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설립되었다이탈리아코뮤니스트당은 수천 명의 노동자들을 미국이 지원하는 당파에 등록시켜 '민주적인 이탈리아'를 위해 '독일 나치'와 싸우는 대가로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예우를 표시했다. (그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데이먼은 톨리아티 암살단의 표적이 되었는데 그의 동지인 마리오 아쿠아비바와 파우스토 아티와는 달리 살아남았다.) 물론 이 시기에 그람시는 사망했지만, PCI가 이탈리아 국가자본주의 정치경제 구조에 대한 완전한 수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은 주로 그의 사상과 점점 더 신화적인 인생 이야기였다. (실제로 1944년 러시아 망명지에서 이탈리아로 돌아온 톨리아티의 '살레르노 전환'은 PCI를 국가 통합, '진보적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PCI 당파의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사회주의를 위한 무장투쟁'을 포기했다이는 노동자들이 다시 공장을 점거하고 현상 유지로의 복귀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토리노밀라노제노바에서 무장한 노동자들이 계급투쟁에 다시 참여하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영미 제국주의의 입맛에 맞았다.

 

PCI가 이탈리아 자본의 정치 체제 일부로서 전후 역할에 정착함에 따라데이먼은 1921년 리보르노에서 설립된 맑스주의 "이탈리아코뮤니스트당"과 같은 혁명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주장을 고찰하고 있었다현재의 책은 데이먼이 수년에 걸쳐서 작성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분석적이고 실제적인 맑스주의자로서 그람시의 단점에 대한 고찰의 산물이다책이 완성되기 전에 그는 사망했고 초안은 사후에야 발견되어 1982년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그 구조가 느슨하다지식인의 역할그람시의 역사관에 대한 크로체(Croce)의 영향 등과 같은 주제 중 일부는 현대 독자들에게 친숙할 것이다. "그람시의 글에서 계급역사의 비극적인 주인공그들의 경제적 이익사회적 관계의 복잡성진보와 쇠퇴의 역학관계는 단지 그림자로 표현되지만반면에 개성과 학문 그리고 개인에 관한 측면이 지배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데이먼의 관점은 맑스주의 이론의 진보가 단순히 영리한 개인의 추상적 비평의 산물이 아니라 계급적 신념을 변화시킨 누군가에 의해 종종 만들어진 노동계급의 경험과 지속적인 상호 관계의 일부라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있다. ("자본을  썼던  바로 그 사람이 코뮤니스트 선언과 노동자 인터내셔널 연설문도 작성했다.")

 

그람시의 초기 신질서」 시기(1919년 5월부터 1920년 가을까지)와 그가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화신으로 칭송되었던 대중 공장점거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데이먼은 그람시의 환상에 대해  전형적으로 관대하면서도 그들에게  공감하지는  않는다그는 역설적으로 코뮤니스트  지오반니 파로디(이탈리아 사회당(PSI)의 기권주의 분파선거 참여에 반대)는  "국가의 구조는 그대로 남아 있고 기업가 아그넬리는 피아트의 사장으로 남아있는 동안 전무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산업 프롤레타리아트의 패권적 역할을 위한 일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에 주목한다그러나 동시에 기존 국가 내에서 노동자 통제의 전후 PCI의 그림과는 달리 그는 그람시가 노동계급이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기능으로 적어도 공장 위원회를 구상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1920년 11월 말 이몰라 협약이 체결될 즈음에 신질서」 그룹은 해체되었지만그는 그 흐름이 리보르노 이전의 정치 오리엔테이션 회의에 동등한 조건으로 참석했다고 관대하게 주장한다당시 정치적으로 고립된 그람시는 아마데오 보르디가가 '코뮤니스트-사회주의분파를 만들어 그들 사이에 다리를 놓은 것이 아니라 사회민주주의 '최대주의'와 근본적인 단절을 촉구하는 것을 지지했다그러나 그람시는 리보르노 대회에서 거의 일주일간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옛 토리노 그룹 중 오직 테라치니(Terracini)만이 강단에서 공장 평의회가 아닌 코뮤니스트 분파에 대해서 연설했다. (타스카와 톨리아티와 같은 그룹의 다른 주요 구성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PSI와의 분열은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1919년에 설립된 코민테른의 규율)이 이탈리아당에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놓고 일어났다보다 근본적으로논의되고 있는 문제는 어느 조직이 혁명당을 구성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본질을 구성하는가 하는 것이었다새로운 코뮤니스트당을 위한 혁명적인 맑스주의의 틀을 만드는 것은 보르디가에게 달려 있었다그 당이 결성되었을 때고립된 볼셰비키당에 의한 코민테른의 지배는 이미 반()혁명을 예고하고 있었다.

 

데이먼은 왜 '리보르노 좌파가 너무 분열된것을 바로잡기 위한 도구로서 러시아가 그람시를 첫 번째로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1922년 제4차 코민테른 대회 이후 모스크바에 남게 되었다보르디가가 1923년 감옥에서 석방된 후 집행부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맡는 것을 거부한 후 결국 그람시는 1924년 5월 당의 효과적인 지도자가 되었다그는 당시 모스크바의 책략으로 직책을 맡은 4명의 신입 회원 중 한 명인 톨리아티가 집행부에 포함되었다그런데도 원래 코뮤니스트당의 '볼셰비키'로서의 그람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은 특히 자신의 개인적정치적 삶이 정책의 비참한 결과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데이먼에게 중요한 관심사였다이 사건은 그람시의 약점이 노동계급 내부의 혁명 정당으로서 PCd'I의 소멸과 반()혁명의 과정을 어떻게 촉진하고 돕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오늘날의 모든 혁명가에게 매우 중요하다사실 CWO는 마테오티(Matteott)의 위기 동안 PCd'I에 대한 그람시의 지도력과 조정 위원회의 강령에 관한 두 장의 영어 번역본을 이미 출판했는데,  이는 1926년 리옹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람시와 그의 모스크바 지지자들의 조작에 맞서는 전투에서 패배한 내용이었다. (설명 개요와 함께 이 팸플릿은 여전히 CWO 인터넷 주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학계나 대중적인 오락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1926년 말 무솔리니의 모든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탄압 이후 그람시가 우스티카(Ustica)섬에서 그의 첫 정치적 망명 생활을 보낸 44일간의 유튜브 영화를 볼 수 있다. TV 시리즈 인스펙터 몬탈바노에서 파지오(Fazio)로 널리 알려진 페피노 마조타(Peppino Mazzotta)가 안토니오 그람시 역을 맡으면서이 영화는 '여론 형성자'로서 기획되었다망명한 동료 보르디가와 잠재적인 정치적 논의는 피하고 있다그들 중 누구보다 먼저 그곳에 있었고 빌라 데이먼(Villa Damen)으로 알려진 '사라센 타워'가 즉흥적인 잔치 학교의 장소가 된 데이먼은 언급되지 않았다이것은 사소한 하나의 보기이지만디지털 세계에서 변화하는 지적 풍토에 맞춰 그람시의 이미지가 지속해서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그러나 데이먼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듯이, "계급 정치 운동은 결코 일반적인 지적 풍토의 일부로서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람시를 다시 읽는 것은 그의 가르침의 이름으로 오늘날 행해지고 있는 것에 비추어 비판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대의 그람시주의는 개인과 정치적 혼란을 가중하는 연쇄효과를 가진 세계적인 지적 집착이다. 21세기의 혁명가들은 거짓된 친구들을 인식하고 자본주의의 종식에 대한 열망을 국제주의 노동계급의 입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노동계급 내부의 정치적 흐름으로서 국제주의 코뮤니스트좌파를 존속시키고 부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에 대한 이러한 개요가 출발점이다그리고 그 누구라도 이 책이 읽기에 쉽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2019년 7

E. 레이너(E. Ray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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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그람시의 시간

 

그가 그럴 자격이 있든 없든, 10월 혁명의 불길에 의해 촉발된 혁명의 시대를 공유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그람시의 운명을 분명히 부러워할 수 없다그의 개인적인 삶은 프롤레타리아트의 대의를 받아들이고 혁명이론을 이해하고자 하는 새로운 세대의 투사들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그리고 이념적인 속임수의 수단으로 바꾼 당의 기구에 의해 이용되었다.

 

그의 삶이 프롤레타리아트 전체에 유난히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일부로 기억되지만특히 초기 전후의 경제적정치적 위기에 대한 혁명적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파시스트 자본주의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있었던 코뮤니스트당 활동가들에게는 더욱 그러했다그람시의 희생을 체계적으로 그리고 사리사욕을 위해서 이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정치인들이 홍보하는 그람시는 그들의 정치적 이미지와 그들에게 어떤 오래된 헛소리도 흡수할 준비가 된 잘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 무리 사이에서 찬사를 아끼지 않는 이름과 대의명분에 대한 그들의 필요에 맞게 조정되었다혐오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그러한 필요성은 지난 20년간 책 시장을 포화시켰던 점령된 전기 작가와 논평가역사가와 지리학자문학 비평가심지어 함께하는 시인들을 대신했다이 점진적인 그람시에 대한 재구성은 그에게 가장 해로운 이데올로기적 프로필 중의 하나를 갖게 되었지만글을 쓰게 한 정당의 이익에 부합하는 프로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그람시를 아주 잘 아는 사람으로서그가 가장 큰 정치적 성숙기에 도달한 시기를 공유하고 그 이후 그의 후기 저술을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우리는 오직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뿐이다그람시의 작품은 그의 해석 방식이 제공하는 도구나 그 자신의 목표 측면에서 볼 때 맑스주의에 기반을 두지도 않았고 맑스주의 사상으로 구성되어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우발적인 문제들과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절박함이 그에게 팽배해 있었지만그런데도 그람시는 마치 자신이 앞으로 심각하고 지속적인 실천적인 방법을 찾음으로써 그의 신체적인 장애를 보충하고 싶은 것처럼 열정적인 창의력으로 이 모든 것을 이상화하는 것을 좋아했다.

 

변증법적 유물론과 신화에 의해 생성된 철학 사이에서그람시는 분명히 전자에 해당했지만실제로는 교육취향 및 경향 면에서 후자로 기울어졌다어쩌면 그람시의 성격과 그 불완전성그의 이론적 방법의 단점과 정치적 계획의 경험주의에 대한 이 논쟁은 기회주의가 어떻게 계속해서 자신을 정당화할 방법이 있다는 것인가어쨌든 "좌파지성주의의 해부학적 표에 있는 그람시의 이 놀라운 생체 해부는 맑스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방대한 가정과 관점들을 밝혀냈다여기서 빠르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1차 세계대전에 직면하여 그람시는 전쟁의 진정한 본질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쟁 문제에 대한 혁명이론의 발전에 근본적인 중요성을 부여한 레닌과 룩셈부르크와 달리 계급적 관점과 혁명 전략 측면에서 제국주의의 현상을 감지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1914년 10그람시는 일 그리도 델 포폴로 [인민의 외침]에 등장한 전쟁의 문제에 대한 그의 첫 번째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작성했다.

 

"...역사를 사회의 다른 능동적수동적 세력에 대한 일종의 중단 없는 공격으로 구성된 자기 의지력 창조로 생각하고마지막 단절(혁명)을 위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준비하는 혁명가들은 '절대적 중립'이라는 잠정적 공식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이를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중립'으로 전환해야 한다."

 

무솔리니를 파시즘의 논리적 서막인 혁명전쟁 이론으로 이끈 것은 이러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중립이었지만그것은 그람시를 혁명적 패전주의 이론이나 실천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더욱이 그람시가 자유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크로체의 역사주의(정신의 창조로서의 역사)에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념적인 용어 외의 어떤 것으로도 맑스주의를 상상할 수 없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실제로그람시는 10월혁명(라반티!(앞으로) 1918년 7월 25)에 대한 그의 분석에서 그람시는 "역사의 발전은 모든 기존 구도를 무너뜨리는 역사의 내재적 힘"이라고 하는 자유의 리듬에 의해 지배된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그와 같은 관념론적 성향으로 인해 그는 평의회가 자본주의의 줄기 위에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객관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지만혁명당 건설의 역사적 필연성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있었다.

 

우리가 리보르노 및 리옹 대회에서 처음으로 알았던 사람그리고 마테오티 살해에서부터 예외적인 법에 이르기까지 당을 주도했던 후기의 그람시는 훨씬 덜 독창적이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재였다.

 

자생주의와 개성의 역할

 

같은 과정의 순간으로서 당과 계급의 구별을 명확히 하기 위해레닌이 무엇을 할 것인가(1902)에서 카우츠키의 사고에 대해 잘 언급한 것을 기억할 가치가 있다그는 경제주의 및 자생성 경향에 대항하는 날카로운 반론을 정당화한다카우츠키는 "사회주의 의식은 필연적으로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의 직접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라는 것을 부인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사회주의와 계급투쟁은 서로 다른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서로 나란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전제에서 일어난다현대 사회주의 의식은 심오한 과학적 이해에 기초할 수 있을 뿐이다사실 현대 경제 과학은 현대 기술과 함께 사회주의 생산을 위한 조건 중 하나이며 프롤레타리아트는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어느 것도 만들 수 없다과학과 기술은 모두 현대의 사회적 과정에서 발생한다과학을 깍아내리는 것은 프롤레타리아트가 아니라 부르주아 지식인들인데비록 현대 사회주의가 이 사회 계층의 일부 구성원들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 할지라도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 중 지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일부 구성원들에게 그것을 전달했고프롤레타리아트는 조건이 허락하는 곳이면 어디든 그것을 프롤레타리아트 계급투쟁에 도입했다따라서 사회주의 의식은 외부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으로 유입되는 요소이지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요소가 아니다."1)

 

이는 레닌이 확인시켜 준다.

