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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댕긴 故 박상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유가족 후원회’ 결성

‘촛불’ 댕긴 故 박상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유가족 후원회’ 결성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최근 세상을 떠난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의 유가족을 위해 동료 수의사들이 후원 모임을 꾸렸다. 박 국장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논란 당시 수의학 전문가로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이후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FTA 농수산식품 분야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으로는 주부인 아내와 2011년 3월에 태어난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국장의 동료들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박상표후원회’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upportpark)를 개설했다. 박 국장의 대학 동기(서울대 수의과대학 87학번)라고 밝힌 수의사 박혁씨는 이 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잘 아시다시피 고인은 수의사로서, 식품안전과 동물복지 전문가로서 왕성한 집필, 인터뷰 등의 활동을 했다.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갑작스레 세상을 등지면서 특히 어린 딸의 생계와 교육 여건에 대해 지인들이 고민하던 중 후원회를 결성하고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 후원의 뜻을 함께 하는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후원회는 결성 시기부터 2월4일까지 총 50명이 모금에 참여해 1473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후원회는 또 ‘박상표 추모 동영상’도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박 국장의 생전 라디오 인터뷰, 기자회견 사진 등이 담겼다.
 

박상표 그대 잘가라 from mouseland21 on Vimeo.

* 박상표 추모 동영상 '그대 잘 가라' 누르면 바로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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