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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대책 못세우면 대통령 퇴진하라!”

농민단체들, 서울 대학로 전국농민대회에서 삭발식 등 진행

전국에서 서울로 모인 농민단체 회원들이 정부에 조속한 쌀값폭락대책을 요구했다.

2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 주최로 열린 ‘쌀값 대폭락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에 모인 농민들은 “더 늦기 전에 정부가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단체들이 요구하는 쌀값대책은 밥쌀수입 중단, 정부의 100만톤 쌀 조기수매, 대북 쌀 지원 등이다.

전농 관계자는 “10월 추수기를 지나 농민들이 이미 헐값에 쌀을 넘기고 나면 정부가 대책을 내놔도 소용이 없다. 지금 당장 정부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는 쌀이 과잉생산이라면서 절대농지 해제를 검토한다는데, 국내 생산량 만으로는 쌀 자급률이 100%가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밥쌀을 수입하면서 과잉생산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농 등은 보도자료에서 “정부의 무분별한 쌀수입과 재고미 관리 실패로 쌀값이 20년 전 가격(조생종 벼 40kg/3만5천원)으로 대폭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안에 쌀 39만톤을 40kg당 4만5천원에 수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농민단체들은 “같은 가격에 100만 톤 정도는 조기수매 해줘야 시장가격도 부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대회사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막장 정치만 보여주고, 야당은 민중의 기대를 저버리고 무능함과 배신감만 키워주고 있다”며 “쌀값 폭락을 막고 우리농업을 지키는 힘은 여기 모이신 여러분에게 있다. 오늘을 기점으로 11월12일 전국농민대회까지 투쟁의 불길을 지피고 박근혜 정부 퇴진 투쟁으로 힘차게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효신 전국 쌀생자협회 회장은 “북의 동포들은 수해로 굶고 있는데 남아도는 쌀을 개돼지 먹으라고 사료로 쓰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라며 “국내에서 남는 쌀 50만톤을 전량 북에 보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단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11월 민중총궐기까지 집중투쟁을 선포한다. 수확한 벼는 청와대, 시군청에, 농협 앞에 쌓아 놓는 대규모 야적투쟁으로 농민들의 분노를 모아가자”고 촉구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 등은 삭발식을 하며 투쟁결의를 밝혔다. 이날 모인 5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종로를 거쳐 지하철 종각역까지 행진하며 피폐해진 농업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허수영 기자  heoswim@naver.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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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비밀통로로 靑 출입 빈번.. 공공연한 비밀”

 
김홍걸 “이미 둑이 무너지고 있다…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미르‧K스포츠 사태가 ‘최순실게이트’로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 ‘권력서열 1위’로 거론되고 있는 최순실씨가 비밀통로로 청와대를 빈번하게 출입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언론보다 앞서서 두 재단 설립과 모금과정에 최순실씨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미국 LA <선데이저널>의 연훈 발행인은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기 전부터)이미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이 스타렉스 밴(van)을 타고 비밀통로를 통해 자유롭고 빈번하게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청와대 경비까지도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미디어오늘>에 밝혔다.

<동아일보> 박제균 논설위원도 22일자 기명 칼럼에서 “청와대 근무자가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듣지 못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최씨가 비교적 자주 청와대를 드나든다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간에는 최씨가 청와대를 출입할 때 몰라본 파견 경찰이 ‘원대 복귀’ 조치됐다는 얘기도 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보도를 접한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미 둑이 무너지고 있으니 진실이 드러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도 소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씨는 박 대통령에 “이 소식이 신경 쓰여 정쟁 타령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오늘>의 해당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 “지금 누구나가 알고 관심 가져야 할 소식”이라고 알렸다.

   

그런가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조선시대 궁중비화를 보는 느낌”이라는 관전평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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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가방 꾸리고, 대피 시나리오까지 짜는 주민들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6/09/23 08:32
  • 수정일
    2016/09/23 08:32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고리원전에서 가까운 경남 양산 주민들, 스스로 피난책 마련해

16.09.22 19:55l최종 업데이트 16.09.22 20:50l

 

지진(여진)이 계속되면서 시민 불안이 높다. 특히 경남 양산 주민들은 더 그렇다. 지난 12일부터 발생한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대와 관련이 있고, 핵발전소 10기가 모여 있는 고리원전에서 20~30km에 양산이 있기 때문이다.

규모 5.8의 지진이 났던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400회 안팎의 여진이 났다. 기상청은 앞으로 수주에서 수개월간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인터넷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24일 규모 6.6, 29일 6.8 지진 발생설'의 신빙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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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저녁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경남 양산 한 아파트 화분이 깨져 있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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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시민 불안은 계속되고 있는 것. 지난 12일 저녁 양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진을 감지하고 불안에 떨었다.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운동장과 공원에 모여들기도 했다. 또 주민들은 집에 있는 물품이 흔들거리고, 화분이 깨지는 상황을 경험했다.

최근 지진(여진) 여파로 시민들의 생활이 바뀔 정도다. 양산 주민들은 지진뿐만 아니라 원전 사고에 대한 걱정까지 하고 있다. 고리원전과 가깝다보니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생존가방' 꾸리기 ... 대피 때 익숙하지 않아

 

이른바 '생존가방'을 꾸려놓은 집들이 많다. 생존가방에는 주로 휴대전화 충전기와 후레쉬, 건전지, 양말, 장갑, 마스크, 가벼운 모포, 칫솔, 치약, 헬멧 등이 들어가 있다. 또 햇반과 라면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넣어놓은 집도 있다.

생존가방은 아파트 문 앞 신발장 옆에 대개 놓아둔다. 김형숙(42)씨는 "지진이 나거나 원전이 터지면 현금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에 얼마의 돈도 찾아 가방에 넣어 두었다"며 "지난 12일 지진 발생 뒤 인터넷에 보니까 생존가방을 꾸려 놓아야 한다고 해서 기본 물품을 넣어 놓았다"고 말했다.

주명자(43)씨는 "인터넷에 보니 생존가방을 꾸려 놓아야 한다고 해서 당장에 마련해 놓았다. 인터넷을 수시로 보고 더 필요한 물품이 있는지 살펴보고 보완하기도 한다"며 "막상 일이 터지면 돈을 찾을 수 없어 현금도 마련해 놓았다. 가족들 사진을 담은 유에스비도 챙겨놓았다"고 말했다.

권정례(36)씨는 "가방에는 초코파이와 휴지, 물티슈도 넣어 놓았다. 챙기다 보니 한도 끝도 없다. 하루 정도 바깥에서 지낼 때 필요한 물품 정도로 챙겨놓았다"고 말했다.

생존가방을 꾸려 놓았지만 익숙하지가 않아 집에 두고 나오기도 한다. 주명자씨는 "지난 12일 지진 발생 뒤 가방을 꾸려놓았는데, 19일 여진 때도 아파트에 있다가 밖으로 나왔지만 정작 가방을 챙겨 나오지 못했다"며 "일본사람들처럼 평소에 지진 대피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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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진(여진)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 주민들은 집에 '생존가방'을 꾸려놓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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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물을 집에 두지 않고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김형숙씨는 "집에 있는 금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 돌반지와 은행통장을 가방에 넣어둔 집도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22층에 사는 진은정(40)씨는 "저녁에 보면 공원에 가방을 메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민 스스로 가상 시나리오 짜"

양산 사람들은 고리원전에서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다. 남편과 고등학생 아들과 사는 김향숙씨는 "지진도 걱정이지만 원전사고도 마찬가지다"며 "가족들은 밥 먹을 때나 모여 앉을 때마다 지진과 원전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피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파트가 고리원전과 더 가깝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남편의 직장은 2km 정도 더 멀다"며 "그래서 남편한테는 원전사고가 나면 집에 있는 저를 데리러 오지 말고 아이부터 챙겨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민 스스로 가상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요즘 주민들은 지진이 나거나 원전사고가 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 각자 가상의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며 "정부나 도청, 시청에서 알려주지 않으니까 주민 스스로 생존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더 불안해 한다"

아이들도 불안하다. 초등학교 3학년과 7살, 5살의 세 딸을 키우는 주명자씨는 "지난 12일 지진이 난 뒤부터 아이들이 불안해 한다"며 "가방을 싸니까 아이들이 더 불안했던 것 같다. 가방 싸는 걸 본 아이가 울면서 '이제 죽는 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달래 주었다"고 말했다.

주씨는 "그래서 지난 19일 다시 여진이 왔을 때 아이가 느끼지 못했던 것 같고, 남편과 저는 느꼈는데 아이가 불안해 할까봐 말을 못하고 눈짓으로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 주부는 "양산은 지진에다 원전으로 더 불안하다. 요즘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 '최후의 만찬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하지만 그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눈물이 울컥 날 때도 있다. 침착하려고 하는데 계속 불안하다"고 말했다.