 

"모든 국가의 역사는 노동계급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만 노동조합 의식즉 노동조합에 결합하고 고용주와 싸우고 정부가 필요한 노동법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확신만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사회주의 이론은 지식인들에 의해교육받은 대표자들에 의해 정교화된 철학적역사적경제적 이론에서 비롯되었다그들의 사회적 지위의 관점에서 볼 때 현대 과학적 사회주의의 창시자인 맑스와 엥겔스는 부르주아 지식인 출신이었다같은 방식으로러시아에서 사회 민주주의의 이론적 원칙은 노동계급 운동의 자발적인 성장과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발생했다그것은 혁명적 사회주의 지식인들 사이의 사상 발전의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결과로 나타났다."2)

 

분명히 그 질문은 전형적인 반론처럼 극도로 광범위하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제기되었다그러나 논쟁의 영지가 있는 진리는 항상 부분적인 진리일 뿐이므로 배제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더욱 보편적인 진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그들의 '궁극적인 의식'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동조합주의 의식만을 정교화할 수 있는 사람들과 사회주의 의식을 전달하는 과학기술에 정통한 부르주아 지식인들 사이의 엄격한 구분으로 문제의 조건을 축소한다면 우리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다이것은 결국 문제에 대한 변증법적 접근과는 거리가 먼 근본적으로 이원적인 학문적 결론에 빠지게 될 것이다비록 그들이 서로 다른 전제로부터 생겨났지만사회주의와 계급투쟁은 여전히 하나의 과정계급의 존재-의 두 가지 얽히고설킨 순간의 결과이다.

 

과학과 기술이 사회적 과정에서 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인간의 힘이 그것에 내재하여 있지 않다면 사회적 과정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사회적 갈등과 투쟁 상황은 다양한 이해관계에 의해 추진되는 인간의 활동으로부터 비롯된다이것은 다양한 사회 범주들 사이의 분열 의식이 나타나고 결국 계급 적대감으로 결정되는 맥락이다.

 

이론적과학적 지식의 축적은 삶의 질이 점점 더 높아지는 지표로서 인간 지식의 광범위한 증가미각감수성새롭고 미지의 것에 대한 더 예민한 호기심에 대한 필요성 등의 일부이다한마디로사물의 연결고리는 인간 활동의 연결고리와 얽혀 있다사회주의는 아무리 영리한 공식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실험실 연구의 산물이 아니다그것은 단지 과학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즉 현대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등장하고 그 자체 모순의 무게로 점차 성장해 온 세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다.

 

자본주의 자신의 경제 조직의 변증법이 사회주의적 결과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면이것은 평등과 자유에 대해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동경하는 인간의 목표이기도 하다보기를 들면맑스와 엥겔스 같은 과학자들이 자본주의 생산의 세계에 대한 비판을 심화시키고 있을 때이러한 부르주아지의 후예들은 부르주아지가 수십 년에 걸쳐 기술적 변화와 과학적 성과를 형성해 온 연구 도구를 이용했다자본주의 생산의 지원 아래 특히 동력의 엄청난 상승이 단순히 자본주의 때문으로 여겨야 하는지 아니면 부르주아 계급이 프롤레타리아트만큼 결정적인 요소가 아닌 인간 노동에 의한 것으로 간주해야 하는지 궁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우리가 맑스와 엥겔스의 공헌을 부르주아 출신 학자들의 작품으로 간주했다 하더라도그들의 신랄한 비판과 그들이 고찰하고 있었던 자본주의 체제의 파괴를 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실패했다면우리는 극단적으로 진부한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한다'라는 것은 이러한 거장들의 중요한 업적을 과학적 측면과 더불어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으로서 인류의 운명을 결정할 계급의 대의를 자신의 것으로 여겼던 사람들의 업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보수적 순응주의에 대항하여 가장 날카로운 반론을 제기한 사람들이며자본주의의 역사적 발전프롤레타리아트의 역사적 발전을 위한 존재 이유를 인식한 사람들이다그들은 현대사에서 두 기본계급 사이의 억제할 수 없는 투쟁의 자연스러운 결과로써 계급의 의의를 설명하고 혁명적 전복 이론을 발전시켰다자본을 쓴 사람이 코뮤니스트 선언과 1차 노동자 인터내셔널의 연설문도 썼다하나는 다른 것과 분리될 수 없다기본적으로 우리는 부르주아지의 이탈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부르주아 문화의 규범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중단했지만노동이 더는 인간에게 부담이 아니라 그의 인격의 자유로운 표현인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소외된 노동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맑스엥겔스그리고 후에 레닌과 함께 맑스주의와 연계된 사상가정치가지식인들로 이루어진 군대는 모두 '프롤레타리아트에 그 상황과 그 사명에 대한 의식을 도입하는임무를 갖고 있었다그러나 이러한 의식의 형성 요소들은 노동계급에 역사적 모체를 가지고 있으며이는 다시 과학적 체계화의 실험실에서와 같이 일부 개인의 의식에 반영되어 있으며따라서 이러한 지식을 계급에 반환하여 그것이 점점 더 분명하고 뚜렷한 방식으로 "목표를 의식할 수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변증법적 맑스주의의 관점에서 그것은 또한 성격의 역할을 정의하는 방법인 것 같다자본주의 내부에서 성숙한 내재한 모순의 역사적 결과로써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생산과 분배그들의 비타협적인 과학적 분석은 맑스와 엥겔스가 프롤레타리아계급의 적대적인 역할을 강조하도록 이끌었다무엇보다도그들은 혁명적으로 되기 위한 노동계급 사이에서 정치적 무장을 위한 성향을 추정하는 그들의 가르침에 따라 그리고 그들이 규정하는 근본적인 이해관계가 계급에 충실하도록 그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일을 했다.

 

우리는 반복한다유물론의 초기 논문은 인간에 의해 역사가 만들어진다고 말한다따라서 만약 실제로 이것이 사실이라면무엇보다도 그것은 위대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다이 사람들의 행동이 얼마나 정확하게 결정되는지 이해하는 것만 남게 된다이러한 부분에 관해서 엥겔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특정 국가에서 특정한 사람이 확실한 시기에 출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순수한 우연이다하지만 그가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나쁜 것보다[tant bien que mal] 좋은 것이 더 많았던 것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결국그는 분명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나폴레옹(이 특별한 코르시카인)이 프랑스 공화국의 소모적인 전쟁이 요구하는 군사 독재자가 되어야만 했던 것은 우연의 문제였다하지만 나폴레옹이 존재하지 않았다면다른 누군가가 그의 자리를 채웠을 것이다이것은 그러한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항상 발견되었다(시저(Caesar), 아우구스투스(Augustus), 크롬웰(Cromwell) )는 사실에 의해 입증된다물론 맑스는 역사 유물론의 개념을 발견했지만티에리(Thierry), 미그넷(,Mignet) 귀조(Guizot) 같은 영국 역사학자들이 1850년까지 연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다그리고 모건이 같은 개념을 발견했다는 것은 그것을 발견할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근거로 작용한다.

 

그래서 역사에서 다른 모든 그리고 명백한 사건들과 함께우리가 연구하는 분야가 경제에서 멀어질수록그리고 순수하고 추상적인 이데올로기의 영역에 가까워질수록우리는 그 발전 과정에서 오류가 더 많이 드러나고 그 곡선의 흐름이 지그재그로 진행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그러나 완만한 추세를 따라가다 보면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더 포괄적으로 취급되는 분야가 경제 발전 추세와 더 밀접하게 나란히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3)

 

"정신적 또는 사회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의 '성격'은 경제적 발전과 병행하는 인류의 지적 발전의 '평균적선을 외모가 막지 못하는 사건 중 하나로 분류될 수 있다."4)

 

이 점에서 레닌의 입장은 훨씬 더 정확한 형태와 의미를 갖는다우리는 이미 레닌이 당대의 경제주의와 자생주의에 반대하여 노동조합주의와 노동계급이 자신의 힘만으로 상사들에 대항하여 수행하는 투쟁에 내재한 근본적으로 협동조합주의적인 위험에 대해 어떻게 경고했는지그리고 어떻게 사회민주주의와 그보다 더 준비된 간부들에게 사회주의 의식을 외부로부터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투쟁으로 유입시키는 임무를 맡겼는지를 이미 살펴보았다그리고 일방적이고 제한적인 해석즉 비()변증법적인 해석을 배제하기 위해그의 일반적인 접근법은 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의 "새로운 경향"이 저지르는 근본적인 오류는 자생성에 굴복하는 것과 대중의 자생성이 우리 사회민주당에 높은 수준의 의식을 요구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대중의 자생성 급증과 운동의 확산이 클수록 사회민주주의의 이론적정치적조직적 작업에 대한 요구는 더 광범위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퍼져나간다.

 

러시아 대중의 자발성 급증은 젊은 사회민주주의자들이 이러한 거대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정도로 급속하게 진행되었다이러한 준비 부족은 우리의 공통된 불행모든 러시아 사회민주당의 불행이다대중의 급증은 끊임없이 계속 진행되고 확산하였다그것은 시작된 장소에서 계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역과 인구의 새로운 계층으로 퍼져나갔다 (노동계급 운동의 영향으로 청소년 학생일반적으로 지식인심지어 농민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동요가 있었다). 그러나 혁명가들은 그들의 "이론"과 활동 모두에서 이러한 급격한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그들은 전체 운동을 이끌 수 있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조직을 설립하는 데 실패했다."5)

 

진정한 사회주의자이자 혁명적 전위대의 임무에 대한 명확한 비전속에 레닌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이론적인 레닌뿐만 아니라 과학적 인간그의 나라와 노동 대중의 현실과 접촉하고 있는 ― 침략적인 독점자본주의가 부과한 기계들의 새로운 노예화에 직면하도록 밀어붙일 필요와 본능에 의해 러시아 문명이 경제적정치적 중도주의의 마지막 흔적들과 결별하는프롤레타리아트의 원인과 동일시하고오늘날 맑스주의의 이론적 정확성의 증거를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혁명적 투사이기도 하다한마디로이는 맹목적인 직감과 비합리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투쟁에서 대중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은 투사이다이 경우 레닌은 집단적 열망의 구현으로서 이론강령과 구조 측면에서 그가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당과 하나이다무엇보다도 그들은 모두 그들이 대표하는 계급과 하나가 되어서당은 다양한 방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노동계급이 추구하는 가장 높고 완전한 "최종 목표에 대한 의식"을 표현한다.

 

따라서 노동계급의 발전 수준이 어떠하든노동계급 자신에 대한 의식과 혁명적인 임무는 무엇보다도 전체 운동을 지휘할 수 있는 상설 조직의 대변인으로 인정받는 그러한 개인들에 의해 분명하게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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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참조

2) 앞에서 언급함

3) 엥겔스사회주의 학자, 1895

4) 플레하노프맑스주의의 근본 문제

5) 레닌앞의 책. (영어판 53: 9프로그래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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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8호] 맑스주의와 섹슈얼리티

맑스주의와 섹슈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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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핵심에 있는 모순들이 상부구조 차원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현대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이데올로기·문화·언어·조직의 형태들은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구조로부터 독립적이지 않으며이전 생산양식으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인간 활동의 다른 영역들과 마찬가지로 섹슈얼리티도 이것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특히 자본주의적 모순이 격렬해지는 위기의 시기에섹슈얼리티는 공개적인 정치적 싸움터가 된다멀리서 확인할 필요도 없다. 4세대 페미니즘여성 파업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적 여성주의자들(TERFs), 비자발적 금욕주의자들(incels) 같은 현상과 정체성성노동대리모가정 폭력성폭력성소수자 관련 분쟁들에서 대립과 적대가 명백하게 부각되고 있다부득이하게 많은 혁명가가 이 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데특히 개인적 차원에서 그렇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맑스주의자가 그 모든 지저분한 차원에서 섹슈얼리티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질문하는 것은 단지 추상적인 피해망상이 아니다우리가 만족스러운 답을 제공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은 다른 곳을 찾을 것이고자본의 우파 또는 좌파(둘 다 노동계급을 분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의 영향력 아래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그래서 우리는 기본을 다시 강조하는 것이다.

