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8-9월 두만강 홍수 수재 ©자주시보, 중국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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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8-9월 두만강 홍수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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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평양 려명거리 건설 공사를 중지하고 그 공사 인력을 함경북도 두만강 일대 홍수 피해복구에 긴급 투입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이날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밝혀졌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호소문에서 "조국의 북변 두만강연안에서 해방 후 기상관측 아래 처음 보는 돌풍이 불어치고 무더기 비가 쏟아져 여러 시, 군에서 막대한 자연재해를 입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만 세대의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무너지고 철길과 도로를 비롯한 교통망과 전력공급계통, 공장, 기업소, 농경지들이 파괴, 침수되였으며 이로 인해 충정의 200일전투의 철야진군을 다그치던 함북도 북부지구 인민들이 보금자리를 잃고 한지에 나앉아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우리 당은 완공을 눈앞에 둔 려명거리 건설도 중지하고 여기에 집중하였던 일체 건설 역량과 설비, 자재를 북부 전선에 돌리는 조치를 취하였다"면서 "조성된 비상사태에 대처하여 우리 당은 200일전투의 주타격 방향을 북부 피해복구 전투에로 전환시키고 난국을 타개할 중대결단을 내리였다"고 밝히고 "려명거리 건설을 비롯하여 200일전투의 주요전역들에 전개되였던 주력부대들을 북부 피해복구 전선으로 급파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중대조치를 취했다"면서 "한 t의 시멘트, 한 kg의 쌀이라도 더 증산하고 한 푼의 자금이라도 더 마련해 피해복구 전선에 시급히 보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는 북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치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속도전으로 공사를 진행하던 평양 려명거리 건설을 중지하고 그 공사 인력들을 함경북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투입한 것은 김정은의 '애민지도자' 상을 부각하려는 조치로 풀이하였다.
연합뉴스의 대북 비판적 시각의 풀이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치적보다 한지에 나앉은 주민들을 더 걱정하여 치적사업마저 전면 중단하고 모든 역량은 홍수피해 복구와 생활안정으로 돌린 점은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에도 북의 김정은 위원장은 나선지구 홍수로 아파트와 가정집이 무더기로 파손되었을 때 인민군대 등 강력한 건설역량을 집중 투입하여 1달만에 새집을 지어 모든 수재민에게 공급함으로써 북 주민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한편 본지 중국시민은 이번 두만강 홍수가 발생한 당일부터 전에 없던 대 홍수라며 북에 큰 시련이 닥쳤다면서 남측에서 적극 도와나선다면 동포애적 견지에서도 뜻깊은 일이 될 것이고 남북관계 전화의 중요한 계기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남측 당국의 대북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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