권정례씨는 "아이들도 지진이 나자 많이 놀랐다. 엄마가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니까 아이가 더 불안한 것 같더라"며 "그래서 아이들한테 계속 안심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진은정씨는 "지난 12일 이후 아이가 사흘 정도 말을 잘 하지 않았고 잘 먹지도 않았다. 어느 집 아이는 토했다고 하더라"며 "아이들은 지진이 났다는 소리만 들으면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불안해서 잠을 못자 ... 정확한 대피요령은?"

주민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항상 지진 불안에 휩싸여 있다. 김형숙씨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또 지진이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불안하고, 깊이 잠을 못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운동화가 신발장 안에 있었는데 지난 12일부터 내놓게 되었고, 외출복을 미리 챙겨둔다"며 "이전에는 안경을 아무 데나 벗어 놓았는데 요즘은 항상 머리맡에 두게 되고, 밤에 잠잘 때는 이전에는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두었는데 요즘은 최대한 소리를 키워 놓는다. 누군가 전화를 했을 때 듣지 못하나 싶어 걱정이 되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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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진(여진)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 주민들은 집에 '생존가방'을 꾸려놓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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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정씨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이 되고, 집에서 빨래를 개거나 하다가도 유치원에 가 있는 아이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 있다가 남편이 퇴근해 오면 어쩔 수 없이 집에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조그마한 흔들림에도 불안해 한다. 큰 차량이 지나가면 건물이 흔들릴 때가 있는데 이전 같으면 예사롭게 넘겼지만 요즘은 다 놀랜다"며 "어제(21일)도 낮에 건물 1층 카페에 있다가 지진이 났다는 말에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한 볼멘소리가 높다. 주명자씨는 "엊그제는 긴급재난문자는 오는데, 정작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는 안내는 부족하다"며 "재난방송의 지시에 따르라고 하는데, 정작 방송에서는 중계방송만 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안내가 없다보니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권정례씨는 "불안이 계속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한다"며 "정부를 믿을 수 있도록 해달라. 국민들이 정부를 의지하고 따를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 보니 우리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스스로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주(양산)씨는 "딸이 학교를 다니는데, 건물이 어느 정도 흔들렸을 때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아 헷갈린다. 기준이 없는 것 같다"며 "지난 12일 지진이 났을 때 아이가 계속 징징대고 울었다. 대피 등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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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방사선도 너끈 '불사조' 곰벌레 비밀 밝혀져

치명적 방사선도 너끈 '불사조' 곰벌레 비밀 밝혀져

조홍섭 2016. 09. 22
조회수 18 추천수 0
 

지구 어디나 사는 '작은 거인', 물기 없으면 휴면 빠져 극한 상황 견뎌

사람 1000배 방사선 견디는 핵심은 디엔에이 둘러싸는 보호 단백질

 

Dr. William Miller, Flickr_Creative Commons license_s.jpg» 곰벌레의 전자현미경 사진. 갈고리가 달린 여덟개의 다리로 느릿느릿 기어다니는 작은 무척추동물이지만 극한 환경에서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다. Dr. William Miller, Flickr, Creative Commons

 

삼엽충이 바다 밑을 기어 다니던 고생대부터 지구에 살던 원시적인 무척추동물로 곰벌레가 있다. 길이가 0.5㎜ 정도로 저 배율 현미경으로도 보이는 이 느린 동물은 이끼나 연못 바닥 등 물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서식한다. 그러나 흔한 이 동물은 극한 환경에서도 죽지 않고 숨죽이고 있다가 여건이 나아지면 살아나는 불사신 같은 동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 프란체스키 교수는 120년 전에 채집해 바싹 마른 이끼 표본에서 찾은 곰벌레에 물기를 뿌렸더니 다리 하나를 움직였다는 충격적인 보고를 1948년에 했다. 그러나 부활의 증거라고 하기엔 무언가 부족했다.

 

1-s2.0-S0011224015300134-gr1.jpg» 일본 연구진이 영하 20도에서 30년간 보관하다 휴면상태에서 깨운 남극 곰벌레. 뱃속에 먹은 초록색 클로렐라가 보인다. 쓰지모토 외(2016)

 

최근 메구무 쓰지모토 일본 극지연구소 연구원 등 일본 연구자들은 남극에 사는 곰벌레가 장기 휴면에서 깨어난 뒤 생식능력을 되찾는 과정을 자세히 관찰해 올해 초 과학저널 <저온생물학>에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1983년 11월 6일 일본 남극기지 근처에서 이끼와 함께 곰벌레 2마리와 알 1개를 채집해 영하 20도 상태로 보관했다.

 

꼭 30년 6개월이 되는 2014년 5월 7일 표본의 해동에 들어갔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라는 애칭의 이 곰벌레에 수분을 공급하고 15도를 유지한 지 하루 만에 곰벌레는 프란체스키 교수가 본 것처럼 다리 하나를 꼼지락거렸다. 

 

마치 오랜 마비 상태에서 깨어나듯 매일 한 가지씩 늘리게 기능을 회복했다. 첫날 4번째 다리, 둘째 날은 세 번째 다리를 움직였고, 사흘째는 몸을 꼬았고 이튿날엔 몸을 일으키려 했다.

 

마침내 해동 13일째에 먹이로 준 식물플랑크톤인 클로렐라로 첫 식사를 했고 23일째에는 알을 낳았다. 다른 곰벌레 한 마리는 깨어난 뒤 알을 낳기 전에 죽었고, 30년 동안의 잠에서 깬 알에서도 어린 곰벌레가 깨어났다. 이들은 모두 번식에 성공해 장기 휴면 뒤에도 생식능력이 완벽하게 복원된다는 것을 보였다.

 

이 장기 휴면에 들어가기 전 체중의 85%를 차지하던 수분의 비중은 3%로 줄었다. 곰벌레는 이처럼 수분이 없는 곳에서는 거의 완전한 탈수 상태로 '건면'에 들어간다. 이런 상태에서 곰벌레는 극한의 추위, 더위, 압력, 방사선, 진공 등에 견디는 초능력을 발휘한다.

 

 

■ 곰벌레의 극한 능력

 

Eye of Science_Science Source_s.jpg» 이끼 속 곰벌레. 몸의 수분이 거의 모두 빠져나간 상태에선 '건면'에 빠지고 이때 극한의 내성이 발휘된다. Eye of Science, Science Source

 

갈고리가 달린 여덟개의 다리로 느릿느릿 기어가는 동글동글한 몸매 때문에 초소형 곰처럼 보이는 곰벌레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곳에서 산다. 지금까지 약 1150종이 히말라야 산맥 6000m 고도부터 해저 4000m까지, 적도에서 극지방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곰벌레가 극한 환경에서 견디는 사례를 <위키백과> 내용을 토대로 소개한다.

 

-극한 온도: 151도에서 수분, 영하 200도에서 수일 생존

 

-극한 압력: 2007년 유럽우주기구는 인공위성에 곰벌레 수천 마리를 우주 공간으로 데려갔다. 곰벌레들은 진공과 우주선에 10일 동안 고스란히 노출됐지만 생존했을 뿐 아니라 지구로 귀환한 뒤 번식에도 성공했다. 반대로 6000기압에서도 생존한 사례가 있는데, 이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보다 6배 가까운 수압이다.

 

-방사선: 곰벌레는 우주실험에서 보듯이 방사선에 잘 견딘다. 바싹 건조된 상태에서는 전리방사선이 반응을 일으킬 수분이 적어 해를 덜 입는다고 알려졌지만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도 방사선을 잘 이긴다. 사람에게 5~10 그레이의 방사선은 치명적이지만 곰벌레는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그보다 1000배 강한 방사선을 쪼여야 죽는다.

 

곰벌레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생존 능력이 무엇 때문인지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이 계속됐다. 일본 연구자들이 그 비밀을 해명할 한 가지 유력한 가설을 내놓았다. 