 

충돌하는 권리들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정당이 국가적 억압에 항의하고 저항해야 하는 의무는 어떤 특별한 국가의 권리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데이것은 이를테면 남녀의 사회적·정치적 평등을 위한 투쟁이 부르주아 해방주의자들의 운동이 말하는 특별한 여성의 권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이 의무는 계급 체제와 모든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과 사회적 지배에 대한 일반적인 반대한마디로 사회주의의 기본 입장으로부터만 발생한다.” (로자 룩셈부르크,민족 문제, 1909)

 

우파의 것이든 좌파의 것이든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는 충돌하는 권리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적대관계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여성의 권리 대 트랜스젠더의 권리세속적 권리 대 종교적 권리재산권 대 노동자의 권리 등 그 어떤 것이든 원칙은 동일하다즉 한쪽의 권리는 다른 한쪽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하며이 도덕적·법적인 체계 안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자유주의보수주의민족주의개혁주의 또는 그들의 파생물들과 같은 부르주아 사고의 다양한 가닥은 합리적인 것이 무엇인지극단적인 경우그것은 사회의 이 부분 또는 저 부분의 근절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했다에 대해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질 것이다하지만 인권즉 원래는 인간(남성)의 권리(rights of man)’라고 알져진 것은 17~19세기에는 쇠퇴하는 봉건 질서에 맞서는 가장 혁명적인 개념이었다그러나 이는 국가와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특정 계급인 부르주아지의 부상과 맞물려 있었다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점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자유에 대한 인간의 권리는 인간과 인간의 결합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분리에 기초한다이러한 분리의 권리자기 안으로 침잠하는 제한된 개인이 권리가 바로 자유권이다자유에 대한 인간의 권리를 실제로 적용한 것이 사유재산에 대한 인간의 권리이다.” (칼 맑스,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1844)

 

맑스주자들로서 우리의 체계는 다르다우리는 상충하는 권리라는 것을 믿지 않으며합리적인 균형을 추구하지도 않는다맑스주의자에게 코뮤니즘은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두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조건이 되는 사회를 의미한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이해되는 권리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권리의 세계는 국가군대경찰법률 시스템의 세계로 이 모든 것은 권리를 집행하는 데 필요한 제도들이다이 모든 제도는 인간으로부터 인간의 분리를 표현한다정의상 권리는 계급 사회를 의미하며계급 사회는 우리가 현대의 억압과 불행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섹슈얼리티에 대한 유물론적 관념

 

인권이 실제로 인간들 사이의 인위적인 적대관계를 강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이제 우리는 역사적 또는 변증법적 유물론적 체계가 섹슈얼리티에 대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우선성에 대한 유물론적 이해는 생물학적 결정론(보기를 들어 많은 스탈린주의자가 젠더 문제를 다룰 때 보여준 것처럼)과 동일하지 않다오히려 우리는 섹슈얼리티가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인간 활동으로 간주한다.

 

최근의 추정에 따르면 호모 속()은 최대 300만 년 전에 출현했고우리 종()인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 년 전에 출현했다최초의 원시적 성 분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일부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후기 구석기 시대(4만 년 전)로 거슬러 올라간다수렵 채집 사회는 협력과 상호성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이 분업 자체가 아직은 남녀 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의미하지는 않았다이것이 신석기 시대(12,000년 전무렵 식량 채집에서 식량 생산으로다시 말해 농업의 발달로 전환되면서 바뀌었다정착지가 발달하고 노동 생산성이 증대하고 잉여가 전유됨과 동시에사유 재산이 생겨나면서 최초의 계급 사회가 탄생한다평등주의는 점차 남녀 간의 위계와 불평등한 관계로 대체된다.

 

인류 사회의 천년 역사를 통해 사랑은 단순한 생물학적 본능최상위 생물부터 최하등 생물까지 모든 생물에 내재된 번식 충동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지적·정서적 측면을 획득하는 가장 복잡한 감정으로 발전해 왔다…… 역사 발전의 모든 단계에서 사회는 사랑이 언제 어떤 조건에서 합법적인지(주어진 사회 집단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정의하는 규범을 확립했다…… 부족 단계에서 사랑은 혈연적 애착(자매들과 형제들 사이의 사랑부모에 대한 사랑)으로 간주되었다기독교 이전 시대의 고대 문화는 무엇보다도 사랑-우정을 제일로 쳤다봉건 세계는 결혼하지 않은 이성 간의 플라토닉한 궁정의 사랑을 이상화했다부르주아지는 일부일처제의 부부애를 이상적인 것으로 여겼다.” (알렉산드라 콜론타이,날개 달린 에로스를 위한 길, 1923)

 

분업과 재산 관계는 수천 년 동안 아시아적고대적봉건적그리고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거치면서 크게 발전해 왔다이러한 생산양식은 (국가와 종교 단체 또는 사회 자체에 의해종종 잔인한 방식으로 자체적인 성 관련 법과 도덕을 강요했다당연히 이것은 의식적으로나 잠재의식적으로나 현대 섹슈얼리티의 모든 측면에 상처를 남겼다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성섹슈얼리티 또는 젠더에 기초한 차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자본주의는 가부장제우리는 이것을 재산을 소유하기 위해 사회를 부계 권력 아래의 가족 단위로 조직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를 약화시켰지만가부장제를 완전히 종식하지는 못했다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사유재산과 분업이 폐지된 사회만이 그 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이것은 맑스주의자가 오늘날 성적 억압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미래 사회의 옹호자로서 우리는 입에 발린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정치적으로 우리는 당대의 성적 적대관계의 사례들을 더 광범위한 자본주의 위기의 상황과 연결해야 한다.

 

혁명운동은 …… 자본주의의 경제적 해체가 초래한 가부장적 가족의 쇠퇴 과정을 완성할 것이다…… 정치적 반동 세력이 반동의 요인으로서 성적 억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 억압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면혁명 정당은 성적 반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회와 자본에 대한 이 반란을 지지해야 한다.” (빌헬름 라이히,성도덕의 출현」(The Imposition of Sexual Morality), 1932)

 

 

재무장한 에로스

 

자본의 좌파와 우파는 계급 사회를 어떻게 관리할지 따라서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그들은 이런저런 방식으로 땜질하면서 문제의 근원이 실제 놓여있는 기존의 사회적 관계를 보존하려고 할 따름이다페미니즘과 그 이데올로기적 자손들이 여성과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곤경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다고들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는 자본주의를 훼손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으며사회주의 페미니스트조차도 페미니즘을 우리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다시 말해 임금 노동화폐국가의 폐지가 아니라 부의 재분배와 복지 국가를 의미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 인류 전체가 나아갈 유일한 길은 착취당하는 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가 자본주의 국가의 족쇄를 벗어던지는 국제 혁명을 통해 자본주의적 이윤 욕구의 낡아빠진 압박에서 생산을 해방시키고 사회적 필요를 위한 생산에 전념하는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을 창조하는 것이다생산수단을 공동 소유로 이전하는 것은 일부일처제 가족이 더는 사회의 경제적 단위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페미니스트의 최후의 수단은 코뮤니즘이 가부장적 태도를 사회에서 자동으로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인데이에 우리는 동의할 것이지만요점은 코뮤니스트 혁명 없이는 태도의 진정한 변화를 위한 어떠한 근거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이다.” (CWO,여성과 코뮤니즘」, 1986)

 

새로운 사회의 청사진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지만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계급이 폐지되면 우리가 섹슈얼리티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동료 인간을 대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더는 상충하는 권리와 정체성의 체제에 얽매이지 않고이윤을 위한 경쟁 충동에도 얽매이지 않게 됨으로써미래 사회는 사람에 대한 통치를 사물에 대한 관리로 대체할 것이다상품 교환이나 편견이나 폭력보다는 사랑-동지애와 내적 연대가 성 관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곧 다가올 자본주의적 생산의 전복 이후에 성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정돈될지 지금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은주로 부정적인 특성을 띠며 대부분은 사라질 것에 한정되어 있다하지만 새로운 것은 무엇일까그것은 새로운 세대가 성장했을 때 대답이 나올 것이다…… 이 사람들이 출현하면그들은 오늘날은 누구나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거의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그들은 모든 사람의 개인적 관행에 대해 자신만의 관행을 따르고 그에 상응하는 여론을 형성할 것이다오직 그것뿐이다.” (프리드리히 엥겔스,가족의 기원, 1884)

 

혁명가들의 임무는 에로스를 사회생활에서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구성체에 따라 그를 재무장시키고동지적 연대라는 위대한 새로운 심리적 힘의 정신으로 성 관계를 교육하는 것이다.(콜론타이우리가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수천 년의 역사가 하루아침에 뒤집어지지는 않을 것이다혁명 과정이 끝나면 평등주의와 협력 노선을 따라 노동계급이 사회를 개조하는 과도기가 시작될 것이며더는 물질적 근거가 없는 가부장적 태도는 코뮤니즘이 현실화되면서 세월의 찌꺼기와 함께 휩쓸려갈 것이다.

 

다이즈바스(Dyjbas)

 

2020년 5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ommunist Workers’ Organisation)

 

 옮긴이ㅣ김종원

 

 

<출처

https://www.leftcom.org/en/articles/2020-05-09/marxism-and-sex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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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주의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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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주의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발간
 
 
"현재의 노동계급은 자본주의 위기 속에서 경제적 고통에 짓눌리고 제국주의 전쟁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이에 맞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생산과 분배에 대한 자본의 실질적 지배는 전체 사회정치적 관계에 대한 총체적 지배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는 지배계급뿐 아니라 그들과 자본주의 국가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이른바 노동/진보/좌파정당과 노동조합 기구를 통해서도 노동계급 내부에 이미 깊숙이 스며든 상태이다. 그들은 자본의 좌파로서 자본주의에 비판적이지만, 부르주아지가 노동자 투쟁을 억누르는데 실제로 도움을 주고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계급투쟁의 미래는 노동계급이 노동조합과 자본의 좌파를 넘어 자신의 투쟁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조직하는 것에 달려있다.
 
지금은 비록 세계 노동계급의 투쟁이 방어적 투쟁으로 나타나지만, 투쟁 물결이 지구적 규모로 확장되고 있고, 계급영역 내의 기본투쟁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동시에 부르주아지의 이데올로기 공세가 인종주의, 민족주의 외피를 쓰고 대중의 심리와 의식을 왜곡시켜, 노동계급이 부르주아지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세계 지배계급은 자본주의 위기와 제국주의 전쟁으로 인한 희생을 노동계급에 강요하고 있다. 그들이 강요하는 어떠한 희생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전쟁에서 어느 쪽도 지지해서는 안 된다. 침략자든 방어자든 모든 자본가 정권은 노동자를 착취하고 통제하기 위해 경쟁하고 싸우는 지배계급이기 때문이다. 노동계급이 싸워야 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전쟁은 착취자들과의 전쟁, 지배계급에 맞선 계급전쟁뿐이다. 인류와 지구를 파괴하고 있는 제국주의 전쟁을 근본적으로 끝장내기 위해서는 국제적 계급전쟁을 통해 자본주의를 혁명적으로 전복하고 코뮤니즘, 즉 자유롭게 연합한 생산자들의 세계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
 
 
 
차례
 
국제주의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 국제주의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을 제안하며 
‣ 계급투쟁 역사와 노동계급의 길 
‣ 자본주의 모순과 역사적 쇠퇴 
‣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코뮤니스트 사회 
‣ 이른바 ‘사회주의’ 국가들과 우리가 건설할 코뮤니즘 
‣ 제국주의 전쟁, 민족주의에 대한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 부르주아 선거와 의회주의 
‣ 노동조합과 노동자평의회 
‣ 자본의 좌파와 공동전선 
‣ 노동계급과 세계혁명당 
 
 국제주의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에 관한 질문
 
 코뮤니스트좌파 역사

 

 
□ 가격 :  10,000원 
 
□ 구입문의 : communistlef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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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복간 6호] 일반화된 전쟁으로 향하는 자본주의와 계급투쟁 전망

일반화된 전쟁으로 향하는 자본주의와 계급투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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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경제 위기팬데믹기후 위기우크라이나 전쟁그리고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에서 벌어진 끔찍한 학살은 자본주의가 향하는 길이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미리 보여준다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가자 지구에서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프롤레타리아트에 폭탄과 총알의 홍수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 관계에서 부르주아지는 전쟁과 정복 정책을 대표하는데현 단계에서는 관세와 경제 전쟁 체제를 대표하는 반면프롤레타리아트는 보편적 평화 정책을 대표한다.” (로자 룩셈부르크민족 문제와 자율성, 1909)

 

계급 분열 사회의 결과이자 부르주아지가 발명한 최악의 이데올로기인 민족주의라는 독()이 양측의 노동계급에 퍼져 서로 공격하고 죽이도록 강요하고 있다양측의 지배계급은 위기를 모면하거나 선거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성급한 결정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들은 노동계급을 징집해 조국의 이름으로 같은 노동자를 죽이도록 내몰면서한편으로는 경제적 이익을 위한 대외 조약을 체결하고내적으로는 전쟁경제와 착취 체제 유지를 위한 폭력적 정책을 집행한다이에 맞서 노동계급이 벌이는 전쟁 반대 시위나 경제적 파업은 국가를 배신하는 행위로 간주하여 즉시 진압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모든 전쟁은 더 큰 폭력의 전조이며 자본주의가 일반화된 전쟁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경제 위기와 제국주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다시 학살이 벌어진 것은 수많은 분쟁 지역 중 하나가 터졌을 뿐이며또 다른 분쟁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오늘날 전쟁은 자본주의에서 끊임없이 일어난다자본주의 체제의 작동 결과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 노동계급이 생산한 잉여가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적 투쟁즉 제국주의적 쟁탈전으로 이어진다기존 자본에 비해 잉여가치의 양이 감소할수록 이 쟁탈전은 더욱 폭력적으로 변해 결국 전쟁으로 이어진다이러한 전쟁은 지난 120년 동안 거의 끊임없이 이어졌다. 1914~1918년과 1939~1945년에는 '세계대전'이라고 불리는 제국주의 대학살 전쟁이 있었고그 후로도 전쟁은 거의 모든 대륙에서 끊임없이 일어났다.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55개의 무력 충돌이 벌어졌고전쟁의 평균 지속 기간도 이전보다 약 1/3이 길어진 8~11년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해 초 기준으로 분쟁에 노출된 인구수가 20억 명에 달하고 1억 800만 명이 난민으로 내몰렸다.1)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11개의 위기를 지적했다.2) 미얀마아이티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의 뿔사헬아프가니스탄레바논시리아예멘남수단나이지리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이스라엘-팔레스타인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이라크중국인도대만 및 중국해와같이 더 심각한 다른 지역도 추가해야 한다이 중 여러 곳에서 국경 분쟁인종 청소공동체 간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이러한 전쟁은 앞서 말했듯이 자본주의의 지속적인 경제 위기와 잉여가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시작되며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프롤레타리아트이다.

