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5'에 해당되는 글 1건

  1. 하고 싶은 말만 있다면.... (3) 2004/10/25

* 이 글은 NeoScrum님의 [글이 잘 안 써질 때..]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한 때는 '자판기'라 불릴 만큼  쉽게, 그리고 빨리 글을 써 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잘 사용하지 않으니까 어렵고, 더디고, 잘안되는군요.

오늘도 성명서 두장 쓰는데, 하나는 써 놓고,

다른 하나를 붙들고 이래 저래 고민하고 있습니다.

 


 



- 자주, 많이 써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이것 저것 얽혀 있는데, 사건의 개요와 핵심을 찍어내지 못해서,

    이것도 중요한거 같고, 저것도 필요한 거 같고.....)

 

그래도 써야 하기에, 글을 쓰면서 챙기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 무엇을 쓸지 정해라!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절반은, 아니 70-80퍼센트는 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이 정해지면 그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가니까요.. 그런데

   무엇을 쓸 것인지를 가지고 하루고 이틀이고, 일주일이고 붙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감을 앞둔 글은 거의 마감 직전에 가서야 겨우 무엇을 쓸지 정하는 것이죠.)

 

- 대강의 얼개(제목)만 만들어라!

  (기승전결이라고 중학교인가 고등학교때 배운거 그걸로 제목 너댓가지만 정합니다.

   이 제목을 잡는 것까지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글을 써 내려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가끔 생기죠... 그리고 또 무엇을 쓰고 있는지 되돌아 오니까요.

   무엇을 쓸 것인지 정해지고, 제목 정해졌으니 그다음에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구 씁니다. 잘 쓰는지 문법에 맞는지 이런 건 거의 고민 안합니다.)

 

- 그 담에는 '네 맘대로 하세요!'

  (고치고 싶으면 고치고, 자르고 싶으면 자르고, 쓰고 싶으면 쓰고, 말고 싶으면 말고..

    글을 써야할, 또는 어디다 싣는 편집자의 자유라고 믿어요...

    그 담에는 다시 되돌아 보거나 쳐다보고 싶지 않더군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4/10/25 17:45 2004/10/25 17:45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