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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를 하다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7/04/13 18:24
  • 수정일
    2007/04/13 18:24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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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러서 외래진료를 받았더니, 왕창 검사를 하라고 해서..

생전 처음 조직검사도 했다.

결과를 봐야 이야기해줄 수 있다고 하니

다음 주까지 이런 저런 걱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건강하다는 것, 평소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

기본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잘 안해보고 살았던 것 만큼은 분명하다.

 

몇 년전, 남편이 갑자기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술을 받고 입원했을 때

들었던 생각이 기억난다.

다들 앞을 보고 달리기를 바라는데

부주의해서 주저 앉은 선수 취급을 받는 것 같았다. 할 일은 많은 데 드러누워 있을 틈이 어디있냐는 듯한 주변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나조차도 진심으로 위로하지 못하고,

갑자기 날라온 돌에 맞은 듯한,  '앗, 망했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하기로 했던 일들을 취소하면서... 

 

오늘 여러 곳을 다니며 검사를 하는 동안,

제법 마음은 편안했다. 내 건강도 중요하지, 확인할 것은 확인해야지..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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