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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시기가 있었다
나의 존재자체가 저주라고 생각했던 시절 태어난 것 자체가 괴로웠다.
그리고 살아왔다
태어났고 살고 있고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
짧지 않게 살았네..어느덧..
그나저나 내가 왜 태어나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두고 답도 나오지 않으면서 머리를 낑낑 싸매고 있는 것 보다는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뭘 어떻게 하겠다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
사람들이랑 어울려 사는 것이 중요하긴 한것인가
뭔가 괜찮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안 좋은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것 같아 뭔가 좀 맹한 상태로 버텨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나로 귀속되는 상황에서 고민이 안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너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난 나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하지
누가 나좀 구출해 줄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나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나 이제 정말 독립할 때가 된것인가
빈집에 살면서 누구와 사는것에 대해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된것이 몇번째이던가
그저 조금 떨어내면 떨어지더니
이제 그게 수월치가 않다.
왜 내가 누구랑 같이 살려했던가
음...이런 사람 저런사람 보면서 살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원래가 사람이 다 그런거고 나도 그러니까
그런데 참.... 참기 어렵다
누구랑 함께 살면서는 마을을 고민하는것이 불가능한가
-빈집은 언제쯤 마을을 고민하게 될까. 왜 해방촌에, 빈집에 사는 것인가 아...사람들과 마을에서 사는것과 한집에서 사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 한집에 살면서 또 마을에 살수는 없는 것일까?
도대체가 맨날 누구누구 때문에 해야(만)하는 노력과 부침으로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는 준비는 커녕 고민도 안되는 상황이
이렇게 온다면
내가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인가
어디서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나에게 빈집에서 사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그냥 나도 내가 소중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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