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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9/28
    The Past, the Present, the Future_오노레 도미에(2)
    미갱
  2. 2004/09/23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마그리트 작
    미갱
  3. 2004/09/22
    자아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다_Cyndy Sherman
    미갱
  4. 2004/09/20
    내마음의 디에고_frida kahlo
    미갱
  5. 2004/09/19
    Wheatfield with crow(2)
    미갱
  6. 2004/09/11
    HG. Giger 작품세계(1)
    미갱
  7. 2004/09/11
    Beksinski 작품세계(5)
    미갱
  8. 2004/09/11
    <무제(마를린)> 신디 셔먼 작
    미갱
  9. 2004/09/10
    <진보재단> 로고_작업중(8)
    미갱
  10. 2004/09/10
    Bond of Union, 에셔 작(1)
    미갱

The Past, the Present, the Future_오노레 도미에


The Past, the Present, the Future

Daumier, Honore
Plate 349, La Caricature, no. 166, 9 January 1834
Lithograph on heavy white paper; first state of two
21.4 x 19.6 cm
Musee d'Art et d'Histoire, Saint-Denis

 

도미에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생긴건 몇년전 태권이를 통해서였다.

미학과 출신의 그친구는 지금 <십자군 이야기_김태 작>라는 역사풍자만화로

유명해진 놈이다.

한때는 둘이서 가을이면 왠만하다는 전시는 같이 나들이하여 그림에 대한 서로의

평을 나눠가며 즐길만큼 문화적 코드가 잘 맞는 친구중의 하나였다. 

여튼 시사만화에 뜻을 둔 그친구가 좋아하는 작가가 도미에였고 그 친구의 영향으로

소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오노레 도미에>를 통해 그의 풍자만화, 풍자화, 캐리커쳐,

판화 등을 좀더 심도있게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시사만화하면 아직도 박재동이다.

박재동의 만화를 보기위해 한겨레를 구독한다던 친구도 있었을만큼 한때 박재동의

시사만화는 그 시대를 읽어내는 하나의 잣대가 될만큼 영향력이 대단했었지.

애니메이션으로 외도한 이후 여전히 날카로운 사회적 풍자와 비판의식은 남아있지만

매일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건 아쉬움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시가 압축된 언어의 예술이라고 한다면 시사만화는 만화의 시로 비견된다.

한컷의 이미지와 상징,은유로 함축된 텍스트는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읽어내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도미에는 판화로 유명하지만 19세기 정치와 생활풍자만화로도 유명한 작가이다.

위의 그림은 1834년에 제작된 석판화로 <과거-현재-미래>라는 제목으로

배모양 왕의 얼굴로 모든 변화를 표현한 것이었다.

탐욕스럽고 오만해보이는 왕의 캐리커쳐는 과거에는 부드러웠으나

현재는 권위주의적이고 미래는 더욱 굳어질 것이다라는 중의적 의미로

풍자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기회되면 좀 더 많은 캐리커쳐와 풍자화를 올려보겠다~

 

YES24 리뷰

오노레 도미에 : 만화의 아버지가 그린 근대의 풍경/박홍규/소나무출판사

 

이상구 flypaper@yes24.com

시사 만화가이자 사실주의 화가로도 유명한 오노레 도미에의 평전이 미술을 향한 저자의 세 번째 출구. 다소 낯설긴 하지만 사각의 컷에서 날카로운 필봉을 휘둘렀던 인간 도미에와 그가 만들어 냈던 근대 프랑스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오노레 도미에는 1808년 프랑스 남부의 마르세이유에서 태어나 1816년 파리로 온 후 1879년에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파리에서의 생활을 계속한다. 7월 혁명, 제2공화정, 파리꼬뮨 등 프랑스 근대사를 뒤흔들었던 격동의 세기를 한 몸으로 관통해 온 그에게 파리 부르조아의 흥청거림과 퇴폐적인 방탕함은 신문만평을 통한 날카로운 비수의 탄생을 짊어지게 한다.