 

1. 자본주의 위기

 

1960년대와 70년대 자본주의는 전 세계에서 강력한 계급투쟁의 물결을 경험했다노동자들의 저항이 확산하면서 부르주아지의 운신 폭이 좁아지자모든 곳에서 경제와 산업의 합리화와 구조조정이 이어졌다레이거노믹스와 대처주의의 형태로 노동계급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 이후자본주의 국가들은 임금이 아주 낮은 국가로 기업을 이전했다한동안 이 정책은 세계화 발전의 하나로 이윤율 하락에 맞서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으나 2000년대 초반부터 새로운 생산과 축적의 순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체제를 구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양적 완화를 통해 자본주의에 모르핀을 투여했다이 정책은 다시 한번 한계가 있었다언제 터질지 모르는 금융 거품을 걷어내야 했다처음에는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통해 부채 상환에 도움을 주려고 했으나 인플레이션 정책은 통제할 수 없었다이에 따라 2022년 말부터 신용 긴축 정책이 시행되었고현재도 마찬가지이다체제에 산소를 공급하여 경제가 회복될 수 있게 해주던 제로 금리는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신용 긴축 정책으로 대체되었다그러나 이러한 신용 경색은 여러 국가(중국미국영국그리고 곧 프랑스)에서 파산과 부동산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3)

 

오늘날 자본주의는 역사상 가장 긴 불황의 한가운데에 있다이에 따라 경제사회환경건강까지 모든 영역에서 엄청나게 복잡한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심화하는 위기의 유일한 해결책은 새로운 축적의 순환이지만쇠퇴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50년 넘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실패했다오직 전쟁만이 살아 있는 자본과 죽은 자본을 파괴함으로써 이 새로운 순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자본주의는 이제 그 지점에 도달했다게다가 자본주의는 이미 피할 수 없는 기후 위기와 생태파괴 등 다른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이러한 문제와 원자재 부족에 직면하여 일반화된 전쟁을 향한 길이 열리고 있다.

 

2. 일반화된 전쟁으로 향하는 길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 뒤에는 역사적으로 에너지(가스석유)와 전략적 해상 항로를 공급해 온 중동 지역에서의 더 큰 전쟁이 있다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중재로 인도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스라엘유럽 지역 사이의 상품 이동을 가속하기 위해 항구와 철도를 건설하고 개선하는 외교 협정체결 협상을 시작했다이 협정은 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합하여 군사적으로 더 가까워지고이는 미국의 오랜 적(이란과 다른 자본주의 국가(레바논시리아 등)에 대한 위협을 의미한다결국하마스의 공격으로 합의가 좌절되고 무기한 연기되었고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 세계에서 권위와 영향력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잠시 물러났다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끔찍한 보복은 중동을 불안정과 전쟁의 시대로 몰아넣고 있다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계속 파괴하고 주민들을 학살한다면 서안 지구에도 불이 붙고 헤즈볼라가 참전하고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다이 지역 전체에 혼란이 확산하면 미국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실크로드가 이 지역을 통과하는 중국의 글로벌 야망에도 타격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민간인 공격이 도를 넘자 UN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 공격 완화’ 또는 중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하지만그들의 요구는 진정한 평화와는 관련이 없다러시아는 이미 20개월 전 우크라이나를 맹렬하게 공격했고, 1999년에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체첸에서 민간인 30만 명을 학살한 전력이 있는데도 이 전쟁에서는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중국은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더 큰 화염으로 위구르족을 말살하고 대만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동맹국들은 예멘 인구의 학살을 원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세는 반대하고 있다터키는 쿠르드족을 몰살시키는 꿈을 꾸면서도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오늘날 이스라엘과 같은 주장과 방법으로 전쟁을 벌였다이렇게 부르주아 국가 대부분은 전범이다크든 작든강하든 약하든호전적이든 온건하든그들 모두는 실제로 세계 무대에서 제국주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으며모두 노동계급을 총알받이로 여긴다.

 

평화를 위한 부르주아 국가의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목소리는 그들의 해결책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두 개의 독립적이고 자치적인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믿게 만든다하지만팔레스타인 자치 정부하마스파타는 이 국가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고 있다다른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 국가도 노동자를 착취하고대중을 억압하고전쟁에 나설 것이다지구상에는 이미 195개의 독립 및 자치’ 국가가 존재하며이들은 모두 합쳐서 연간 2,000억 달러 이상을 국방에 지출한다그리고 이 예산은 내년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계속되고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터키-쿠르드족중국대만세르비아-코소보/알바니아 간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주요 제국주의 열강은 군사 전략과 경제 자원을 위한 전 세계에 대한 영향력 행사하기 위해 작은 국가들을 택하고 있다그 경계가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다.

 

원자재는 분쟁의 핵심인데원자재(희토류 등)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세계 지배를 위한 제국주의 패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맥락에서 원자재가 풍부한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을 통제하는 것은 필수적이다이러한 원자재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 해양과 극지방 근처에서도 계속되고 있다아프리카에서 연이은 군사 쿠데타는 '후원자'에 의해 부를 착취당하는 최약소 국가들이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사헬(Sahel)의 거의 전 지역이 군사 정권의 통제하에 있으며이들은 러시아 정부의 장려로 반()에코와스(ECOWAS) 블록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미 바그너 그룹을 통해 이 지역에 군사적 거점을 구축한 러시아는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최빈국 6개국에 5만 톤의 무상 곡물과 230억 달러 규모의 부채 탕감을 약속하며 아프리카를 견인하려는 공세를 크게 강화했다프랑스와 미국이 니제르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고니제르의 우라늄 광산은 프랑스 원자력 발전소에 우라늄의 20%를 공급하기 때문에 서방이 싸움 없이 지역 재편을 허용할 것 같지는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 강대국 간의 동맹을 재건하고 러시아중국이란 등 '제재 대상국'의 반발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수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러시아보다 중국을 더 많이 공격했다아직 제국주의 블록의 재건은 윤곽이 나타나지 않았지만주요 구성 요소를 볼 수 있다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를 강화하고 확장하는 데 성공했고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오커스(AUKUS)를 출범시켰다.4) 중국을 둘러싼 다른 블록은 아직 확실하게 통합되지 않았으며현재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공고히 하고,5) 서방 블록에 맞서 자국의 이익을 방어하려고 한다브릭스(BRICs)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란이집트에티오피아아르헨티나를 포함하도록 성장했다이로써 브릭스 회원국은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늘어난다중국은 이들의 이해관계가 모두 자국의 이해관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유일한 공통점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이 지배하는 국제 질서와는 별개의 또 다른 국제 질서를 제안하려는 야망이다.

 

또 다른 징후는 무역 전쟁이 계속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IMF에 따르면 2022년에 3,000개의 새로운 무역 및 관세 장벽이 세워졌으며(2019년의 3), 이는 전 세계 GDP의 7% 감소를 의미한다더 심각한 문제는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주도하고 있으며특히 중국 기술을 약화하는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여름 미국은 2024년까지 미국 투자자들이 AI, 양자 컴퓨팅심지어 반도체 등 특정 분야의 주요 부문에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공포했다프랑스는 중국 전기 자동차의 유럽 시장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EU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남중국해에서는 분쟁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지난 5년 동안 미국과 중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해 점점 더 호전적인 태도를 보였으며양국은 본토의 침공에 대비해 대규모 훈련과 전쟁게임을 실시했다나토가 즉각적인 살상 책임을 현지인에게 떠넘길 수 있었던 우크라이나와 달리대만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미군이 처음부터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그 결과 전 세계적인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이 자본주의 위기와 이윤 추구 경쟁으로 인해 제국주의 대립과 전 세계적인 분쟁이 확대되는 것은 일반화된 전쟁으로 향하는 징후 중의 하나이다전쟁으로 인해 인류는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볼 뿐인데도자본주의는 매일 전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그것은 전쟁이 순수한 광기나 어리석은 정치인군부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은 세계 자본주의 체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위기즉 자본 가치의 대규모 평가 절하와 파괴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수십 년에 걸친 자본주의의 경제 위기에서 중요한 걸음을 내디딘 시기임을 보여준다따라서 적대적인 국가들이 자국 자본의 특정 이익을 지키기 위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이 체제가 유지되는 한지배계급 사이의 게임에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세계 프롤레타리아트는 피비린내 나는 갈등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3. 전쟁과 노동계급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부르주아지는 위험을 관리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제국주의 세력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무기와 탄약을 다시 개발해야 한다.6) 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에 대한 착취율을 높이면서 전쟁을 향한 길로 계속 나아간다이를 위해 소부르주아와 중산층을 프롤레타리아화하면서 공격한다자본은 이들 계층이 누렸던 '이윤'을 빼앗아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로 고용함으로써 국가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축적된 돈을 다시 한번 빼낼 수 있다이렇게 부르주아지는 전쟁경제 강화를 위해 노동계급을 더 폭력적이면서도 세밀하게 공격한다이미 우크라이나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반격과 생활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노동자 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다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반발하는 세력이 커지기 시작했는데이러한 대응은 전쟁보다는 경제 상황(임금 미지급)에 대한 반발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세 번째 방사능 영향 구역을 폐지하고 체르노빌 참사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보장(특히 우대 연금학교 어린이 무료 급식 및 기타 수당)을 폐지하려고 한다지난 7월 4주민들은 지토미르(Zhytomyr) 지역의 오브루흐(Ovruch)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우라늄 광석을 추출하는 키로보그라드(Kirovograd) 지역의 노보코스티얀티니브스카( Novokostyantynivska)광산에서도 파업이 발생했다이 광산은 유럽에서 가장 큰 우라늄 채굴 센터이다. 7월 17일부터 광산 노동자들은 지하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이 광산에는 약 6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이 중 200명이 군대에 동원되어 있다. 7월 15일에는 여러 공립병원의 의료진이 크리비리(Kryvyi Rih) 시의회에서 우리의 임금!’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그리고 최전선에서는 6월 25바흐무트에서 31 돌격 여단의 두 대대가 전투를 거부했다형법 336조에 따른 동원 회피에 대한 유죄 판결 건수는 연초보다는 덜하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탈주자 수는 2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에서도 비슷하다작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거부 한 약 300명의 러시아 징집병이 루한스크(Luhansk)주 자이체보(Zaitsevo)의 지하실에 구금되었다그곳에서 그들은 위협을 받고음식을 먹지 못하고, ‘돼지라고 불렸으며화장실에 갈 수도 씻을 수 없었으며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5월 17일에는 울리야노프스크(Ulyanovsk)에 있는 UAZ 자동차 공장에서 수십 명의 노동자가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는 정보가 유출되었다가장 격렬한 대립은 5월 24최전선 근처에서 벌어졌다전직 수감자 39명이 리시찬스크(이른바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에 있는 '스톰Z' 훈련 캠프에서 탈옥했다로스토프(Rostov) 지역의 법 집행 기관은 탈주자들에 대한 설명이 담긴 수배 통지를 받았다. 5월 27일에는 도네츠크(Donetsk) 지역의 솔레다르(Soledar) 인근 러시아 군부대에서 7명의 무장 탈영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우크라이나 참모총장의 3월 22일 자작전 요약에 따르면 해병대 155여단에서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약 220명의 군인이 전쟁 작전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임금 미지급으로 인한 파업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전쟁이 길어질수록 두 나라에서는 탈영뿐 아니라 임금을 둘러싼 더 많은 사회적 투쟁이 전개될 것이다이것은 전쟁에 대한 반대뿐 아니라 전쟁 경제 강화로 인한 긴축과 제한에 맞서 싸워야 하는 계급투쟁의 새로운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그것은 지배계급이 '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에 이미 계급전쟁을 벌이고 있었다는 사실과 전쟁이 격화될수록 노동계급은 전쟁을 계급전쟁으로 전환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계급투쟁의 전망

 

지난 50년 동안 노동자 투쟁이 쇠퇴한 이후노동계급의 힘은 약화하고 분열되고 전투력을 잃었다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투쟁도 아직은 노동조합의 틀과 부르주아지의 통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하지만노동자들의 불만은 그러한 투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불만이 커지는 만큼 투쟁의 잠재력도 증대된다.