 

타쿠마 하시모토 일본 도쿄대 생물학자 등 일본 과학자들은 20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논문에서 방사선에 잘 견디는 특성을 지닌 곰벌레 종의 유전체를 규명해 분석한 결과 이 곰벌레가 합성하는 특유의 단백질이 유전자의 디엔에이를 담요처럼 감싸 방사선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S TANAKA_H SAGARA_T KUNIEDA.jpg» 도쿄대 연구자들이 유전체를 규명한 방사선에 잘 견디는 곰벌레의 일종(Ramazzottius varieornatus). S TANAKA,H SAGARA,T KUNIEDA

 

논문의 교신저자인 다케가츠 쿠니에다는 이번 연구의 배경에 대해 “연구자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곰벌레의 강한 내성에 매료됐지만 어떻게 그런 내성을 갖게 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 곰벌레가 그처럼 극한상태를 견딜 수 있도록 하는 분자를 찾아낼 필요가 있었다.”라고 도쿄대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 곰벌레의 유전체에서 찾아낸 분자가 바로 ‘손상 억제 유전자’(Dsup)이다. 이 유전자를 배양한 사람 세포에 이식한 뒤 엑스선을 쪼였더니 그렇지 않은 배양세포에 견줘 세포 손상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게다가 손상 억제 유전자를 지닌 사람 배양세포는 방사선을 쪼인 뒤에도 증식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 TANAKA_H SAGARA_T KUNIEDA2.jpg» 도쿄대 연구팀이 실험한 곰벌레의 전자현미경 사진. S TANAKA,H SAGARA,T KUNIEDA

 

하시모토는 “지금까지 방사선에 견디려면 손상된 디엔에이를 복구하는 분자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손상 억제 유전자’는 상해를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디엔에이의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손상 억제 유전자는 방사선 피해를 막는 데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이식용 피부 조각을 안전하게 운반하고 보관하는데 이 유전자가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비비시>는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지난해 이 유전자의 특허를 출원했다. 나아가 대기가 없어 방사선이 강한 화성 표면을 생명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미래 프로젝트에도 이런 유전자가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곰벌레의 손상 억제 유전자를 이식한 사람의 배양세포는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곰벌레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이번에 발견된 손상 억제 유전자 말고 유전체 안에 있는 다른 요인들이 특별한 내성에 기여하는 것 같다.”라며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기대했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Megumu Tsujimoto et. al., Recovery and reproduction of an Antarctic tardigrade retrieved from a

moss sample frozen for over 30 years, Cryobiology, 72 (2016) 78-81.http://dx.doi.org/10.1016/j.cryobiol.2015.12.003

 

Takuma Hashimoto et. al., Extremotolerant tardigrade genome and improved

radiotolerance of human cultured cells by

tardigrade-unique protein, Nature Communications, 7:12808, DOI: 10.1038/ncomms12808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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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박근혜, ‘비참한 최후’ 경고”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6/09/22 11:54
  • 수정일
    2016/09/22 11:54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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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성과연봉제·퇴출제’ 폐기 촉구 9월 총파업, 11월 민중총궐기 예고
▲ 21일 국회앞에서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공공성 강화! 총파업승리! 양대노총 /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출처 민주노총]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퇴출제를 2대 불법지침으로 규정하고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이어 2대 지침을 밀어붙인 이기권장관의 퇴진과 ‘긴급대표자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21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양대노총 공공·금융노동자들은 22일 공공노련 파업, 23일 금융노조 10만 총파업, 27일 공공운수노조 6만2천 무기한 총파업, 28일 보건의료노조 1만 총파업, 29일 공공연맹 1차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한다”고 비난했다. 또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20일 “파업을 벌이는 것은 이기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불법 2대 지침을 강제로 도입해놓고선 이에 반대하고 나선 공공․금융 노동자들을 향해 ‘엄정대응’ 운운하는 정부의 행태는 무능과 독선의 극치이며, 행정독재다”고 규탄하면서 “공공·금융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정부가 불법으로 매도하고 탄압한다면 노동자 전체의 총파업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들은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노동개혁은 그럴듯한 논리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노동개악”이라며 “양대노총과 각계를 대표하는 민중운동진영, 시민사회단체, 여성‧청년‧비정규노동단체들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선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정당한 총파업투쟁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양대노총은 기자회견에서 “2대 지침은 헌법과 근로기준법 제23조(해고 등의 제한), 94조(규칙의 작성, 변경 절차)를 위반했다. 노동조건을 침해하는 취업규칙 변경은 노동조합의 동의를 받거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도록 관련법은 명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사합의를 건너뛴 채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 21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성과급 폐지 교사 균등분배 참여인원 공개 및 교원평가 거부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출처 전교조]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전교조가 ‘성과급 폐지, 교사 균등분배 참여인원 공개 및 교원평가 거부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징계 겁박에도 불구하고 전국 3,520개 학교 75,627명이 성과급 균등분배에 참여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성과급 제도에 대한 교단의 반대와 저항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가 고집하는 ‘교원평가’도 거부자를 조직해 10월 발표하겠다”며 “성과급이라는 ‘돈 장난질’과 교원평가라는 ‘교권 침해 제도’로 교사들의 자긍심이 훼손되는 일은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오는 22일부터 양대노총 공공·금융노동자는 역대 최대인원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노동개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전국민적 저항에 부딪쳐 정권 말기에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9월 공공·금융노동자의 총파업 투쟁이 11월12일, 20만 민중총궐기로 이어질 경우 박근혜 정부에 대한 노동계의 경고가 현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민주노총]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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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실사단, 충격적인 북 홍수 피해 사진 공개

유엔실사단, 충격적인 북 홍수 피해 사진 공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9/22 [02:5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6년 8월 말 북 북부지구 홍수 수해 피해 사진 

 

▲ 유엔 현지조사단이 공개한 북 북부 홍수 피해 사진  

 

▲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 학산리에서 최근 홍수로 파괴된 가옥들. 유니세프가 20일 발표한 북한 수해 실태 보도자료에 실린 사진이다.     ©

 

▲ 북한 함경북도 홍수 피해지역의 무너진 다리. 유엔이 16일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수해 실사보고서에 들어있는 사진이다. 

 

▲ [북 함경북도 홍수 피해 지역] 유엔이 16일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수해 실사보고서에 들어있는 피해 지역 지도. 함경북도에서도 두만강과 접한 무산군, 연사군, 회령시 등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색깔이 짙을 수록 피해가 심각한 지역으로, 무산군은 피해 가구가 5만 가구 이상, 연사군과 회령시는 각각 1만~5만 가구인 것으로 표시됐다. 

 

 

21일 미국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이 함경북도 수해 지역에 2차 합동실사단 파견 조사 결과 무산군의 경우 “피해 규모가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공개하였다.

 

평양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의 마리나 스론-홀스트 담당관은 20일 `VOA’에 “북한 내 인도주의 기구들의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가 조사단이 파견됐다”며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의 도로가 개방된 뒤 현지에 들어가 현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론-홀스트 담당관은 “이들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한편,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분배하고 감시하는 활동도 돕고 있다”며 북 당국이 확인한 사상자 수는 앞서 공개된 사망자 138명, 실종자 400명, 이재민 6만9천 명에서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도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때 고립됐던 무산군의 피해 실태를 전했는데 유엔은 무산군이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5만여 가구가 수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 북한 함경북도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한 유니세프 직원 아닐 포크렐 씨가 북한 어린이를 안고 있다. 유니세프가 20일 발표한 북한 수해 실태 보도자료에 실린 사진     ©

 

무산군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의 아닐 포크렐 씨는 “피해 규모가 매우 충격적”이라며 마을을 복구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무산군에 한 때 사람이 살았었다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라며, 현재 무산군에서 2만4천 명이 노천에서 지내고 있고, 식량과 식수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홍수 전에 비해 무산군의 보건소를 찾는 어린이 환자가 두 배로 늘었다며, 영양실조에 걸리고, 감기, 설사,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지원이 없으면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니세프는 무산군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 공급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양수장이 심각하게 망가져 7만 명에 대한 식수 공급이 끊겨 주민들은 홍수로 오염된 시냇물을 길어다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세프는 무산군의 보건소, 학교를 재건할 지붕 자재를 전달했고, 무산군의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플럼피 너트’라는 영양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플럼피 너트’는 땅콩과 설탕, 분유, 비타민과 무기질을 섞어 만든 영양식으로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유니세프는 또 주민들에게 수질정화제, 비누, 양동이를 나눠주고, 양수장과 수도관을 복구할 장비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북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도 ‘2016년 함경북도 합동실사’ 보고서를 16일 공개하고 8월말 북의 북부지구 수해 피해가 심각하다며 북 정부에 피해 상황을 신속히 정리해서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에 따라 유엔의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로가 끊겨 차가 들어가지 못해 조사를 못한 지역이 많다며 다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북 당국이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니세프에서 공개했듯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당국의 요청을 받아 영양 비스킷 77t, 콩 79t을 긴급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은 현재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수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북부지구를 살기 좋은 새로운 낙원으로 건설하겠다며 여명거리건설장, 세포축산기지건설 사장 등 주요 200일 전투 건설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시키고 해당 모든 건설역량을 북부지구 수해복구 전투장으로 급파했으며 전체 모든 국민들이 증산투쟁에 떨쳐나서 건설자재와 생활필수품을 북부지구 수해피역지역으로 보내주고 있다는 북 언론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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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원전 옆…최대 8.3 지진 올 수 있다”

 

목정민·김기범·박홍두 기자 mok@kyunghyang.com

 

ㆍ‘묻혔던’ 지진 정부보고서 입수
ㆍ“경주·부산 근처 울산단층·일광단층은 활성단층”
ㆍ정부, 4년 전 보고 받았지만 공개 않고 원전 승인

[단독]“원전 옆…최대 8.3 지진 올 수 있다”
 

원전 14기가 몰려있는 경주·부산 원전단지에서 인접한 곳에 2개의 활성단층(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단층)이 존재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정부에 제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단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은 최대 규모 8.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전문가 그룹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요구하며 비공개됐고, 정부는 추가 연구도 하지 않고 이 지역의 원전 건설을 계속 승인하고 있다.

