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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길수 10주기... 2008/05/26
  3. [자전거] 이틀간 100키로 (1) 2008/05/26

가끔씩 조용한(?) 연구원에 난리가 난다.

이번에는 김이태가 글을 올려서 난리가 났다.

 

사용자와 꽤 많은 직원들은 이 시기에, 구조조정의 시기에

그런 일 벌였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그보다 많은 사람들은 김이태를 지지하고 있는 듯하다.

 

조합은 성명서 내고, 플래카드도 걸어서

김이태를 지지하겠다고 한다.

 

팀장이라고 총대를 맨 윤석영도 안타깝다.



 

 대운하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 [15000]

sendic 

번호 1668165 | 2008.05.23

조회 435020

 

저는 국책연구원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실명은 김이태 첨단환경 연구실에 근무합니다.)

본의 아니게 국토해양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사이비 과학자입니다.

저는 매우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한반도 물 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입니다.

저는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소위“보안각서”라는 것을 써서 서약 했습니다.

제가 이 예기를 올리는 자체로서 보안각서 위반이기 때문에 많은 불이익과 법적조치,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이 박탈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저도 도저히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둔 불이익을 감수할 준비를 하고요. 최악의 경우 실업자가 되겠지요.

그 이유의 첫째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 분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요즘 국토해양부 TF 팀으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 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답변을 주지 못하다 보니 “능력부족”, “성의 없음” 이라고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구조조정 및 기관장 사퇴도 그렇습니다.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자세로 검토하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오가는 메일 및 자료가 보완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까? 국가 군사작전도 아닌 한반도 물길 잇기가 왜 특급 비밀이 되어야 합니까? 제가 소속된 조직은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에 적극적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국가 정책은 국책연구원 같은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근원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는 게 연구기관의 진정한 존립이유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로 설정하라 해서 KDI에서 그걸 그대로 반영하여야 제대로 가는 대한민국입니까? 이명박 정부에 참으로 실망스러워서 이 같은 글을 올립니다.

    기회가 되면 촛불 집회에 나가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 글 때문에 저에게 불이익이 클 것이지만 내 자식 보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한마디 합니다.

.................

추신 숨어있지 않겠습니다. 떳떳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국가 보안법을 위반하였다면 아이피 추적하지 마시고 아래 주소에서 찾으세요

http://www.kict.re.kr/division/advanced_environment/people.asp

그리고 불이익 감소하겠습니다.

한참 입시준비중인 고3의 딸고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됩니다.

 

추신2: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본 건으로 인해 언론에 사소한 신상정보까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일부 원하지 않는 정보가 공개된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실명과 소속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에 관여하시는 공무원, 관련연구원, 기관의 책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제가 원하는 것은 정부의 올바르지 못한 의사결정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절차와 추진방법(연구결과의 도출 시기 등)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마음고생을 하시는 관련자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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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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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태님의 연구팀장입니다 ("대운하") [4247]

hydroyoon56 

번호 1669819 | 2008.05.24

조회 187252

 

김이태님의 “대운하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 글을 보고 건설기술연구원의 담당연구팀장으로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가 담당하는 연구과제의 팀원이 그 동안 어려운 입장에 있었다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김이태님이 이야기한 (1) “보안각서의 의미”, (2) “반대 논리에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았다”는 사항, (3) “관련사업이 근거가 빈약하고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선 보안각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보안각서는 국가에서 발주하는 모든 용역사업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안각서는 통상 발주처가 연구종료 이전단계에서 연구내용의 외부공개로 인한 사회적 혼란방지 등을 위해 요구됩니다. 따라서 본 사업만을  위한 보안각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용역 절차입니다.


