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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나오는 남측의 편견

[초점]한-중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나오는 남측의 편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88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편집실]3일 서울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나오는 남측 당국자들과 남측 언론들의 편협된 주장들이 흥미롭게 보인다. 특히 7.4남북공동성명 42주년을 맞는 오늘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남측 당국자들과 남측 보수언론들의 모습은 한층 더 안타깝고 처량하게 보일 뿐이다.  

 

연합뉴스를 포함하여 한국의 보수언론들은 이번에도 한-중간의 현안문제들에 대하여 관심을 유도하기 보다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것을 애써 북핵과 연계시키는데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그런데 이들 언론들이나 한국의 부처관계자들은 ‘한반도 비핵화’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인물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지는 알수 없으나 적어도 한반도 비핵화라고 하면 그 본질이 미국의 핵위협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그리고 한-미당국이 코리아반도에서 북을 핵으로 공격하기 위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들을 벌여 온 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문제들인데 이에 대해서도 일체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중국측으로서는 한국측이 집요하게 ‘북핵’을 공동성명에 집어넣자고 요구해 왔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로 처리한 것은 이 문제에 미국의 문제가 포함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이 6자회담을 거론한것도 이것을 지속하지 못하게 한 장본인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한-중공동성명에서 중국측은 특히   “남북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해 나가는 것을 지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대한 한민족의 염원을 존중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실현되기를 지지하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측의 소망은 남북관계가 좋아야 중국과의 관계도 유익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가 악화되어 코리아반도에서 동란이라도 일어나면 중국으로서도 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중국측의 바램은 남측에 대한 일종의 충고에 해당된다.

 

한국측 지도자나 관료들은 다른 나라들 정상들이나 관료들을  만나 조선측에 대해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를 스스로 개선하여 주체적인 입장과 자세를 갖고 화해협력 기조에 기초하여 주변국들과 대외관계를 가져야 신뢰도 받고 존경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언론들도 한국의 장래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북측 국방위원회가 최근에 발표한 ‘특별제안’을 받아들여 남과 북이 관계개선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시말하면 한국정치도, 한국언론도 이제는 박근혜정부의 지지도가 최저의 수준으로 내려 앉은 것을 인식하는 한편 국내외 문제, 남북문제 등에서 상식의 자세를 갖고 정상화의 길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한국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다.(끝)

2014.7.4

*한반도 비핵화 문제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editorial&wr_id=866

 

*한-중정상회담 공동성명(전문):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policy&wr_id=6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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