21일 경향신문이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이 입수한 정부의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 지도 제작’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이 발생한 양산단층 외에도 고리원전 인근 일광단층과 월성원전 인근 울산단층이 모두 활성단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한 이 보고서 작성에는 2009년부터 3년간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진과 국내 대학연구진 23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2012년 소방방재청에 보고됐다.

일광단층은 울산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45㎞의 단층이다. 보고서를 보면 이 단층은 200만~300만년 전 이후까지 활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서는 보통 258만년 전 이후 시기(제4기)에 활동한 것을 활성단층으로 보고 있다. 울산단층은 울산만에서 경주까지 12.5㎞ 길이로 이어져 있는데, 제4기에 활동했을 것으로 조사돼 활성단층으로 구분됐다.

두 단층은 원전과 인접해 있다. 일광단층은 고리원전과 직선거리로 불과 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고리원전은 원전 8기가 운영 중이고 2기가 추가 건설 예정인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다. 울산단층도 원전 6기가 밀집된 월성원전과 인접해 있다. 문 의원은 “정부가 원전 인근의 활성단층 존재를 4년 전에 파악하고도 숨긴 것은 국민안전을 무시한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현권 의원(더민주)이 공개한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보고서에도 양산단층과 일광단층이 신생대 제4기 이후 활동한 사실이 들어 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울산단층은 지진 발생 시 규모 5.8에서 최대 8.3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원전은 규모 6.5~7.0 수준까지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김영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울산단층의 경우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날 수 있다”며 “오래전 지은 원전은 보강하거나 폐기하는 등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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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진짜실세 최순실 힘 확인…최태민에 대한 절대적 믿음 딸에게까지”

 
박지원 “우병우 건재한 이유, 미르‧K스포츠 탄생 내막 알고 있어서…”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 역할을 한 정윤회(좌측) 씨와 전 부인 최순실(우측) 씨가 이혼 전인 2013년 7월 서울 근교의 한 공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중앙시사매거진

‘최순실-미르‧K스포츠’ 의혹과 관련해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진짜 실세 최순실의 힘이 확인되었다”고 봤다.

조국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6명의 부인을 둔 사이비 목사 최태민에 대한 박근혜의 절대적 믿음은 그의 딸에게까지 연장되었나 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한겨레>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최순실씨가 깊숙이 개입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는 전경련 주도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출연금을 받아 설립됐을 때부터 권력 핵심부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조국 교수는 “자고로 돈은 권력의 냄새를 잘 맡는 법”이라며 “전경련이 발 벗고 나서 (두 재단에)수백억 원을 걷어주었다. 천한 권력과 천한 자본의 끈적한 만남”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전두환은 ‘일해재단’ 하나 만들었는데, 박근혜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두 개를 만들었다”며 “전두환은 ‘일해’를 자임했다면, 박근혜는 ‘미르’(=용)로 모셔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재벌의 행태는 변함이 없고. 여하튼 ‘일해재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미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기업 재벌들이 800억을 자발적으로 냈다고 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항간에는 우병우 수석이 건재한 진짜 이유가 두 재단의 탄생 내막을 깊숙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것은 제2의 일해재단이고, 박근혜 일해재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그동안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을 ‘깨끗하고 사심없는’ 이미지로 묘사한 데 대해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 최순실이 재벌 팔 비틀어 재단 만든 게 깨끗해서입니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영남대에 스위스 계좌까지.. 천문학적인 관련 재산은 다 어쩌시려고.. 이번에 미르재단까지.. 그래도 언론은 대통령은 깨끗한데 여야가 싸움만 하고 있다고 하겠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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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미르-K스포츠재단 ‘비선 실세’ 최순실 개입 의혹 제기

[정국 흔드는 ‘최순실 게이트’]야, 미르-K스포츠재단 ‘비선 실세’ 최순실 개입 의혹 제기

구교형·정제혁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ㆍ미르재단은 이사장 돌연 교체…“청와대가 모금 배후”

야당이 20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의 K스포츠재단·미르재단 관여 의혹을 일제히 쟁점화하고 나섰다. 미르재단은 특히 이달 초 이사장을 돌연 교체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은 이날 일제히 최씨 관련 의혹 규명을 요구했다. 최씨는 과거 박 대통령의 멘토였던 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째 딸이다.

더민주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 몇 개월 만에 80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한다”며 “설립 허가, 기부금 모금 뒤에는 청와대 모 수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더민주 조승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미르재단 이사장이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에서 김의준 롯데콘서트홀 대표(66)로 교체됐다. 김의준 대표는 지난 2일 재단 이사회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거쳐 이사장에 임명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976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1996년 예술의전당 공연사업국장, 1996~2010년 LG아트센터 대표를 지냈다. 또 2011~2014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2014~2016년 롯데콘서트홀 대표를 역임해 문화계에서는 대표적인 예술행정가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설립 당시 문화·예술 분야 공익재단을 표방했지만 인적 구성을 두고 논란이 일자 ‘얼굴마담’으로 영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르재단은 지난해 10월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명목으로 국내 주요 그룹의 출연을 받아 정식 출범했다. 당시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그룹에서 486억원의 출연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9210600035&code=910100#csidxa7f9baf29b13f5dbbdeb783b165c4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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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널리즘의 본령을 고민한다”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은 2007년 조a사부터 줄곧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JTBC로 옮긴 뒤로는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 <뉴스룸>을 통해 그는 ‘뉴스가 인문학일 수 있다’는 것을 구현하고자 한다.

전혜원 기자 woni@sisain.co.kr  2016년 09월 20일 화요일 제470호
“여름이 다 갈 때쯤이면 지치곤 하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힘을 주셔서 연말까지 힘내서 일한다.”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의 말이 그의 위상을 드러낸다. 2007년부터 8차례 진행한 조사에서 손석희 사장은 줄곧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1위’로 꼽혔다. 2007년 첫 조사에서 22%를 기록한 손석희 사장의 신뢰도는 JTBC로 옮겨 앵커로 복귀한 이후인 2013년 31.9%로 껑충 뛰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3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2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온 손 사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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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이명익
손석희 사장은 “뉴미디어 교과서는 수도 없이 바뀐다. 저널리즘의 본령에 대한 교과서는 바뀐 바 없다”라고 말했다.

8차례 연속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꼽혔다.

오래 잘 버텼기 때문이 아닐까? 대부분 내 나이 정도 되면 현업에서 떠난다. 버티기 위해서는 노력도 필요하다. ‘노력을 좀 많이 하는구나’라고 사람들이 생각해주는 것 같다.

JTBC <뉴스룸>도 3년째 KBS <뉴스9>와 함께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개인보다 JTBC 뉴스가 인정받은 게 기쁘다.

앵커의 신뢰도가 이어진 게 아닐까?

앵커가 순전히 앵커 역할로만 뉴스에 기여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구성원들의 힘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뉴스룸>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인터넷이나 SNS에서 낮에 본 뉴스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없는가를 늘 생각했다. 탐사 취재뿐 아니라 인터뷰도 더 들어갈 수 없나 고민한다. 이건 앵커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런 걸 흔들리지 않고 추구해온 게 나름 평가받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앵커 브리핑’이 SNS에서 종종 화제가 된다.

뉴스가 인문학일 수 있다는 걸 구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JTBC 뉴스를 관통하고 있는 것은 ‘인본주의’다. 그걸 하나로 결집해서 내놓는 게 앵커 브리핑이다. 

다른 언론사 뉴스에 인본주의가 부족한가?

다른 언론사 보도에 대해 평가할 필요는 없지만 JTBC 뉴스는 인본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게 가장 극적으로 구현된 게 본의 아니게 세월호 참사 보도였다.

최근 화제가 된 앵커 브리핑은 ‘루쉰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편이었다(중국 작가 위화의 산문집 구절을 인용해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믿을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라고 한 7월25일자 앵커 브리핑).

논란이 좀 있었다.

JTBC 페이스북에서 3500회 이상 공유됐다.

‘이게 우리만의 고민일까’라는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다. 욕심이었다.

브리핑에서 저널리즘을 고민할 기회를 두 번 가졌다고 했다. 그중 한 번은 사드 오역이었다.

할 말이 없는 실수였다(<뉴스룸> 7월13일자 ‘탐사 플러스’는 괌 사드 기지와 관련해 미군 기관지 <성조(Stars and Stripes)>를 인용해 “발전기의 굉음이 작은 마을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라며 “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건 두 마리 돼지뿐”이라고 보도했지만 오역으로 드러나 정정했다).

