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2주년

from 나홀로 가족 2010/04/27 16:56

산오리님의 [결혼 21주년] 에 관련된 글.

 

4월 17일이다.

토욜 집에서 겨우 일어나 있었더니 전화가 왔다.

고등학교 친구인데, 이친구가 왠 일인가 싶었다.

-어디 지방 가 있다면서 잘 지내냐?

=그렇지머, 그럭저럭.. 근데 왠일이냐?

-때가 된거지..ㅎㅎ 뭘로 보내 줄까?

=아하 그렇구나.. 오래 사는 걸로 보내 주라.

 

그렇게 화분을 보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고,

결혼 기념일이란걸 알았다.

 

이영원 위원장 딸 결혼식에 갔다 왔더니,

화분은 경비실에 와 있었고,

저녁에 들어온 아내에게 물었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는데?

=나도 잊어 버렸지, 그거 기억할 여유가 어딧다고...

 

생일이고 결혼 기념일이고 잊혀져 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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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6:56 2010/04/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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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간만에 떼거리 잔차질에 참석했다.

백마역에서 만나서, 임진각까지.

50명이 넘는 인원이 움직이니까 속도는 빠르지 않고,

여유롭게 갈 수 있었다.

중산고개 넘어서, 봉일천, 그리고 통일로 따라서

계속 차도로 갔다.

 

시간도 일찍 출발해서 임진각에 도착하니까,

11시 30분도 안되었던가,

점심 먹을 시간도 좀 이른시간.

주문한 도시락.. 돈까스가 가득 들어있었다.

전날 결혼식 가서도 스테이크 두꺼운거 반쯤 먹었는데

돈까스도 반밖에 못먹었다.

 

그래도 임진각으로 소풍 나온 것처럼 즐겁다.

사실 소풍나간것이지머.

 

돌아오는 길에는 자유로 쪽으로 붙어서, 헤이리로 해서 호수공원까지.

간만에 만났다고 막걸리 한잔 하자고,

꼭 한시간만 있다 가자 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막걸리가 잘 들어가서 많이 마셨다.

한시간은 항상 말 뿐이고,

혼자서 일어나 돌아온 것도 한시간 반은 더 지난거 같았다.

집에 와서는 간만에 자전거 탄 피곤에,

막걸리 피로까지 쌓여서 그냥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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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6:44 2010/04/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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