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뉴스 브리핑 (2025.10.29.)
-다 뺏긴 일본, 790조원 대미투자 합의문 서명
-정상회담 직전, 한미 협상단 다시 만난다…미국, 막판까지 조공 강요
-표결 방해 추경호, 30일 피의자 조사
-박성재 내란 가담 증거, CCTV에 그대로 포착…특검, 영장 재청구 준비 중
-작년 자유총연맹에 흘러간 지방비 149억…고액 지원 대부분 국힘 소속
-휴전협정 개시 18일만, 네타냐후 다시 가자지구 공격 명령
-조선 미사일총국,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진행

29일 경주, 트럼프 면전에서 ’NO TRUMP 시국대회’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구 경주역 광장)에서 대미투자를 강요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트럼프 규탄 집회가 열린다. 트럼프저지행동이 주최하는 이날 대회는 오후 3시를 시작으로 1부 민주노총 확대간부 결의대회, 2부 NO TRUMP 시국대회, 3부 행진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 국민은 3,500억달러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 트럼프 미국정부의 약탈 앞에 한국정부는 당당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 뺏긴 일본, 790조원 대미투자 합의문 서명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28일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무역 합의 이행 약속 문서에 서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22일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각각 ‘15%’로 인하하고,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 79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일본이 맨 먼저 미국에 5500억 달러의 조공을 바친 셈이다.

정상회담 직전, 협상단 다시 만난다…미국, 막판까지 조공 강요

한·미 정상회담 직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일본에 5500억 달러를 뜯어낸 미국이 한국도 어떻게든 조공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미 간 핵심 쟁점은 3500억 달러(502조원) 대미 투자 펀드 중 어느 정도를 현금으로 직접 투자할 것이고, 이를 몇 년간 분할할 것인지 문제다. 미국은 연간 250억 달러씩 8년 투자하라는 입장이고, 한국은 연간 150억 달러 넘는 액수는 투자하기 힘들다고 방어하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분할을 해도 조공은 조공이다.

표결 방해 추경호, 30일 피의자 조사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조사하는 내란특검팀이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를 오는 30일 첫 피의자 조사한다. 특검은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꾸는 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박성재 내란 가담 증거, CCTV에 그대로 포착…특검, 영장 재청구 준비 중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될 전망이다. 박성재는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직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국무위원들의 부서(서명)를 받으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 선포 직후 대접견실에 머물던 박성재는 맞은 편에 서 있던 강의구에게 손짓으로 자신에게 오라고 한 모습이 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내란특검팀은 박성재의 이런 행위가 위법성을 인식하면서 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려 한 중요한 정황이라 보고 있다.

작년 자유총연맹에 흘러간 지방비 149억…고액 지원 대부분 국힘 소속

지방정부가 국내 대표적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자총)에 지난해 지방비로 지원한 금액이 149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액 기준 상위 10개 기초단체 중 7곳의 단체장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시작한 자총은 과거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참가를 독려해 비난을 받았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 정치적 중립 준수를 자체 정관에 명문화했으나, 윤석열정부 때인 2023년 3월 해당 조항을 삭제해 논란이 됐다. 자총 관계자들은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해 발언과 시위를 주도했다.

휴전협정 개시 18일만에, 네타냐후 다시 가자지구 공격 명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지구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명령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안보 협의가 끝난 후, 네타냐후 총리는 군 지도부에 가자 지구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즉시 개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텔아비브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며 인질의 유해를 이스라엘로 이송하는 것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미사일총국,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진행

조선 미사일총국은 28일 서해 상에서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되어 서해 상공에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s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각이한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믿음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능력을 적수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그 자체가 전쟁억제력행사의 연장이자 보다 책임적인 행사로 된다.”며 “국가수반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