다른 하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였다.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에 맞느냐를 놓고 고민할 수 있는 자유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른바 진영 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입니다”라고 말했는데?

당시 JTBC가 보도하느냐 마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 그런 현상이 왜 생겼는지 개인적으로는 이해한다.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또 다른 컨텍스트(맥락)를 생각할 필요 없이,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JTBC는 저널리즘의 본령에 의해서만 보도 가치를 판단하면 된다. 인용 보도하긴 했지만 한 번 냈다. 일단 그 이슈가 크게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에 보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만 보지 않더라. 저널리즘 본령에 의해 뉴스 가치를 명쾌하게 판단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그 무엇이 있더라. 그걸 얘기하고 싶었다.

그 무엇이 ‘진영 논리’라는 건가?

진영 논리일 수도, 대중의 관심일 수도 있다. 시민사회, 정치권력, 자본권력일 수도 있다. 저널리즘이 따로 떨어져 나와 존재할 순 없지만, 이상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판단을 매우 상식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실제로 보도 여부에 대한 압박을 느꼈나?

저널리스트들은 늘 느낀다. 느낄 거 아닌가? 누가 게이트키퍼냐 하는 문제는 굉장히 복잡하다. 게이트키퍼는 부장이나 사장일 수도 있지만 그 사회일 수도 있다. 우리 사회는 분열이 심하다. 우리 사회만큼 복잡다단한 게이트키퍼도 드물다. 그런 데서 자유로워야 하지 않겠나?

언론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다. 뉴스가, 저널리즘이 어떤 구실을 해야 하나?

뉴미디어 교과서는 수도 없이 바뀐다. 저널리즘의 본령에 대한 교과서는 바뀐 바 없다. 수정·증보는 했을지 몰라도 판 자체가 바뀐 적은 없다. 그걸 간과하면, 디지털이고 뉴미디어고 뿌리가 없어진다. 나는 1984년에 입사했다. TV가 흑백에서 컬러 방송을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삶의 대부분을 아날로그 시대에 보냈다. 아마 그래서 더 이런 얘길 하는지도 모른다. 물론 디지털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포털에 가장 먼저 메인 뉴스 생방송을 볼 수 있게 했고, 디지털 뉴스룸 팀도 있다. <뉴스룸>의 콘텐츠도 다 디지털에 적합한 코너들이다. 그러나 저널리즘 본령에 대한 천착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다.

예전에는 새로운 사실을 하나라도 더 전달하려 경쟁했다면, 지금은 사안을 어떤 관점으로 전달할지가 중요해졌다는 논쟁도 있다.

미첼 스티븐스 뉴욕 대학 교수가 쓴 <비욘드 뉴스:지혜의 저널리즘>이라는 책이 그걸 설파했다. 어쩌면 내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 JTBC 기자들에게 <비욘드 뉴스>를 소개하려고 요약본도 만들어두었다. 나도 <뉴스9>와 <뉴스룸>을 거쳐오면서 뉴스 철학이 좀 바뀌었다.

JTBC로 옮길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나?

그랬다고 봐야 한다. 이미 <시선집중>(MBC 라디오)에서도 상당 부분 관점을 중시하는 뉴스를 구현했으니까 여기 와서 특별히 새롭게 한 건 아니다.

‘어젠다 세팅’(의제 설정)뿐 아니라 ‘어젠다 키핑’(의제 유지)도 강조했다.

과거에 미디어 영향력이 막강했을 때는 어젠다 세팅 한두 번으로도 사회 변화가 일어났다. 요즘엔 뉴스 생명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게 JTBC가 미디어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세월호 참사, 국정원 사건, 4대강 보도도 그런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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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박관천 “최순실 권력서열 1위” 발언 재조명

이재명 시장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썩어빠진 나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 역할을 한 정윤회(좌측) 씨와 전 부인 최순실(우측) 씨가 이혼 전인 2013년 7월 서울 근교의 한 공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중앙시사매거진

최순실씨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해온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정윤회 국정 농단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구속 기소된 박관천 경정의 “최순실 권력서열 1위”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동아일보>는 박관천 경정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故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씨가 권력서열 1위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동아일보>는 검찰 수사 초기 박 경정이 검사에게 갑자기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면서 박근혜 정부의 권력 지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경정이 박근혜 정부 권력지형에 대해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朴정권 최고실세’ 의혹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14년 12월 ‘go발뉴스’ 뉴스쇼 <이상호의 상해임시정부> 11회 ‘바보야 정윤회가 아니라 최순실이야’ 편에서 최초 제기된 바 있다.

<☞ 관련기사 [단독] “박근혜 취임식 한복까지 최태민 딸 순실씨가 챙겨”>

☞ <이상호의 상해임시정부> 11회.. “바보야 정윤회가 아니라 최순실이야” (51분21초~)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두 재단에 최순실 씨가 깊숙이 개입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은 “쉽게 거액을 모금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것이었군요”라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썩어빠진 나라, 이것뿐이겠냐”며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으로 도둑질 하는 것도 모자라는 모양”이라며 “증세없는 복지요? 누구처럼 대국민사기용 거짓말이 아니라,부정부패 예산낭비 세금탈루만 막으면 진짜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이재명 시장의 해당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돈 많은 못 사는 나라. 이 나라의 문제는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비리가 너무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그냥 두고 개혁이나 진보를 외치는 것은 그저 한심한 것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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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서 잡지 파는 기자...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①] 대가 없이 만들어 거리 판매에 나선 기자들

16.09.20 21:19l최종 업데이트 16.09.20 21:19l

 

10개 언론사 20명의 기자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을 펴냈습니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비정규직 문제를 알리겠다는 마음에 힘을 합쳤습니다. 이 잡지의 판매수익금(1부 5000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편히 쉬고 연대할 수 있는 안식처인 '꿀잠'을 만드는 일에 사용됩니다. <오마이뉴스>는 앞으로 <꿀잠>에 실린 몇몇 기사를 저자의 동의를 얻어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에 앞서 <꿀잠> 제작에 참여한 선대식 기자가 직접 거리에서 잡지를 판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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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홍대입구역 8번출구 앞에서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을 팔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필자, 송경동 시인, ‘두리반’ 운영하는 유채림 작가, <프레시안> 허환주 기자다.
ⓒ 노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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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잡지를 팔겠습니다."

조심스레 꺼낸 말에 박수가 쏟아졌다. 일어나 술잔을 들고 "3만부를!"를 외치자, 모두 일제히 "팔자!"라고 소리쳤다. 곳곳에서 술잔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잡지 책거리를 겸해 마련된 술자리는 떠들썩했다. 이어진 2차 술자리. 술기운이 돌자, 내 제안에 살이 붙기 시작했다.

 

"선대식 기자가 거리에서 100부를 팔겠대요." 

사람들은 '와'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당초 한나절 잡지를 팔 생각이었는데…. 입으로는 "잘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하루 종일 100부를 다 팔 수 있을까' 하며 셈을 했다. 

다른 기자와 함께하면 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시안> 허환주 기자를 꼬드겼다. 그의 일성은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었다. 

"100부 받고, 200부 더!"

아뿔싸, 일이 커졌다. 거리 판매 계획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술자리가 파할 때쯤, 9일 '불금' 홍대입구역 앞에서 300부를 파는 계획이 마련됐다. 이튿날 허환주 기자는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했지만, 우린 이미 사람들로부터 좋은 일을 하는 '참기자'가 된 뒤였다.

우리가 팔려는 건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이다. 10개 언론사 20명의 기자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힘을 합쳤다.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는 이 잡지의 판매수익금(1부 5000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편히 쉬고 연대할 수 있는 안식처인 '꿀잠'을 만드는 일에 사용된다.

'꿀잠'을 짓기 위해 10억 원이 필요한데, 현재 절반가량이 모금됐다. 잡지 <꿀잠>은 나머지 후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 좋은 일을 하는 것인 만큼 잘 해보자.'

낮 12시

디데이 아침은, 책상과 의자를 옮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홍대입구역 8번 출구까지 1km 떨어진 사무실에서 가판대로 쓸 책상과 의자를 빌렸다. 그런데 어떻게 옮기지? 우린 기사만 쓸 줄 아는 샌님인 탓에 그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다. 택시를 불렀다. 택시기사는 "용달을 불러야지" 하는 핀잔을 남긴 채 떠났다. 

