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의원 정수 확대 논의에 “염치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조선일보는 <의원 수 스스로 줄인 독일 의회, 우리 국회선 절대 못 볼 일> 제목의 사설에서 “독일 연방의회는 현재 736석인 의석 수를 630석으로 줄이는 선거법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집권 연립 3당이 주도한 이번 선거법 개정은 나라 규모에 비해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라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국민 70%가 반대하는 데도 연금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할 정년을 늘리고 연금 수령 시점도 늦추는 내용이다. 연간 100억 유로(약 13조 원)씩 연금 재정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개혁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해외 사회를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한국에선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현재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특위가 내놓은 3개 안 중 2개도 의석을 350석으로 50석 늘리는 내용이다. 정치 개혁을 하겠다더니 자기 밥그릇부터 늘리려 한다. 정치 싸움과 입법 폭주, 비리 의원 방탄과 의원 특권 지키기에 몰두하면서 이런 말이 나오나”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은 독일을 본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의원 수를 100명 가까이 늘리자고도 했다. 여야가 앞다퉈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면서 선거제도는 누더기 야바위판이 됐다. 그걸 바로잡자고 선거법을 개정하는데 또 의원 수를 늘리고 연동형 비례대표도 검토하자고 한다. 염치가 없다”고 비판한 뒤 “여야는 마치 원수처럼 싸우다가도 세비나 예산을 올릴 때는 의기투합한다. 이런 의원들이 스스로 보좌진을 줄이고 특권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는 모습은 절대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했지만... 70대 경비원 극단 선택
19일 통계청 고용동향 조사 자료와 한국고용정보원 ‘2022 고용동향 특징’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취업자 2808만9000명 중 585만8000명(20.9%)이 60세 이상이었다. 취업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선 건 196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처음이다. 이는 30대(18.9%)와 10·20대(14.2%)보다 많은 수치였다.
노령 취업 인구가 점점 반면 그냥 쉬고 있는 구직 포기 청년은 50만 명에 육박했다. 조선일보는 1면 기사에서 “구직 활동, 진학 준비 등을 하지 않고 지내는 청년(15~29세)들이 지난달 50만 명에 육박하면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은 고용 통계 조사에서 ‘쉬었음’으로 집계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무직으로 지내고 있지만,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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