 

1년 전 영국에서 분노의 여름이라는 투쟁이 일어났다영국 노동자들은 이제그만!’을 외치며 30년 이상의 침체와 체념을 딛고 다시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이 외침은 국경을 넘어 들려왔다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도 분노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중국한국호주에서도 여름부터 파업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작년 가을고용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개혁안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이 교통교육보건 부문을 하나로 모아 시위를 벌였다프랑스에서는 임금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다시 시작되었다스페인에서도 사립 교육 부문 파업공교육 부문 파업바스크 공공 부문 전체 파업연금 수급자들의 시위 등 분노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이러한 투쟁에 직면하여 스페인 언론은 또 다른 뜨거운 가을을 예상하기 시작했다독일에서도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이 증가하고 있다지난봄 철도 노동자와 공항 직원들이 직장을 떠났다도이치반(Deutsche Bahn)에서는 무기한 파업이 계획되었고그 결과 월 410유로의 급여 인상 합의가 이루어졌다.

 

중국도 공장에서의 시위와 파업이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동안 2022년 마지막 분기보다 10, 2022년 전체 기간보다 2배 많은 108건의 시위운동이 있었다.7) 이러한 시위는 주로 전자제품의류장난감자동차 등 수출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시리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의 격렬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생계비 폭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로 재개되었다. 7월에는 케냐에서도 시위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제미국 노동자들이 투쟁의 물결을 확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현재 파업의 물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 모든 파업을 통해 미국 프롤레타리아트는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유럽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공공 부문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는데민간 기업 노동자들은 실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점점 더 견딜 수 없는 착취 조건에 직면한 노동자들은 싸울 수밖에 없다미래는 모든 부문에서 함께 단결하여 싸우는 전투력에 달려 있다.

 

이러한 투쟁들은 세계 노동계급의 불만이 높아지고 전투력을 회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물론현재의 계급투쟁은 연대는 확실히 커졌지만투쟁이 서로 분리되어 진행되는 큰 약점도 드러냈다파업이 동시에 일어나고때로는 거리에 함께 모여 있을 수도 있지만노동자들은 실제로 함께 싸우고 있지 않다노동자들은 단결하지 않았고하나의 투쟁에서 하나의 사회적 힘으로 조직되지도 않았다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생활수준 하락에 맞선 투쟁이 일어나고 있지만노동조합 주도의 투쟁과 노동자 스스로 조직하고 통제하는 투쟁은 극명하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업의 물결은 이를 잘 보여준다. '3' 자동차 공장에서 파업이 시작되었을 때파업은 '지정된세 개의 공장으로 제한되었다노동자들의 투쟁을 통제하고 분열시키는 것은 바로 노동조합이었다이 세 공장을 지정한 것은 미국의 주요 노조 중 하나인 전미자동차노조(UAW)였다의도적으로 파업을 노조 인력의 10%로 제한하면서파업에 대한 열망을 강력한 단결과 대규모로!’라는 거짓 외침으로 잠재우려고 한 것은 UAW이다맥 트럭(볼보 트럭노동자들이 투쟁에서 '3'에 합류하려고 했을 때파업 종료를 위한 합의서에 서둘러 서명한 것도 노동조합이었다.

 

노동조합은 세계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대응을 흩트리고 있다프랑스에서도 수백만 명이 거리에 모이는 시위에서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이 함께 행진하는 것이 아니라 행렬을 나누어 기업별로 행진하게 만들어노동자들이 어떤 모임이나 토론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나이지리아의 양대 노조는 정부가 공무원 급여 인상과 최저 임금의 소폭 인상경유 인하가스 버스 구매를 통해 이미 비싼 대중교통을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후예정되었던 무기한 총파업을 취소했다이러한 방식으로 그들은 급격한 인플레이션(25%)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 조치로 노동자들을 급격하게 빈곤하게 만들고급여에서 대량 소득을 회사특히 석유 산업의 이윤으로 이전하는 긴장된 상황을 정부에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스페인그리스호주나이지리아한국 그리고 다른 모든 나라에서 노동자들이 이러한 조직적인 분열을 막고 진정으로 단결하려면노동조합의 지침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확산하고노동자 스스로 투쟁을 통제해야 한다.

 

노동계급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지만일부는 새롭게 깨어나고 있다몇 달 전 프랑스에서 열린 시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부하고 전쟁경제라는 명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을 거부하는 구호가 나왔다. "전쟁에 쓸 돈도무기에 쓸 돈도임금에 쓸 돈도연금에 쓸 돈도 없다." 그리스에서는 9월 21일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행동의 날시위대가 이번 공격과 올여름 그리스를 황폐화한 '자연적재난을 연계했다그들은 아직 소수이지만생활수준 하락에 맞서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미래에 대해 훨씬 더 광범위한 성찰에 참여하고 있다이러한 투쟁이 확산한다면 전쟁과 야만으로 향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국제적으로 연대하는 노동계급의 세계가 충돌하고 있음을 세상에 보여줄 것이다.

 

나오며

 

세계 경제 위기와 일반화된 전쟁으로 향하는 자본주의가 세계 프롤레타리아트를 전쟁과 빈곤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자본주의는 계속해서 지구를 황폐화하고 기후 재앙을 일으킬 것이며모든 국가의 부르주아지는 첨예화되는 제국주의 대립과 이윤 추구 경쟁으로 인해 프롤레타리아트에 점점 더 견딜 수 없는 생활수준을 강요할 것이다.

 

얼마 전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매일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이 러시아와 서구의 가증스러운 죽음의 도구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었다이제 더 큰 학살의 대재앙이 중동으로 번졌다팔레스타인 지역은 이미 폐허가 되었고,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가자 지구에서 살아남은 대부분의 하층계급은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국제기구에서 보내는 부스러기이른바 인도적 지원을 받고 있었다적대 진영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이 지역은 끊임없는 내전 상태에 놓여 있었고그 결과 양측 지배계급이 행사하는 폭력 속에서 프롤레타리아트는 일상적인 고통과 죽음의 공포가 극한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쟁을 끝내고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파괴할 수 있는 세계 노동계급의 혁명적 투쟁은 먼 목표처럼 보인다.

 

상황이 암울할수록 원칙이 없는 정치세력은 행동에 대한 의지가 더욱 절실해지고일종의 정치적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어느 한 편을 지지해야 한다는 압박에 흔들린다그러한 압박이 심해지면 지금의 투쟁으로 즉시 실현할 수 없고대중의식과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하지만노동계급이 방어해야 할가장 중요한 원칙마저 완전히 포기하게 만든다. 1914년 제인터내셔널의 사회민주주의는 지금의 사회민주주의자본의 좌파 세력들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의 경제적 공격에 맞서 싸우는 것과 제국주의 전쟁에 전면적으로 저항하는 것을 연결하지 못했다그들 대다수는 압박이 심해지자전쟁 참전을 찬성해 결국 제국주의 진영의 편에 서게 되었다훗날 침머발트 좌파로 불리는 소수만이 노동계급 전체의 국제적 이익을 위해 국제주의 원칙을 방어하면서 남아 있었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전으로 전환하라"는 구호는 1차 세계대전의 대학살 기간에 볼셰비키의 구호가 되었고결국 노동계급에 반향을 일으켜 1917년 10월 러시아혁명으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모든 전투 군대의 봉기그리고 중심 국가의 혁명에도 영향을 주었다.

 

전쟁을 멈출 수 있는 것은 국제적인 계급투쟁뿐이다평화주의는 제국주의 전쟁을 계급전쟁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거부해 노동계급이 스스로 투쟁하는 것을 교란하고 무장 해제시킨다역사는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효과적인 반대가 단순한 평화주의 형태를 취할 수 없다는 것을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1917년 러시아 노동계급이 스스로 권력을 장악한 데 이어 독일 노동계급의 혁명적 봉기는 마침내 1차 세계대전을 끝나게 했다혁명과 내전의 위협으로 인해 유럽의 열강들은 마침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학살을 멈춘 것이다하지만결국 자본주의는 살아남았고그로부터 겨우 한 세대 후노동계급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대재앙 속에서 다시 한번 수천만 명이 학살당했다노동계급은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노동계급은 지배계급을 위해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정치적으로 조직화해야 한다. “노동자에게 조국은 없다는 국제주의 원칙은 모든 곳모든 상황에서 노동계급 국제연대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대재앙의 상황에서 더욱 절박한 국면이 다가온다 해도 대대적인 계급투쟁이 즉시 일어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하지만노동계급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기에 세계의 노동자들은 착취와 전쟁에 맞선 운동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긴축과 착취는 노동계급에 대한 자본가의 계급전쟁이다노동계급은 항상 군사적 또는 경제적으로 전쟁의 희생자이다노동계급은 제국주의 전쟁의 제단에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노동계급은 생활수준 하락에 맞선 투쟁과 제국주의 전쟁에 반대하는 투쟁을 연결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오래전에 세계 인류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경제적 기반을 발전시키는 진보적 역할을 중단했다이제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전복해야 한다지금 세상에 필요한 것은 임금 노동화폐국가가 없는 새로운 사회바로 코뮤니즘이다아직은 세계 노동계급의 투쟁이 방어적이고 국제적 계급투쟁으로 나아가지 못하지만투쟁의 물결이 세계적 규모로 확장되고 있고계급 고유의 투쟁으로 진전되고 있다이제 세계 노동계급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자신감을 되찾고오랜 기간 잃어버린 계급 정체성을 회복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을 열고 있다세계의 노동계급이 국가와 민족을 넘어 연대하고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반대와 생활수준에 대한 투쟁을 연결하는 것은 자본주의 착취 기반에 대한 타격의 시작이 될 것이다.

 

노동자에게 조국은 없다!

노동자 희생을 거부하고 계급전쟁으로!

자본주의 체제 전복을 향한 국제적 계급투쟁으로 전쟁을 멈추자!

 

2023년 11

국제주의코뮤니스트전망(ICP) ㅣ이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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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110210180653078

2) https://unric.org/fr/onze-crises-et-conflits-qui-perdurent-le-monde-en-2023/

3)

https://www.lemonde.fr/en/economy/article/2023/08/29/world-economy-shows-signs-of-slowdown_6114400_19.html

4) https://www.bbc.com/korean/news-58542440

5)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86380.html

6)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08225&ref=D

7)

https://clb.org.hk/en/content/surge-manufacturing-protests-china-deserves-international-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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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환상에서 현실로의 하강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환상에서 현실로의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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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발언, 메모, 평가를 결정한다.

 

한쪽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다른 한쪽은 유대 국가의 보초병이 둘러싸고 있는 반투스탄(Bantustan)1)의 주민들을 향해 공중 포격이 가해졌다. 언론은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혐오하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최신식 군사 장비, 즉 속담에 나오는 인간 도살장의 기술을 가질 권리를 열렬히 옹호하는 인도주의자들 앞에 마이크를 들이댄다.

 

이스라엘 장관 갈란트(Yoav Gallant)는 분명하게 말한다. 그는 365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갇혀 있는 2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인간 동물’이라고 부른다. 진실은 다음과 같다. 갈란트와 공범들은 실제로 동물 수준보다 낮은 사람들인데, 같은 종의 다른 구성원에게 결코 백린탄을 떨어뜨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의 동물들이다.

 

하마스는 10월 7일 열광적인 행사에서 260명을 살해하며 이번 사태에 불을 지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가 비군사적 목표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바로 같은 이유로, 프랑스 식민지 정부, 민족해방전선(Front de Libération Nationale; FLN), 군사비밀조직(Organisation de l'armée secrète; OAS)이 알제리 밥엘우에드(Bab-el-Oued)의 유럽 프롤레타리아 출신 노동자들과 아랍인, 카바일(Kabyle)인 등을 분열시키기 위해 암살과 테러를 자행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교전국의 목표는 피착취자들 사이의 우애를 종식시키거나 방해하여 프롤레타리아트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고 다양한 자본주의 분파의 선동에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다.

 

극심한 인종적 적대감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식민지 프롤레타리아트와 유대인 프롤레타리아 사이에 세워진 경계선을 따르지 않는 목소리에 대한 보복, 침묵(또는 물리적 청산)을 조장하고, 의식을 오염시켜 아랍인과 유대인 노동자들은 각자의 착취자들과 다양한 무장 폭력집단에 더욱 깊은 속박에 놓이게 된다. 이는 고전적인 반란군의 전략이며, 경쟁자 부르주아 갱단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식민지 프롤레타리아트의 저항을 진압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 7월 가자지구에서 프롤레타리아 시위에 대한 탄압은 하마스 경찰이 이스라엘 경찰보다 경찰봉을 사용하는 데 능숙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G. 무니스(Munis)는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ETA),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했다. "다른 많은 사기꾼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해방군(여기서는 하마스)이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노동계급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중앙집권화하여 그들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다.”

 

알제리에서도 몇 가지 구체적인 유사점이 있다. 1950년대와 60년대의 '민족 투쟁'이 끝날 무렵, 알제리에서 유럽인(주로 이탈리아, 스페인, 몰타 등)과 아랍 프롤레타리아 사이에 남아 있던 우애와 유대감에 최종 타격을 주기 위해 군사비밀조직(OAS)은 카바일의 시인이자 교사였던 물루드 페라운(Mouloud Feraoun)을 그의 유럽 및 알제리 동료들과 함께 살해했다. 그는 민족해방전선(FLN)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모국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로도 글을 썼고, 유럽과 알제리 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에 그를 죽임으로써 OAS는 그가 상징적으로 대표한다고 생각했던 알제의 이민자, 유럽 프롤레타리아들과 아랍, 카바일, 베르베르(Amazigh) 프롤레타리아 사이의 우애를 제거했다. FLN은 또한 알제리인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전쟁의 첫 단계에서 유럽인보다 더 많은 알제리인을 죽였다...) FLN 지도자들은 "무장 세력의 방향을 돌리려는 사람을 죽이고 그들에게 부르주아(화해) 정신을 심어주라"는 명령을 내렸다.2) 위에 설명한 목표에 따라 FLN은 알제리 유럽 유학생들이 모이는 카페를 표적으로 삼아 알제리인들에 대한 학살을 유발하고, 알제리인들을 FLN의 품으로 몰아넣고, 훗날의 신화와는 달리, 한때 많았던 다양한 국적의 프롤레타리아 사이의 유대를 끊어버렸다.

