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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정원 뇌물’ 안봉근·이재만 구속

[속보] ‘국정원 뇌물’ 안봉근·이재만 구속

강경훈 기자 qa@vop.co.kr
발행 2017-11-03 00:35:26
수정 2017-11-03 0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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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모두 구속됐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모두 구속됐다.ⓒ민중의소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구속됐다.

법원은 3일 오전 검찰이 청구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작년 7월께까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 국정원 고위간부들로부터 매월 약 1억원씩 총 40억원 가랴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안 전 비서관의 경우 이 전 실장 등으로부터 1천만원 이상의 돈을 별도로 수수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 장소에서 이 전 실장 등으로부터 5만원권 지폐 1억여원이 든 가방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이 전 비서관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두 사람의 구속을 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혐의 및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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