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에 해당되는 글 8건

  1. 연말이라 놀기 (2) 2011/12/26
  2. 단협해지 규탄 집회와 농성 등.... 2011/12/26
  3. 감사합니다! 예수님! 2011/12/23
  4. 뭘 먹고 살아? (4) 2011/12/14
  5. 당신이 뭘알아?? 2011/12/14
  6. [자전거] 제주 자전거 타기 2011/12/14
  7. 김준 3주기 등 사진으로 남은 일상 2011/12/14
  8. 복직 (10) 2011/12/02

연말이라 놀기

from 단순한 삶!!! 2011/12/26 14:08

평소에도 열시미 놀지만,

연말에는 송년회라는 이름으로 또 논다.

놀기만 하는게 아니라, 먹고 마신다.

매일 술을 마시다가, 예수님 생일이라 이틀간 술을 안마시고

집에 있었더니, 속이 쓰려서 혼났다.

술을 마시는게 정상이고, 안마시는 게 비정상으로 되어버린 모양이다.

 

17일 대전으로 놀러 가서 계룡산엘 잠시 들렀다.

어찌나 춥던지, 산을 약간 오르면서도 땀조차 나지 않았다.

몇번인가 갔던 무슨 폭포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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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 물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마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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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20일 간만에 만난 친구들은 고깃집과 맥주집을 거쳐서

노래방까지 갔는데,

다들 노래도 잘 부르고 잘 들 놀아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이 노래방에는 이런 것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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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는 채도 있었지만, 가지고 두드려 보니까, 영 박자를 맞출수는 없더라..

 

23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찍 집에 가서

된장국에 밥 차려서 숫가락을 들려는 찰나에 전화가 왔다.

왜 안오냐구? 아차,, 그런 약속이 있었지..

자전거 동호회서 연락이 왔었는데, 깜박 잊고 있었다.

먹으려던 밥은 그냥 두고 택시타고 가서 고기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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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서 5학년 이상의 비공개 먹벙이란다.

산오리는 참가한 멤버들 가운데, 그래도 꽤 아래쪽에서 몇번째에 속한다.

근데, 자전거 실력은?????  ㅠㅠ

 

집앞에 돌아오니 바람에 눈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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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4:08 2011/1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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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진전 없는 교섭을 진행해 오던 2팀에서 교섭해지 통보를 했고,

규탄 집회와 농성을 시작했다.

15일 과총 앞에서 집회를 하는데, 얼마나 추운지,

연설을 시켰는데, 입술이 굳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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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그 다음주에 과총 로비에서 오후에 2시간씩 농성을 했다.

월, 화 이틀간 참석하고 다음날 부터는 다른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집회를 하고, 농성을 해도, 저들은 별로 변하지 않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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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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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12월 13일엔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창립기념식이 있었다.

정년을 1년여 남겨두고 지부장을 맡고 있는 분은

젊은 사람들 보다 더 성실하게 다니시고, 열성적이시다.

이제는 너무 오래 직장생활을 해서 그만두고 싶다는 이 분인데,

이런 분들이 노동조합을 맡아서 해야 한다는 게 좋은 일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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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안동을 갔는데, 안동에 있을 때 용역소장님과 경비를 하시던

분들께 인사를 하고 왔다. 

처음 근무할 당시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벌벌떨고 있었는데,

지금은 직원들도 꽤 늘고 제법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었다.

이제는 후생동도 지을 예정이라고 설계발주 예정이라는데,

내년에는 시내에 방을 얻으러 다니는 불편이 없어도 될 거 같다.

하룻밤 안동시내에서 잠자는데,

모텔 위층에 굉장이 큰 방을 빌려 준단다.

셋이서 49평짜리 모텔에서 잤는데, 하루 밤 방값도 싸게 12만원.

이 모텔 옆 건물 6층 오피스텔에서 두어달 살았는데,

옆에 이런 모텔이 있는지 몰랐다.

근데, 자세히 살펴보니까, 살림집으로 살던 곳을 모텔방으로 임대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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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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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방도 세개에다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안동에 떼거리로  놀러 갈 일 있으면 이 방 빌리면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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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3:56 2011/12/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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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즈음이면 예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렸었다.