둘째, “매일 매일 반대 논리에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았다”는 내용은 좀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위와 같은 요구를 받지 않았습니다. 김이태님이 담당했던 분야는 수질 분야로 타 분야에 비해 국민적 관심이 컸고, 과학기술적 자료에 입각하여 판단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책적 판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점 연구팀장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셋째, “관련사업이 근거가 빈약하고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은 이미 정부출연 5개 연구기관이 공식적으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운하지원팀도 정부 조직 내에 공식적으로 존재하여 공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구팀장의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의 이해를 돕고자 이글을 썼습니다.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팀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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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태, 대운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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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의 성명서는

* 지부 성명서는 내렸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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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7:55 2008/05/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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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수 10주기...

from 단순한 삶!!! 2008/05/26 17:48

산오리님의 [[산오리]다시 당신 앞에 앉아서-신길수 10기를 맞아] 에 관련된 글.

 

 신길수 10주기 추모식이 25일

안산 시립공원묘지에서 있었다

 

10주년이라고 사회를 본 이근원은

 참석한 사람들에게 일일이 한마디씩 하라 했는데

 

 

10년이 지나도 항상 그자리에서 만나는

볼수 있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는 것.

 

10년이 길다지만, 별로달라지지 않는 모습들에

안도해야 하는 것인지,

어쨌든, 

살아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죽지 말자....

 

그런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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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7:48 2008/05/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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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공공부문 집회와 민주노총 집회가 있다는 여의도로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첨으로 강북방면으로 진입...

집에서 행주대교 아래 국수집까지 가는데도 구불구불하고, 공사차량 다니느라

물뿌린 길을 피해서 그냥 자동차 다니는 길로 나갔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열병합발전소->꽃가게길->양평해장국->그리고 능곡으로 들어가서

행주대교 드가기전 좌회전...

 

국수집에서 좌회전해서 빠지는 길이 있다는 걸 들어서,

그쪽으로 들어갔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 있어서 그냥 따라 갔더니

방화대교 아래 자전거 도로까지는 나오는데,

이눔의 길이 장난이 아니라...

그야 말로 MTB 타는 기분 좀 나게 하는 길이었는데,

마지막 한구간은 완전 진흙탕이어서

깨끗하게 씻어두었던 자전거 완전 진흘거범벅..ㅎ

 

그리고 방화대교 아래서는 일사천리.

가양대교 아래서는 너무 더워서 음료수 한병 마시고 갔구나.

마포대교 건너서 국회쪽 사무실 많은 동네서 순대국 한그릇 먹었는데,

갈증도 나고 배도 고파서 마구 퍼 먹었더니,

집회 도중에는 나른하고 졸립고...

전경련 앞에서 집회하는데 뒷쪽에서 자유로운(?) 자세로 집회 참가했다는..

 

민주노총 집회도 참가했고, 돌아오는데..

이제는 맞바람이다...

 



돌아 오는 길은 맞바람과 싸우면서 오니까 엄청 힘들더라..

방화대교 아래까지 왔는데, 험한 길과 차도로 가야할 생각을 하니 아득한데,

그래도 어쪄랴...

돌아오니, 갈때(한시간 반정도?) 보다 시간이 더 걸렸더군...(두시간 정도..)

힘들어서 속도계 보는걸 잊어 버렸는데, 갈때 거리가 31키로였으니까..

왕복 60킬로 좀 넘게 타지 않았을까..

 

 

일욜 신길수 위원장 10주기 다녀와서 느지막히 자전거 몰고 나갔다.

간만에 봉일천 자전거 도로로...

가는길은 쌩쌩 잘 달렸는데, 이번에는 어제도 타고 오늘도 탔더니

사타구니가 점점 아파온다..

맨날 타서 단련을 시키면 모를까 어쩌다 타니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곡릉천 자전거도로를 신나게 달려 볼까 했는데,

이번에는 자전거 도로에서 맞바람이 분다..

돌아오는 내내 맞바람... 힘은 빠져 가는데 바람은 안도와주고..

꾀가 생겨서 짧은 거리로 온다고 식사동으로 넘어왔는데,

산인지 고개인지 하나 넘는데 완전 기진맥진했다..

그러고 돌아오니 3시간에 38킬로...

힘들다고 중간에서 노닥거리다 왔더니..

 

봉일천 자전거 길에는 양쪽에 보리가 누렇게 패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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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7:41 2008/05/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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