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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국

시인 안도현은 <무생채와 들기름으로 볶은 뭇국을 좋아헀다>(안도현의 시 [안동](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에서)고 했다. 

나도 이 뭇국을 좋아한다. 

 

물과 기름은 서로 섞일 수 없는, 

서로 대립 모순되는 상극이다. 

그러나 물이 무우채로 새롭게 생산되고 

기름이 들기름으로 새롭게 생산되면, 

서로 잘 섞여서, 종합 통일돼서 

뭇국이라는 고차적인 새로운 것이 생산된다. 

물과 기름이 무우생채와 들기름이라는 새로운 생산력이 되면, 

무우생채와 들기름의 생산관계는

다시 뭇국이라는 보다 고차적인 생산력이 된다. 

 

이것이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변증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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