19세기의 프랑스 작가 샹플뢰리는 "만화란 평소에는 고양이처럼 잠들었다가 아무리 작은 정치적 동요에도 반응하여 그 푸른 눈을 번쩍 뜬다"고 말했다. 일본 현대만화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데츠카 오사무는 "만화는 어디까지나 아이러니와 풍자, 경고, 비판이 없으면 안된다. 그것이 없는 것은 그냥 그림이지 만화가 아니다"라고 같은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도미에의 작품은 만화다운 만화, 만화의 본질에 충실한 본격 만화의 중심축에 위치한다. 19세기의 격동 속에 움츠린 수많은 고양이 중에서도 가장 멀리 튀고 예민하게 반응한 고양이였으며, 그림이 어떻게 만화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오자무의 견해와 일치한 활동성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도미에의 만화는 단순한 권력비판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주체. 도미에의 사각의 흰 종이에서 제 목소리를 냈던 주체는 지식인도, 현자도, 초인도 아닌 산업혁명과 더불어 시작된 자본주의의 온갖 모순을 몸으로 느끼며 고통받아야만 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서민들이 우리가 이 시대의 중심임을 외칠 수 있도록 프레임을 빌려 주었던 것이다.

'만화의 아버지가 그린 근대의 풍경'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오노레 도미에』는 도미에의 탄생에서부터 성장기인 10대를 제외하고 6개장으로 분할해, 20대부터 60대까지를 10년의 단위로 기술한다. 저자는 그 시대를 20대의 정치 풍자 만화, 30대의 풍속 풍자 만화, 40대의 혁명화, 50대의 민중화, 60대의 전쟁 풍자 만화로 구분한다. 시대적인 격변과 함께 반응하는 개인의 적나라한 모습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저자는 책의 말미를 빌어 도미에 이전과 이후의 만화와 풍자화의 역사를 함께 살핀다. 도미에 이전은 <만화, 그 반역의 역사>라는 부제를 할당하고, 도미에 이후는 <위대한 만화가이자 공화주의자인 오노레도미에 잠들다>라는 다소 제의적인 경건함을 동원해 시사 풍자 만화의 아버지 오노레 도미에와 함께 한 역사를 서술한다.

"여러분이 보고 계신 이 책은 소위 전문가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가를 위해 쓰지도 않았으며, 도미에가 자신의 만화를 민중을 위해 그렸듯이 나도 민중을 위해 이 책을 썼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도미에나 그 만화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은 일체 생략하고 아주 알기 쉽게 쓰고자 노력했다."

책을 엮는 이들의 대부분이 통과의례처럼 사용하는 눈높이 작업에 대한 발언이 거슬리지 않는 이유는 도미에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애정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아카데미즘을 배제하고 만화가로서 한 시대를 살아온 예술사의 증인으로서, 도미에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시도하고 있는 책. 제 눈으로 삶을 보지 못하는 수많은 보수와 진부한 권위를 향한 작지만 힘찬 발언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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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마그리트 작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ceci n'est pas une pipe

 

그가 말하는 것은 이중으로 몰아가면서 칼리그람(동어반복)은 가장 완벽한 덮을 설치한다.

이중의 통로에 의해서 그것은 말만이나 그림만으로 불가능한 포획을 확실하게 성공할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것은 공간속에서 서체가 부릴 수 있는 꾀들을 통해 말들에 그들이 지시하는

대상의 모습을 또렷하게 부여함으로써 본래 말들이 결코 이길 수가 없는 그 완간항 부재를 쫓아낸다.

종이위에 교묘하게 배치됨으로써, 기호들은 그것들이 그리는 테두리를 통해서, 지면의 빈공간을

자르며 들어선 그것들의 덩어리를 통해서, 밖으로부터, 그들이 말하는 사물 자체를 부른다.

그리고 그에 호응하여 시각적 형태가 글쓰기를 통해 움푹하게 새겨지는바, 그 안으로부터

그것을 파며 만드는 단어들은 모호하고 이름없는 부동의 현존을 내쫓으면서 그것에 세례명을 주고 그덜을 담론들의 우주안에 가두는 의미화의 망을 솟아나게 한다.