결국 책상과 의자를 앞세우고 지하철을 탔다. 인파를 헤치며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앞에 책상을 내려놓았다. 소개 문구를 붙이니 제법 가판대 같았다. 하지만 잡지가 도착하지 않아, 1시간 동안 멀뚱히 자리만 지켰다. 한 아저씨가 잡지를 사겠다고 했지만,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꿀잠>은 지난 5일 발행된 후, 이틀 만에 선판매분을 합쳐 1쇄 1만 부가 모두 팔려나갔다. 디데이에 우리가 팔 잡지는 남아 있지 않았다. 이날 급하게 2쇄 1만 부를 찍었고, 오후 2시께 가까스로 100부만 건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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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홍대입구역 8번출구 앞에 마련된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 가판대에서, 필자가 <꿀잠>을 홍보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 노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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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곧 앞서 발길을 돌린 손님이 다시 나타났다. 알고 보니 핫바 노점상이었다. 가판대와의 거리는 불과 3m. 장사에 방해된다고 항의할 법도 한데, 오히려 잡지를 사고 응원을 보냈다. 장사 준비를 막 시작한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길바닥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하며 손사래를 쳤다. 채근하자, 그가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비정규직 문제는 '내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적어, 안타까워요. 기자들이 좋은 일 한다고 해서 샀어요." 

누군가 서둘러 돈이 든 봉투를 내놓고 잡지 한 권을 가져가기도 했다. 봉투에 든 돈은 3만 원이었다. 유통 일을 하는 김기백(37)씨였다. "많은 도움 못 드려 죄송하다", "노동자들 설 곳이 없는데, 앞으로도 좋은 취재를 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출발이 좋다. 

오후 3시 

위기가 찾아왔다. 건물 경비원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여기서 팔면 안돼요"라고 말하며 가판대를 살폈다. 벌여놓은 잡지의 절반을 가리키며 거둬들이라고 했다. "금방 팔고 가겠습니다"라고 아쉬운 소리를 했다. 경비원은 탐탁지 않는 표정으로 되돌아갔다.

우리는 좀 더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1호 구매자 노점상 아저씨로부터 빈 손팻말을 얻었다. 여기에 <꿀잠> 포스터와 소개 문구를 붙였다. 이를 들고 8번 출구 바로 앞에 섰다. 쑥스러웠다. 행인들과 시선이 마주칠까 눈길을 돌렸다. 

잡지는 곧잘 팔렸다. 다만, 구매자는 대부분 아는 얼굴이었다. 페이스북에서 거리 판매 정보를 얻었다고 했다. 나도 글을 썼지만, 많은 이들이 페이스북에 거리 판매 홍보를 해준 덕이었다.

칼국수 집 '두리반'을 운영하는 유채림 작가도 가판대를 찾았다. 두리반은 2009년 문화예술인들이 재개발 철거에 맞서 지켜낸 가게다. 유채림 작가는 50부를 사겠다고 했다. 우린 환호성을 질렀다.

"두리반이 1년 반 넘게 농성할 때 많은 이들이 함께해줬는데, 대부분 비정규직이었어요. 시간이 흘렀는데, 여전히 비정규직 세상이네요. 앞으로 <꿀잠>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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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홍대입구역 8번출구 앞에서 필자가 확성기로 소리치며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을 파는 장면을 정기훈 <매일노동뉴스> 기자가 사진에 담았다.
ⓒ 매일노동뉴스 정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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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저녁 어스름이 깔리자, 홍대 앞은 인파로 넘쳤다. 하지만 다들 가판대를 스쳐지나갔다. 기자를 돕기 위해 나온 박점규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과 송경동 시인이 목청껏 <꿀잠>을 홍보했지만, 행인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일을 저지른 건 나인데, 손팻말만 들고 있으면 안 될 일이다. '소리통'이 되기로 했다. 숨을 깊이 들이켰다. "언론인들이 만든 꿈잠..." 말이 꼬였다.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처음부터 크지도 않는 소리였는데, 모기 소리로 바뀌었다. 

누군가 확성기를 얻어와 내게 건넸다. 태어나서 처음 확성기를 손에 들었다. 눈을 질끈 감고 확성기를 입에 댔다. 가슴은 터질 듯 쿵쾅쿵쾅 거렸다. '하..., 도저히 못하겠다.' 확성기를 내려놓았다. 이러기를 10여 차례, 끝내 목에서 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직언론인과 사진작가들이 만든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입니다."

한번 하고 나니, 긴장감이 조금씩 사라졌다. 행인들은 확성기 소리에 반응했다. <꿀잠> 제작을 처음 제안한 <한국일보> 장재진 기자도 확성기를 잡았다. 이어 많은 집회에서 소리통 역할을 한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확성기에 수다를 떨 듯 말했다.

오후 7시

1부, 1부... 잡지가 팔리기 시작했다. 대학생, 알바생, 취업준비생, 정규직·비정규직 직장인 구분 없이 다들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의 문제"라며 잡지를 샀다. 7시 15분 마지막 100번째 잡지가 팔렸다. 잡지를 사러 오겠다고 연락을 한 이들이 있어서, 두리반에 가서 20부를 다시 가져왔다. 잡지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곧 120번째 마지막 손님이 나타났다. 아내와 함께 온 21개월짜리 아들이었다. 고사리 손으로 5000원을 내고, <꿀잠>을 받았다. 아이를 안고 '인증샷'을 찍었다. 아이가 커서 이 사진을 보고 자랑스러워하길, 그때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길 바랐다. 

오후 7시 40분. 더 이상 팔 잡지가 없었다. 매진을 선언하고 가판대를 접었다.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 기사 모아보기
 

비정규직 특별잡지 <꿀잠>은 어떻게 구입하나요?


10부 이상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홈페이지에서, 10부 미만은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문의하고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이다. 지난 5일 발행 후 이틀만에 선판매분을 합쳐 1쇄 1만 부가 모두 팔렸다. 현재 2쇄 2만부를 찍었고,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 잡지는 전종휘 <한겨레> 기자가 편집책임을 맡았다. 김지환(경향신문), 구은회·제정남(매일노동뉴스), 이하늬(미디어오늘), 오세진(서울신문), 선대식(오마이뉴스), 최하얀·허환주(프레시안), 김민경·박태우·정은주(한겨레), 장재진(한국일보) 기자가 기사를 썼다. 노순택·정택용(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가모임) 작가와 박승화(한겨레21) 기자가 사진을 맡았다. 김선식·신윤동욱·황예랑(한겨레21) 기자가 편집을, 장광석·손정란·박민서(디자인주)씨가 디자인을, 유홍상(한겨레) 부장이 사진리터치 작업을 담당했다. 잡지 기획·광고·판매는 송경동·박점규·오진호(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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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자, 서울로! 2016년 민중총궐기로!”

“모이자, 서울로! 2016년 민중총궐기로!”
 
 
 
편집국 
기사입력: 2016/09/20 [17:2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일 오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2016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 민중의소리)     © 편집국

 

작년 13만의 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정권 심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민중총궐기가 올해 또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9월 20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는 5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16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노동개악 저지정리해고 분쇄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처벌,밥쌀 수입 저지사드배치 반대세월호 진상규명 등의 구호를 내걸고 오는 11월 12()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작년 민중총궐기와 올해 4월 총선을 통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의가 검증되었지만 박근혜 정권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위안부 야합을 성과라 우기며부패한 민정수석의 경질조차 거부한 채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또다시 민중총궐기를 개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야권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총선을 통해 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했지만 지난 5개월 간이전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민중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먹고 살기 어려워 살 수가 없고전쟁날까 불안해 살 수가 없고억압과 폭정으로 숨이 막혀 살 수가 없는 민중들에게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향후 홍보활동 등을 통해 15만명의 참가자들을 조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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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발족 선언문>

 

 

 

오늘 우리는이미 내려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거부한 채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한 2016년 민중총궐기 투쟁을 선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무려 13만의 노동자농민빈민청년학생시민들이 운집한 작년 민중총궐기는 취임 후3년 간 지속되어 온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반민생반평화반통일 폭정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보여준 장이었으며이러한 분노는 그대로 4월 총선으로 이어져 여당은 참패하였고,여소야대 국회가 구성되었다.

 

 

 

민의는 검증되었으며박근혜 정권은 심판되었다.

 

 

 

이 나라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였다면드러난 민의에 따라 심판을 받은 정권과 여당은 교체되거나그간의 폭정을 중단하고 민의가 반영된 여소야대 국회를 중심으로 정국이 운영되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박근혜 정권은 마치 민중총궐기가 없었던 것처럼총선이 없었던 것처럼국민의 심판을 정면으로 거부한 채 매일 안보 타령을 일삼으며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위안부 야합을 성과라 우기며부패한 민정수석의 경질조차 거부한 채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이 정권은 소위 국회선진화법을 방패로상위법에 근거하지 않은 월권 시행령을 창으로 여대야소 국회를 개원 즉시 무력화시켰다그리하여 일반해고 등 노동개악은 강행되었고,세월호 특조위는 무력화되었으며밥쌀수입노점단속공공부문 민영화 등 각종 반민생 폭정은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이 정권은 백남기 농민에게 치명상을 가한 경찰 당국자들을 처벌하고 사과하는 대신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여 무려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하는 폭거까지 자행하였다.

