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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북미 대화 안되면 남북이 돌파구 마련해야"

미국만 나서서 되는 것 아냐…북한 긍정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2020.01.10 14:55:40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미 간 대화가 중요하다면서도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물러있게 된다면 남북 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는 9일(현지 시각) 문 특보가 뉴욕 코리아소사어티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문 특보가 "북미 대화가 제일 중요하지만, 풀리지 않으면 제2 또는 제3의 방법이 필요하다. 한국이 북한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가 "북미 교착상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북미 관계를 풀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사견을 전제로 "남북 또는 중·러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돌파구를 만드는 등 유연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다만 이러한 구상에 대해 미국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오랜 지인인 국무부 고위관리가 '미국의 외교정책에는 아웃소싱(외주)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북한의 비핵화가) 사활이 걸린 문제다. 미국이 전향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미국도 이젠 생각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미국도 외교정책을 아웃소싱할 필요가 있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지난 7일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미국 행정부가 문 대통령 신년사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한국의) 독자 행동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유엔 제재 하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며 통일부·외교부 등 정부에서 "창조적인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특보는 "워싱턴에 가니까 '문재인 신년사' 걱정을 많이 하는데 미국만 나서서 되는게 아니다"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나와서 화답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미국과 잘 얘기가 되지 않으면 우리와 얘기해서 잘 해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관계가 잘 돼야 남북·한미 관계 잘 된다는 '북미 우선주의' 접근으로 했는데 안 풀린 것"이라며 "남북이라도 해서 잘 되게 해야 한다. 중재보다는 촉진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결의안에 대해 "북한이 상응 조치를 취하면 해볼 만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 문 특보는 "미국-이란 분쟁과 전투의 형태가 구체화하면 미국이 요청할 텐데 그때 판단해야 한다"며 "아직 전투가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어디로 보내느냐. 북한의 위협도 있는데 현역군인을 보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미 간 대화가 중요하다면서도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물러있게 된다면 남북 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는 9일(현지 시각) 문 특보가 뉴욕 코리아소사어티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문 특보가 "북미 대화가 제일 중요하지만, 풀리지 않으면 제2 또는 제3의 방법이 필요하다. 한국이 북한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가 "북미 교착상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북미 관계를 풀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사견을 전제로 "남북 또는 중·러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돌파구를 만드는 등 유연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다만 이러한 구상에 대해 미국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오랜 지인인 국무부 고위관리가 '미국의 외교정책에는 아웃소싱(외주)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북한의 비핵화가) 사활이 걸린 문제다. 미국이 전향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미국도 이젠 생각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미국도 외교정책을 아웃소싱할 필요가 있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지난 7일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미국 행정부가 문 대통령 신년사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한국의) 독자 행동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유엔 제재 하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며 통일부·외교부 등 정부에서 "창조적인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특보는 "워싱턴에 가니까 '문재인 신년사' 걱정을 많이 하는데 미국만 나서서 되는게 아니다"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나와서 화답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미국과 잘 얘기가 되지 않으면 우리와 얘기해서 잘 해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관계가 잘 돼야 남북·한미 관계 잘 된다는 '북미 우선주의' 접근으로 했는데 안 풀린 것"이라며 "남북이라도 해서 잘 되게 해야 한다. 중재보다는 촉진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결의안에 대해 "북한이 상응 조치를 취하면 해볼 만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 문 특보는 "미국-이란 분쟁과 전투의 형태가 구체화하면 미국이 요청할 텐데 그때 판단해야 한다"며 "아직 전투가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어디로 보내느냐. 북한의 위협도 있는데 현역군인을 보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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