탄생일을 축하하느라고

하루 휴식의 날을 주셨으니

무한 감사해야 할 일이다.

 

올해는 하필 일요일이 탄생일이라

하루 더 놀지 못하는게 좀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하루 더 놀지 못하는 것보다

더 감사해야 할 일이 있다.

 

탄생일은 물론이고, 탄생전일까지

송년회 하자, 얼굴보자,

이런 제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아, 예수님은 정말 연말에 잘 태어나신 거다.

그래서 이틀동안은 무한 자유를 얻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생신이라는 광고는 많이 봤지만,

함께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주체 못할 자유만 남았다.

 

다시한번 예수님께 감사 드디며....

 

근데, 

한지붕 아래 살고 있는 두 사람도

지붕 밑을 떠나지 않고 있으면,

무한 자유는 안될라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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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4:19 2011/1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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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고 살아?

from 단순한 삶!!! 2011/12/14 18:10

12월에 복직 시켰으니, 연말이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도 많다.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고,  한꺼번에 복지 포인트도 써야 한다.

돈 쓰는 거야 없어서 못쓰지 주기만 하면 얼마든 쓸수 있다.

 

하튼.

오늘 오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위 내시경을 하신 의사 선생께서는

A4 용지 한장을 내미신다.

이미 카피해 놓은 것에 추가로 더 써서..

 

<금해야 할 음식?

 

커피, 카페인 함유음식(녹차, 홍차), 탄산음료, 라면

매운것,

짠것

담배

오렌지쥬스, 레몬에이드, 빈속에 사과(갈은것)

밤참

 

 

도대체 뭐 먹고 살아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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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18:10 2011/12/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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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뭘알아??

from 나홀로 가족 2011/12/14 18:07

남편이 죽었다는 연락이 와서 아내가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

냉동고인지 영안실인지 달려가서 남편인지 확인하려는데,

하얀 천을 들치면서 남편이 살아나서 얘기한다.

"여보! 나 살았어!"

 

아내가 그 천을 다시 덮으며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뭘 알아? 의사가 죽었다잖아!!"

 

우스개 소리로 나온 얘기인데,

요즘의 이말이 산오리에게는 딱 맞는 말이다.

 

도대체 남편은 아는 것도 없고, 마음에 들게 하는 일도 없다.

 

이런 건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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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18:07 2011/12/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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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자전거에서 한달 전부터 벙개가 떴고,

자전거 타기도 게을리 한 터에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12월 2일 밤 인천에서 배를 타고 제주로, 그리고 5일 밤 늦게 비행기로 올라왔다.

비는 안왔지만, 바닷바람에 맞서 자전거 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첫날 제주에서 서귀포 가는 길에도 한림까지 가서는 중산간으로

지름길을 택했지만, 힘들었다, 11월 한달간 자전거 한번도 못탔으니..

다음날 516도로(이름이 바뀌었는데 잘 모르겠다)를 넘어서 서귀포에서

제주로 넘어오는 길도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었다.

경사 10% 표지를 보는 순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날 정도였다.

성판악까지 오고, 물오름, 물찻오름 이런 곳을 둘러 보고

사려니길을 지나면서 제주까지 자전거 타고 온 보람을 느꼈다..

 

인천서 제주 가는 배는 초반에 놀기 괜찮다 싶었지만,

밤새도록 마시고 노는 사람들 때문에 잠자기가 애시당초 글렀다.

한 번 경험 삼아 타 보는 것은 모를까 두번 다시 타고 싶지 않았다.

 

오래된 친구들이 아니지만, 동호회 사람들하고 모여서

같이 자전거 타고 노는 것도 재미 있었다.

 


사려니 숲길 어디쯤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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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사진만 올려 놔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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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17:59 2011/12/14 17:59

11월 25일 갑산공원묘지에서 김준 동지 3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열렸고, 지난해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좋았다.

이제 3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계속 울기만 할 것이 아니라, 동지를 생각하면서 기쁘게 맞이할 때가

된 거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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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친구들이 강화도에서 모였다.(11월 26-27일)

한 친구가 주말농장 겸 별장으로 큰 집을 사서 주말마다 가서 농사도 짓고,

아픈 몸도 돌보고 있다는 곳이다.