 

"1962년 2월 24일, 민족해방전선(FLN)이 밥엘우에드(Bab-el-Oued)의 택시기사를 살해한 후, 피에누아르(pied noir)3) 폭도들이 무슬림 노동자들을 막다른 골목에 가두고 때리고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슬림 노동자들이 유럽 지역으로의 입국을 거부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일종의 ‘분리’가 도시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4)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의 한 동지는 이 전략이 여러 환경에서 반복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70년대 북아일랜드에서 무분별한 폭력으로 비난받았던 마이애미 쇼 밴드 살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그들은 노동계급이자 ‘비정치적’인 록 음악가로 구성된 밴드였는데, 관광버스가 멈추고 공연이 끝난 후 끌려가 살해당했다. 모두가 그 살인을 비난한 이유는 그들이 분쟁과 무관했고, 가톨릭과 개신교 음악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양쪽 공동체 모두 그들의 연주를 들으러 갔기 때문이다.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이 바로 그들이 경쟁자 종파/민족 집단 중 하나에 의해 살해된 이유이다. 그들은 종파적 폭력보다는 우정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살아있는 증거였으며, 양쪽의 프롤레타리아가 콘서트에서 ‘우애’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1962년 봄, 일부 피에누아르가 알제리를 집단으로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학살당했다. 그러나 피에누아르를 학살했던 그 총은 곧 알제리 프롤레타리아에게 겨누어졌고, 이들은 FLN의 권력 장악을 진정한 승리로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이 자본의 노동 착취를 주도하는 식민지 정부를 대체하기 위해 경쟁하는 동안, FLN의 총구는 피에누아르와 마찬가지로 알제리 프롤레타리아에게도 겨누어졌다.

 

관측통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침공이 '팔레스타인 해방'으로 규정될 수 있는 '봉기'라고 말한다. 그들이 진정으로 환호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눈을 가리고 총을 겨누며 세계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민족 투쟁'에 내모는 자본주의 국가와 그 지역 후원자들의 책략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노천 감옥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상대로 새로운 징벌적 원정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냉소적인 도박에 환호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배후(국제적 차원에서)가 분명해지고 있다. 이란 통치자들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정상화'를 방해하고 그 정상화로 인한 지정학적 결과를 침몰시키기 위해 이번 침공을 승인했다. 왜냐하면, 이슬람 공화국은 양국 정상화가 자신들을 더 고립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금 미국은 항모전단을 지중해 동부로 이동시키고 있다. 중동은 다시 한번 주요 제국주의 국가들을 끌어들이며 또 다른 화약고가 되고 있다. 전투가 격화되면서 현실은 팔레스타인의 억압자 중 일부, 즉 아랍 프롤레타리아에 총을 겨누고 카타르의 호화로운 숙소에서 화려한 지정학적 계획을 실행하는 하마스 지도자 하니야(Ismail Hanieh)와 군사령관 데이프(Mohammad Deif)에 대한 좌파의 ‘연대’라는 순진한 표현으로 계속 가려지고 있다. 그 결과는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을 통해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슬람주의자들의 꽁무니 국가(지하에 안전하게 가려져 있음)의 실제 군사 시설에 닿지 않는 폭탄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Khamenei)의 유명한 움마(ummah; 이슬람 공동제)의 최하층에 거주하는 불행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데 그치고 있다.

 

또 다른 동지는 네게브(Negev)에서 벌어진 학살을 두고 모호하게 말하는 다른 연체동물 종의 인간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살인들은 과거의 범죄 때문에 '더 정당하다'는 생각과, 따라서 비난할 가치가 적다는 생각은 분명히 주술적인 사고에 뿌리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또한) 옛날부터 부르주아 혁명과 새로운 착취계급의 권력 장악을 위한 수법이었지만, 프롤레타리아트와 그 투쟁이 자연스럽게 취하려는 대중 형태와는 완전히 이질적인, '점수 정산(누군가에게 행한 나쁜 일을 피해자가 기억하여 그에 대한 대가로 나쁜 일을 하게 됨)' 논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혁명가들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정착민'이기 때문에 좋은 표적이며, 아슈켈론(Ashkelon)의 바르질라이(Barzilai) 병원이 '정착민'을 치료하기 때문에 로켓의 좋은 표적이라는 주장을 거부한다. 혁명가들은 "우리는 로켓에 맞아 숨진 정착민들의 죽음에 무관심하다"고 세상에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역겹고 가식적인 인종차별을 드러내는 수많은 유대인 노동자들을 지적함으로써 이러한 무관심에 대한 정당화를 거부한다. 혁명가들은 이스라엘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는데, 이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상적인 공격을 비난하는 것과 같은 이유, 즉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때문이다... 살아남아 10월 7일의 이야기를 전하는 생존자 중에는 ‘정착민’(유대인)뿐만 아니라 아랍인도 있다! 하마스의 총알은 그들을 구별하지 않는다.

 

"35세의 파트마 알틀라카트(Fatma Altlakat)는 모샤브 미바팀(Moshav Mivathim)으로 일하러 가던 중이었다. 그녀는 남편, 어린 딸, 가자지구에서 온 다른 두 명의 노동자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아라라 위원회(베두인)의 수장 나이프 아부 아라르(Naif Abu Arar)는 Ynet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파트마의 남편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쏘지 마세요, 우리는 아랍인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테러리스트들은 그의 어깨에 총을 쏘고 파트마와 두 명의 가자 노동자를 죽였다.”5)

 

앞서 말했듯이 '무의미한 공격'의 효과는 바로 이것이다. 그것은 피에누아르와 아랍인, 베르베르인 사이에서 그랬던 것처럼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연대를 무너뜨린다. 그들은 계급이나 다른 기반에 대한 연대를 붕괴시킨다. 그들은 식민지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을 민족적, 국가주의적 기반 위에 두고 자율적, 계급주의적 기반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9/11’을 만들어 유대인 프롤레타리아를 유대 국가에 예속시켰다. 하마스는 유대 국가에 반(反)파시스트('이슬람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떠올려 보자) 성전을 효과적으로 선물했다. 이전 십자군 전쟁이 도쿄와 함부르크 폭격6)을 정당화했던 것처럼, 10월 7일의 잔혹 행위를 라파(Rafah)와 칸 유니스(Khan Yunis) 폭격의 정당화로 삼는 십자군 전쟁이다. 하마스는 아랍인과 유대인 모두의 시체로 그 땅을 채워놓음으로써 최근 불거진 '아랍-이스라엘' 분쟁에서 차질없이 동원할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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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쿄 대공습으로 폐허가 된 도쿄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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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함부르크 폭격으로 폐허가 된 함부르크

 

모든 '해방 단체'는 자본주의 조직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팔레스타인 부르주아지를 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은가? 팔레스타인 부르주아지는 기본적으로 이스라엘 국가의 부속물로 기능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에우스카디(Euzkadi) 부르주아지가 '민족 혁명'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해서,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ETA)의 자본주의적 자격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며, 자본주의 세력으로서의 자격은 '동지적' 부르주아지의 지지가 없을 때, 특히 부재할 때 유효하다. 민족 부르주아지는 완고하기 때문에, 새로운 국가의 창설은 무장 세력의 몫이며 목표이다. 이슬람주의자들과 급진적 개혁주의자들은 국가 혁명이 먼 훗날 승리하면 경제의 대부분을 민간 부문에 맡기거나 국영 기업의 노동자들에게 ‘사회주의적’ 채찍을 휘두르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자본주의 행정을 지지하고, 자율적이고 프롤레타리아적인 행동의 아주 작은 부분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국제주의 계급 강령의 확산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의 대결은 일반화된 전쟁을 예고하는 경쟁에 뛰어든 거대 제국주의 세력들의 계략과 돌이킬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총알받이가 되어서 얻을 것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세력이 자신들의 착취를 관리할지 결정하는 분쟁에서, 환상에서 현실로 내려가는 것이 매우 가혹한 일이 될 것이다.

 

2023년 10월 12일

Y.I.

국제주의노동자그룹(Internationalist Workers’ Group)

 

<주>

1.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시기 백인 정권이 흑인들을 강제로 격리하기 위해 설립한 자치령 및 괴뢰국들의 통칭 <편집자>

2. 앨리스터 혼(Alistair Horne), 「야만적인 평화 전쟁: 알제리 1954-1962」. 뉴욕 리뷰 북스, 2006, 135쪽.

3. 피에누아르(Pieds–noirs; 프랑스어 '검은 발')는 1830년부터 1962년까지 프랑스 통치 기간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및 기타 유럽계 사람들이다. 1830년 6월 18일 프랑스 침공부터 독립까지 알제리는 행정상 프랑스의 일부였다. 유럽인 인구는 단순히 알제리인 또는 콜론(식민지 주민)이라고 불리는 반면, 알제리의 무슬림 사람들은 아랍인, 무슬림 또는 원주민이라고 불렸다. 피에누아르라는 용어는 1962년 알제리 전쟁이 끝나기 직전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알제리 전쟁 동안 피에누아르의 대다수는 충성파였으며, 알제리의 프랑스 식민 통치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며 FLN 및 Mouvement national algérien과 같은 알제리 민족주의 단체에 반대했다. (https://en.wikipedia.org/wiki/Pied-Noir) <편집자>

4. 같은 책, 516쪽.

5. "우리는 그가 영웅이며 '많은 시민을 구했다'는 말을 들었다. 살해당한 가족들은 헤어지게 되었다" Ynet, 2023년 10월 8일, https://www.ynet.co.il/news/article/bkm0kvgbp

6. 도쿄 대공습은 일본 본토 공습 작전의 하나로 미군이 태평양 전쟁 시기 자행한 폭격으로, 1945년 3월 9일에서 10일 사이에 대량의 네이팜탄을 이용하여 전략 폭격을 감행했던 사건이다. 이 공습으로 도쿄 중심부로부터 41 km2에 달하는 지역이 파괴되어 약 10만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함부르크 폭격은 영국과 미국 공군이 자행한 폭격으로, 1943년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속된 가뭄과 폭염이 더해져 폭격 순간 불폭풍까지 발생하면서 총 사상자 수는 사망자 34,000명, 부상자 125,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편집자>

 

<출처>

https://www.leftcom.org/en/articles/2023-10-12/the-descent-from-fantasy-to-reality-in-the-arab-israeli-confl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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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8호] 자본주의가 끓는점에 도달하다

자본주의가 끓는점에 도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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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가 몇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이 회의는 의심할 것도 없이 공허한 약속과 막연한 변화의 구호만을 만들어 내며 이전 회의의 역사적 실패를 이어갈 것이다.

 

2023년 7월 6일은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가 섭씨 17.08도로 기록상으로 가장 무더운 7월의 날이었다그러나 이 기록은 단지 하루에 그치지 않았다. 2023년 7월은 이전의 최고 기록이었던 섭씨 16.8°C를 넘어서 기록상으로 가장 무더운 달이 되었다현재의 추세로 볼 때, 2027년까지 지구 온도는 섭씨 1.5도 넘게 오를 것이 예상되며이 수치를 넘어서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치명적인 폭염과 기근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자본주의의 유일한 원동력은 이윤을 가능한 한 빠르게 늘리는 것이며이러한 자본주의적 성장이 낳는 죽음과 고통은 단순히 사업을 위한 비용일 뿐이다기후변화협약 회의들에서 나타난 모호한 희망들은지금까지 반복해서 보여주었듯이우리의 작은 삶은 자본의 확장에 직면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어떤 답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 기록적으로 무더운 여름에 더 무서운 것은 해수면 온도이다. 2023년 8월 4해수면 온도는 섭씨 20.96도를 기록하며 2016년부터 기록한 이전 기록을 깼다전례가 없었던 해수면 온도의 급작스러운 상승은 이전의 기록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자본주의 생산 방식이 지금과 같이 유지되는 한 내년에도 쉽게이전 기록을 넘어설 것이며앞으로도 매년 기록 경신은 계속될 것이다.

 

인류와 자연에 대한 대재앙

 

바다 온도가 1도 증가하면 해수면은 2.3m 상승하고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이동해야 할 위험에 놓인다. 2050년까지 12억 명의 사람들이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때문에 강제적으로 이주해야 할 것이 예상된다지난 40년 동안 EU 내에서는 홍수 때문에 5,6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해수면의 온도 상승은 강수량과 폭풍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홍수는 더 자주 일어날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인류가 마주한 재앙의 시작에 불과하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18억 1천만 명의 사람들이 홍수 위험에 놓일 것이라 예상한다.

 

기후위기는 인류에게만 아니라우리가 의존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의존하는 자연에도 엄청난 위험을 준다또 다른 연구 결과는 해수면 상승 때문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10,000개 이상의 섬이 늪으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이 섬들 가운데 많은 섬이 그 섬들의 면적에 비례해 세계의 식물과 야생 동물의 많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보기를 들어프랑스의 섬들은 지구 표면의 0.08%만을 차지하지만식물의 1.4%, 연체동물의 3%, 어류의 2%, 조류의 0.6% 등을 포함하고 있다그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섬들 모두가 자본주의가 해결할 수 없는 기후위기의 위험에 놓여 있다이 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연과 야생 동물들도 우리 인류처럼 심각한 위험에 빠져있다.