이중의 덫, 빠져나달 수 없는 함정이다.

그러니 이제 새들의 비상, 꽃들의 변화하는 모양, 흘러내리는 빗물 같은 것들이 어디로

날아갈 수 있단 말인가?

 

...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는 풀린 칼리그람의 조각들로 이뤄진 것같다.

이전의 배치로 돌아가는 듯이 보임으로써, 그것은 칼리그람의 세 기능을 복구시키는데

그러나 그것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그래서 언어와 그림의 모든 전통적 관계를 곤란하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

옛날의 표의문자를 복원하기 위해 형상을 ㅣㅁ범했던 텍스트가 여기서는 제자리를

되찾고 있다. 그것은 자기의 자연스러운 자리 밑의 자리로 되돌아왔다.

그림의 지주 노릇을 하는 자리, 그림에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설명하고, 그것을 분해하여,

일련의 텍스트들과 책의 페이지들 안에 그것을 끼워넣는 자리로.

그것은 다시 <그림설명>이 된다.

그림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것은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문자와 공간의 공모가 잠시 그것을 거기로부터 내려오게 한 곳으로 모든 담론적 구속에서

벗어나 그것은 다시 생래의 침묵속에서 부유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페이지로, 그리고 그것의 낡은 배치원칙으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 그럴 뿐이다.

내가 여기 그림 및에서 읽을 수 있는 단어들은 그 자체가 그려진 단어들이다.

화가가 그림밖에 놓은, 그러나 그의 그림의 일반적인(게다가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구역안에 놓은 단어 이미지들이다.

내가 그것들에 대해 상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칼리그람적 과거로부터 단어들은 자기 그림들이

그림에 속한다는 것을, 그리고 자기들의 그림적 성격을 보존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그 자신 위에 포개진 것으로서 읽을 수 밖에 없다.

이것들은 말들을 그린 말들이다.

이 말들은 그림의 표면에서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말하는 어떤 문자의 반영을 이루고 있다.

그림으로 된 텍스트, 그러나 거꾸로 재현된 파이프는 텍스트의 문자를 그린것과 같은 손과

붓으로 그린 것이다.

그것은 글씨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글씨의 결핍을 메울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글씨를 연장하고

있다. 파이프는 조그만 망가진 문자들, 조각조각나 그림의 전 표면위의 흩어진 그래픽 기호들로

채워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문자표기의 형태로 그려진 그림인 것이다.

눈에 안 보이는 이전의 칼리그람적 조작은 글씨와 그림을 교차시텨 놓았던 것이고, 그리고

마그리트가 사물들을 제자리에 다시 놓았을 때, 그는 형상이 그 속에 글씨의 흔적을 끈기있게

유지하고 텍스트는 여전히 그림으로 그려진 재현이 되도록 배려를 했던 것이다.

 

미셸 푸코<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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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다_Cyndy Sherman


Untitled #86/1981

 


Untitled #92/1981

 


Untitled #96/1981

 


Untitled #102/1981

 


Untitled #123/1983

 


Untitled #153/1985

 


Untitled #175/1987

 


Untitled/2004

 

Naver.com "신디 셔먼" 지식검색
1954년 미국 뉴저지주 글렌리지에서 출생하였다. 흑백사진이 개념미술에 차용되던 1970년대에 팝문화를 기반으로 대중문화와 매체에 관심을 갖고, 1977년 《무제 사진 스틸》 시리즈 작업을 시작하였다. 1950~1960년대 미국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을 패러디한 이 시리즈는, 미국적 아이콘인 금발머리의 여배우로 변장한 신디 셔먼(Cindy Sherman)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카메라의 뒷면이라는 관음자적 모더니즘 주체가 아닌, 카메라 앞에 나와서 보여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주체를 볼 수 있다. 즉, 사진가(관람자)의 시각에 모델(객체)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작품의 모델이 되어 시선의 주체와 객체를 모두 담당했다. 이와 같은 독특한 역할은 1970년대 비평을 선도했던 《옥토버 October》지의 주요한 비평의 대상이었다.

