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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비 안쪽 자동문도 부숴...진보당 의원단 끌어내 격리

[6신]경찰, 로비 안쪽 자동문도 부숴...진보당 의원단 끌어내 격리

격렬한 몸싸움 벌어져...연행자 수십명 경찰서로 이송

김백겸 기자 kbg@vop.co.kr
입력 2013-12-21 23:27:30l수정 2013-12-22 12: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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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오호 12시 30분] 경찰, 로비 안 자동문도 부숴...진보당 의원단 끌어내 격리
 
 
오후 12시 30분께 경찰과 중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은 경향신문빌딩 1층 로비 안에 있는 유리 자동문을 부쉈다. 유리문 안쪽에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통합진보당원 100여명이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앞서 1층 바깥 유리문을 일부 깨서 건물 1층에 진입한 경찰은 로비에 있던 민주노총 조합원 수십명을 연행하고 통합진보당 의원단 5명을 끌어내 격리시켰다.

이어 안쪽 유리문을 깨고 민주노총이 위치한 1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확보하기 위해 유리문을 부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위치한 경향신문빌딩 앞 정동길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현장에는 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도착했다.

현장 주변에는 경찰의 민주노총 건물 진입 소식을 듣고 달려온 노동자와 시민 등 수백 명이 “폭력경찰 물러가라” “철도민영화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

 
[5신:오전 11시 35분] 경찰, 현관문 열고 진입...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등 수십명 연행, 오병윤·김미희 의원 등도 끌어내

 

오전 11시 33분께 경찰이 경향신문빌딩 1문 현관문을 완전히 열었다. 경찰은 우리문 한쪽을 부순 뒤 안으로 진입해 입구를 막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제압하고 문을 양쪽 다 열고 안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이어 로비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저항하고 있는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과 통합진보당원 수십 명을 연행하고 있다. 또 현장을 지키던 통합진보당 오병윤·김미희·김재연 의원 등도 끌어내 격리했다.

민주노총 14층에서는 조합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경찰력 투입에 항의하며 소화전의 호스를 창문 밖으로 내놓고 물을 뿌리기도 했다.

연행된 민주노총 조합원과 통합진보당원들은 관악·용산·양천경찰서 등 5곳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 건물 안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9명이 은신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4신:오전 11시] 경찰, 경향신문빌딩 현관문 부수고 진입...격렬한 마찰

경찰은 소방대의 도움을 받아 민주노총이 위치한 경향신문빌딩 1층 현관 유리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문 안쪽에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오병윤 의원 등 통합진보당 의원단 등이 스크럼을 짜고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진입을 막고 있다.

경찰과 소방대는 유리 파편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에 매트를 깔았으며 유리문을 깨겠다고 방송한 뒤 문을 부쉈다. 양쪽 출입문 중 건물을 보고 우측 현관문이 부숴졌다.

경찰은 또 건물 1층 로비로 통하는 쪽문도 깨고 양쪽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당초 건물 앞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통합진보당 의원단 등 수십 명이 경찰의 진입을 막았으나 경찰은 이들을 끌어내고 현관 문 앞까지 진출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양성윤 수석부위원장 등 10여명을 연행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또 여성 조합원 2명도 여경에 의해 제압돼 격리됐다.

건물을 에워싼 경찰 밖으로 속속 노동자와 시민 수백명이 모여 경찰의 강제진입과 정부의 철도 민영화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3신 보강:22일 오전 10시] 경찰, 민주노총 진입 작전 개시...4천여명 투입

경찰이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빌딩 안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진입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체포 작전에 66개 중대 4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건물 앞에는 에어매트가 깔렸다.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 중인 연정훈 남대문경찰서장은 직접 민주노총에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이 진입하려 하자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통합진보당 의원단과 당원, 시민과 학생 들 수백여명이 건물 앞에서부터 경찰과 몸싸움을 하며 격렬하게 맞섰다.

경찰은 건물 앞 계단에서 농성 중인 민주노총 지도부와 통합진보당 의원 등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현재 현관 앞에서 일부 노동자들과 대치 중이며, 아직 로비 안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철도노조 집행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 사무실은 이 건물 13~15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은 계단의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애서 물리적 충돌과 이로 인한 불상사가 우려되고 있다.

 

[2신:22일 오전 8시] 민주노총·통합진보당 지도부, 건물 앞에서 농성 중

날이 밝았으나 민주노총 안팎에는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이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해 곧 강제진입할 것이라는 첩보가 들어오면서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 경찰의 강제진압에 대비해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주봉희 부위원장, 공공운수연맹 이상무 위원장,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 통합진보당 오병윤·김선동·이상규·김미희·김재연 의원 등과 민주노총 상근 간부 등은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경향신문빌딩 1층 입구를 몸으로 막고 있다.

새벽까지 안에서 농성을 하던 이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민주노총 앞에 배치된 경찰과 대치하며 강제진입을 몸으로 막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1신:22일 오전 1시] ‘경찰 강제진입 임박’ 소식에 초긴장...민주노총 “철저히 대비 중”

경찰이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민주노총에 곧 강제진입한다는 소식이 나돌만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민주노총이 위치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빌딩에는경락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도 모인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과들 간부들이 이틀째 저지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 1층에는 조합원 100여명이 민주노총으로 올라가는 로비를 봉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또 경향신문사로 통하는 로비에도 조합원들이 대기하며 혹시 있을 지도 모를 경찰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또 민주노총이 위치한 13~15층에도 철도노조 조합원과 민주노총 간부들이 층마다 저지선을 구축하고 나눠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이 승합차를 건물 건너편에 세우자 강하게 항의하는 등 경찰의 일거수일투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안팎에서는 경찰이 22일 새벽 경찰력을 투입할 것이라는 첩보가 나돌고 있다. 경향신문빌딩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을 신문이 나오지 않아 기자들이 거의 없는 일요일 새벽에 전격적으로 진입해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는 철도노조 파업이 예상 외로 장기간 완강하게 이어지자 정부 최고위층에서 노조 지도부의 조기 체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풍문과 궤를 같이 한다.

경찰은 현재 경향신문빌딩 앞과 코너마다 5~6명씩 배치돼 김 위원장 등 체포영장 발부자의 사진이 있는 종이를 들고 건물에서 나오는 차량을 검문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철도노조 최은철 대변인은 “부당한 공권력의 침탈이기 때문에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철도 민영화 저지 투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결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이 철저하고 꼼꼼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의 상징이자 희망인 민주노총을 짓밟는다면 조합원들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일 대전에서 체포된 철도노조 대전본부 간부 고모(45) 씨에 대해 이날 밤 자정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영장이 청구된 경북영주본부 간부 윤모(47) 씨는 22일 오후 3시 30분에 영장 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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