 

우리는 올해 이란에서 발생했던 2일간의 셧다운을 초래한 기록적 폭염지난 50년 동안 극단적인 기후로 인한 약 200만 명의 사망미국캐나다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의 증가한 산불로 인한 인류와 자연에 대한 파괴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모두 멸종될 수도 있는 수백만 종에 관한 이야기 등을 소재로 몇 권의 책도 쓸 수 있다이러한 끝나지 않는 목록들은 지구가 위험 속에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그리고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다면그리고 자본주의에서 본질적인 이익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려는 경향으로 인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다면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폭풍의 중심에 있는 노동계급

 

모든 사람이 이 상황 때문에 똑같이 고통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지배계급은 이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단을 갖고 있다생태학적 위기의 직격탄을 맞게 될 사람들은 다름 아닌 노동계급과 농촌의 빈곤층이다그러나 이러한 체제의 참을 수 없는 무게와 그로 인한 결과가 우리의 어깨 위에 무겁게 놓인다면이 체제를 변화시킬 힘도 우리에게 있다이제는 족쇄를 벗어 던지고이 체제를 역사의 길가로 던져 버리고인류가 자연과 인간들과의 관계를 진정으로 화해시킨 사회인 코뮤니스트 사회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시작할 때이다.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

2023년 9월 4

 

<출처>

https://www.leftcom.org/en/articles/2023-09-04/capitalism-reaches-its-boiling-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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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7호] 누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가?

누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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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인공지능(AI)”이라는 것은 실제로 인간의 지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AI는 막대한 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위한 시스템들의 집합으로모델을 설정하고 조절하고 대조하고 일련의 목표를 설정하여 올바른” 해답을 예측하려고 하는 것이다.

 

번역의 경우를 보기로 들면, AI는 번역자가 하는 식으로 번역하지 않는다. AI는 우선 텍스트가 이야기하는 것을 이해한 다음에다른 언어의 문법과 어휘를 적용하여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그것은 그저 수많은 번역문을 분석한 것에 기초해서, X라는 언어로 된 문장은 Y라는 언어의 또 다른 문장에 상응할 것이라고 통계적으로 예측하려 할 따름이다.

 

GTP 같은 프로그램처럼, AI는 사용자들과 웹브라우저들 사이의 수많은 대화와 상호작용을 샅샅이 찾아낸 후에 질문을 하거나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받기를 기대하는(또는 적어도 기대할 수 있는것을 예측한다.

 

“AI 혁명은 무엇을 낳았는가?

 

이러한 시스템들이 이용한 절차는 15년 이상 진화되었는데그것은 연구의 진전 덕분이라기보다는 무엇보다도 대규모 데이터 센터들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탓에 처리 속도와 능력이 향상되어 데이터가 잘 정리된 덕분이다대규모 온라인 서비스로 일제히 출자된 거대한 컴퓨터 농장들(computer farms)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날과 같은 컴퓨터 신경망을 지니지 못했을 것이다.

 

, AI는 거대한 자본 집중화의 산물로 발전한 것으로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에서 투자할 곳을 찾던 대규모 자본은 인터넷을 그 최종 목적지로 선택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쟁을 지금과 같은 전쟁 직전의 수준까지 끌어올리고미국이 한국과 대만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을 견인하는 전략을 사용하도록 부추긴 이른바 AI의 스푸트니크(Sputnik: 옛 소련에서 쏘아 올린 최초의 인공위성순간이라는 것이 구글이 계발한 바둑 게임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AI 서비스 계발에서 미국 쪽 선봉장인 OpenAI 컨소시엄ChatGPT의 창조자이 피터 틸(Peter Thiel) 같은 투자자들과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발의로 시작하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아 탄생했다는 점도 우연이 아니다. AI의 급속한 발전의 뒷면에는 거대한 자본금일류 회사들과 전문가들과 더불어 한때 인터넷과 온라인 서비스 옮겨갔던 자본금이 있다.

 

AI가 실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AI의 발전은 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본 것다시 말해 생산의 사회화라는 일반적 경향이 자본의 배치와 축적에 종속되는 현상의 제2악장이다.

 

각각의 AI 이면에는 많은 시간의 극도로 불안정한 노동이 있다특히 언어 자료다시 말해 텍스트들대화들행동 데이터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선택보통 그 자체로는 계산되지 않으며지불되지 않은수많은 사회적 노동 시간을 포함하는이 있다.

 

다른 말로 하면뒤에서 보게 될 것처럼생산을 사회화할 필요성과 그 경향을 협소한 자본주의적 관계의 한계 안에 제한하려는 것은 강제적이고 극도로 모순적인 시도이다.

 

실제로 AI 산업의 출현은 그 이전에 거대 인터넷 독점회사들이 출현할 때처럼이 사회화 경향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한계점에 도달한다는 것을 극단적인 형태로 보여준다.

우리는 지금 기계에 대한 생각이 변형되고 있는 시점에 와 있다다시 말해 공공연하게 기계는 사회적 노동을 구현하는 것으로서 임금 노동의 필요성을 더 이상 정당화하지 않는 것이 되고 있으며그리하여 임금 노동과 직접적으로 모순되는 것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AI는 어쨌든 기계이며컴퓨터 네트워크이다.

 

그것들은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인간 뇌의 기관들이다따라서 대상화된 지식의 힘이다고정 자본의 발전은 일반적인 사회적 지식이 어느 정도로 직접적인 생산력이 되었는지를그리고 사회적 삶의 과정의 조건들이 어느 정도까지 일반적인 지성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되었으며 그것에 부합하여 변형되었는지를 보여준다사회적 생산 능력이 지식의 형태로뿐 아니라사회적 실천의 직접적인 기관으로서 실생활 과정의 형태로 생산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칼 맑스정치경제학 비판 요강(그룬트리세), 1857-1858)

 

이게 무슨 말일까? AI와 같은 기술 발전을 허용하는 유형 생산의 사회화는 즉각적인 목표로서 임금 노동과 상품화와 결핍으로부터 사회를 해방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의미이다그리고 같은 이유로이러한 기술들이 체제 안에서 확대하는 모순의 유형은 인류가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것을 불가피하고도 긴급하게 만든다.

 

거대 자본이 AI에 크게 도박을 건 이유는 무엇이며 그것이 노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연속 출간물 코뮤니즘에서는(In Communism...)에서 보았듯이생산의 사회화는 노동 생산성(그리고 자원)을 배가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으로 필수적인 엔진이다.

 

자본은 이것을 실현하지만그 기회를 축적이라는 협소한 틀 안에서 이해하고단 한 명의 노동자도 없이 거대 인프라를 수익성 있게 만들거나 섬유산업 같은 분야에서 노동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눈앞의 가능성만을 누린다.

 

부르주아지의 상상력을 가장 자극하는 것은 노동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다.

 

산업계에서 부르주아지는 노동자의 훈련 시간을 단축하여 그들을 그저 기계의 보조자가 되도록 만들 생각을 한다서비스 분야에서는 프롤레타리아화를 완료하여 전문직 종사자들(쁘띠부르주아지)을 봉급을 받는 법인 구조 속으로 흡수하고 점점 더 불안정하게 만들었다의사거대 회사의 하급 변호사가치가 거의 없는 코드 프로그래머임상실험이나 여타 기업 소재의 작가텔레마케터투자 자문가나 디자이너가 여기에 속하는데이 직업들은 점점 더 표준화된 직업에서 생산형 AI들에 의해 바로 대체되는 직업으로 변화될 것이다.

 

AI와 더불어 증대되는 자본주의의 모순들

 

 

일반 구조: AI에 도달한 자본주의는 이미 반동적이며 그것을 인류를 위해 사용할 수 없다.

 

생산의 관점에 보면, AI를 적용한다는 것은 노동의 물질적 생산성의 증대를 의미한다다시 말해 어떤 서비스의 특정한 양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노동 시간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르주아지는 물질적 생산성 그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윤의 측면에서 노동 생산성사회적 평균 노동 시간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이윤을 산출할 수 있는가이다그것은 더 많이 생산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더 많이 판매하는 것도 의미한다(그와 같은 기술 변화 이후에 임금이 총생산의 가치에서 더욱 적은 비율을 구성하게 되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있던 19세기에는 세계 시장과 자본주의가 전체적으로 팽창하면서 이러한 모순이 해결되었는데이는 국제적 생산을 재조직하고 증가시켜서평균 노동일의 감소뿐 아니라 노동자의 소비 능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다시 말해 진보.

 

하지만 세계 시장이 모든 방면에서 마지막 모퉁이에 도달하면서 쇠퇴하고 있는 오늘날의 자본주의에서는 맑스가 임금 요구안의 한정된 토대라고 부른 것을 확장할 방법이 없다.

 

물질적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기술들을 통합함으로써 기업들은 더 많은 생산물을 흡수할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그래서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최대한 신속하게 총산출물을 증가시키지 않고 단지 고용 노동을 감소시킴으로써 이윤을 증가시킨다.

 

새로운 시장을 차지하려는 충동이 증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그 반대이다그것은 증대한다하지만 그러한 시장은 이미 민족 자본이 차지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들이다민족 자본은 그곳에서 소유주 역할을 하며 상업적 팽창을 위한 정확히 동일한 충동과 욕구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서우리는 제국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따라서 축적을 향해 나아가는 각각의 단계는 민족 자본들 사이의 제국주의적 긴장들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경쟁은 곧 평화로운 가격 승부이기를 그만두고 전쟁까지 나아가지는 않을지라도 무역 전쟁통화 전쟁제재 …… 그리고 군사적 압박이라는 전략적 게임이 되고 만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오늘날의 거대한 기술적 개선은 진보즉 생산자들 자신의 더욱 완전한 인간적 발전이 아니라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실업과 궁핍을 낳고 다른 한편에서는 더 심한 고통과 죽음으로 밀고 나아가는 군사적 긴장을 낳는다.

 

부르주아지의 입장에서 본 AI의 모순

 

지배계급은 자본주의적 성장(축적)이 요구하는 것과 인간 발전 사이의 근본적인 모순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다게다가 지배계급은 필요하다면 재산 형태를 기괴하게 변형시킴으로써 시장의 가장자리에서 생길 수도 있는 풍족함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배계급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모순이 그 자체로 취하는 형태이다즉 AI의 잠재적인 생산성 증대가 그 체제 자체가 생산하는 유효 수요 증가의 결핍을 지나치게 빠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부르주아지는 사업에 AI를 이용하여 일자리를 감소시킴으로써 기꺼이 이윤을 향상한다하지만 AI의 사용이 일반화되면 같은 이유로 수요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 이를 우려한다.

 

보기를 들면, AI의 충격에 대한 논쟁이 처음에는 로봇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보편적 기본 소득을 확립하는 것에 관한 관심을 부활시켰다이러한 제안은 잠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후에 또다시 잊히고 말았는데그런 제안이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편적 기본 소득은 로봇화가 실업에 미치는 효과를 경감시키지 않을 것이다생산에 대한 여타의 기술적 개선과 마찬가지로 로봇화는 더 많은 생산물을 배치할 충분한 시장이 없다면 실업을 초래한다하지만 앞에서 보았듯이그것이 바로 오늘날 자본주의의 문제이며모든 재분배 체계와 마찬가지로 보편적 기본 소득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거나 소득을 현저하게 증대시킬 수는 없다.

 

로봇화 경향은 계속될 뿐 아니라수출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하여무역 전쟁의 시나리오 속에서 훨씬 더 강화될 것이며 훨씬 더 많은 실업을 일으킬 것이다.

(Universal Basic Income, 6/5/2018)

 

결국 탈출구는 언제나 똑같다온갖 수단을 통해 제국주의적 경쟁자들의 기술 발전특히 AI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함으로써 전쟁의 가속 페달을 밟는 것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필요하다면 이러한 기술을 전쟁 무기로 전환하는 것제국주의 권력이 더 강력할수록 이것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다미국에서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이들은 군사 우주 경쟁에 AI를 적용하는 데 있어 최전선에 있는 나라들이다.

 

자본주의와 인간의 삶 사이에 대립이 증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풍요를 낳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도구가 대량 학살과 파괴의 도구가 된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도덕성에 대한 통계적 종합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차별과 원자화로 향해 나아가는 경향

 

언론 매체는 그들의 전형적인 근시안으로 AI의 편향됨특히 생성형 AI들과 챗-연계 AI들에서을 마치 그것이 그것들의 주요 문제인 것처럼 강조해 왔다의심할 여지 없이대화형 AI에 의해 사용된 대다수 텍스트가 이데올로기적으로 성차별과 인종주의 쪽으로 편향되어 있다면그 AI는 정확히 같은 편견을 지닌 채 대화에 대한 올바른 반응을 계산할 것이다그리고 사후의 교정AI가 흑인이나 여성에 대해 농담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은 체제가 생산하는 차별 놀이가 어느 정도까지 널리 퍼져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이바지할 따름일 것이다그것이 안달루시아 사람들에 대한 인종주의적 언급이나 남성에 대한 모욕적인 농담을 삭제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배계급의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관심은 더욱 진지하다그들은 이미 관리 기구와 취약계층을 원조하는 정책 비용이것들은 이제 기본 서비스의 보편성을 약화하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작용하고 있다의 축소를 계산하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지역 수준에서 먼저 시험하던 미국에서, AI는 그러한 결정이 체제 자체에 의해 육성된 계급 차별과 인종주의를 어느 정도나 재생산하는지를 드러냈다그것이 EU 입법자들이 AI가 재생산하고 증폭시킬 수 있는 도덕적 메시지에 대해 경고를 날린 이유이다.

