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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사람이 만나서 서로 몸을 기대어 불꽃을 사른 다음,

더 이상 사를 것이 없을 때 한줌의 재로 남아서 바람에 따라

각자 제 갈 길을 가면 된다.

 

각자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미련을 남기는 것은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대체로 미련을 남기고서 자신의 갈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서로에게 너무 의존하여 서로에게 집착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닐까?

의존과 집착은 지배욕을 낳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존이 너무 크게 되면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노동과 수고에 기대는 삶에 익숙해지게 마련이다.

그런 삶은 언제나 다른 사람의 노동과 수고를 지배하려고 하며,

따라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노예의 굴종적인 삶을 살도록 강요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의 삶은 어떠했는가를 깊이 반성해 본다.

답은 뻔할 뻔자이다.

누군가에게 지독하게 의존적인 삶이었다는 사실...

흐흐흐...

그래서 내 것만을 강조하고 강요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이...

나이가 들면서 아무도 유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해 주는 것이리라.

아무도 유혹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유롭지 않다는 것일 테고,

자유롭지 않은 나는 그만큼 더 외로워지고...

악무한적인 악순환이다!!!

 

이제 의존을, 집착을, 미련을 버리는 연습을 충실히 해야 할 때이다,

4학년인 이 시점에서...흐흐흐...

더 이상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자유로워지기 위해...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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