그의 작품은 주제별로 대략 5단계로 나누어진다. 1975~1980년대 초기는 '흑백스틸' 작업 시기로서, 금발의 여배우로 분장한 신디 셔먼이 등장하는 《무제 사진 스틸》 시리즈가 제작되었다. 두 번째 시기(1983~1984)는 패션모델을 패러디한 《패션사진》시리즈 제작시기로, 여기에서는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이 아닌 추하고 피곤한, 역전된 여성의 모습을 포착한다.

1985~1991년의 작품은 비평가들의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킨 시기이다. 애브젝트 아트(Abject Art)라고 하는, 신체와 관계된 액체 분비물·정액·혈흔·토사물 등의 불쾌한 것들로 작품을 만들었다. R.크라우스는 이 작품들을 '재난들과 동화들' '역겨운 사진들' '시민전쟁'이라고 불렀다. 특히 주목되는 작품은  《무제 #153》(1985)인데, 텔레비전 드라마 《트윈 픽스》의 한 장면인 강가 모래밭에 길게 누운 젊은 여성의 시체와 똑같이 연출한 장면이다.
 
네 번째 시기(1988~1990)는 '역사 초상화'를 패러디한 시기이다. 고급 모더니즘으로 상징되는 15~19세기 후반 유럽 귀족의 초상화를 가슴을 드러내거나 평범한 여성 등으로 대중화시켜 패러디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마지막 시기인 1992년은 절단된 마네킹의 사지가 등장하는 마네킹과 섹스 사진이 특징이다. 유명한 《무제 #250》(1992)에는 노인의 마네킹이 성기를 노출한 채 임신한 몸을 흉측하게 드러내며 누워 있다.

1997년에는 영화 《오피스 킬러 Office Killer》를 제작하여 할리우드를 선망하는 여성의 허무한 모습, 불혹에 이른 아역배우, 40대 후반의 중산계급과 중년여성 등을 묘사하였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와 머리, 성형수술의 후유증을 상징하는 듯한 플라스틱 인조 가슴, 추한 화장과 의상 등으로 묘사되는 여성의 외적 이미지를 보여주어 삶에 찌든 할리우드의 이면을 드러내었다.

그녀의 작품에서 보이는 공통점은 '여성'과 '몸'이다. 신체라는 외부 이미지를 넘어서 여성 신체를 구성하는 내부 이미지를 묘사한 오브젝트 아트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신체는 셔먼 작품의 근원이다. 여기에는 모더니즘과 가부장적 남성 사회가 단지 아름다움으로 규정했던 여성의 신체를 불쾌감을 주는 신체 내부적 요소로 보여줌으로써, 변장 뒤에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여성의 진정한 자아확립과 주체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잡지 발췌

2000년대에 와서 셔먼은 평범한 중년 여성의 초상화를 연출한다. 하지만 과장된 화장과 꾸며진 미소는 부담스러울 정도다. 그녀들은 왜 저런 꼴이 되어버린 걸까? 바로 사회가 바라는 미적기준에 맞추려는 중년여성의 안간힘.

남성의 잣대에 스스로의 외모를 맞춰가는 그녀들에게 고정된 자아가 있기나 한 것일까?

사진 속 인물들이 모두 불편하고 답답해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 시선의 강박 때문일 것이다.

현재 신디셔먼이 발견해낸 최종적인 캐릭터는 '광대'다. 한 프레임에 여러명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물론 모두 그녀 자신이고 컴퓨터로 합성한 결과이다.