 

오랜만에 친구들 보는 건 좋았지만,

다들 부부동반이 많았는데, 산오리는 언제나 혼자다.

다음부터는 부부동반 모임 있으면 안나오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오래된 친구들 보러 또 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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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무실에 쌓여 있는 그동안의 소송서류들이다.

아직 반도 안되는 것을 변호사 사무실에서 받아서

노조사무실로 옮겨 놓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소송이 있으니까, 그거 다 옮겨 놓으면

회의실 하나 채울런지도 모르겠다.

변호사나 법원이 종이 장사만 해도 먹고 살겠다면서 다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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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오후 옆동네 시설안전공단 지부 창립 기념식이 있었다.

꽃다지와 합창단인가 와서 공연을 했다.

마지막 경품추첨에서 산오리도 경품을 하나 받았다.(이런 일은 거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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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거의 한달간의 오피스텔 생활을 마감하면서

세 식구가 쫑파티를 했다.

파티의 안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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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팽개치고 제주도로 자전거 타러 가는 바람에

공공연구노조 임원유세 참가가 늦어졌다.

12월 6일 광주로 내려가서 다시 창원으로, 그리고 창원에서 1박했다.

창원의 유흥가는 상상초월이었는데...

한 건물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는 시스템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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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소주 마시고 2차로 호프집엘 갔는데, 라이브 공연이 있었다.

노래는 뭐... 산오리 천한 귀에도 그리 잘부르는 걸로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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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시설공단 이사장 항의 면담과 건기연 유세 후에

저녁에 복직기념으로 술을 마셨다.

임원후보로 나선 분들과 사무처 상근자들이 복직기념으로 사준 선물이다.

열심히 쓰면서 일하라나....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암튼 복직 기념 선물도 받고 보니 기분은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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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17:41 2011/12/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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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from 단순한 삶!!! 2011/12/02 09:47

어제(12월 1일) 날자로 복직발령이 났다.

지난 해 7월 13일 해고되었으니까 1년 하고도 5개월쯤 세월이 흘렀다.

처음부터 해고 시키려고 했던건 아니겠지만,

입을 틀어막고, 사람을 격리 시키려고 했던 게

2009년 11월 수자원환경연구부로 발령을 내고 안동으로 가라고 한 때부터였으니까,

꼬박 2년 넘게 '조용주'라는 괴물한테 시달려 왔다.

 

괴물이 사라지고,  산오리는 복직을 했지만,

남아 있는 상처는 깊고 크기만 하다.

노동조합은 400명이 넘는 조합원이었다가 60명으로 줄었고,

(이즈음 겨우 100명을 넘겼다.)

해고나 징계를 받은 사람들의 후속 조치는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직원들은 아직도 조용주 시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두려워 하고, 눈치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짧은 기간의 폭력도 그 여운은 길기만 하다.

 

어쨌든 복직은 기쁜 일이다.

남편의 말은 하나도 믿지 않았던 아내도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주위의 동료들과 노동조합의 동지들도 축하문자를 보내 주었다.

그들의 지지와 도움이 있었기에 복직도 가능했으리라..

가장 큰 지지대는 역시 노동조합이었다.

먹고 살 돈을 지원해 주었고,

괴물들을 물리치자고 함께 싸웠다.

 

인간이란게 지난 시절의 어려움도 쉽게 잊어 버리기도 하는데다

산오리의 기억력은 워낙 나빠서 나쁜 기억들도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조용주라는 괴물은 평생을 쫓아 다니면서 받았던 것들을 되돌려 주겠다고

다짐한 적도 있었는데, 이즈음 들어서는 그렇게 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다.

 

지난 2003~ 04년 과기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하면서 노조 전임을 한 이후로

이제는 체력도 달리고, 헌신도 줄어들어서 전면에서의 노조활동은 줄이고,

편안한 회사일이나 하겠다고 했는데,

괴물 조용주 덕분에 다시 힘든 노조 전임자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여건이 그리 되다 보니 피할 수 없는 건 즐길수 밖에 없다느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복직은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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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2 09:47 2011/1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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