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30'에 해당되는 글 2건

  1. 재보선에 나가는 건 신중해야... (3) 2004/10/30
  2. 공부는 때려 치우는 아들들.... (9) 2004/10/30

대전에 내려가 있다는 이유로 주교동 시의원 재선거에 결합한 건 지나간 주말

토요일 일요일 이틀 뿐이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 강남에서 일산으로 들어와 얼굴이라도 봐야겟다면서

엊저녁 선거사무실에 들렀다가 마지막 한시간 정도 후보와 음식점과 가게 몇 군데

들린 것으로 이번 선거에 내가 참여한 것은 끝이었다.

그것 뿐이었다. 선거에 결합한 것이 아니라, 구경꾼으로 한두번 들른 것 뿐이었다.

 



오늘 선본의 뒷풀이가 있다는데, 어제밤에 남았던

몇몇이서 술을 마셨기에 오늘은 나가지

않았는데, 문자로 선거결과가 들어온다.

"11.4%, 420표, 5등."

5명 출마했는데, 예상대로(?) 꼴찌를 했다.

그래도 마지막날 선본의 당원들은 분위기 좋다고 들떠 있었는데...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분석한 보고서도 나오겠지만,

어찌 되었건, 민주노동당이 보궐선거나 재선거에

후보를 내세우는 건 정말 신중해야 할 거 같다.

 

1. 드러난 선거운동원들은 가장 많이 보일 정도로

    선거에 결합하는 당원들의 열성은 대단하다.

2. 표는 가장 적게 나온다.

3. 한두달 남겨놓고 그지역에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4. 재보궐 선거 참여하다 보니 해마다 선거운동만한다.

5. 재보궐 선거운동으로 지구당의 일상 활동은 완전히 멈췄다.

 

이런 저런 지적들이 나오는 것들이다.

어제밤 한 친구가 그랬다.

"앞으로 재보궐 선거는 그만 참여하자구요."

산오리가 대답했다.

"망각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어서 또 하게 될 걸요..."

 

그렇더라도 재보궐 선거 출마하는 건 앞으로 포기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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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30 23:08 2004/10/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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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동희 성적표가 우편으로배달되어 왔는데,

우편함에서 내가 꺼내와서는 열어보니..

지난 중간고사 성적이 나와 있는데,

과목별 성적과 전체 학생중의 석차,

그리고 괄호 안에는 같은 점수를 받은 학생수 등이 나와 있엇다.



 이걸로 성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알수가 없는데.........,

(물론 과목별로 전체 석차가 대부분 1백등이 넘어가니까 짐작은 할수 있지만...

 전체학생은 530여명)

그 아래 선생님이 학부형에게 보내는 통신문이 있는데

"이번에 동희는 전체에서 180등을 했으며,

 지난 학기말 고사에서는 51등이었습니다. 집에서 관심을 가지고...."

제법 공부한다고 아내한테만 전해 들었는데, 그저 그렇구만...

아내는 성적표를 보고서 당장 난리다,

"야, 너 이래가지고야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도 갈수 있겟냐?

 도대체 공부를 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아예 학원이고 뭐고 때려 치워라!"

그래도 이 놈은 학원은 계속 다니겠다고 하는 모양이다.

아내에게 물었다.

"아니 저런 성적을 가지고 무슨 공부를 한다고 그동안 나한테 거짓말만 했어?"

"그게 아니라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12등을 했다구.... 그런데 공부를 안하니까 그렇지,

  당신이 좀 따끔하게 뭐라 하지."

"하면 하고 말면 마는 거지....고등학생이나 된 놈한테 무슨 공부하라 말라야?"

 

동명이 성적표는 아침에 아내가 보여준다.

성적표에 부모님 말 적어서 학교에 보내야 한데나..;

중간고사 성적인데, 과목별 석차가 역시 나와 있다. 과목별로 300-400등 정도...

전체학생은 580 여명)

선생님의 말씀이 역시 적혀 있다.

"동명이가 지난학기 중간고사에서는 85점이었는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68점이 나와서 충격....."

선생님이 충격이라고 썼네...ㅋㅋㅋ

아침 먹다 동명이 한테 물엇다.

"야, 선생님도 충격이라는데 어찌 된거냐?"

"재수없어, 선생님이 공부 잘하고 못하고 가지고는 아무말 안한다고 했는데,,, 뭐야?"

"그러나? 그래도 그건 관심이잖아 임마."

"하튼 싫어..."

 

두 놈다 공부는 집어치울 모양이다.

그래서 아내한테 계속 얘기한다.

"여보, 애들 학원이고 과외고 그런건 관두게 하고, 그 돈 적금이나 부어두었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면 그돈 쥐어줘서 그냥 내쫓자구..."

"그래도 다니다는 걸 어떻게 관두라고 해? 그리고 학원비 안주면 그게 적금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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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30 22:46 2004/10/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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