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단독]민경우 국힘 비대위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막무가내로 개기잖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경우 비대위원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9 ⓒ뉴스1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 비대위원은 ‘대안연대’가 올해 2월 5일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 ‘저자와의 대화’에 출연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이냐며 그 예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막무가내로 개기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얘기를 우리는 민주주의 교육을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얘기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이런 다양성이 괜찮냐”고 반문한다.

이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막무가내로 개기잖아요, 전장연 이것도 막무가내로 개기잖아요”라면서 “이것도 다양성이라고 인정해야 되냐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너무 극단적인 진영정치는 제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사회가 이렇게 까지 몰고가면 사실은 미국이나 브라질 처럼된다. 선거가 끝났는데 국회의사당에 몰려가서 난동을 부린다”고 말했다.
이 행사가 있던 2월 초는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청문회가 진행된 이후로 국회에서 유가족들이 의원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생중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졌던 시기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행동을 진영정치의 폐해의 한 예로 설명하고 미국 대선 이후 벌어졌던 의사당 점거 사태와 같은 것으로 언급한 것이다.

민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