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8일 4면 톱에 <비윤 내치고 탄핵부정 세력엔 꽃길… 與도 ‘비호감 공천’> 기사를 내고 “공천이 곧 당선인 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근혜 탄핵의 상징과도 같은 인사들이 22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하게 된다”며 “한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음주운전 경력자 공천을 겨냥해 ‘그렇게 공천을 운영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민주당 후보들의 음주운전 처벌은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보다 더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는 “한 위원장이 거론한 이재명 대표 음주운전은 20년 전 일이다. 논란이 있는 공천을 합리화시키다 보니 앞뒤가 안 맞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 셈”이라며 “3선 이상 32명 중 24명(75%)이 공천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30명에 가까운 전직 의원을 공천해, 경력직이 사실상 대세를 이뤘다. 4년 전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탈환할 지역이 많은 국민의힘 상황을 고려하면,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동아일보도 8일 사설 <‘비명 배제’ ‘친윤 불패’… 권력 쥔 쪽이 다 가졌다>에서 “국민의힘도 주류의 공천 압도라는 점에선 다를 게 없다. 출마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 96명 가운데 66명이 공천장을 받았다”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꾸자’던 친윤·영남 중진 교체 요구가 오래전 일로 여겨질 정도”라고 했다.
동아일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2명이 공천을 받고, 유승민 전 의원 측이 고전하는 등 대통령의 뜻이 반영되는 흐름도 있다”며 “여든 야든 공천을 주도하는 세력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식의 틀을 벗어날 때는 역풍을 맞곤 했다”고 우려했다.
여성의날 특집… “여성에게 더 가혹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가 1면에 특집 기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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