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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민주노총 선거,

민주노동당 선거,

내가 관심을 아예 놓아버릴 수도 없는 선거들...

 

민주노총 규율위원회,

공공연맹, 화물통준위, 민주버스, 민주택시 4조직 통합과 산별 건설을 위한 회의,

내가 직접 참가하고 있는 일들...

 

2006년도 투쟁을 포함한 사업계획,

산별노조 건설, 사회공공성, 노사관계로드맵,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혁,

그리고 비정규법안,

여기에 딸린 조직운영과 역할분담의 문제,

내가 일상적으로 고민하는 일과 고민거리들...

 

그 밖에도

7개 병원노조들에 대한 연맹 가맹처리에 뒤이은 소소한 논란들,

내가 걸쳐 있는 여러 조직과 모임들의 잇따른 회의와 수련회와

무시로 이어지는 축하하거나 위로해야 할 일들,

 

점심 먹은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

일에 선뜻 몰입하지 못하고

조막손만한 감귤 몇 개 까먹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건물주의 전갈이 왔다.

사무실 임대료를 일률적으로 5% 올리겠다고,

4억 1천만원 보증금에 월세 350만원쯤 되는데

월세로만 연간 500만원쯤 더 만들어야 할 판이다.

 

나른한 오후에 짜증이 배어든다.

 

위에 적어놓은 것 하나하나 참견하면서

근무중 블질이나 해 볼까 하는 충동이 슬며시 일어나는데

처장님, 4조직 관련 얘기 좀 합시다, 한다.

에그그그, 10분만 기다려 주세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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