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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대체 뭘 말하라는 것이야? (9) 2004/10/10

민주노동당 일산 갑 지구당 홈피에는 '당원릴레이'라는 꼭지가 있다.

잘 모르는 당원들에게 서로 소통의 공간으로 마련된 것인데,

그 질문들이 쉽지 않다. 어려운 것은 아닌데, 대답할 것이 없는 질문이 많다.

한 당원이 쓰고 그 다음 당원에게 쓸 것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릴레이가 계속된다. 산오리도 찍혀서 이걸 썼다.

 



 

곰탱이님도 무심하시지, 도대체 산오리가 이걸 제대로 쓸줄 알고
산오리한테 바통을 넘긴단 말입니까?
산오리가 대답하기에는 수준이 넘 어려워요.....
도대체 산오리가 얼마나 단순무식한데...흑흑흑...
그래도 하라는 건 합니다.

1. 이름의 뜻과 대화명은 ?

- 곽장영(郭狀泳) 곽은 성이고, 영은 헤엄칠 영 돌림자이고,
   나머지 한자 남은 걸 우리 큰할아버지는 장수 장(將)으로 이름을 지었다는데,
   시골 면서기는 문서 장(상) 자로 잘못 옮겨서 내이름이 되었다고...
    그래서 장수는 못된 모양.

- 산오리 : 그놈의 성 때문에 어릴적 부터 오리, 꽥꽥이, 꽉꽉이 소리 꽤나 들었죠.
               우리 아들놈들도 그런 소리 듣는 모양인데...
                어느날 피씨통신 아이디 뭐 만들까 고민하고 있는데, 누군가 산오리 하라
                그래서 걍 산오리로 했죠.
  
2. 사는 곳과 가족은 ?
    - 풍동 성원아파트
    - 아내와 두 아들(고1, 중2)
    - 나이는 왜 안물어볼까? 산오리 46살(일하기 싫어질 나이가 되었음)

3. 취미는 뭐죠 ?
  - 산에 가는 것(요즘 무릎 아파서 제대로 못가고 있음)

4. 지금하고 있는 일은 ?
  - 노동조합 전임자.

5. 민주노동당을 가입하게된 계기는 ?
  - 남들이 하니까
  - 노동조합 하는 사람들이 당 만들어야 한다고 하니까...

6. 지구당 활동은 ?
  - 그전에 고양시 지부일때 지부장인지, 지구당으로 바뀌고 지구당위원장인지,,
     하튼 할사람 없어서 지구당 위원장 포함하여 이런 저런 간부 맡았음
  - 아, 활동이 간부 맡은게 다가 아니겠지... 당에서 뭐한다 하면서 오라거나
    가라 하면 그냥 오고 가는 활동을 함 - 이건 열심히 하려 하는데...

7. 감동의 물결을 일게 만들었던 책이 있다면?
  - 이런거 물어 보는 사람이 가장 싫다.
     이런 건 연예인들한테나 물어보면 딱 맞을 거 같은데...
     대답은= 모르겠다, 어쩌면 없다? 있었겠지만 기억 안난다.
    그래도 꾸역꾸역 되돌아 보면, 이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가 생각난다
    그런 세상이 있었구나...... 라고 느꼈던 듯.

8. 어릴적 꿈과...지금의 꿈은..?
  - 이 물음도 싫다. 이것도 연예인들이나 소위 속세에서 출세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질문인 듯하다.
  - 이질문에 대한 대답 역시 없다? 모르겠다?
    중고등학교때는 생활기록부에 '판사' '평론가' 이런걸 썼던 거 같은데 역시 쓸 말 없으니까 썼다.
  - 지금의 꿈 : 역시 없다...걍 노동에서 해방되어 편하게 놀고 싶다...

9. 지금 어떤사람이 한도 1000만원짜리 카드를 그냥 주었다면?
- 마이너스 통장 조금 줄일수 있을까?
   난 또  10억원쯤 주는 줄 알고 좋아라 했네,,
   그럼 모든 걸 접고 어디론가 날라 버릴텐데

10. 타임머신이 있어여.. 이건 평생에 걸쳐 딱 한번만..언제로?
  - 생각해 본 적 없음... 역쉬 어려운 질문임.

11. 타임캡슐에 묻어두고 싶은 것...?
  - 없다. 조용히 가면 되지, 뭘 남기긴 남겨?

12. 좋아하는 노래는?
- 이것도 세월에 따라 항상 달라져서 모르겠다.
   요즘은 이은미, 김윤아, 서영은. 이수영의 노래 듣고 있다.
   아, 그래도 꽤나 좋아하는 노래는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가 있구나

13. 술버릇은?
  - 먹으면 잔다.

14. 인상에 남았던 영화와 이유는 ?

  - 진짜 쪽팔리네..
     영화 아는게 없고, 보러도 잘 안간다.
     몇번 보러 가서도 항상 잠만 자다가 박수치거나 큰 총소리에 놀라 깨었다.
      
15.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은?
  - 역시 없다. 그나마 아무데서나 잠들수 있다는 거(앉기만 하면...)
  - 잘 하는거 있다.. 잠 실컫 자고 깨었는데도 아직 회의 하고 있으면
    "회의 끝냅시다"라고 소리 치는거...
     이런 거는 누구보다 잘 할수 있고, 또 실천하고 있음

16. 민주노동당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이것 저것 단편으로 남아 있고, 거의 없다.
    '일어나라 코리아' 시절의 그 추위에 권영길 후보 선거운동 하던일
  
17. 민주노동당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일 ?
- 없다... 하는일 없고 바쁘지 않을때 집회 참석해라 하면
    그냥 집회나 행사에 나가서 몸뚱아리 맡겨 놓는 일 빼 놓고는..

18. 민주노동당이 개선되어야 할 점은?
  - 모르겠다. 다들 잘 하고 있는 거 같은데....
  - 좀 안싸우면 좋겠다... 뭐 그리 싸울일이 있는지...그말이 그말인 거 같은데..

19. 민주노동당이 올해 숙원사업으로 진행해야 될 것은 ?
- ?

20. 끝으로 당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
- 싸우지 말자... 얼마나 오래 산다고...
    그리고 민주노동당이라고 그나마 한 울타리에 있는데....
    싸우는 건 더 지랄같은 인간들. 지랄같은 대상과 열심히 싸워야지..

그래도 요즘 당 게시판에서 보면 익명 아이디와 당원 이름과
그리고사진이 전혀 연결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사진은 한장 붙여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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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0 22:16 2004/10/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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