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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

11월 한 달 내내 감기로 고생 중이다...

이렇게 감기와 오래 동거해 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감기가 걸려도 한 사나흘이면 됐는데,

신종 플루인지 뭔지 때문인지 몰라도 정말 오래 간다.

내일 안에 감기가 이사를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왔으면 좋겠다.

 

1.

11월 돈만 25,000원 내고 학교 안에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

10말에 야자한 후에 11월 1일부터 감기 걸린 후에 학교 체육관 내에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실 근처에도

못 가봤다.

내일 학교 가서 다시 25,000원 내고 12월 등록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지금까지는 상체 위주로 했는데, 하체 위주의 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짜서

운동 시간을 줄이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

집에 와서는 밤에 텔레비전 보는 걸 왕창 줄이고 몸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해야겠다.

내년 상반기까지 다리를 일자(180도)로 쫘악 찢는 게 목표인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내년 11월에 아마추어 야구 심판 교육을 받고, 그 다음 해에 태권도를 다시 시작해서

꼬옥 사범 자격증을 따야겠다.

나중에 아이들 태권도 가르쳐 주면 참 좋겠다.

그리고 아마추어 심판 교육 잘 받으면 프로야구 심판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근데 왜 프로야구 심판 되려구 하냐!^^

먹구 살 길이 일단 보장되지 않냐! ㅋㅋ...

그리구 그거 하면서 야구 철학 공부를 같이 할 수도 있을 테고^^...

꿈보다 해몽이네...쩝...

--- 이거 모냐! 신년 계획두 아니구 말이쥐...

 

1.

운동 못 가면서 애들이 등산 가자고 해서 11월에 두 번이나 등산(등산이라구 하긴 뭐 하구,

산보 수준 정도)을 갔다.

처음에는 아차산, 두 번째는 북한산...

코스는 능동(어린이 대공원 후문 쪽)의 영화사 쪽으로 올라가서, 구기 쪽으로 내려올까 하다가

무리했다간 감기가 더 심해질 거 같아서 사가정(면목동 근처) 쪽으로 내려왔다.

아차산은 어디가 아차산인지도 모르게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보니,

아차산 옆의 용마산이더라...

아차 하는 순간에 산을 넘어간다 해서 아차산인가.. ㅋㅋ...

하여간 등반을 끝내고 학교 반달집으로 와서 막걸리 한잔에다

두부 김치 먹으니 몸이 날아갈 듯 좋더라^^.

 

글구 북한산...

등반 시작이 2시 가까이 되었다.

코스는 구파발 쪽으로 올라가서 대성문을 정점으로 찍고 평창동 쪽으로 내려왔다.

5시쯤 노동영화제를 볼 요량으로...

어쨌거나 올라가기 전에 다들 배가 고프다구 해서,

칼국수 한 그릇씩 하고 오르는 시간이 1시 40분쯤 되었다.

대성문 코스로 올라가는데, 그 코스가 가장 험난한 코스라고

같이 갔던 울 애가 그러더라.

근데 뭐 그렇게 힘들지 않더만^^... 껌이더만^^ ㅋㅋ... 

그리고 대성문에서 평창동 시민공원 쪽으로 내려와서 

쨉싸게 김밥과 막걸리 한잔 하고 노동 영화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평창동 부자 동네로 내려오게 되었네... 

내 머리털 나구 처음 보는 부자 동네인데, 

휘황찬란하더만... 

야, 역시 부자 동네는 다르더라... 

근데 평창동 부자 동네를 거쳐 차 다니는 도로 쪽으로 내려오는 시간이 1시간... 

산 위쪽으로 갈수록 부자들이고, 산 아래 쪽으로 내려올수록 덜 부자인 것 같더라. 

집 생김새를 보니... 

이건 뭐 상식을 뒤집더만... 

우리는 보통 산위로 갈수록 달동네라고 못사는 사람들이 살고, 

산 아래로 내려올수록 좀 더 잘사는 사람들이 사는데... 

어쨌거나 각설하고... 

김밥이랑 귤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시민공원은 어디에 처박혔는지 보이지도 않고... 

시간은 5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결국 김밥이랑 귤은 가방 속에서 편히 주무시고들 계시게 되었다. 

나중에 김밥은 쉬어버려 먹지 못하게 되었다. 

아마 벌 받아서 감기 좀 나았다가 또 감기 걸린 거 같다. 

아까운 음식을 버렸으니... 

줸장! 

왜 하필 부자 동네로 내려 왔냐고! 

니가 무슨 부자라구 음식을 먹지두 않구 버리게 했냐구!!! 

노동 영화제를 6시 거의 다 돼 도착... 

영화가 막 시작되어서 보게 되었다.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현대 중공업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그거 30분 짜리였는데, 고것만 보고 나왔다. 

다들 배고프고 춥고 해서 

근처에서 저녁에다 막걸리 한잔 하려 했는데, 

먹을 데가 없더라. 

그래서 결국 학교로 가자고 해서 

학교앞 반달집 와서 막걸리에다  뜨끈한 두부김치 시켜 먹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그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감기가 도졌다.

ㅠㅠ...

 

1.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

그리고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기본적인 전략과 실천 방향에 대해서

초안이라도 써 보자 했는데...

게으름과 감기로 인해서 결국 손도 못댔다.

12월에는 반드시 써 봐야겠다.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글을 써야 하는데...

누가 당분간 내 게으름 좀 맡아 줄 사람 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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