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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MBC... 다음은 누구인가?

 

마봉춘이 파업에 돌입했다.

KBS처럼 미적미적되다게 개죽을 쓰느니, 차라리 좋다.(솔직히, KBS 수신료 인상 이야기하면 바로 납부거부운동하겠다. 아주 쓰레기다)

 

마봉춘에 대해서 그동안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촛불정국하에서 PD수첩에 대한 수세적인 태도는 '알아서 기는 거냐'는 논란을 사기에 충분했다.

 

또한 방송법 개정에 따른 최근의 파업 역시, 자사 이기주의 아니냐는 입장이 좌우를 막론하고 어느정도 제기되고 있다. 냉정하게 말하자. 파업은 노동자의 자기이해에 근거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 이기심이 포괄하는 콘텍스트의 문제다.

 

마봉춘의 파업은 설사 그것이 자사 이기주의라 하더라도 MB의 치졸한 방송장악, 공영방송의 사영화라는 맥락에 놓여 있는한 그녀를 지지해야 한다. (참, 내게 마봉춘은 여성성을 띤다^^)

 

백번 양보해서 이 마저도 동의가 되지 않는다면...어짜피 연봉 5천 이상의 정규직 파업정도만 보고 있다면, 다음의 시를 보았으면 좋겠다.

 

마틴 니묄러 “그들이 왔다”(Martin Niemöller, "They Came,")

“제일 먼저 그들은 공산주의자를 잡으러 왔지만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노동조합원을 잡으러 왔지만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유대인을 잡으러 왔지만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나를 잡으러 왔지만 나를 위해 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이 시와 그에 대한 소개는 다음의 링크에서 알게되었다.

http://sarangbang.or.kr/kr/oreum/article.php?id=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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