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구호를 필두로 약 350여 개의 구호를 발표했다.
조선노동당이 발표한 공동구호를 통해 북한이 추구하는 정책방향과 주요 과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노동당은 이번 구호에서 가장 먼저 조선노동당 7차 당대회를 잘 치를 것을 강조했다.
뒤이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고 사상을 배우고 유훈을 계승하자는 내용이 뒤를 이었다.
이후에는 당을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자"는 내용을 시작으로 당의 유일영도체계 강화, 규율 강화 등 체제 강화를 위한 내용과 "위대한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자" 등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는 내용이 강조되기도 했다.
공동구호에는 경제적 과제에 대한 언급이 많이 있었는데 "나라의 전력생산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필두로 전력, 석탄, 금속, 철도 및 운수, 광업, 체신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과제를 제사했다.
이어 농업전선이 사회주의 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라며 농업 생산을 독려했고 이어 축산물과 수산물, 과수 부문의 생산 증산을 구호로 제시했다.
경공업 분야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제력을 가진 명제품, 명상품을 만들 것을 독려하면서 식료공장, 학용품, 화장품 등 소비재 생산을 보장할 것을 주문했고 건설의 대번영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하자는 내용도 담았다.
이
외에도 환경보호, 교육, 문화, 과학, 군사, 청년 등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분야에 대한 과제를 제시하는 구호가 제출되었다.
조국통일분야에서는 신년사과 같이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는 구호가 핵심적으로 제시됐다.
조선노동당이 공동구호를 발표한 만큼 이후에는 북한 전역에서 구호 관철 궐기모임이 열리고, 선전화 등의 방식으로 평양과 지역에 이 구호들이 나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구호에서 제7차 당대회의 성사를 강조한 만큼 북한은 5월에 열릴 예정인 당대회를 목표로 자체 역량을 총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2월 16일 통일뉴스에 따르면 조선노동당이 당과 국가, 국민이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과 당면과제를 구호의 형식으로 제시해온 것은 지난 195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조선노동당은 이때부터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를 비롯한 주요 정치 기념일에 구호를 꾸준히 발표해 왔다.
그러다가 선군정치가 시작된 1995년부터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노동당은 최근에 김일성 주석 100돌을 맞아 2011년 12월 31일에 공동구호를 발표했고, 지난해 2월에는 광복 70돌과 당 창건 70돌에 즈음해 공동구호를 발표한 바 있다.
공동구호는 전문은 통일뉴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551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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