'광대'에 압축된 의미는 남성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며 울고 웃는 나약한 존재이자, 지금껏 수많은 인물들로 스스로를 변장시켜 왔던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정체성의 상실

셔먼은 궁극적으로 분장된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현대를 이해하고자 했고, 또 현대를 표현하고자 했다. 사진으로 표현된 '나' 속에서 정신분석학적인「에고(ego)」의 적나라한 해부를 시도하였다. 자기이면서도 자기가 아닌 것, 즉 자기 상실의 모습을 기괴하거나 퇴폐적인 영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 '나'를 얼마만큼이나 알고 있는가. 얼마만큼 사랑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에 대해 얼마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정체성의 혼돈 속에서 타인으로 분장된 자신의 모습으로 자기를 표현하고자 한 셔먼의 사진들은 그래서 충격적이다.
  셔먼의 사진이 암시하듯이 현대 사진은 더 이상 회화주의의 모방이 아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주장되어온 사진의 기록성, 즉 현실의 묘사도 더 이상 사진의 본질이라고도 할 수 없다. 더우기 사진 장르의 파괴와 함께 메세지의 난해성도 더해지고 있다.

 

위의 글은 모두 퍼온 것들이다.

그녀의 그림들을 모으면서 글로서 표현해보려 했지만 생각이 풀리지 않아 그냥 날라왔다.

매체에 의해 관념화된 여성을 여성의 시각에서 사진으로 재조명, 연출했던 과거작과는 달리

최근작업들은 개인의 문제로 돌아온 듯하다.

 

9월1일부터 11월21일까지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최신작인 그녀의 사진을 만날 수있다.

허거걱...천안까지...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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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디에고_frida kahlo


 

Yahoo.co.kr "프리다칼로" 지식검색 결과

Frida Kahlo 1907∼1954 멕시코 화가. 코요아칸 출생. 1925년 버스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고 상처가 회복되는 동안 혼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9년 벽화가인 D. 리베라와 결혼했다. 그와 함께 멕시코의 전통을 이어 강렬하고 화려한 색조의 그림을 그렸다. 43년 교육부 부설 미술학교인 라 에스메랄다에 회화과 교수로 임명되었다. A. 브르통의 찬사를 받는 등 종종 초현실주의자로 평가되기도 한다. 코요아칸에 있는 그녀의 집은 현재 프리다 칼로 미술관이 되었다.

 

어찌나 간단명료에 건조한 설명인지...^^지식검색 이래도 되나요?

 

"그 어느 때보다 더 디에고를 사랑한다.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그림도 계속해서 그리고 싶다. 디에고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에 하나 디에고가 죽는다면 나 역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뒤를 따르리라. 우리는 함께 묻힐 것이다. 디에고가 죽은 뒤에도 내가 살아있으리라고는 기대 할 수 없다. 디에고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내게 그는 아들이자 어머니이며, 배우자이고, 그리고 내 전부이다."

-프리다 칼로의 일기 중에서-

 

멕시코의 민중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아내로 더 유명했던 그녀.

디에고에 대한 사랑이 깊은 만큼 상처 또한 컸을 꺼라는 짐작을 그림속 그녀의눈이

말한다....

대학시절 접했던 그녀의 그림은 끔찍했다.
전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몸이었지만 손가락만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해내는 작가의 그림은 그래서 더더욱 보는 이를
전율케한다.

최근 셀마 헤이엑 주연의 <프리다>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작가로 더 유명하다.

대학때 과커플이 있었지만 나중에 작가로 남는 이는
남성들이었다. 그 뒤에는 말없는 그녀들이...
로뎅과 카미유클로델,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
남성들이 여성보다 작가적 능력이 특출나거나 뛰어나기
때문에...?

그녀들의 작품은 재해석되어야 한다.

 

그녀의 작품이 많이 실린 갤러리로 가세요~http://windshoes.new21.org/hall-frida.htm

그녀의 작품들이 오래볼수록 더 좋다....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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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atfield with crow


 

그의 붓놀림은 에너지 그 자체이다.

꿈틀거리는 저 밑바닥 심연을 지나 분출하듯 뿜어내는
저 붓놀림을 따라가다 보면 인생의 희열이 보인다....

그 붓놀림의 질감을 맛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면
어찌 눈을 감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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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Giger 작품세계


 


 



 

<에이리언>의 배경과 캐릭터로 쓰인 미술....

HG. Giger는 에이리언의 캐릭터 창조자로 유명한 작가이다.