 

 

 

과반 의석을 얻은 야당은 지난 5개월 간이전과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세월호특별법 개정정권의 실정에 대한 각종 청문회 등 8개항을 야3당이 합의하더니얼마 되지도 않아 유일한 지렛대였던 추경과의 연계를 스스로 포기하며 자신들이 야당이 아니라2중대임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파렴치한 박근혜 정권이 심판을 거부하고무기력한 2중대 야당이 국민을 방치한 이 상황에서쌓이고 쌓인 민중의 분노커지고 더 커진 민중의 분노를 드러낼 방법은 이제 스스로의 투쟁 뿐이며우리는 이러한 민중의 분노를 받아안고올해 11월 12일 또다시 민중 총궐기를 개최할 것이다.

 

 

 

먹고 살기 어려워 살 수가 없고전쟁날까 불안해 살 수가 없고억압과 폭정으로 숨이 막혀 살 수가 없는 민중이여,

 

 

 

심판을 거부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자!

 

심판을 거부한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한 대항쟁을 전개하자!

 

모이자서울로! 2016년 민중총궐기로!

 

더 큰 분노로더 큰 힘으로불통정권독재정권을 끝장내고 민중의 희망을 열자!

 

 

 

2016년 9월 20

 

2016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2016년 민주총궐기 12대 요구안>

 

 

 

1. 일자리노동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구조조정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위험의 외주화 중단

 

모든 노동자 노조할 권리’ 보장

 

 

 

2. 농업

 

쌀 수입 중단대북 쌀 교류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와 최저가격 및 농산물 값 보장

 

대기업 · LG 농업진출 중단

 

 

 

3. 빈곤

 

노점단속·강제퇴거 중단순환식 개발 시행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복지축소 중단복지예산 확대

 

 

 

4. 청년학생

 

재벌 곳간 열어 청년-좋은 일자리 창출 요구

 

직업교육훈련생 차별 철폐와 노동법 교육 의무화

 

대학구조조정 반대

 

 

 

5. 민주주의

 

공안탄압 중지국가보안법과 테러방지법 폐지국정원 해체양심수 석방

 

공영방송 정상화언론공정성 실현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역사왜곡 중단

 

 

 

6. 인권

 

차별금지법 제정여성·이주민·장애인·성소수자 차별 및 혐오 중단

 

국가인권위 독립성 확보정부 및 지자체 반인권행보 중단

 

물대포 사용 및 차벽 설치 중단

 

 

 

7. 자주평화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

 

대북적대정책 폐기한미일 삼각군사동맹 중단일본의 군국주의 무장화 반대!

 

 

 

8.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 재협상 추진

 

소녀상 철거 저지

 

일본 정부의 군 위안부 강제연행 책임인정과 공식 사과법적 배상

 

 

 

9. 세월호

 

신속하고 온전한 세월호 인양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 의결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

 

 

 

10. 생태환경

 

신규 핵발전소 건설 저지노후 핵발전소 폐기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과 법 제도 개선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 계획 폐기

 

- 4대강 수문개방-청문회 개최

 

 

 

11. 사회공공성

 

모든 서민에게 사회안전망 강화

 

철도 가스 의료 민영화 추진 중단

 

권력형 낙하산 근절

 

 

 

12. 재벌책임강화

 

상시지속업무 정규직 전환-하청노동자 직접교섭 참여 등 재벌 사용자 책임 이행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로 좋은 일자리 창출·복지 확대

 

 

 

특별요구안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처벌한상균 위원장 석방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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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스포츠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 센터장

[단독] K스포츠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 센터장

등록 :2016-09-20 05:00수정 :2016-09-20 08:39

박 대통령 비선 측근 지목 받는
최씨 재단설립 개입한 정황
정동춘 이사장 “전경련서 제안”
최순실씨
최순실씨
여기 ‘의문의 재단’ 두 곳이 있다.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케이(K)스포츠다. 두 재단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재벌들이 800억원 가까운 거금을 내 만든 것이다. 그런데 두 재단은 설립 이후 별 성과가 없다. ‘개점 휴업’ 상태다. 그래도 재벌들은 재단이 뭘 하는지 모르고 알려고조차 하지 않는다. 재단 설립은 신청한 지 하루 만에 허가가 떨어졌다. 대놓고 가짜 서류를 제출하고 그나마도 서로 베낀 것인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재까닥 도장을 찍어줬다. 도대체 두 재단의 배후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19일 <한겨레> 취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케이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에 자신이 단골로 드나들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을 앉힌 것이다.

 

지난 5월13일 새로 취임한 정동춘(55) 케이스포츠 재단 이사장은 그 직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운동기능회복센터(CRC)’라는 이름으로 스포츠마사지 센터를 운영했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머리 마사지> <발을 자극하라, 허리가 좋아진다> 등 외국인이 쓴 스포츠마사지 책자를 번역한 이 분야 전문가다. 이 센터는 최순실씨가 지난해까지 살았던 신사동 자택과는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50m 남짓 떨어져 있다. 이 센터 관계자들은 “최순실씨는 5년이 넘는 단골손님인데다 집도 가까워 자주 찾아오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최씨의 치료와 상담은 정동춘 원장이 직접 맡았다고 전했다.

 

19일 설립과 운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케이스포츠 출입구에 재단 간판이 걸려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9일 설립과 운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케이스포츠 출입구에 재단 간판이 걸려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최순실씨는 올해 초부터 자신이 잘 아는 주변의 체육인들에게 케이스포츠재단의 취지를 설명하며 재단 이사장 등의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춘 이사장과 함께 운동기능회복센터를 공동 운영한 적이 있는 이아무개씨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씨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저도 최순실님으로부터 (케이스포츠재단 참여) 제의를 받았다. 취지가 참 좋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따로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다”며 “정 박사님(정동춘 이사장)은 인품도 훌륭하고 스펙도 준비가 된 분이니 최순실님이 제안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점으로 봐서 지난 2월 케이스포츠재단의 정동구(74) 초대 이사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물러난 직후부터 최순실씨가 직접 이사장 후보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동춘 이사장은 “최순실씨는 우리 고객의 한 사람”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재단 이사장 제안은 전경련에서 어떤 사람하고 연결이 되어가지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경련의 어떤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계가 뜻을 모아 설립했다는 설명과 달리 대통령의 최측근이 이사장 선임에까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재단의 실제 기획자와 배후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김창금 방준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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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언론계 총체적 문제 다루자"

언론노조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 열어
전혁수 기자 | 승인 2016.09.19 17:26
 
 
▲19일 오후 2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박주용 출판노조협의회 출판정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송영훈 대전일보지부장, 장길문 대전일보지부 전 지부장(해직언론인), 방창호 MBC본부 수석부위원장, 박진수 YTN지부장, 김동훈 수석부위원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추혜선 정의당 의원, 성재호 KBS본부장, 정영하 특임부위원장(해직언론인). ⓒ미디어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번 20대 국회 첫 번째 국정감사에서 다뤄져야 할 주요 의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계의 총체적 문제에 대해 국회가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19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국정감사의 의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김동훈 수석부위원장, 성재호 KBS본부장, 조능희 MBC본부장, 박진수 YTN지부장, 정영하 특임부위원장, 장길문 대전일보지부 전 지부장, 방창호 MBC본부 수석부위원장, 박주용 출판노조협의회 출판정책특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 앞서 김환균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언론 현실은 현장에 있으면서도 제가 잘 알지 못했던 그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곳에 계신 분들 중에는 조합원들도 있을 것이고, 모두 언론 생업인들인데 우리가 말하는 노동의 문제 이런 것은 언론계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그렇게 인식해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확인하고 현장에서 고민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어찌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악질적 악덕기업들은 언론계 안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오후 2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환균 위원장. ⓒ미디어스

김환균 위원장은 "MBC문제, 최근에는 KBS 문제 같은 것이 발생하고 있다. KBS가 MBC를 닮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지역의 언론들은 노조를 한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등의 무지막지한 일들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당노동행위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문제가 더 심각한 이유는 사측의 노조혐오에서 비롯된 부당노동행위라는 것"이라며 "언론노조에서는 대한민국 언론이 바로 서기 위해서 이런 종류의 노조혐오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환균 위원장은 "공영언론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2011년 파업 잘 아실 것이다. 그때 외쳤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공정보도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그것 때문에 많은 언론인들이 해고당하고 여전히 길거리에서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YTN사태는 만 8년이 다 됐다. 이런 동료들이 빨리 돌아오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의 언론을 바로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언론인 제자리로 돌려놓자"

이어진 의제 제안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정영하 특임부위원장은 "공정언론인은 제자리로, 정권 부역자는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직언론인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정권의 언론장악, 이제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공정한 언론을 만들어서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2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정영하 특임부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정영하 특임부위원장은 '공정언론인'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스

정영하 특임부위원장은 "오는 10월 6일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싸우던 YTN 구성원들에게 대량 해고와 무더기 징계가 자행된 지 꼭 8년째 되는 날"이라며 "대한민국 언론사는 이날 이후 암흑기에 들어갔다. KBS, MBC 등 공영방송에서 상시적으로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보도는 통제됐으며, 저항하는 언론인은 해고됐다"고 전했다.