 

자동화된 억압

 

이것이 단지 초현대적 판타지는 아니다인간의 통제가 없는 치명적이고 자율적인 군사·경찰 장비는 제지할 수 없는 소형 무기 산업의 선도자이다완전히 자동화되고 자율적인 무기 시스템은 시리아 전쟁에서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지역적인 유혈 전투를 악화시킴으로써 치사율을 증대시킨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의 로봇 개들에서부터 인도의 로봇 감시병들과 이스라엘의 무장 장갑차들에 이르기까지, “자동 방어” 체계는 전쟁 상태를 넘어설 정도로 국가로부터 점증하는 투자를 받고 있으며 민간인들에 대한 억압을 자동화하는 쪽으로 더욱더 근접하고 있다.

 

개인의 행동에 대한 전체주의적 통제

 

그중에서도 특히전체주의와 AI의 결합이 낳은 직접적인 산물인 중국의 사회 신용 제도애초에 미국과 유럽의 전체 언론으로부터 비판받았다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시장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 그들이 서양이라고 부르는 지역에서 경쟁자들을 만들어냈다보기를 들면 남한은 팬데믹으로 감금되었던 시기에 AI의 성능을 시험했으며 카타르는 월드컵을 극단적으로 AI가 유도하는 전체주의적 통제의 실시간 예증으로 전환했다.

 

미국에서 구글과 아마존은 …… 노동 규약과 절차에 대해 갈수록 만연하는 AI 감시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그리고 때때론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위험하기까지 한 것처럼), 작업장에 있는 노동자들의 이상 행동을 감시함으로써 이 기술들을 한 단계 더 밀고 나오고 있다.

 

타락하고 미신적인 보편적 문화

 

최근 몇 달 동안 우리는 챗GPT가 끼친 사회적 충격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보기 시작했다아무 생각 없이 되풀이하는 여론 산업의 대중매체들은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일 뿐 아니라 불분명한 교육 자료로 간주하기 시작했으며구글은 검색 엔진의 대답을 변형시키기 위하여 코드 레드를 발동한다는 사실그 회사의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인다면우리는 다양한 결과의 목록을 받는 대신에 위키피디아의 글과 거의 동등한 표현을 얻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다.

 

구글에 의해 조정된 정보와 지식에 대한 관계가 체제 자체에 의해 생산된 이데올로기·선전·도취에 대한 저항을 약화해서 전쟁에 대한 사회적 저항을 약화하는 지점에 이르게 한다면앞으로는 신념에 대한 동질성을 추진하는 수준중세 기독교 세계 이래로 알려진 바가 없는 것에 이르게 될 우려가 있다.

 

중국이 AI를 이용한 디지털 복제품으로 변덕스러운 인플루언서를 대체하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사회적 통제의 자동 장치가 사회적 자동 장치즉 기계로 작동하는 부르주아지의 유토피아를 언급하는 것이라면지배계급이 보기에 이데올로기적 AI들은 사회 기계(social machine)의 영혼잘 통제되면거대한 인간 (가혹한조직이 순조롭게 움직이도록 할 것이다.

 

자동 장치의 영혼에 대한 이러한 부르주아지 특유의 사상은 주변적인 것이 아니다이번 여름에 구글은 인공지능 분야의 수장을 해고했는데GPT에 해당하는 그 회사의 작품그가 작업하고 있는이 어린아이와 동등한 지각과 감각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매체의 반응은 전혀 조롱 조가 아니었다문제의 엔지니어가 잘못 알고 있을지라도 이 프로그램들이 지적인 존재가 되리라는 것은우리가 AI라고 부르는 것의 본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당연시 여겼다.

 

우리는 여기서 단지 매체의 통계적 통설의 미신에 사로잡힌 혼동이나 신격화민중의 소리는 하나님의 소리라는 말의 거대한 판본에 직면하는 것이 아니다참고용 신문들이 이미지 형태의 통계적 예측과 예술을 혼동할 때우리는 체제의 타락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현상을 넘어섰다우리는 지배계급의 문화한때 이것은 보편적인 문학과 음악의 출현을 진보를 생산하는 지배계급의 능력을 보여주는 이데올로기적 지표로 만들었다가 야만적으로 퇴화하는 첫 단계와 직면하고 있다.

 

AI로부터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

 

* AI는 생산의 사회화와 노동 생산성 증대에 도움이 되는 통계적 분석 기술이며따라서 인류를 위해 거대한 해방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자본주의적 사회관계의 틀에서한편으로 AI는 노동자들의 실업-기술빈곤 …… 그리고 제국주의적 긴장을 추동하여쇠퇴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기본 모순을 증폭시킬 수 있을 따름이다.

자동 전쟁 장치와 무기에 AI의 적용은 자본주의와 인간의 삶 사이의 대립을 증대시킨다풍부함을 창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도구가 대량 파괴와 살상의 도구가 된다.

군국주의와의 논리적 연속성 속에서 AI는 사회적 통제와 억압의 전체주의적 발전의 극단적 형태우리가 미국 국경지대의 무장 통제와 중국(신장 지구의 사례가 가장 중요하다)에서 볼 수 있는 것에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AI의 충격은 그 이상인데모든 사회적 삶에 스며들어 정보와 지식을 통해 지배적인 문화와 사람들의 관계 전반을 그리고 특히 노동자들의 관계를 퇴보시킨다.

 

2023-01-03

코뮤니아(Communia)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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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7호]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위원회 파리 공개회의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위원회 파리 공개회의

 

 

 

우리는 국제적 규모로그리고 주로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ICT)의 주도로 설립된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위원회의 모든 첫 번째 대차대조표를 지금 여기서 작성할 수는 없다우리는 파리 외에도 후자는 우리 주도로그리고 혁명적 노동자 그룹 성원을 포함한 다른 동지들의 주도로 몬트리올과 토론토 위원회[1]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위원회 활동은 주로 온타리오주 학교에서 피켓 시위를 중심으로 한 거리 시위나 파업 시 전단을 통한 개입과 이를 중심으로 다시 결집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조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영국미국이탈리아튀르키예(터키)에서 시작된 경험을 추가해야 한다.

 

국제주의코뮤니스트경향의 호소가 시작되자마자 프랑스에 있는 성원들과 우리는 실제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6월 파리와 다른 몇몇 도시에서 열린 시위에서 전단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첫 번째 개입을 하였다. 12월 2일에 열린 첫 번째 공개회의 목적은 일반화된 제국주의 전쟁으로 나아가는 자본주의 동학에 맞서 프롤레타리아 역량과 의지를 다시 결집하는 것이었다약 30명이 참석했으며그중 일부는 정치적 경향과 조직의 성원이었다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의 대규모 대표단 외에도 국제주의적 견해를 표명하는 「CNT-AIT」 성원, 「물질과 혁명」(Matière et révolution)의 성원자주적인 젊은이들의 모임이라고 부르는 「로빈 굿펠로우」(Robin goodfellow), 그리고 ASAP 혁명[2] 신문을 발행하는 그룹이 참석했고개별적으로 십여 명의 동지들이 참석했다그들 중 일부는 자신을 '코뮤니스트좌파 지지자'다른 사람들은 CGT 노조원 또는 혁명적 생디칼리스트로 소개했다.[3] 전체 회의 - ICC를 포함한 -대부분의 개입이 발언 순서와 의제를 존중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음을 즉시 언급하고자 한다. [4]

 

ICT 동지들과 함께 우리는 토론을 두 부분으로 나누기로 했다첫 번째는 역사적 상황과 일반화된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역학에 관한 것이고두 번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시작된 새로운 국제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와 관련하여 위원회가 해야 할 일과 제안에 관한 것이었다이러한 조직에도 불구하고 위원회에 즉각적으로 어떤 개입을 하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었다본질적으로 토론의 이러한 부분은 제기된 다른 질문은 여기서는 제쳐두고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반화된 제국주의 전쟁을 향한 첫 번째 단계라는 우리가 공유하는 분석에 기초한 ICT 동지의 발표와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화된 제국주의 전쟁의 관점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ICC의 첫 번째 개입 사이에 초점을 맞췄다이 위원회는 의심할 여지 없이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의 분명한 표현이라고 인사하는 과정에서 표명한 후 "프롤레타리아트는 전쟁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옹호했다그것은 전쟁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만 움직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의 선언[5]은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대한 추상적 긍정으로 간주하며이를 옹호하거나 언급하지도 않았다그것은 바로 일반화된 제국주의 전쟁의 위험에 대한 이 문제즉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위원회」의 필요성과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원칙이 상황에 따라국가와 대륙시점에 따라각 부르주아지가 '자신의프롤레타리아트에 부과하려고 하는 조건시기근거에 따라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계급 대립의 조건과 근거는 같지 않다현재 서유럽[6]과 다른 대륙 간에는 더 큰 차이가 존재한다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대한 일반적인 방어가 확실히 최소한의 것이라면 이는 현재 상황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위원회를 설립함으로써 소수의 혁명가와 전투적 프롤레타리아가 재편되고행동하며각각의 특정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토론의 두 번째 부분은 주로 두 가지 질문즉 제시된 위원회의 역할과 성격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위원회가 할 수 있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었다이는 ICT의 한 동지가 소개했고, IGCL(코뮤니스트좌파 국제그룹)의 한 위원이 토론토와 몬트리올 위원회의 활동과 개입에 관한 발표를 했다몇몇 연사들은 이러한 위원회의 성격에 대해 "그것은 새로운 정치조직인가?"와 같은 질문을 했다.물질과 혁명의 성원처럼 다른 사람들도 오해하는 경우가 있었다그는 소비에트와 프롤레타리아트의 독재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이유로 ICT의 호소를 비판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대부분의 정치적 대립은 ICC의 두 번째 개입을 중심으로 조직되었으며이는 우리가 투쟁위원회로 간주하는 이러한 위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혼란을 가장 명확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이전에는 "의심할 여지 없는 국제주의자"라며 이 계획을 지지했지만이번에는 "행동주의자이자 좌파"라고 비난했다이 단체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NWBCW) 위원회"에 대한 대차대조표를 작성한 적이 없으며단 한 번의 전쟁 반대 시위도 조직해 본 적이 없었다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ICT에 대한 비난을 강조하면서 "오늘날 전쟁 반대 위원회 설립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전쟁에 반대하는 대중운동이 없기에 허풍"이라고 주장했다청중의 일부가 그것에 답변했다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있다. "당신은 확실히 누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준비할 수 있는지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기 위해 노동자 파업에 참여한 적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당신은 그들이 노동조합원이거나 좌파라는 이유로 함께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을 배제하는가?" 우리 입장에서우리는 ICC 대표단에 투쟁위원회에 대한 ICC의 역사적 위치를 상기시켜야 했다. 그 자체는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설정된 것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그것은 노동계급이 공개적 투쟁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기 때문에 소수의 전투적 프롤레타리아트 및 혁명가들이 함께 모여 공장이든 지역이든 국가든여러 가지 상황과 부르주아지의 정확한 요구나 공격 앞에서 프롤레타리아트를 이끌 최선의 방법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위원회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나키스트 성원의 개입이었다러시아 탈영병에 대한 물질적 지원이나 "하르키우(Karkhiv)의 국제주의자들과의 연대 캠페인"[7]에 대한 첫 번째 개입을 강조한 후그는 시위에서 선전과 선동을 수행하고 전단 등의 방법으로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모든 표현을 수행하는 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많은 참가자가 위원회를 위한 이러한 제안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였다따라서 청중의 일부가 위원회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일반적인 기초와 일반화된 자본의 전쟁으로 나아가는 틀 안에서이다이후 회의에서 위원회를 확대하고 구체적으로 개입할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2022년 12

RL

코뮤니스트좌파 국제그룹(ICGL)

 

<>

[1] 혁명인가 전쟁인가」 22호 참조 http://igcl.org/No-War-But-the-Class-War-809

[2] https://asaprevolution.net/

[3]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는 그들 중 일부를 잊고 있다우리는 주로 정치적 논쟁과 대립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람들을 언급한 것이다의장은 그들에게 개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고그들은 이를 받아들였다한 시간 정도 지나서야 그들은 회의장을 떠났다.

[5] https://en.internationalism.org/content/17159/joint-statement-groups-international-communist-left-about-war-ukraine

[6] 마크롱이 결정한 전쟁 경제의 발전독일의 대규모 재무장(2,000억 유로)은 필연적으로 보기를 들면 프랑스와 독일 부르주아 공격의 조건과 속도를 정할 것이다.

[7] http://nowar.solidarite.online/blog

 

 

<출처>
http://igcl.org/Public-Meeting-in-Paris-of-the-No-849

 

 

<참고할 기사>

Report on NWBCW Paris

 

https://www.leftcom.org/en/articles/2023-02-02/report-on-nwbcw-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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