벡신스키의 그림에서 영감을 많이 받은 경향이 작품 곳곳에서 풍겨난다.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단연 1순위 사람들이 바로 벡신스키와 Giger이다.

 

인간 상상력의 끝은 무한하다.

 

<에어리언>의 음울하고 기괴한 미래세계를 환상적으로 창조해낸 Giger는

자신의 그림안에서 행복할까?

 

정신없이 바빴던 회사생활로 인해 일상생활에만 빠져있던 내가

오랜만에 벡신스키와 Giger의 화집을 뒤적이며

새로운 창작에 대한 열정을 끄집어내 본다. 

 

>>사족

가이거작품 중 Seputula라는 하드롹밴드의 앨범디자인도 하나 소개한다.

한때 아침에 일어나면 강한 음악을 들어야 정신이 번쩍 뜨이곤 했다.

푸른영상에 있는 조감독한테 음악추천(당시는 다큐미술을 사이드로 하고있었을 때다~)을

부탁해서 선물로 받아들어보았던 음악이 바로 "Seputula"라는 밴드의 음악이었다.

기회되면 음악 함 들어보라~ 흐흠..정신이 번쩍@__@ 들꺼다! 룰루~

 

그런데 앨범 그림 치고는 넘 무섭당....

나의 감성이 마니 바뀐게 확실하다...익숙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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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ksinski 작품세계


 

그의 그림속 배경은 SF영화 배경을 보는 듯하다.
전쟁을 연상시키는 황폐한 풍경그림은 암울하고 퇴폐적 최첨단의 미래(스타워즈시리즈, 매트릭스, 2019 블레이드런너 등..)와 맛닿아 있는 듯하다.
참고로 에어리언의 캐릭터디자인을 담당했던 세계적인 아티스트

"가이거(H.R. Giger )"에게도 벡신스키의 작품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벡신스키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난 말이야..내 그림을 나도 잘몰라..굳이 이해 하려 들지마..
그림에 대한 의미는 무의미 한거야.
내가 그리는 그림은 무슨 상징따위를 갖고 그리진 않아.
이미지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않은 그런 이미지들에 난 끌려..
만일 그 이미지가 하나의 상징으로 귀결된다면...
그건 더이상 예술이 아니야.. 단지 일러스트일뿐이라고..."

인간의 꿈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4차원적인 신비함을 지녔다.

폴란드 작가로 2차세계대전중 유년시절을 보내온 이력때문인지 그의 작품세계는

움울과 피폐 그 자체이다.
지금보면 무섭고 괴기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학시절 난 이 그림들을 보면서

예술적 감성을 키워온 듯하다.
아마 그 시절의 난 혼란과 방황으로 몸서리 쳤기에 비슷한 류의 정신세계를

보이지 않은 모든 창작물은 쓰레기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H모대 교수들과 그들의 추상화는 그 대표적 쓰레기라고 말이지 - -;;;
지금 생각해보면 편협의 최첨단이었다고 본다.

인생의 깊이와 넓이가 나름대로 폭넓어지고 깊어진? 지금 그때와는 많은 차이를 지닌체

작품을 대한다.
특히나 선회한 미술형식중의 한 분야가 추상화이다.

붓 한 획에도 인생의 방향이 바뀐다.
그게 비록 감상자의 주관적 세계일 뿐이라고 치부해 버리더라도

한가지 인정해야 할 부분은 있다.
그림으로 인간적 감흥을 일으키고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수 있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형식이냐가 아니라는 것.

벗! 출신대학교수들의 상업성과 무식함은 아직도 미술계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미술계의 보수성과 그 끈질긴 매너리즘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이다! 흐흠...


예술은 벡신스키의 말대로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해석이 가능하고

정답이 없는 무한의 세계라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여전히 남는 것이 있다.
예술의 사회적 기능이다.
여러 형태로 고민되어 질수 있고 끊임없이 유지 발전되기를 바란다.
그건 예술가에게 있어 최대의 권리이자 행복이므로...