정영하 특임부위원장은 "지난 6월 김시곤 전 KBS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가 직접 보도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에서 이 같은 보도통제는 상시적이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폭로됐다"며 "하지만 정작 시민의 대표기구인 국회는 아직까지 어떠한 증언과 질문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영하 특임부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공정언론인들은 일터로, 정권에 부역해 언론자유를 말살한 이들은 단죄해야 한다"며 "나아가 언론장악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고, '청와대 언론장악 방지법', 즉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고대영 취임 후 KBS가 망가졌다"

국감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재호 KBS본부장은 "저희 KBS는 MBC나 YTN과 달리 해고자는 없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KBS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라며 "불 앞에 놓인 화약고와 같은 상황"이라고 KBS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9일 오후 2시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성재호 KBS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성재호 본부장은 고대영 사장 취임 이후 KBS의 불공정·불법적 행태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사진=추혜선 의원 블로그)

성재호 본부장은 "지난 7~8월 사이 보도본부를 중심으로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폭로한 청와대 보도개입을 비롯해 기자협회보에 글을 올린 기자가 3일 만에 제주로 인사발령이 나고, 사드 보도에 대해 중국관영매체의 주장을 베끼지말고 국익을 생각하라는 등 사실상 보도지침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사드 관련 국제적 우려를 전달했던 해설위원은 일주일이 안돼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고, 성주의 사드배치 반대를 담당했던 기자들은 근거도 없고, 뉴스거리도 안되는 취재 지시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징계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성 본부장은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과다 홍보성 취재에 대해 다른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기도 하고, 공추위 간사가 공정방송 관련 조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성재호 본부장은 "KBS는 6000억 원 가까이 조세성격의 수신료를 받고 있는 공영방송사"라며 "최근 저를 비롯해 KBS가 과연 그런 수신료를 받을 만한 합당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교양프로그램의 출연자가 원인 모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배제됐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김미화 블랙리스트 논란처럼 홍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재호 본부장은 "수신료를 받고 있는 KBS가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려도 중계도 안하고, 3번에 걸쳐 열린 세월호 청문회도 단 한 차례도 중계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KBS가 다른 방송사와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단지 뉴스나 교양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KBS만이 해왔던 대하드라마마저 고꾸라졌다"고 지적했다.

성재호 본부장은 "이 모든 일들은 공교롭게도 지난 11월 말 국회에서 청문회를 거쳐 고대영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일어난 일"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반드시 현재 벌어지고 있는 KBS의 불공정 방송행태와 여러 불법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고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직언론인들 복직이 곧 언론이 바로 서는 길"

이어 박진수 YTN지부장은 "8년 전 추석에 YTN 11명에게 경찰서에서 고발장이 날아왔다"며 "YTN에서 부당징계가 발생한 지 벌써 8년"이라고 전했다.

박진수 지부장은 "공정방송은 방송노동자의 근로조건이라는 것이 법원의 판례"라며 "그런데 YTN 해고노동자들은 공정방송을 외쳤다는 이유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며, 복직하지 못한 언론인 3인의 사진을 들어보였다.

▲19일 오후 2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박진수 YTN지부장이 해직언론인들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디어스

박진수 지부장은 "언론인이 제자리를 찾지 않는 한 사드도, 세월호도, 국정교과서도, 백남기 농민의 억울함도, 그 어떤 부분도 밝혀낼 수 없다. 그래서 제자리를 찾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 3명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기자 여러분의 동료고 기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연대가 필요하고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수 지부장은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다"며 "하지만 근본을 바르게 하지 않고 맑게 하지 않으면 문제는 계속 발생한다. 3명의 해직언론인들은 꼭 돌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진수 지부장은 "20대 첫 여소야대 국면에서 해직언론인들이 거론되지 않는다면, 여기 기자들이 요구하고 건의해주기 바란다"며 "해직언론들의 원직복직 특별법을 요청한다. 2016년을 해직기자 복직과 언론을 바로 세우는 원년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문진흥은 국가의 책무"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은 신문진흥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한겨레 신문사 소속으로 신문사들의 대표로 나왔다"며 "지역언론은 물론이고 중앙에 있는 신문사들도 고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오후 2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은 정부가 신문진흥하겠다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스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신문진흥을 선언하고,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등 2가지 법을 통과시켰다"며 "하지만 핵심인 지역신문발전기금과 언론진흥기금은 고갈돼 법이 있으나마나인 상태"라고 밝혔다.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은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기금을 고갈시켰기 때문"이라며 "지역신문발전기금은 3년 연속, 언론진흥기금은 4년 연속해 단 한 푼도 국고를 출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정부를 향해 "약속을 이행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동훈 수석부위원장은 국회를 향해 "국가 예산의 심의와 의결 권한은 국회에 있다"며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올해 12월 국회가 정부의 약속 이행을 얼마나 감시하고 촉구했는지 꼼꼼히 점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주주 전횡으로 죽어가는 지역방송"

방창호 MBC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대주주의 전횡으로 지역방송이 죽어가고 있다며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방 수석본부장은 "지역과 서울 간의 문제가 힘들다"며 "대주주들의 전행에 지역방송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2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방창호 MBC본부 수석부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방창호 수석부본부장은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스

방창호 수석부본부장은 "지역방송이 어렵다는 사실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획기적인 판갈이가 필요하다"며 "시장의 구조를 재편하는 일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MBC와 지역 민영방송사 모두 소유와 경영의 분리는 여전히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며 "지역 시청자들의 시청률로 얻은 지역 민영방송사의 수익은 대주주들의 배당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지역 MBC의 사장직은 대주주의 전리품처럼 취급 돼 꼭두각시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방창호 수석부본부장은 "방통위는 지난 2013년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심사에서 지역 민영방송, 지역 MBC의 문제를 모두 인지하고 재허가 조건을 달았다"며 "하지만 이후 무슨 점검을 하고 무엇을 시정했는지는 깜깜 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려운 지역방송을 지원하고자 만든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은 법만 있고, 그에 따른 예산지원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창호 수석부본부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바로 잡아달라"며 "서울에는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 대한민국 인구 4분의 3이 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노조탄압하는 언론사주 퇴출하라"

대전일보에서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직된 장길문 대전일보지부 전 지부장은 노조를 탄압하는 '대전일보' 남상현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오후 2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장길문 전 대전일보지부장(가운데)이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스

장길문 전 지부장은 "지난 2014년 4월 10일, 대전일보 기자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에 가입하자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며 "지부장을 찍어서 괴롭히다가 결국 해고하고, 노조 집행부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가했고, 심지어 5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 가압류까지 걸었다"고 전했다. 그는 "견디다 못한 조합원 7명은 회사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장길문 전 지부장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부장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며 복직 판정을 내렸고,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된다며 일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지금도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최악의 '노조탄압' 언론사주"라고 비판했다.

장길문 전 지부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향해 "남상현 사장을 반드시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며 "이번 국감을 통해 부당노동행위를 뿌리 뽑고, 부디 대전일보가 지역에서 신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출판업계 근로기준법을 준수해야"

박주용 출판노조협의회 부위원장은 출판업계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19일 오후 2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 국정감사 의제 제안 기자회견에서 박주용 출판노조협의회 부위원장이 출판업계의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미디어스

박주용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틈만 나면 '한류'와 '창조경제'를 강조한다. 문화융성이 곧 창조경제이고,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의 기초가 무엇인가. 바로 '문자'다. 문자로 책이 출판되고, 대본이 나오고, 공연과 영화가 만들어진다"며 "그런데 정부가 우리 출판노동자들 작가노동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으며, 어떤 환경 속에서 일하는지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주용 부위원장은 "출판노동자, 작가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은 정말 간단하다"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해 달라는 것이다. 일하는 여느 시민들처럼 사회보험의 적용을 받고, 성희롱 없는 일터에서 일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용 부위원장은 "국회가 나서야 한다. 이들 노동자들의 고용실태부터 파악하도록 정부에 촉구해 달라"며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표준계약서를 의무화하도록 법을 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19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기자회견이 끝난 후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조합원들에게 언론의 총체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미디어스

마무리 발언에서 추혜선 의원은 "오늘 여러 분들이 하셨던 말씀은 미방위 뿐 아니라 여러 상임위가 걸쳐있다"며 "모두 여러 상임위를 관통해 다뤄야 할 국감 의제"라고 말했다.

추혜선 의원은 "또한 단지 하나의 의제가 아니고 소위 민주국가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상식선이고, 국가의 품격을 최소한이라도 요구하는 마지노선"이라며 "이번 국감에서 잘 다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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