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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1
    쇠고기, 영화담합, 우주인, 뉴타운(1)
    평발

쇠고기, 영화담합, 우주인, 뉴타운

1. 우선, 2mb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소고기협상을 타결하신 농림부 공무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정부청사 구내 식당에서 꼭 미국산 쇠고기를 납품받아 맛나게 드시길!!

 

2. 영화할인 폐지의 담합에 대한 벌금부과.

 

이 문제는 한번쯤은 비틀어서 봐야 한다. 여기서 담합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영화배급자가 3대 멀티플렉스 상영자에게 할인제도 폐지를 요구했다는 것. 이에 상영관이 호응하였다는 것 정도가 된다.

 

할인제도는 엄격하게, 영화서비시의 구매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부과서비스다. 그것도 상영자가 지불하는 것으로 영화제작자나 배급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 그럼 왜 배급업자들이 할인제도의 축소를 요구했을까?

 

그것은 영화상품의 정상가 책정에 혼돈을 주기 때문이다. 한 예로 책을 들 수 있다. 요즘 정가대로 책사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비싸게' 샀다는 느낌을 갖는다. 왜? 인터넷 서점에서면 상시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할인제도를 폐지한 상영자들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선 그게 별문제가 안된다. 한 통계에 의하면, 멀티플렉스의 수요 수입구조 중 영화상영수입은 20%를 약간 넘는 수준이고, 나머지는 팝콘 등 부가 판매를 통해 충당된다.

 

결국 7000원짜리 영화를 4000원에 보면서, 이런 저런 세트메뉴 5~6000원짜리를 들고 들어간다는 말. 이거 우습지 않나?

 

여기에 한가지더. 멀티플렉스가 할인을 계속하면, 속이 타는 사람이 둘 있다. 하나는 비멀티플렉스 상영자들. 이들이 할인제도를 운영하면 망한다. 상영관이 2~3개에 불과한데다 부가판매할 수 있는 공간도 없으니 그저 망할 수 밖에. 그래서 이들이 모여있던 극장협회는 폐지 요구를 했더랬다(그런데, 최근 극장협회장은 멀티플렉스가 접수했다는 말도 나온다)

 

그리고 제작자들의 속도 타들어간다. 7000원이 정가인데, 관객들은 4000원에 길들여져 있다. 그런데 할인제도는 임시적인 것이다. 이번 사건처럼 한번에 할인제도가 사라지면, 관객들 입장에서는 영화비가 엄청 오른 것으로 느껴진다. 문제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하등 변화가 없다는 것.

 

그래서 올라가는 제작비를 맞추기 위해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영관과 제작사가 나눠먹는 부율만 조정하면 된다. 그러면 요금체계의 변동없이 제작자에게 이득이 된다. 그런데 할 수 없다. 왜? 멀티플렉스가 제작자보다 힘이 더 세다. 잘못찍히면 영화도 걸수 없게 되는데, 누가 상영자들에게 입바른 소릴 할까?

 

이번 공정위 판결의 최대 승자는 배급사 - 실제 권력을 행사했음에도 피해가 없음.

최고의 패자는 - 영화제작자와 관객들 되겠다. 원래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 참, 멀티 플렉스는? 그네들이야 겉으로만 영화상영관이지 이미 부동산대부업종으로 주력사업이 변경된 건,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냥, 울상을 한번 지어주는 거다.

 

3. 우주인 이소연씨 귀환. 500억 가까이 들었데지 아마?

 

그런데로 교육기술과학부는 5000만원 정도하는 기초과학연구프로그램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승인을 안해주고 있데지?

 

이를 '쇼'라고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가 비판했더니, 댓글엔 이런 글이 쓰였지?

 

'쇼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지당한 말씀인데, 그렇게 따지면 2mb나 노무현도 그렇게 나쁜 대통령이 아니었거든요. 하나의 주장에 대한 진리값은 단순히 논리 분석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SBS를 전파낭비라 생각하여 <온에어> 보는 시간 말고는?? 보지 않는데, 요즘 더 안보게 만드는 사건이 바로 우주인 퍼포먼스다. 뭐가 어떻다는 건가? 땅에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기 팍팍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라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그러니 서민들을 대상으로 쇼도 해달라.

 

4. 뉴타운 공약들을 두고 말들이 많다. 수많은 신문기사들과 텔레비젼 방송들.

그 중에서 기억 남는 것은, 동작구에 거주하시는 정몽준 찍으신 국민분.

 

'시장이 추가 뉴타운지정이 어렵다고 해서, 사실상 동작구에 뉴타운 지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왈,

 

'정몽준씨 돈도 많으니까, 안되면 자기돈이라도 써서 해줄것이라 믿어요'

 

선량한 건지, 고단수 인 건지 참 헤깔리는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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