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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복판에 울려퍼진 오바마 아시아 순방 반대 함성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4/28 [05:30]  최종편집: ⓒ 자주민보
 
 
 
▲ 25일 뉴욕 집회     © 자주민보
 
▲ 외쳤던 구호     © 자주민보


25일(미국시각) 저녁,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을 하던 그 시각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아시아로의 회귀’정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TPP-Trans-Pacific Partnership) 체결을 반대하는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의 구호가 높이 울려퍼졌다.


한인교포들의 단체인 노둣돌, 보라진보,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등과 미국의 국제행동센터, 미국의 사회노동당 등, 재미 필리핀 시민단체인 재미필리핀청년연합회, 재미필리핀여성연합회, 재미필리핀노동자연합회, 뉴욕필리핀인권위원회 등, 일본의 재미오키나와미군기지반대모임, 재미 대만의 시민단체 등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연대 집회였다.


이 집회에서 미국의 국제행동센터 의 한 발언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하고 있는 때에 뉴욕 한 복판 탐스퀘어 과장에서 이런 집회가 열린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문을 열고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은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정책을 아시아 지역에서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일본, 필리핀 등에 증강배치하고 있는 미군 무력의 철수와 1%도 안 되는 국제 투기자본의 배만 살찌워줄 환태평양자유무역협정의 한 형태인 TPP에 대한 반대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였다.

특히 미국 오바마 정부는 군사력 증강이 아니라 일자리창출과 교육복지를 위해 더 많은 국가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시민단체 발언자는 제국주의 미국과 함께 중국도 제국주의로 규정하고 반대하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여 주목을 끌었다.


가장 많이 참가한 필리핀 시민단체 성원들은 미리 미군 철수, 미국제국주의정책 반대, 신자유주의 반대 등의 구호를 매우 리드미컬한 음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외쳐서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일본 시민 사회단체는 참가 인원은 적었지만 오키나와주둔 미군철수를 아주 강력하게 주장하여 참가자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이날 집회의 사회는 한인과 필리핀 젊은 여성 두 명이서 함께 보았는데 외치를 박자를 맞추는 율동을 곁들여 집회 분위기를 능란하게 잘 이끌어나갔으며 중간 중간 우리 한인 2세들의 풍물패가 풍물공연도 하고 구호에 맞추어 장단을 쳐 주는 등 약방의 감초처럼 분위기를 살리는 큰 역할을 하였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집회를 여러 언론 매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취재하였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의 일부는 노둣돌 사물실에 피자와 과일, 막걸리와 소주로 뒷풀이 진행하여 형제적 우의를 돈독히 다지는 시간까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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