 

그의 세계로 빠져드려면~ http://www.poowa.com/here/beksinski_tex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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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마를린)> 신디 셔먼 작


 

무제(마를린)/1982 신디 셔먼

 

대학다니던 시절 한창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논쟁으로 뜨거운 시기, 포스트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painting이 아닌 인위적으로 "꾸며진" 사진작업으로 유명한 작가가 바로 미국현대

여성작가인 신디셔먼이다.

자기자신을 마릴린몬로처럼 꾸미기도 하고, B급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분장하여 영화의 한컷을 차용하는 것을 즐겨했던 작가는 미디어에 의해 관념화된 여성개념을 새롭게 해석하는 듯 보인다.

<무제-마를린>에서 비꼬고 앉은 포즈는 미국대중문화의 대표아이콘으로 자리잡는 마릴린 몬로를 통해 여성의 성상품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의식을 엿볼 수 있는 듯하다.

 

인간의 심리는 누구나 영화속 주인공으로 자신을 대체하여 감정이입에 몰두하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영화속 인물이 되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최근 연인들의 대사 중 가장 많은 것이 "애기야! 가자!"라고 하니..ㅍㅍㅍ

 

영화속 한 장면을 차용하여 연출한 사진을 즐겨 찍었던 그녀 또한 대체 모델을 쓰지

않고 자신을 화면속에 이입하는 방법을 창조해낸 것은 재미난 현상인듯....

현실속 자아투영을 조작된 현실을 통해 바라보다...멋진 발상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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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재단> 로고_작업중

홍킹의 부탁으로 현재 제작중인 디자인을 여기서 소개한다.

일복하나는 타고났나보다..난...

 

일단 홍킹이 준 재단준비를 위한 자료를 토대로 keyword를 추출.

홍킹자료에는 "한국사회 진보의 터전을 마련하자!"

"진보의 터전"에서 연상의 연상을 풀어...토대, 토양, 연대....희망, 뿌리...

이미지의 느낌은 신뢰와 진보.

동종 로고 Benchmarking결과 스타일은 text와 이미지의 병합....

칼라는 Green, red, orange.... 

 

>>사족 1

keyword가 추출되면 작업은 시간문제인데...그놈의 keyword를 뽑아내는게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거고 아이디어는 그냥 쏟아지는게 아니라 머리를 써야하는 거라....

한번 떠오르지 않는 아이디어는 시간을 아무리 많이 투자해도 힘들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 페이지에 들르시는 방문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좀

빌리자는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진보재단"하면 떠오르는 keyword가 있음

댓글을 올려주자~~ 신랄한 비평도 좋고..흐흠...^ ^;;

 

>>뱀발 2

진보재단을 소개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달라고 하기에 무리다 싶었는데..흐흠..

간단하게 소개해보면...(그래도 되는지 몰겠지만...홍킹...나 책임몬져요^^;;)

- 주요사업:기금조성사업, 내부개발사업,지원사업 및 기획사업으로 구성

                이 사업들은 재단의 목적에 맞게 진보담론의 대중적 확장 및 운동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

  * 기금조성 : 사회운동기금(불안정노동철폐 등 사회운동 재정기반 마련),

                  목적성기금(아카데미, 연구소 시설설립을 위한 목적성 기금조성)

                  지원기금 조성(진보학술운동, 민주민중인사 추모사업 지원)

  * 내부개발사업 : 국제연대(국제학술대회, 반세계화 국제연대 운동 등)  

  * 지원사업 : 진보운동 주체형성(비정규직, 불안정노동자 운동 지원등)

 

모...이 정도만 소개해 드리죠...


sample_1

 

 


 

sample_2

 

 


sample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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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of Union, 에셔 작


 

Band, Bond of union

 

달군을 위한 선물~

 

작가가 남녀간의 사랑만을 얘기하려고 하는 건 아니었겠지만

이 그림을 보면 남녀의 사랑이 느껴지고 그 관계는 왠지 너무 처절하면서도 아름답다...

서로의 희생과 신뢰가 없으면 저 연결고리들도 끊어짐과 동시에 존재도 날라갈 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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